역주 오륜행실도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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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거효(江革巨孝)


오륜행실도 1:8ㄱ

江革巨孝【漢】

오륜행실도 1:8ㄴ

江革 臨淄人 少失父 遭天下亂 負母逃難 常采拾以爲養 數遇賊 或劫欲將去 輒涕泣求哀 言有老母 辭氣愿疑 有足感動人者 賊不忍害 或指避兵之方 遂得俱全於難 窮貧裸跣 行傭以供母 便身之物 莫不畢給 建武末 與母歸鄕里 每至歲時 縣當案比 革以母老 不欲搖動 自在轅中挽車 不用牛馬 鄕里稱曰 江巨孝 母終 常寢伏家廬 服竟不忍除 郡守遣丞掾 釋服 元和中 詔以穀千斛賜之 常以八月長吏存問 致羊酒
至孝由來動鬼神 雖逢强暴亦全身 到頭母子

오륜행실도 1:9ㄱ

俱無恙 天地終應福善人
平生行孝動朝廷 褒錫恩隆沐顯榮 靑史獨稱江巨孝 古今誰復可齊名
江革負母 逃難異鄕 遇賊陳欵 賊不忍傷 盡心於孝 備養於傭 便身何
物 有不畢供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강혁 주001)
강혁(江革):
강혁(출생 미상~사망 미상) 후한 제국(齊國) 임치(臨淄) 사람. 자는 차옹(次翁)이다. 어릴 때 아버지를 잃고 난리를 만나 늙은 어머니를 업고 피난을 다니면서 온갖 고초를 다 겪었음. 항상 음식을 얻어 어머니를 봉양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오니 사람들이 ‘강거효(江巨孝)’라 불렀다 함. 명제(明帝) 초에 효렴(孝廉)으로 천거되어 낭(郞)이 되고, 초태복(楚太僕)이 되었지만, 스스로 부족하다 하여 물러났으며, 장제(章帝) 초에 다시 현량방정(賢良方正)으로 천거를 받아 사공장사(司空長史)에 오르니 황제가 예우를 다했음. 간의대부(諫議大夫)로 옮 겼다가 사직하고 귀향했다고 함.
은 한나라 님츼 주002)
임치(臨淄):
중국 산둥성(山東省) 광라오현[廣饒縣] 남부에 있던 고대 도시. 서주(西周)시대에 제(齊)나라의 헌공(獻公)이 기원전 859년 박고(薄姑)로부터 이곳으로 천도(遷都)한 뒤, 서기전 3세기 말 제나라가 멸망할 때까지 도읍으로 번영하였음. 특히 전국시대(戰國時代)에는 상인·수공업자·학자 등이 모여들어 호수(戶數)가 7만 정도였다고 함.
사이니 어려셔 아비 주003)
아븨:
‘아비+(목적격 조사)’. 아버지를.
일코 주004)
일코:
‘잃-+-고(연결어미)’. 잃고. ‘일코’는 어근의 받침으로 쓰이는 ‘ㅎ’은 뒤에 오는 요소의 첫음절의 첫 닿소리가 거센소리 짝이 있는 경우 거센소리로 발음되는 대로 표기하고, 홀소리가 오면 연철하여 표기한 것이다. ¶거나 야도 일 마라〈월인 8:8〉. 내 알 得고 뒤흘 일흐며 뒤흘 得 고 알 일타니〈능엄 5:44〉. 香合 일허〈삼강 효자 35〉.
란리 주005)
란리:
‘란리+(목적격 조사)’. 난리(亂離)를. 우리나라 말에서는 어두에서 ‘ㄹ’이 발음되지 않음. 그러므로 ‘란’의 표기는 한자음 본래의 음대로 표기한 것임. ‘란리’를 ‘날리’로 표기하지 않은 것은, ‘난(亂)’의 기본형태의 표기에 충실한 것이며, 이 경우 발음은 /난니/였을 것임.
만나 어미 주006)
어미:
‘어미+’. 어머니를.
업고 피란여 주007)
피란여:
‘피란(避亂)#-+-여(연결어미). 피란하여.
양 주008)
양:
매양. 항상. 언제나. ¶양 외 보고[每見秋瓜]〈두해(초) 15:20〉. 양 (每)〈석천 40〉.
믈을 고 주009)
고:
‘-+-고(연결어미)’. 캐고. ¶南湖애셔 고사 노니〈두해(초) 16:37〉.  (採)〈유합하 46〉.
드른 주010)
드른:
‘듣-+-은(관형사형 어미)’. 떨어진. ‘듣-’은 ‘ㄷ 불규칙 용언’으로 어근 다음에 홀소리로 시작되는 요소가 오면 ‘ㄷ’이 ‘ㄹ’로 바뀐 것이다. ¶믈이 듣거 고파 머므노라〈두해(초) 15:48〉. 하 고지 드리니다〈월곡 14〉.
