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오륜행실도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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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대전(董永貸錢)


오륜행실도 1:17ㄴ

董永貸錢【漢】

오륜행실도 1:18ㄱ

董永 千乘人 父亡無以葬 乃從人貸錢一萬曰 後若無錢還 當以身作奴 葬畢 將往爲奴 於路忽逢一婦人 求爲妻 永曰 今貧若是 身復爲奴 何敢屈夫人爲妻 婦人曰 願爲君婦 不恥貧賤 永遂將婦人至 錢主 問永妻曰 何能 妻曰 能織 主曰 織絹三百匹 卽放於是一月之內 三百匹絹足 主驚 遂放二人而去 行至舊相逢處 謂永曰 我天之織女 感君至孝天使我爲君償債 語訖 騰空而去
得錢一萬葬其親 身擬爲傭報主人 豈料孝心終感格 天敎織女助身貧
孝念終能感上天 爲

오륜행실도 1:18ㄴ

敎織女助還錢 一月足縑三百匹 飄然分手上雲煙
欒欒孝子 千乘董氏 傭力以養 債身以葬 路逢美婦 爲妻像負
日織縑帛 一月三百 償畢告語 我乃織女 天遣償汝 乘雲而去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동영 주001)
동영(董永):
촉한(蜀漢) 출신으로 한(漢)나라 때의 효자. 집이 매우 가난했다 함.
한나라 쳔승 주002)
천승(千乘):
옛 중국 왕조의 군이름.
사이니 아비 죽으매 장 주003)
장:
‘장사#-+-ㄹ(관형사형 어미)’. 장사(葬事)할. 장사지낼.
길히 주004)
길히:
‘길ㅎ+이(주격조사)’. 길이. ‘길ㅎ’는 ㅎ 말음 체언이다. ¶뷘 묏 길콰 섭나모〈두해(중) 8:48〉. 길헤 라니〈용가 10장〉.
업서 주005)
업서:
‘없-+-어(연결어미)’. 없어(서).
사의게 주006)
사의게:
‘사+의게’. 사람에게. 다른 사람에게.
돈 일만을 고 주007)
고:
‘-+-고(연결어미)’. 꾸고.
오 후의 주008)
후의:
‘후+의’. 후(後)에.
만일 돈을 갑디 주009)
갑디:
‘갑-+-디(보조적 연결어미)’. 갚지.
못면 맛당이 주010)
맛당이:
‘맛당+-이(부사 파생접미사)’. 마땅히. ‘맛당이’는 현대국어의 ‘마땅함’에 해당하는 뜻의 명사 ‘맛당’에 부사 파생 접미사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된 것이다. 후에 ‘맛당’에 ‘-’가 결합하여 ‘맛당-’가 쓰이고, 여기에 다시 부사 파생 접미사 ‘-이’가 붙어서 현대국어의 ‘마땅히’가 나온 것으로 본다. ¶랑샤 맛당 得 샤〈법화 1:239〉. 悅可 맛당이 너니실씨라〈월인 10:61〉. 심히 맛당히 너겨도〈소언 2:17〉.
몸으로 주011)
몸으로:
‘몸+으로’. 몸으로써.
죵이 주012)
죵이:
‘죵-이(주격조사)’. 종이.
되리라 주013)
되리라:
‘되-+-리(추정 시상 접미사)-+-라(종결어미)’. 되리라. 되겠다.
엿더니 주014)
엿더니:
‘-+-엿(완료 시제 접미사)-+-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하였더니.
장 매 주015)
매:
‘-+-매(연결어미)’. 마침에. 마치어서. ‘-’은 현대국어의 ‘마치-, 끝내-’의 뜻을 가진다. ¶고티기 마다〈박통(초) 상:46〉. 먹기 마든 가져가라〈노언 상:38〉. ‘-매’의 ‘’는 조음소이다.
쟝 주016)
쟝:
장차.
가셔 주017)
가셔:
‘가-+-아셔(연결어미)’. 가서. ‘-아셔’는 연결어미이다. ¶예 조차셔 늘구리니〈두해(초) 7:5〉.
죵이 되려 주018)
되려:
‘되-+-려(연결어미)’. 되려(고).
 길셔 주019)
길셔:
‘길ㅎ+셔(부사격 조사)’. 길에서. ‘길ㅎ’는 ㅎ 말음 체언이다. ¶그 길로 오거시〈월인 7:10〉. 길히 니그니〈두해(초) 7:1〉.
홀연이 주020)
홀연이:
‘홀연+-이(부사 파생접미사). 홀연(忽然)히.
 부인을 만나니 원

