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신전자취염소방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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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전자취염소방언해(新傳煮取焰焇方諺解)
  • 본수(本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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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수(本水)


本본水슈ㅣ라

밋믈  법이라

밑물을 만드는 법이다.

신전자취염소방언해 5ㄱ

初초煉련再煉련後후에 所소倒도剩잉水슈 謂위之지本본水슈ㅣ라 니 凡범初초煉련時시예 不블以이本본水슈로 乘승添텸則즉焇쇼不블得득成셩니 若약欲욕煮쟈焇쇼而이無무本본水슈則즉初초煉련時시예 焇쇼雖슈不블成셩이나 留뉴取其기水슈야 以이作작後후用용之지本본水슈라 故고로 初초設셜五오六륙日일以이前젼은 難난望망實실效효ㅣ라 或혹有유停뎡役역之지時시라도 然연本본水슈 不블可가棄기니 須슈成셩陶도盆분야 埋於어地디中듕야 以이備비後

신전자취염소방언해 5ㄴ

후用용라 經경數수年년이라도 亦역可가用용이니라
Ⓒ 구결 | 이서 / 1635년(인조 13)

初초煉련 再煉련 後후에 든 바주001)
초련 련(初煉再煉) 후(後)에 든 바:
애벌과 두벌 달이기를 한 뒤 쏟아내고. 『신전자초방』에서는 애벌과 두벌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적고 있다. “고슴도치의 털 같은 모초(毛硝)를 갖다가 가마 안에 넣어 평평하게 고른 뒤 좋은 물을 붓되 염초 위에 물을 두 손가락 두께 높이 만치 하여 잠깐 한 번 끓여 염초가 다 녹거든 아교물을 조금 적시고 또 한번 솟아오르도록 끓이면, 짜셔 축축한 기운과 더러워져 해로움이 커지게 된다. 위로 솟아올라 거품이 되나니 국자 같은 총자로써 그 거품을 건진다. 다시 아교물을 적시며 또 끓여 그 거품을 다 건지되 이렇게 하기를 서너 번 한 뒤 놋자로 떠셔 기울이면 드리워 얼리기를 나비날개와 코끼리의 상아 끝같이 하라. 그런 뒤 가마를 긁어 퍼 자기 그릇에 담고 두어 모금 냉수를 뿜어라. 그 죽에 입히지 않게 함이다. 두터운 솜으로 만든 핫보자기로써 그 자기 그릇 아가리를 봉하고 가는 노끈으로 매야 그늘지고 서늘한 집안에 두어서 바람과 햇볕을 쏘이지 않케 하여 차가와 지기를 기다려 그 싼 것을 풀고 나머지 물인 잉수(剩水)를 달이면 모양이 고드름과 옥비녀 같아 그 빛이 빛나고 희어 고우니 이것이 바로 정초(精硝)다. 드리워 얼게 함에 상아와 같기를 기다리지 아니하고 먼저 불을 그치면, 염초의 기운이 덜하며 나쁘고 또 혹 너무 끓여서 그치지 아니하면 소금이 된다. 뿔 같은 각자(角者)로 됨은 순식간이니 가장 마땅히 잘 살펴야 한다. 앞의 방식은 두벌 쇠 불리기를 한 물이 몹시 흐리매 그 맑은 물을 퍼 쓰고 아래로 처진 재는 다 버린다. 따라서 풀 단계의 모초가 만일 백 근이면 겨우 달인 연초를 서른 근 남짓 얻는다. 달인 물이 맑아지매 가마를 훑어 쓰기에 달인 염초 칠팔십 근에 이르고, 그 품질이 빛나고 좋으며 그 성질이 강하고 모질게 두어 십년 장마를 겪어도 상하거나 축축하게 될 걱정이 없다. 이것이 모두 재와 아교의 효과다.”
나믄 물을 밋믈이라 니니 므릇 初초煉련 제 밋믈로 덧 添텸티 아니면 염쇼ㅣ 되디 아니니 만일 염쇼 고오고져 호 밋믈이 업거든 初초煉련 제 염쇼ㅣ 비록 되디 아니나 그 믈만 머무러두어 後후예  밋믈을 삼으라 이러홈으로 처엄 셜 다엿쇄주002)
다엿쇄:
대엿새[五六日]. 닷새나 엿새 정도.
로 前젼은 實실 효험을 라기 어려온 디라 或혹 역 뎡침 적이라도 밋믈을 可가히 리디 몯 거시니 모롬이 딜둠긔 담