거 주011)
거:
‘것+(목적격 조사)’. 것을.
주어 주012)
주어:
‘주-+-어(연결어미)’. 주워. 주-;이는 원래 ‘줏-’이었는데, 받침 ‘ㅅ’이 홀소리 앞에서 ‘ㅿ’으로 변했다가, ‘ㅇ’이 되는 과정을 거쳤음. 현대국어에서는 ‘줍-’이 되었으나, 일부 방언에서는 ‘줏-’이 남아 있음. ¶夫人이 를 주〈석보 11:38〉. 주을 습(拾)〈유합 하 46〉.
공양 주013)
공양:
‘공양#-+-ㄹ(관형사형 어미)+’. 공양할 때에.
로 주014)
로:
자주.
도적을 만나 혹 겁박여 주015)
겁박여:
‘겁박(劫迫)+-+-여(연결어미)’. 강제로 핍박하여.
잡아가려 주016)
잡아가려:
‘잡-+-아(보조적 연결어미)#가-(조동사)+-려(연결어미)’. 잡아가려(고).
면 믄득 주017)
믄득:
문득. ‘ㅁ’ 다음에 ‘안둥근 홀소리 ㅡ’가 현대국어에서는 ‘ㅜ’로 바뀜.
울며 비되 주018)
비되:
‘빌-+-되(연결어미)’. 빌되. ‘빌-’은 ‘ㅂ 불규칙 용언’으로, ‘되’ 앞에서 ‘ㄹ’이 탈락되어 ‘비되’가 된 것이다. ¶神靈 바다가 몯야〈월인 7:28〉. 빌 긔(祈)〈훈몽 하:32〉.
노뫼 이셔라 주019)
이셔라:
‘이시-+-어라(종결어미)’. 있습니다. ‘이시-’은 ‘잇[在]-’의 변화형으로 홀소리로 시작되는 요소 앞에서 쓰인다. ¶셜 人生이 어딋던 이 니 이시리고〈석보 6:5〉. 세 쥐녜도 잇더신가〈용가 9:40〉. ‘-어라’는 어떤 사람이 한 말을 글쓴이의 입장에서 간접적인 표현으로 다시 다듬어서 나타내거나, 남의 생각을 글쓴이가 인용하는 주체의 입장에서 심리전환을 일으켜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일도 있는데, 이 경우에 인용법을 사용하며, 이 종결어미는 그렇게 사용된 것이다. ¶네 몬제 나 對答호 光明 주머귀 보노라 더니〈능엄 1:98〉. 庶幾그리 긧고 라노라 논 디라〈석보 서:6〉.
고 말이 주020)
말이:
‘말+이(주격조사). 말씀이.
공슌고 주021)
공슌고:
‘공슌#-+-고(연결어미)’. 공손(恭遜)하고.
졀야 주022)
졀야:
‘졀#-+-야(연결어미)’. 간절(懇切)하여(서).
사

오륜행실도 1:9ㄴ

감동니 주023)
감동니:
‘감동#-+-니(연결어미)’. 감동(感動)하니, 감동시키니. ‘감동-’은 목적어가 없으면, 자동사로 쓰이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목적어가 있어서 타동사로 해석되며, ‘감동시키다, 감동하게 하다’의 뜻을 가진다.
도적이 마 주024)
마:
차마.
해티 주025)
해티:
‘해(害)#-+-디(보조적 연결어미)’. 해하지. ‘해티’는 ‘해+디’에서 ‘’의 ‘ㆍ’가 줄고, 남은’과 ‘디’가 합해져 ‘티’가 된 것이다. ¶變티 아니〈원각 서 3〉. 미 흘루미 平티 아니도다〈두해(초) 7:12〉.
못고 혹 피란 주026)
피란:
‘피란(避亂)#-+-ㄹ(관형사형 어미)’. 피란할.
곳을 르치니 주027)
르치니:
‘르치-+-니(연결어미)’. 가리키니. 여기서 ‘르치-’는 현대국어의 ‘가르치[敎]-’의 뜻이 아니라, ‘가리키[指]-’의 뜻으로 쓰인 것이다.
인여 주028)
인여:
‘인(因)#-+-여(연결어미)’. 인하여.
난리듕에 주029)
난리듕에:
‘난리(亂離)#중+에(부사격 조사)’. 난리 중에.
모 주030)
모:
‘모+이(주격조사)’‘. 모자가.
보젼디라 주031)
보젼디라:
‘보전(保全)#-+-ㄴ(관형사형 어미)+디(불완전 명사)+이(지정사 어근)-+-라(종결어미)’. 보전한 것이라. 보전한 것이다.