오륜행실도 1:19ㄱ

주021)
원여:
‘원#-+-여(연결어미)’. 원(願)하여.
되여디라 주022)
되어디라:
‘되-+-어(보조적 연결어미)#지-+-라(인용법 종결어미)’. 되고 싶다. ‘지-’는 조동사로 ‘-었으면 하-’의 뜻을 나타낸다. ¶히뎌 고마 외아 지라 리 열히로〈법화 2:28〉. 아비보라 니거 지라 〈월석 8:101〉.
거 영이 오 이제 가난미 주023)
가난미:
‘가난#-+-ㅁ+-이(주격조사)’. 가난함이.
이러고 주024)
이러고:
‘이러-+-+-+-고(연결어미)’. 이렇듯하고. ‘하-’는 현대국어의 ‘듯하-’의 뜻을 가짐. ¶됴 거슬 모 고나〈박통(초) 상:73〉.
몸이  주025)
:
또한.
죵이 되여시니 주026)
되어시니:
‘되-+-엇(완료 시제 접미사)-+-이니(연결어미)’. 되었으니.
엇지 주027)
엇디:
어찌.
감히 그 주028)
그:
‘그+(목적격 조사). 그대를.
굴여 주029)
굴여:
‘굴+-+-여(연결어미)’. 굴(屈)하게 하여. 억눌러. ‘굴(屈)’의 한자 ‘屈’은 ‘꺾다, 억누르다, 굽히다’ 등의 뜻이 있으므로, 여기서는 ‘(부인을) 억눌러, 억지로’ 쯤으로 해석된다.
쳐 삼으리오 주030)
삼으리오:
‘삼-+-으리(추정 시상 접미사)-+-오(상대 높임 의문법 종결어미)’. 삼겠어요. 삼겠습니까?
부인이 오 그 지어미 되믈 주031)
되믈:
‘되-+-ㅁ(명사형 어미)+을(목적격 조사)’. 됨을.
원고 빈쳔믄 주032)
빈쳔믄:
‘빈쳔+-+-ㅁ(명사형 어미)+은’. 빈천(貧賤)함은.
븟그려 주033)
븟그려:
‘븟그리-+-어(연결어미)’. 부끄러워. ‘븟그리-’는 ‘붓그리-’와 같이 쓰인다. ¶小 붓그리고 大 랑니라〈월석 14:62〉.
아니리라 주034)
아니리라:
‘아니#-+-리-(추정 시상 접미사)-+-라’. 아니하겠다.
영이 드여 주035)
드여:
드디어.
부인을 리고 주036)
리고:
‘리-+-고(연결어미)’. 데리고.
가니 돈님재 주037)
님재:
‘님자+이(주격조사)’. 임자가.
영의 쳐려 주038)
쳐려:
‘쳐+려(부사격 조사)’. 처에게.
무러 오 므 주039)
므:
무슨. ‘므’은 ‘므’가 ‘무’가 되고, ‘’은 ‘슨’이 되어 현대국어에서는 ‘무슨’이 되었다. 옛말에서는 관형사 또는 명사로도 사용된다. ¶무 恨이 이시랴〈청대 18〉. 므아라  밧고려 뇨〈노걸 상:36〉.
죄 주040)
죄:
‘조+이(주격조사). 재주가.
잇뇨 주041)
잇뇨:
‘잇-+-(진행 시상 접미사)-+뇨(상대 안 높임 의문법 종결어미)’. 있는가. 있느냐. ‘-뇨’는 ‘--’와 합해져 사실을 확인하는 의문법 정결어미로 쓰이며, 상대를 안 높이는 의문법 종결어미이다. ¶므슷 이 닐오려 시뇨〈석보 13:26〉.
쳬 오 뵈기 주042)
뵈기:
‘뵈+-+-기(명사형 어미)-(목적격 조사)’. 베짜기를. ‘뵈’는 베, ‘-’는 ‘짜-’에 해당한다. ¶뵈  功 구틔여〈두해(초) 11:24〉.
능히 주043)
능히:
‘능#-+-이(부사 파생접미사)’. 능(能)히.
이다 주044)
이다:
‘-+--+-이(상대 높임 접미사)-+-다(상대 높임 서술법 종결어미)’. 하나이다. 합니다.
돈님재 오 주045)
깁:
비단. ¶깁爲繪〈해례 합자〉. 갓옷과 기블 니브며〈소언 1:5〉.
삼 필을 주046)
삼필을:
‘삼#필+을(목적격 조사)’. 삼백(三百) 필(疋)을. ‘필(疋)’은 피륙(비단 따위의 천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재는 단위로서 1필은 8장(丈)의 길이이다. 1장은 10척(尺). 1척은 30.3cm.
면 주047)
면:
짜면.
즉시 노흐리라 주048)
노흐리라:
‘놓-+-으리-+-라(상대 안 높임 서술법 종결어미)’. 놓으리라. 놓겠다. 놓아주겠다.
거 이에  달 에 주049)
에:
‘+에’. 내(內)에. 안에.
삼 필 깁을 디라 주050)
디라:
‘-+-(관형사형 어미)#디-+-라(상대 안 높임 서술법 종결어미)’. 짜는 것이었다.
돈님재 놀나 주051)
놀나:
‘놀나-+-아(연결어미)’. 놀라. ‘놀나-’는 ‘놀-, 놀라-’로도 나타난다. ¶일을 노라 놀오〈계축 9〉. 사미 다 놀라더니〈석보 6:32〉.
두 사을 노하 보내니 주052)
노하 보내니:
놓아 보내니.
여 주053)
여:
‘#-+-여(연결어미)’. 행(行)하여.
주054)
녜:
예. 옛적(에). ¶녜 업던 일이로다〈월인 1:14〉. 녜록부터 오매〈두해(중) 19:5〉.
서로 만나던 곳에 니

