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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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 이상적멸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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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멸분 4


【경】 若當來世後五百歲예 其有衆生이 得聞是經고 信解受持면 是人은 卽爲第一希有ㅣ니

【說誼】

금강경삼가해 권3:21ㄱ

經顯人人의 本有니 此本有底一著子 硬如鐵壁고 軟似兜羅니

經에 사마다 本來 이쇼 주001)
이쇼:
있음을. 이시-+옴/움(명사형어미)+. ‘이시-’의 이형태는 세 가지이다. 모음 앞에서는 ‘이시-’,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인다.
나토니 주002)
나토니:
나타내니. 낱-+오(사동접미사)+니.
이 本來 잇 一著子 주003)
일착자(一著子):
한 수. ‘일착’은 원래 바둑에서 쓰는 말. 선승(禪僧)이 불법의 교리나 수행에 대해 한 마디로 말함을 비유한 말.
 구두미 鐵壁 고 보라오미 兜羅 주004)
도라(兜羅):
도라솜. 도라면. 부드러운 솜. ‘兜羅’는 범어의 음역으로서, 풀 이름.
니

경전에서 사람마다 본래 있음을 나타내니, 이 본래 있는 일착자(一著子)는 굳음이 철벽과 같고 부드러움이 도라면 같으니,

【說誼】軟似兜羅故로 受持卽易고 硬如鐵壁故로 受持卽難니 空生이 左扣右擊야 以現其中도다

보라오미 주005)
보라오미:
부드러움이. 보(불규칙적 어근)+압(형용사파생 접미사)+옴(명사형어미)+이→보라미〉보라오미.
兜羅  젼로 受持호미 곧 쉽고 구두미 鐵壁  젼로 受持호미 곧 어려우니 空生이 왼녀그로 두드리며 올녀그로 주006)
텨:
쳐서. 티-+어.
주007)
:
(그것으로)써. 중세국어의 ‘써’는 부사임.
그 中을 나토도다

부드러움이 도라면 같은 까닭으로 수지함이 곧 쉽고, 굳음이 철벽 같은 까닭으로 수지함이 곧 어려우니, 수보리가 왼쪽으로 두드리며 오른쪽으로 쳐서 그리하여 그 중간을 나타내도다.

【冶父】行住坐臥着衣喫飯애 更有甚麽事오

行住坐臥며 옷 니브며 밥 머구매 주008)
머구매:
먹음에. 먹-+움(명사형어미)+에.
므슷 주009)
므슷:
무슨. ‘므스(대명사)+ㅅ(관형격조사)’에서 굳어진 관형사.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높임]의 유정체언에는 ‘/의’가 쓰임.
이리 잇뇨

행주좌와(行住坐臥)하며 옷 입으며 밥 먹음에 또 무슨 일이 있는가?

【說誼】佛法이 只在日用니 行住坐臥處와 著衣喫飯時예 一切時一切處에 一一呈露靡遺니

佛法이 오직

금강경삼가해 권3:21ㄴ

日用애 잇니 行住坐臥 곧과 옷 니브며 밥 머글 주010)
:
때에. +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一切時 一切處에 낫나치 주011)
낫나치:
낱낱이. 낯낯+이.
나타 주012)
나타:
나타나. 낱-+아.
기투미 주013)
기투미:
남음이. 깉-[遺]+움(명사형어미)+이.
업스니

불법이 오직 일상 생활에 있으니, 행주좌와하는 곳과 옷 입으며 밥 먹을 때의 일체 시간에 일체 장소에 낱낱이 나타나 남음이 없으니,

【說誼】旣然如是니 信解受持호미 何難之有ㅣ며 雖然信解 亦何希有ㅣ리오

마 이 니 信解 受持호미 므스기 주014)
므스기:
무엇이. 므슥+이.
어려우미 이시며 비록 信解  엇뎨 希有리오

이미 이와 같으니 믿고 이해하며 수지함이 무엇이 어려움이 있으며 비록 믿고 이해한들 또 어찌 드물겠는가?