가난고 주032)
가난고:
‘가난(艱難)#-+-고(연결어미)’. 가난하고.
궁박여 주033)
궁박여:
‘궁박(窮迫)#-+-여(연결어미)’. 곤궁이 절박하여. 몹시 곤궁하여.
몸과 발을 벗고 주034)
벗고:
‘벗-+-고(연결어미)’. 벗고.
고공 주035)
고공:
고공(雇工). 머슴. 품팔이.
이 되여 어미 공양되 어믜 주036)
어믜:
‘어미+의(관형격 조사)’. 어머니의.
몸에 편 거 아니 죡 주037)
죡:
‘족(足)#-+-ㄴ(관형사형 어미). 족한. 만족스런.
거시 업디라 주038)
업디라:
‘없-+-(관형형 어미)+디(불완전 명사)+이(지정사 어근)-+-라(종결어미)’. 없는 것이라. 없는 것이다.
건무 주039)
건무(建武):
중국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의 첫 번째 연호로, 후한 최초의 연호. 서기25년에서 56년까지 32년 동안 사용하였다.
【한 광무 대 년호라 주040)
연호라:
‘연호#이(지정사 어근)-+-라(종결어미)’. 연호(年號)이다. ‘연호’는 군주국가에서, 임금이 즉위하는 해에 붙이던 연대적인 칭호이다. ‘연호라’는 ‘연호’가 홀소리로 끝나기 때문에 지정사 어근이 생략되고, 종결어미 ‘-라’가 붙은 것이다.
말에 어미로 주041)
어미로:
‘어미+로(처소격 조사)’. 어머니와.
더브러 고향에 도라와 주042)
도라와:
‘돌-+-아(보조적 연결어미)#오(조동사)-+-아(연결어미)’. 돌아와(서).
양 셰시에 주043)
셰시에:
‘셰시+에(처소격 조사)’. 세시(歲時)에. 정초에.
관가의셔 주044)
관가의셔:
‘관가(官家)+의셔(부사격 조사)’. 관가에서. 관청에서.
셩 주045)
셩:
백성(百姓).
졈고 주046)
졈고:
‘졈고(點考)#-+-ㄹ(관형사형 어미)+’. 점고할 때에. ‘점고’는 명부에다가 일일이 점을 찍어가면서, 사람의 수효를 조사하는 일을 말한다.
혁이 어미 늙으므로 주047)
늙으므로:
‘늙-+-으므로(연결어미)’. 늙으므로. 뒤에 오는 홀소리에 연철되지 않고, ‘늙-’을 기본형태로 독립시켜 표기한 것은 이 때 형태소에 대한 개념이 확립되어 있었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표기법이 정착한 것은, 1933년 조선어학회에서 정한〈한글 맞춤법 통일안〉에서부터이고, 형태소의 개념은 1933년 이후 미국에서 도래한 구조주의 이후부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부터 의미부를 나타내는 기본형태를 밝혀 적은 사례들이 많다. ¶새로 스믈여듧 字〈훈언 서〉. 物理를 키고〈소언 6:11〉.
요동티 주048)
요동티:
‘요동(搖動)#-+-디(보조적 연결어미)’. 요동치. 요동하지. ‘티’는 ‘-’에서 ‘ㆍ’가 없어지고, ‘-디’와 합해진 것이다.
아니케 주049)
아니케:
‘아니(부사)#-+-게(보조적 연결어미)’. 아니하게. ‘케’는 ‘-’의 ‘ㅎ’과 ‘게’가 합해진 것이다.
여 손조 주050)
손조:
손수. ‘숀조’로도 쓰임. ¶손조 답디 아니니〈소언 6:108〉. 숀조 죽고져 노라〈계축 106〉.
술위 주051)
술위:
‘술위+-(목적격 조사)’. 수레를.
미러 주052)
미러:
‘밀-+-어(연결어미)’. 밀어.
마쇼의게 주053)
마쇼의게:
‘마[馬]#쇼[牛]+에게(부사격 조사)’. 마소에게.
메오디 주054)
메오디:
‘메-+-오-(사동 파생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메우지. ¶술위 메 쇼 (내훈 3:49〉. 쇠 메우샷다〈금삼 2:2〉.
아니니 향리 사이 일 주055)
일:
‘일-아’. 일컬어. ‘일-’은 ‘ㄷ 불규칙 용언’으로 뒤에 홀소리가 오면, ‘ㄷ’이 ‘ㄹ’이 된다. ¶萬壽쇼셔 일니라〈두해(초) 8:56〉. 諸佛야 일고〈석보 13:59〉.
강거효【거효 큰 라 주056)
라:
‘효(孝)#이-(지정사 언근)+-라(종결어미)’. 효이다. 효다. ‘강거효’에서와는 달리, 지정사 어근이 나타난 것은, 전자는 인용법이고, 후자는 서술법인 것에 기인하는 듯함.