오륜행실도 1:19ㄴ

주055)
니러:
‘니-+-러’. 이르러.
영려 주056)
영려:
동영에게.
닐러오 나 하 주057)
하:
하늘.
직녜라 주058)
직녜라:
‘직녀(織女)#이-+-라(서술법 종결어미)’. 직녀이다.
하이 그 지효 주059)
지효:
‘지효(至孝)+’. 지효를. 지극한 효성을.
감동샤 주060)
감동샤:
‘감동(感動)#-+-시(주체 존대 접미사)-+-아’. 감동하시어.
날로 여곰 그 위여 빗을 주061)
빗을:
‘빗+을’. 빚을. ‘빗’은 ‘빋’으로도 쓰이며, 현대국어에서는 ‘빚’으로 변화하였다. ¶녯비들 갑니 〈남명 하:52〉.
갑게 주062)
갑게:
‘갑-+-게(보조적 연결어미)’. 갚게.
시니라 고 말이 매 주063)
매:
‘-+-매(연결어미)’. 마침에.
공듕으로 주064)
공듕으로:
‘공듕+으로(부사격 조사)’. 공중(空中)으로.
올나가더라 주065)
올나가더라:
‘오르-+-아(보조적 연결어미)#가-+-더(회상 시상 접미사)-+-라(서술법 종결어미)’. 올라가더라. 올라갔다. ‘올나’는 ‘오르-+-아’고, ‘오르-’는 ‘르 불규칙 용언’이라서 홀소리로 시작되는 요소가 뒤에 오면, ‘올ㄹ-’로 바뀐다. ‘올나’에서 ‘ㄴ’은 ‘ㄹ’로 동화된다고 보고 쓴 것이다. ¶ 여 오르다〈한 115〉.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10. 동영대전(董永貸錢)【한(漢)나라】 - 동영이 돈빚을 얻다
동영은 한나라 천승사람이다. 아버지가 죽으므로 장사할 길이 없어, 사람에게 돈 일만 〈냥〉을 꾸고 말하기를, “〈내가〉 후에 만일 돈을 갚지 못하면, 마땅히 몸으로써 종이 되리라.” 하였더니, 장사를 마침에 장차 가서 종이 되려고 할 때에 길에서 홀연히 한 부인을 만나니, 원하여 〈동영의〉 처가 되겠다고 하므로, 동영이 말하기를, “이제 가난함이 이렇듯하고 몸이 또한 종이 되었으니, 어찌 감히 그대를 억지로 처를 삼겠는가?” 하니, 부인이 말하기를, “그대의 지어미 됨을 원하고, 빈천함은 부끄러워 아니하겠다.”라고 하였다. 동영이 드디어 부인을 데리고 가니, 돈임자가 동영의 처에게 물어 말하기를, “무슨 재주가 있는가?”라고 하니, 〈동영의〉 처가 말하기를, “베 짜기를 능하게 합니다.”라고 하였다. 돈임자가 말하기를, “비단 삼백 필을 짜면, 즉시 놓아주겠다.” 하므로, 이에 한 달 내에 삼백 필의 비단을 짜는 것이었다. 돈임자가 놀라서 두 사람을 놓아 보내니, 이행하여 가서 옛적에 서로 만나던 곳에 이르러 동영에게 말하기를, “나는 하늘의 직녀이다. 하늘이 그대의 지극히 효성스러움을 감동하시어, 나로 하여금 그대를 위하여 빚을 갚게 하신 것이다.” 하고, 말을 마친 후 공중으로 올라가 버렸다.
일만 량의 돈을 빌려 어버이 장례를 모시고
스스로 종이 되어 주인의 빚을 갚으려고 해.
어찌 생각하였으랴 효심은 마침 감격케 하여
하늘은 직녀로 하여금 자신의 가난을 돕게 해.
효심은 마침내 하늘을 감동시킬 수 있어서
직녀로 하여금 빌린 돈을 갚도록 돕게 하여.
한 달 동안에 비단 삼백 필을 족히 짜내고
홀연히 작별을 하고 구름을 타고 올라가다.
수척한 효자는, 천승(千乘)의 동씨(董氏)니,
품 팔아 봉양하고, 몸을 잡혀서 장례를 치르고,
길에서 아름다운 부인 만나, 아내로 맞아 빚 갚아,
매일 비단을 짜, 한 달 동안에 삼백 필을 짜내어,
빚을 모두 갚고, “나는 직녀(성)인데, 하느님이
당신 빚 갚아주라” 하였다고, 곧 구름 타고 올라가.
Ⓒ 역자 | 성낙수 / 2016년 11월 일