신전자취염소방언해 6ㄱ

주003)
딜둠긔 담아:
질그릇[陶盆]에 담아.
 무더 後후에 기 초라 두어 디나도  可가히 리라
Ⓒ 언해 | 이서 / 1635년(인조 13)

애벌과 두벌 달이기를 한 뒤 쏟아내고 남은 물을 밑물이라고 한다. 무릇 애벌 달이기를 할 때 밑물로 더하지 아니하면 염소가 되지 않는다. 만일에 염소를 고고자 함에 있어 밑물이 없거든 애벌 달이기를 할 때 비록 염소가 안 되더라도 그 물만 남겨 두어 뒤에 쓸 밑물을 삼아라. 이렇게 하여 처음 작정한 대엿새 이전에는 알찬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혹 일을 멈추더라도 밑물은 버리지 말라. 모름지기 질그릇에 담아 땅에 묻어 두었다가 뒤에 쓰기를 갖추어라. 두어 해 지나도 역시 쓸 만하다.
Ⓒ 역자 | 정호완 / 2013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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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초련 련(初煉再煉) 후(後)에 든 바:애벌과 두벌 달이기를 한 뒤 쏟아내고. 『신전자초방』에서는 애벌과 두벌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적고 있다. “고슴도치의 털 같은 모초(毛硝)를 갖다가 가마 안에 넣어 평평하게 고른 뒤 좋은 물을 붓되 염초 위에 물을 두 손가락 두께 높이 만치 하여 잠깐 한 번 끓여 염초가 다 녹거든 아교물을 조금 적시고 또 한번 솟아오르도록 끓이면, 짜셔 축축한 기운과 더러워져 해로움이 커지게 된다. 위로 솟아올라 거품이 되나니 국자 같은 총자로써 그 거품을 건진다. 다시 아교물을 적시며 또 끓여 그 거품을 다 건지되 이렇게 하기를 서너 번 한 뒤 놋자로 떠셔 기울이면 드리워 얼리기를 나비날개와 코끼리의 상아 끝같이 하라. 그런 뒤 가마를 긁어 퍼 자기 그릇에 담고 두어 모금 냉수를 뿜어라. 그 죽에 입히지 않게 함이다. 두터운 솜으로 만든 핫보자기로써 그 자기 그릇 아가리를 봉하고 가는 노끈으로 매야 그늘지고 서늘한 집안에 두어서 바람과 햇볕을 쏘이지 않케 하여 차가와 지기를 기다려 그 싼 것을 풀고 나머지 물인 잉수(剩水)를 달이면 모양이 고드름과 옥비녀 같아 그 빛이 빛나고 희어 고우니 이것이 바로 정초(精硝)다. 드리워 얼게 함에 상아와 같기를 기다리지 아니하고 먼저 불을 그치면, 염초의 기운이 덜하며 나쁘고 또 혹 너무 끓여서 그치지 아니하면 소금이 된다. 뿔 같은 각자(角者)로 됨은 순식간이니 가장 마땅히 잘 살펴야 한다. 앞의 방식은 두벌 쇠 불리기를 한 물이 몹시 흐리매 그 맑은 물을 퍼 쓰고 아래로 처진 재는 다 버린다. 따라서 풀 단계의 모초가 만일 백 근이면 겨우 달인 연초를 서른 근 남짓 얻는다. 달인 물이 맑아지매 가마를 훑어 쓰기에 달인 염초 칠팔십 근에 이르고, 그 품질이 빛나고 좋으며 그 성질이 강하고 모질게 두어 십년 장마를 겪어도 상하거나 축축하게 될 걱정이 없다. 이것이 모두 재와 아교의 효과다.”
주002)
다엿쇄:대엿새[五六日]. 닷새나 엿새 정도.
주003)
딜둠긔 담아:질그릇[陶盆]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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