주057)
강거효라:
‘강거효(江巨孝)#이-(지정사 어근)+-라(종결어미)’. 강거효라(고). ‘효’가 홀소리로 끝나므로 지정사 어근이 생략됨. ‘-라’는 인용법에서 쓰이는 종결어미이다.
더니 어미 죽으매 주058)
죽으매:
‘죽-으매(연결어미)’. 죽으므로. ‘-으매’는 이유·원인, 상황을 뜻하는 연결어미이다.
양 무덤겻 주059)
겻:
‘+(부사격 조사)’. 곁에.  : ‘ㅎ 말음 체언’. ¶올 겻 도 잡고〈신속 효 2:69〉.
녀막고 주060)
녀막고:
‘녀막#-+-고(연결어미)’. 여막(廬幕)하고. 여막을 짓고. ‘녀막’은 머릿소리 규칙으로 ‘ㄴ’이 떨어져서, 현대국어에서는 ‘여막’이 된다. ‘녀막-’에서 ‘여막’은 상주가 궤연(几筵; 죽은 사람의 혼령을 위하여 차려놓은 영좌)이나 무덤을 지키기 위하여 그 옆에 지어놓고 거처하는 초가를 말하는데, 현대국어에서는 ‘여막하-’가 그 자체로서 동사로 쓰이지는 않고, ‘여막을 하-’ 혹은 ‘여막을 짓-’으로 쓰인다.
거상을 주061)
거상을:
‘거상(居喪)+을(목적격 조사)’. 거상을. ‘거상’은 상중(喪中)에 있음을 뜻한다.


오륜행실도 1:10ㄱ

주062)
되:
‘-+-되(연결어미)’. 마치되.
상복을 마 벗디 못니 군 주063)
군:
‘군슈+이(주격조사)’. 군수가.
승연군슈 아 주064)
군슈 아:
군수 아래.
벼이라 주065)
벼이라:
‘벼#이-(지정사 어근)-+-라(종결어미)’. 벼슬이다.
을 보내여 상복을 벗겻더니 주066)
벗겻더니:
‘벗-+-기(사동 파생 접미사)-+-엇(완료 시제 접미사)+-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벗기었더니. ‘-엇-’은 동작이나 상태의 완료를 나타내는 접미사이다. ¶믈에 겻니〈박 초 상:68〉. 므던히 너겻거니라〈두해(초) 8:42〉.
원화 주067)
원화(元和):
한나라 장제(莊帝) 때 연호.
【한 쟝뎨 대 년호라】듕에 됴셔샤 주068)
됴셔샤:
‘됴서#-+-시-(주체 높임 접미사)-아(연결어미)’. 조서(詔書)하시어. 조서를 내리어. ‘조서’는 임금의 명을 쓴 문서이다. ‘조서-’는 현대국어의 조어법과는 다르게, 명사와 ‘-’를 합하여 낱말을 만든 것이다.
곡식 쳔셕을 주069)
쳔셕을:
‘쳔+셕+을(목적격 조사)’. 천석(千石)을. ‘석’은 ‘곡(斛)’과 같은 뜻으로 썼으며, ‘곡’은 10말의 분량에 해당한다.
주시고 양 팔월의 댱니【원이라】 주070)
댱니로:
‘댱니+로(부사격 조사)’. 장리(長吏)로. ‘댱니’는 지방관 또는 원을 말한다. ‘댱’은 입천장소리 되기 전의 ‘長’의 발음이며, ‘니’는 ‘리’이나 앞음절의 ‘ㅇ’ 때문에 ‘ㄴ’으로 변동된다.
존문고 주071)
존문고:
‘존문(存問)#-+-고(연결어미)’. 존문하고. ‘존문’은 고을 수령이 그 지방의 찾아볼 만한 사람을 인사로 방문하는 것이다.
양과 술을 주라 주072)
주라:
‘주-+-라(종결어미)’. 주라(고). ‘-라’는 명령법 종결어미로 이 경우에서는 인용법의 종결어미로 쓰였다.