〈삼강행실언해문〉
董永이 아비 죽거늘 무 거시 업서 그 도 어 묻고  외요리라 야 가 길헤  겨지비 갓 외아지라커늘 더브러 가니 돈 님자히 닐오 깁 三百 匹  노호리라   內예 다 고 노혀 처 마조 본 해 와 닐오 하 織女ㅣ라니≪織女 뵈  겨지비라 혼 마리니 볈 일후미라≫ 그딋 孝道ㅣ 至極 하히 나 브려 빋 갑게 시니라 고 虛空로 올아가니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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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동영(董永):촉한(蜀漢) 출신으로 한(漢)나라 때의 효자. 집이 매우 가난했다 함.
주002)
천승(千乘):옛 중국 왕조의 군이름.
주003)
장:‘장사#-+-ㄹ(관형사형 어미)’. 장사(葬事)할. 장사지낼.
주004)
길히:‘길ㅎ+이(주격조사)’. 길이. ‘길ㅎ’는 ㅎ 말음 체언이다. ¶뷘 묏 길콰 섭나모〈두해(중) 8:48〉. 길헤 라니〈용가 10장〉.
주005)
업서:‘없-+-어(연결어미)’. 없어(서).
주006)
사의게:‘사+의게’. 사람에게. 다른 사람에게.
주007)
고:‘-+-고(연결어미)’. 꾸고.
주008)
후의:‘후+의’. 후(後)에.
주009)
갑디:‘갑-+-디(보조적 연결어미)’. 갚지.
주010)
맛당이:‘맛당+-이(부사 파생접미사)’. 마땅히. ‘맛당이’는 현대국어의 ‘마땅함’에 해당하는 뜻의 명사 ‘맛당’에 부사 파생 접미사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된 것이다. 후에 ‘맛당’에 ‘-’가 결합하여 ‘맛당-’가 쓰이고, 여기에 다시 부사 파생 접미사 ‘-이’가 붙어서 현대국어의 ‘마땅히’가 나온 것으로 본다. ¶랑샤 맛당 得 샤〈법화 1:239〉. 悅可 맛당이 너니실씨라〈월인 10:61〉. 심히 맛당히 너겨도〈소언 2:17〉.
주011)
몸으로:‘몸+으로’. 몸으로써.
주012)
죵이:‘죵-이(주격조사)’. 종이.
주013)
되리라:‘되-+-리(추정 시상 접미사)-+-라(종결어미)’. 되리라. 되겠다.
주014)
엿더니:‘-+-엿(완료 시제 접미사)-+-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하였더니.
주015)
매:‘-+-매(연결어미)’. 마침에. 마치어서. ‘-’은 현대국어의 ‘마치-, 끝내-’의 뜻을 가진다. ¶고티기 마다〈박통(초) 상:46〉. 먹기 마든 가져가라〈노언 상:38〉. ‘-매’의 ‘’는 조음소이다.
주016)
쟝:장차.
주017)
가셔:‘가-+-아셔(연결어미)’. 가서. ‘-아셔’는 연결어미이다. ¶예 조차셔 늘구리니〈두해(초) 7:5〉.