【頌】冰不熱며 火不寒며 土不濕며 水不乾며 金剛 脚踏地고 幡竿 頭指天니라 若人이 信得及면 北斗 面南看리라

어르미 덥디 주015)
덥디:
뜨겁지. 덥-+디.
아니며 브리 디 아니며 기 주016)
기:
흙이. +이.
젓디 주017)
젓디:
젖지. 젖-+디. 8종성표기법. 현대 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는 여기에 쓰인 ‘-디’에서 발달한 것이고, 종결어미 ‘-지’는 ‘-디’에서 발달한 것이다. ‘-디’는 선행절을 강조하면서, 부정적인 내용의 후행절과 접속시키는 연결어미.
아니며 므리 디 아니며 金剛 바  고 幡ㅅ 대 머리 하 치니라 주018)
치니라:
가리키느니라. ‘치-’는 ‘敎·指’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나타냈다. ¶ ① 訓民正音은 百姓 치시논 正 소리라(훈언1ㄱ). ② 右手左手로 天地 치샤 오 내 尊호라(곡20장).
다가 사미 아로미 미면 주019)
미면:
미치면. 및-+면.
北斗를 南녀글 向야 보리라

얼음이 뜨겁지 아니하며 불이 차지 아니하며 흙이 젖지 아니하며 물이 마르지 아니하며 금강신은 발을 땅을 밟고 깃대는 머리가 하늘을 가리키느니라. 만일 사람이 앎이 미치면 북두를 남쪽을 향하여고(향하고서도) 보리라.

【說誼】冰不熱로 至頭指天히 平常總不動著이니 只如平常底道理 作麽生道오

氷不熱로 頭指天에 니르리 주020)
니르리:
이르도록. 니를-+이(부사형어미). 흔히 ‘-이’를 부사파생 접미사로만 기술하나, ‘-이’가 결합한 용언이 서술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면 부사형어미로 기술하여야 할 것이다. 현대국어 불규칙활용형 ‘이르러’는 중세국어 ‘니를-’의 활용형이 화석으로 남은 것이다.

금강경삼가해 권3:22ㄱ

常야 다 動티 아니호미니 오직 平常 道理 므스기라 주021)
므스기라:
무엇이라. 므슥+이+다/라.
니료

‘얼음이 뜨겁지 않고’로부터 ‘하늘로 향했도다’에 이르기까지는 평상적이어서 다 움직이지 않는 것이니, 오직 평상한 도리는 무엇이라 이를 것인가?

【說誼】行船 宜擧棹ㅣ오 走馬 卽加鞭이며 若遇飢來飯이오 還因困卽眠이니라

녀유믄 주022)
녀유믄:
나아가게 함은. 녀-[行]+ㅣ(사동접미사)+옴/움(명사형어미)+은. ‘녀-’의 명사형은 ‘:념’이다.
주023)
:
삿대. →. 8종성표기법.
드루미 주024)
드루미:
듦이. 들어올림이. 들-+옴/움(명사형어미)+이.
맛고  요 주025)
요:
달리게 함은. /-[走]+이(사동접미사)+옴/움(명사형어미)+. 접사와의 결합(파생)인데도 ‘ㄷ’불규칙활용과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규칙활용에 의해 어간 ‘-’이 재구조화함에 따라 생겨난 현상으로 보인다.
곧 채 더으며 주026)
더으며:
더하며. 더으-[加]+며.
다가 주027)
다가:
만일. 여기서는 조건의 연결어미 ‘-면’이 아닌 ‘-아’와 호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으륨 주028)
주으륨:
굶주림. 주으리-[飢]+옴/움(명사형어미).
맛나아 주029)
맛나아:
만나. 맞나-[遇]+아(연결어미).
밥 먹고  困호 因야 곧 오니라 주030)
오니라:
자느니라. 올-++니+라.

배를 나아가게 하는 데에는 삿대를 듦이 마땅하고, 말을 달리게 하는 데에는 곧 채찍을 더하며, 만일 굶주림을 만나면 밥 먹고 또 피곤함을 인하여 곧 자느니라.

【說誼】君今에 欲識平常道댄 北斗南星이 位不別니 只如不別底道理 且作麽生道오

그듸 주031)
그듸:
그대가. 그듸+Ø(주격조사). 한문 ‘君開眼目’에서 ‘君’에 대한 번역. 15세기에는 ‘그듸(석6:6)ㆍ그디(월1:11)ㆍ그(두초8:24)’ 등이 나타난다.
이제 平常道 알오져 주032)
알오져:
알고자. 알-+고져. ‘ㄹ’ 뒤에서 ‘ㄱ’ 약화. 이 때의 ‘ㅇ’은 자음의 음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린댄 주033)
린댄:
한다면. -+리+ㄴ댄. ‘-ㄴ댄’은 ‘-ㄹ 것 같으면’ 정도의 뜻으로, 어떤 사실을 인정하되 그것이 뒷말의 근거나 전제가 됨을 나타낸다.
北斗와 南星 주034)
괘:
-이/가. 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 중세국어에서는 ‘-와/과’로 나열되는 마지막 체언 뒤에도 ‘-와/과’가 쓰였다.
位 다디 아니니 오직 다디 아니 道理  엇뎨 니료

그대 이제 평상도를 알고자 한다면 북두와 남성이 위치가 다르지 아니하니, 오직 다르지 아니한 도리는 또 어찌 이를까?