시다 주073)
시다:
‘-+-시(주체높임 접미사)-+-다(종결어미)’. ‘-시-’는 주체높임접미사 황제가 시킨 말이기 때문에 쓰인 것이다. ‘-다’는: 과거의 일에 대한 일반적인 서술을 나타내고 있다.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5. 강혁거효(江革巨孝)【한(漢)나라】 - 강혁이 큰 부자가 되다
강혁한나라임치의 사람이니,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난리를 만나, 어머니를 업고 피란하여, 매양 나물을 캐고, 떨어진 것을 주어, 공양할 때에 자주 도적을 만나, 혹 겁박하여 잡아가려 하면, 문득 울며 빌되, “노모가 있습니다.” 하고, 말씀이 공손하고 간절하여, 사람을 감동시키니, 도적이 차마 해치지 못하고, 혹간 피란할 곳을 가리켜 주니, 인하여 난리중에 모자가 다 보전한 바가 되었다. 가난하고 궁박하여, 몸과 발을 벗고, 고용인이 되어, 어머니를 공양하되, 어머니의 몸에 편한 것은 아니 족한 것이 없었다. 건무【한나라 광무 시대의 연호다.】말에 어머니와 더불어 고향에 돌아와 매양 세시(정초)에 관가에서 백성을 점고할 때에 강혁이 어머니가 늙었으므로, 움직이지 아니하게 하여, 손수 수레를 밀어, 마소에게 메우지 아니하니, 향리 사람이 일컫되 강 거효【거효는 큰 효이다.】라 하더니, 어머니가 죽으매, 매양 무덤 곁에 여막을 짓고, 거상을 마치되 상복을 차마 벗지 못하니, 군수가 승연【군수 아래의 벼슬이다.】을 보내어, 상복을 벗겼더니, 원화【한나라 장제 시대의 연호다.】 중에 조서하여, 곡식 천 석을 주시고, 매양 팔월의 장리【원이다.】로 존문(存問)하고, 양과 술을 주라 하시었다.
지극한 효도로 말미암아 귀신을 감동하게 해
비록 강도를 만난다고 해도 몸은 안전하고.
위험이 닥쳐와도 모자는 적으로부터 무사하여
하늘과 땅은 마침내 착한 사람에게 복을 내리어.
그 평생의 효행이 조정을 감동하게 하여
포상의 은혜 크게 하니 높다란 영광을 입어.
청사(靑史)에 홀로 강거효라고 칭송하며
고금의 누가 또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으랴.
강혁이 어미를 업고, 타향으로 나리를 피해 도망하다가,
도적을 만나 사정을 이야기하니, 도적도 슬픔을 못 참아,
극진한 마음으로 효도를 다 하고, 품 팔아 봉양을 다 하니,
어미가 필요한 것 어떤 것도, 마침내는 공양하지 않는 것 없어.
Ⓒ 역자 | 성낙수 / 2016년 11월 일

〈삼강행실언해문〉
江革이 져머셔 아비 일코 마초아 天下ㅣ 어즈럽거늘 어미 업고 수머 녀 녜  야 이받더니 조 도 맛나아 자바 가려 커든 곧 슬피 우러 닐오 늘근 어미 이셰라 야 도기 感動야 수 길흘 치리도 잇더라 옷 밧고 다사리 야 어미 이바며 니퓨 낟비 아니 더라 後에 本鄕애 도라와 서리어든 올 모 저긔 어미 잇가 야 제 술위 그더니 셔 일로 江巨孝ㅣ라 더라≪巨孝 큰 孝道ㅣ라≫ 어미 죽거늘 무더메 가아 三年 살오 옷 아니 밧거늘 員이 사 브려 바라 니라 皇帝  千 斛 주시고≪斛 열 말 드 그르시라≫ 八月마다 員이 安否 묻고 羊과 수울와 보내라 시니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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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강혁(江革):강혁(출생 미상~사망 미상) 후한 제국(齊國) 임치(臨淄) 사람. 자는 차옹(次翁)이다. 어릴 때 아버지를 잃고 난리를 만나 늙은 어머니를 업고 피난을 다니면서 온갖 고초를 다 겪었음. 항상 음식을 얻어 어머니를 봉양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오니 사람들이 ‘강거효(江巨孝)’라 불렀다 함. 명제(明帝) 초에 효렴(孝廉)으로 천거되어 낭(郞)이 되고, 초태복(楚太僕)이 되었지만, 스스로 부족하다 하여 물러났으며, 장제(章帝) 초에 다시 현량방정(賢良方正)으로 천거를 받아 사공장사(司空長史)에 오르니 황제가 예우를 다했음. 간의대부(諫議大夫)로 옮 겼다가 사직하고 귀향했다고 함.
주002)
임치(臨淄):중국 산둥성(山東省) 광라오현[廣饒縣] 남부에 있던 고대 도시. 서주(西周)시대에 제(齊)나라의 헌공(獻公)이 기원전 859년 박고(薄姑)로부터 이곳으로 천도(遷都)한 뒤, 서기전 3세기 말 제나라가 멸망할 때까지 도읍으로 번영하였음. 특히 전국시대(戰國時代)에는 상인·수공업자·학자 등이 모여들어 호수(戶數)가 7만 정도였다고 함.
주003)
아븨:‘아비+(목적격 조사)’. 아버지를.