주018)
되려:‘되-+-려(연결어미)’. 되려(고).
주019)
길셔:‘길ㅎ+셔(부사격 조사)’. 길에서. ‘길ㅎ’는 ㅎ 말음 체언이다. ¶그 길로 오거시〈월인 7:10〉. 길히 니그니〈두해(초) 7:1〉.
주020)
홀연이:‘홀연+-이(부사 파생접미사). 홀연(忽然)히.
주021)
원여:‘원#-+-여(연결어미)’. 원(願)하여.
주022)
되어디라:‘되-+-어(보조적 연결어미)#지-+-라(인용법 종결어미)’. 되고 싶다. ‘지-’는 조동사로 ‘-었으면 하-’의 뜻을 나타낸다. ¶히뎌 고마 외아 지라 리 열히로〈법화 2:28〉. 아비보라 니거 지라 〈월석 8:101〉.
주023)
가난미:‘가난#-+-ㅁ+-이(주격조사)’. 가난함이.
주024)
이러고:‘이러-+-+-+-고(연결어미)’. 이렇듯하고. ‘하-’는 현대국어의 ‘듯하-’의 뜻을 가짐. ¶됴 거슬 모 고나〈박통(초) 상:73〉.
주025)
:또한.
주026)
되어시니:‘되-+-엇(완료 시제 접미사)-+-이니(연결어미)’. 되었으니.
주027)
엇디:어찌.
주028)
그:‘그+(목적격 조사). 그대를.
주029)
굴여:‘굴+-+-여(연결어미)’. 굴(屈)하게 하여. 억눌러. ‘굴(屈)’의 한자 ‘屈’은 ‘꺾다, 억누르다, 굽히다’ 등의 뜻이 있으므로, 여기서는 ‘(부인을) 억눌러, 억지로’ 쯤으로 해석된다.
주030)
삼으리오:‘삼-+-으리(추정 시상 접미사)-+-오(상대 높임 의문법 종결어미)’. 삼겠어요. 삼겠습니까?
주031)
되믈:‘되-+-ㅁ(명사형 어미)+을(목적격 조사)’. 됨을.
주032)
빈쳔믄:‘빈쳔+-+-ㅁ(명사형 어미)+은’. 빈천(貧賤)함은.
주033)
븟그려:‘븟그리-+-어(연결어미)’. 부끄러워. ‘븟그리-’는 ‘붓그리-’와 같이 쓰인다. ¶小 붓그리고 大 랑니라〈월석 14:62〉.
주034)
아니리라:‘아니#-+-리-(추정 시상 접미사)-+-라’. 아니하겠다.
주035)
드여:드디어.
주036)
리고:‘리-+-고(연결어미)’. 데리고.
주037)
님재:‘님자+이(주격조사)’. 임자가.
주038)
쳐려:‘쳐+려(부사격 조사)’. 처에게.
주039)
므:무슨. ‘므’은 ‘므’가 ‘무’가 되고, ‘’은 ‘슨’이 되어 현대국어에서는 ‘무슨’이 되었다. 옛말에서는 관형사 또는 명사로도 사용된다. ¶무 恨이 이시랴〈청대 18〉. 므아라  밧고려 뇨〈노걸 상:36〉.
주040)
죄:‘조+이(주격조사). 재주가.
주041)
잇뇨:‘잇-+-(진행 시상 접미사)-+뇨(상대 안 높임 의문법 종결어미)’. 있는가. 있느냐. ‘-뇨’는 ‘--’와 합해져 사실을 확인하는 의문법 정결어미로 쓰이며, 상대를 안 높이는 의문법 종결어미이다. ¶므슷 이 닐오려 시뇨〈석보 13:26〉.
주042)
뵈기:‘뵈+-+-기(명사형 어미)-(목적격 조사)’. 베짜기를. ‘뵈’는 베, ‘-’는 ‘짜-’에 해당한다. ¶뵈  功 구틔여〈두해(초) 11:24〉.
주043)
능히:‘능#-+-이(부사 파생접미사)’. 능(能)히.
주044)
이다:‘-+--+-이(상대 높임 접미사)-+-다(상대 높임 서술법 종결어미)’. 하나이다. 합니다.
주045)
깁:비단. ¶깁爲繪〈해례 합자〉. 갓옷과 기블 니브며〈소언 1:5〉.
주046)
삼필을:‘삼#필+을(목적격 조사)’. 삼백(三百) 필(疋)을. ‘필(疋)’은 피륙(비단 따위의 천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재는 단위로서 1필은 8장(丈)의 길이이다. 1장은 10척(尺). 1척은 30.3cm.
주047)
면:짜면.
주048)
노흐리라:‘놓-+-으리-+-라(상대 안 높임 서술법 종결어미)’. 놓으리라. 놓겠다. 놓아주겠다.
주049)
에:‘+에’. 내(內)에. 안에.
주050)
디라:‘-+-(관형사형 어미)#디-+-라(상대 안 높임 서술법 종결어미)’. 짜는 것이었다.
주051)
놀나:‘놀나-+-아(연결어미)’. 놀라. ‘놀나-’는 ‘놀-, 놀라-’로도 나타난다. ¶일을 노라 놀오〈계축 9〉. 사미 다 놀라더니〈석보 6:32〉.
주052)
노하 보내니:놓아 보내니.
주053)
여:‘#-+-여(연결어미)’. 행(行)하여.
주054)
녜:예. 옛적(에). ¶녜 업던 일이로다〈월인 1:14〉. 녜록부터 오매〈두해(중) 19:5〉.
주055)
니러:‘니-+-러’. 이르러.
주056)
영려:동영에게.
주057)
하:하늘.
주058)
직녜라:‘직녀(織女)#이-+-라(서술법 종결어미)’. 직녀이다.
주059)
지효:‘지효(至孝)+’. 지효를. 지극한 효성을.
주060)
감동샤:‘감동(感動)#-+-시(주체 존대 접미사)-+-아’. 감동하시어.
주061)
빗을:‘빗+을’. 빚을. ‘빗’은 ‘빋’으로도 쓰이며, 현대국어에서는 ‘빚’으로 변화하였다. ¶녯비들 갑니 〈남명 하:52〉.
주062)
갑게:‘갑-+-게(보조적 연결어미)’. 갚게.
주063)
매:‘-+-매(연결어미)’. 마침에.
주064)
공듕으로:‘공듕+으로(부사격 조사)’. 공중(空中)으로.
주065)
올나가더라:‘오르-+-아(보조적 연결어미)#가-+-더(회상 시상 접미사)-+-라(서술법 종결어미)’. 올라가더라. 올라갔다. ‘올나’는 ‘오르-+-아’고, ‘오르-’는 ‘르 불규칙 용언’이라서 홀소리로 시작되는 요소가 뒤에 오면, ‘올ㄹ-’로 바뀐다. ‘올나’에서 ‘ㄴ’은 ‘ㄹ’로 동화된다고 보고 쓴 것이다. ¶ 여 오르다〈한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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