주004)
일코:‘잃-+-고(연결어미)’. 잃고. ‘일코’는 어근의 받침으로 쓰이는 ‘ㅎ’은 뒤에 오는 요소의 첫음절의 첫 닿소리가 거센소리 짝이 있는 경우 거센소리로 발음되는 대로 표기하고, 홀소리가 오면 연철하여 표기한 것이다. ¶거나 야도 일 마라〈월인 8:8〉. 내 알 得고 뒤흘 일흐며 뒤흘 得 고 알 일타니〈능엄 5:44〉. 香合 일허〈삼강 효자 35〉.
주005)
란리:‘란리+(목적격 조사)’. 난리(亂離)를. 우리나라 말에서는 어두에서 ‘ㄹ’이 발음되지 않음. 그러므로 ‘란’의 표기는 한자음 본래의 음대로 표기한 것임. ‘란리’를 ‘날리’로 표기하지 않은 것은, ‘난(亂)’의 기본형태의 표기에 충실한 것이며, 이 경우 발음은 /난니/였을 것임.
주006)
어미:‘어미+’. 어머니를.
주007)
피란여:‘피란(避亂)#-+-여(연결어미). 피란하여.
주008)
양:매양. 항상. 언제나. ¶양 외 보고[每見秋瓜]〈두해(초) 15:20〉. 양 (每)〈석천 40〉.
주009)
고:‘-+-고(연결어미)’. 캐고. ¶南湖애셔 고사 노니〈두해(초) 16:37〉.  (採)〈유합하 46〉.
주010)
드른:‘듣-+-은(관형사형 어미)’. 떨어진. ‘듣-’은 ‘ㄷ 불규칙 용언’으로 어근 다음에 홀소리로 시작되는 요소가 오면 ‘ㄷ’이 ‘ㄹ’로 바뀐 것이다. ¶믈이 듣거 고파 머므노라〈두해(초) 15:48〉. 하 고지 드리니다〈월곡 14〉.
주011)
거:‘것+(목적격 조사)’. 것을.
주012)
주어:‘주-+-어(연결어미)’. 주워. 주-;이는 원래 ‘줏-’이었는데, 받침 ‘ㅅ’이 홀소리 앞에서 ‘ㅿ’으로 변했다가, ‘ㅇ’이 되는 과정을 거쳤음. 현대국어에서는 ‘줍-’이 되었으나, 일부 방언에서는 ‘줏-’이 남아 있음. ¶夫人이 를 주〈석보 11:38〉. 주을 습(拾)〈유합 하 46〉.
주013)
공양:‘공양#-+-ㄹ(관형사형 어미)+’. 공양할 때에.
주014)
로:자주.
주015)
겁박여:‘겁박(劫迫)+-+-여(연결어미)’. 강제로 핍박하여.
주016)
잡아가려:‘잡-+-아(보조적 연결어미)#가-(조동사)+-려(연결어미)’. 잡아가려(고).
주017)
믄득:문득. ‘ㅁ’ 다음에 ‘안둥근 홀소리 ㅡ’가 현대국어에서는 ‘ㅜ’로 바뀜.
주018)
비되:‘빌-+-되(연결어미)’. 빌되. ‘빌-’은 ‘ㅂ 불규칙 용언’으로, ‘되’ 앞에서 ‘ㄹ’이 탈락되어 ‘비되’가 된 것이다. ¶神靈 바다가 몯야〈월인 7:28〉. 빌 긔(祈)〈훈몽 하:32〉.
주019)
이셔라:‘이시-+-어라(종결어미)’. 있습니다. ‘이시-’은 ‘잇[在]-’의 변화형으로 홀소리로 시작되는 요소 앞에서 쓰인다. ¶셜 人生이 어딋던 이 니 이시리고〈석보 6:5〉. 세 쥐녜도 잇더신가〈용가 9:40〉. ‘-어라’는 어떤 사람이 한 말을 글쓴이의 입장에서 간접적인 표현으로 다시 다듬어서 나타내거나, 남의 생각을 글쓴이가 인용하는 주체의 입장에서 심리전환을 일으켜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일도 있는데, 이 경우에 인용법을 사용하며, 이 종결어미는 그렇게 사용된 것이다. ¶네 몬제 나 對答호 光明 주머귀 보노라 더니〈능엄 1:98〉. 庶幾그리 긧고 라노라 논 디라〈석보 서:6〉.
주020)
말이:‘말+이(주격조사). 말씀이.
주021)
공슌고:‘공슌#-+-고(연결어미)’. 공손(恭遜)하고.
주022)
졀야:‘졀#-+-야(연결어미)’. 간절(懇切)하여(서).
주023)
감동니:‘감동#-+-니(연결어미)’. 감동(感動)하니, 감동시키니. ‘감동-’은 목적어가 없으면, 자동사로 쓰이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목적어가 있어서 타동사로 해석되며, ‘감동시키다, 감동하게 하다’의 뜻을 가진다.
주024)
마:차마.
주025)
해티:‘해(害)#-+-디(보조적 연결어미)’. 해하지. ‘해티’는 ‘해+디’에서 ‘’의 ‘ㆍ’가 줄고, 남은’과 ‘디’가 합해져 ‘티’가 된 것이다. ¶變티 아니〈원각 서 3〉. 미 흘루미 平티 아니도다〈두해(초) 7:12〉.
주026)
피란:‘피란(避亂)#-+-ㄹ(관형사형 어미)’. 피란할.
주027)
르치니:‘르치-+-니(연결어미)’. 가리키니. 여기서 ‘르치-’는 현대국어의 ‘가르치[敎]-’의 뜻이 아니라, ‘가리키[指]-’의 뜻으로 쓰인 것이다.
주028)
인여:‘인(因)#-+-여(연결어미)’. 인하여.
주029)
난리듕에:‘난리(亂離)#중+에(부사격 조사)’. 난리 중에.
주030)
모:‘모+이(주격조사)’‘. 모자가.
주031)
보젼디라:‘보전(保全)#-+-ㄴ(관형사형 어미)+디(불완전 명사)+이(지정사 어근)-+-라(종결어미)’. 보전한 것이라. 보전한 것이다.
주032)
가난고:‘가난(艱難)#-+-고(연결어미)’. 가난하고.
주033)
궁박여:‘궁박(窮迫)#-+-여(연결어미)’. 곤궁이 절박하여. 몹시 곤궁하여.
주034)
벗고:‘벗-+-고(연결어미)’. 벗고.
주035)
고공:고공(雇工). 머슴. 품팔이.
주036)
어믜:‘어미+의(관형격 조사)’. 어머니의.
주037)
죡:‘족(足)#-+-ㄴ(관형사형 어미). 족한. 만족스런.
주038)
업디라:‘없-+-(관형형 어미)+디(불완전 명사)+이(지정사 어근)-+-라(종결어미)’. 없는 것이라. 없는 것이다.
주039)
건무(建武):중국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의 첫 번째 연호로, 후한 최초의 연호. 서기25년에서 56년까지 32년 동안 사용하였다.
주040)
연호라:‘연호#이(지정사 어근)-+-라(종결어미)’. 연호(年號)이다. ‘연호’는 군주국가에서, 임금이 즉위하는 해에 붙이던 연대적인 칭호이다. ‘연호라’는 ‘연호’가 홀소리로 끝나기 때문에 지정사 어근이 생략되고, 종결어미 ‘-라’가 붙은 것이다.
주041)
어미로:‘어미+로(처소격 조사)’. 어머니와.
주042)
도라와:‘돌-+-아(보조적 연결어미)#오(조동사)-+-아(연결어미)’. 돌아와(서).
주043)
셰시에:‘셰시+에(처소격 조사)’. 세시(歲時)에. 정초에.
주044)
관가의셔:‘관가(官家)+의셔(부사격 조사)’. 관가에서. 관청에서.
주045)
셩:백성(百姓).
주046)
졈고:‘졈고(點考)#-+-ㄹ(관형사형 어미)+’. 점고할 때에. ‘점고’는 명부에다가 일일이 점을 찍어가면서, 사람의 수효를 조사하는 일을 말한다.
주047)
늙으므로:‘늙-+-으므로(연결어미)’. 늙으므로. 뒤에 오는 홀소리에 연철되지 않고, ‘늙-’을 기본형태로 독립시켜 표기한 것은 이 때 형태소에 대한 개념이 확립되어 있었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표기법이 정착한 것은, 1933년 조선어학회에서 정한〈한글 맞춤법 통일안〉에서부터이고, 형태소의 개념은 1933년 이후 미국에서 도래한 구조주의 이후부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부터 의미부를 나타내는 기본형태를 밝혀 적은 사례들이 많다. ¶새로 스믈여듧 字〈훈언 서〉. 物理를 키고〈소언 6:11〉.
주048)
요동티:‘요동(搖動)#-+-디(보조적 연결어미)’. 요동치. 요동하지. ‘티’는 ‘-’에서 ‘ㆍ’가 없어지고, ‘-디’와 합해진 것이다.
주049)
아니케:‘아니(부사)#-+-게(보조적 연결어미)’. 아니하게. ‘케’는 ‘-’의 ‘ㅎ’과 ‘게’가 합해진 것이다.
주050)
손조:손수. ‘숀조’로도 쓰임. ¶손조 답디 아니니〈소언 6:108〉. 숀조 죽고져 노라〈계축 106〉.
주051)
술위:‘술위+-(목적격 조사)’. 수레를.
주052)
미러:‘밀-+-어(연결어미)’. 밀어.
주053)
마쇼의게:‘마[馬]#쇼[牛]+에게(부사격 조사)’. 마소에게.
주054)
메오디:‘메-+-오-(사동 파생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메우지. ¶술위 메 쇼 (내훈 3:49〉. 쇠 메우샷다〈금삼 2:2〉.
주055)
일:‘일-아’. 일컬어. ‘일-’은 ‘ㄷ 불규칙 용언’으로 뒤에 홀소리가 오면, ‘ㄷ’이 ‘ㄹ’이 된다. ¶萬壽쇼셔 일니라〈두해(초) 8:56〉. 諸佛야 일고〈석보 13:59〉.
주056)
라:‘효(孝)#이-(지정사 언근)+-라(종결어미)’. 효이다. 효다. ‘강거효’에서와는 달리, 지정사 어근이 나타난 것은, 전자는 인용법이고, 후자는 서술법인 것에 기인하는 듯함.
주057)
강거효라:‘강거효(江巨孝)#이-(지정사 어근)+-라(종결어미)’. 강거효라(고). ‘효’가 홀소리로 끝나므로 지정사 어근이 생략됨. ‘-라’는 인용법에서 쓰이는 종결어미이다.
주058)
죽으매:‘죽-으매(연결어미)’. 죽으므로. ‘-으매’는 이유·원인, 상황을 뜻하는 연결어미이다.
주059)
겻:‘+(부사격 조사)’. 곁에.  : ‘ㅎ 말음 체언’. ¶올 겻 도 잡고〈신속 효 2:69〉.
주060)
녀막고:‘녀막#-+-고(연결어미)’. 여막(廬幕)하고. 여막을 짓고. ‘녀막’은 머릿소리 규칙으로 ‘ㄴ’이 떨어져서, 현대국어에서는 ‘여막’이 된다. ‘녀막-’에서 ‘여막’은 상주가 궤연(几筵; 죽은 사람의 혼령을 위하여 차려놓은 영좌)이나 무덤을 지키기 위하여 그 옆에 지어놓고 거처하는 초가를 말하는데, 현대국어에서는 ‘여막하-’가 그 자체로서 동사로 쓰이지는 않고, ‘여막을 하-’ 혹은 ‘여막을 짓-’으로 쓰인다.
주061)
거상을:‘거상(居喪)+을(목적격 조사)’. 거상을. ‘거상’은 상중(喪中)에 있음을 뜻한다.
주062)
되:‘-+-되(연결어미)’. 마치되.
주063)
군:‘군슈+이(주격조사)’. 군수가.
주064)
군슈 아:군수 아래.
주065)
벼이라:‘벼#이-(지정사 어근)-+-라(종결어미)’. 벼슬이다.
주066)
벗겻더니:‘벗-+-기(사동 파생 접미사)-+-엇(완료 시제 접미사)+-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벗기었더니. ‘-엇-’은 동작이나 상태의 완료를 나타내는 접미사이다. ¶믈에 겻니〈박 초 상:68〉. 므던히 너겻거니라〈두해(초) 8:42〉.
주067)
원화(元和):한나라 장제(莊帝) 때 연호.
주068)
됴셔샤:‘됴서#-+-시-(주체 높임 접미사)-아(연결어미)’. 조서(詔書)하시어. 조서를 내리어. ‘조서’는 임금의 명을 쓴 문서이다. ‘조서-’는 현대국어의 조어법과는 다르게, 명사와 ‘-’를 합하여 낱말을 만든 것이다.
주069)
쳔셕을:‘쳔+셕+을(목적격 조사)’. 천석(千石)을. ‘석’은 ‘곡(斛)’과 같은 뜻으로 썼으며, ‘곡’은 10말의 분량에 해당한다.
주070)
댱니로:‘댱니+로(부사격 조사)’. 장리(長吏)로. ‘댱니’는 지방관 또는 원을 말한다. ‘댱’은 입천장소리 되기 전의 ‘長’의 발음이며, ‘니’는 ‘리’이나 앞음절의 ‘ㅇ’ 때문에 ‘ㄴ’으로 변동된다.
주071)
존문고:‘존문(存問)#-+-고(연결어미)’. 존문하고. ‘존문’은 고을 수령이 그 지방의 찾아볼 만한 사람을 인사로 방문하는 것이다.
주072)
주라:‘주-+-라(종결어미)’. 주라(고). ‘-라’는 명령법 종결어미로 이 경우에서는 인용법의 종결어미로 쓰였다.
주073)
시다:‘-+-시(주체높임 접미사)-+-다(종결어미)’. ‘-시-’는 주체높임접미사 황제가 시킨 말이기 때문에 쓰인 것이다. ‘-다’는: 과거의 일에 대한 일반적인 서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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