【說誼】雨中에 看好月고 火裏예 汲淸泉며 直立야도 頭垂地고 橫眠야도 脚指天이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가온 주035)
가온:
가운데에서. 가온+Ø(부사격조사).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서는 부사격조사(관형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됴  보고 주036)
븘:
불의. 블+ㅅ(관형격조사).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높임]의 유정체언에는 ‘/의’가 쓰임.
소배 주037)
소배:
속에서. 솝+애.
  주038)
:
샘물을. +. ‘’이 여기서는 ‘샘물’을 가리킴.
기르며 주039)
기르며:
길으며. 긷-+으며. ‘ㄷ’ 불규칙활용.
고디 주040)
고디:
바르게. 곧게. 곧-+이().
셔도 주041)
셔도:
서도. 셔-+어+도.
머리 해 드리고 주042)
드리고:
드리워지고. 드리-+고. 자동사.
빗기 주043)
빗기:
비스듬히. -+이().
오라도 주044)
오라도:
자도. 올-+아+도.
바리 하 치니라 주045)
치니라:
가리키느니라. ‘치-’는 ‘敎·指’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나타냈다. ¶ ① 訓民正音은 百姓 치시논 正 소리라(훈언1ㄱ). ② 右手左手로 天地 치샤 오 내 尊호라(곡20장).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비 속에서 좋은 달을 보고 불 속에서 맑은 샘물을 길으며 곧게 서도 머리가 땅에 드리워지고 비스듬히 자도 발이 하늘을 가리키느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6년 10월 9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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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이쇼:있음을. 이시-+옴/움(명사형어미)+. ‘이시-’의 이형태는 세 가지이다. 모음 앞에서는 ‘이시-’,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인다.
주002)
나토니:나타내니. 낱-+오(사동접미사)+니.
주003)
일착자(一著子):한 수. ‘일착’은 원래 바둑에서 쓰는 말. 선승(禪僧)이 불법의 교리나 수행에 대해 한 마디로 말함을 비유한 말.
주004)
도라(兜羅):도라솜. 도라면. 부드러운 솜. ‘兜羅’는 범어의 음역으로서, 풀 이름.
주005)
보라오미:부드러움이. 보(불규칙적 어근)+압(형용사파생 접미사)+옴(명사형어미)+이→보라미〉보라오미.
주006)
텨:쳐서. 티-+어.
주007)
:(그것으로)써. 중세국어의 ‘써’는 부사임.
주008)
머구매:먹음에. 먹-+움(명사형어미)+에.
주009)
므슷:무슨. ‘므스(대명사)+ㅅ(관형격조사)’에서 굳어진 관형사.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높임]의 유정체언에는 ‘/의’가 쓰임.
주010)
:때에. +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주011)
낫나치:낱낱이. 낯낯+이.
주012)
나타:나타나. 낱-+아.
주013)
기투미:남음이. 깉-[遺]+움(명사형어미)+이.
주014)
므스기:무엇이. 므슥+이.
주015)
덥디:뜨겁지. 덥-+디.
주016)
기:흙이. +이.
주017)
젓디:젖지. 젖-+디. 8종성표기법. 현대 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는 여기에 쓰인 ‘-디’에서 발달한 것이고, 종결어미 ‘-지’는 ‘-디’에서 발달한 것이다. ‘-디’는 선행절을 강조하면서, 부정적인 내용의 후행절과 접속시키는 연결어미.
주018)
치니라:가리키느니라. ‘치-’는 ‘敎·指’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나타냈다. ¶ ① 訓民正音은 百姓 치시논 正 소리라(훈언1ㄱ). ② 右手左手로 天地 치샤 오 내 尊호라(곡20장).
주019)
미면:미치면. 및-+면.
주020)
니르리:이르도록. 니를-+이(부사형어미). 흔히 ‘-이’를 부사파생 접미사로만 기술하나, ‘-이’가 결합한 용언이 서술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면 부사형어미로 기술하여야 할 것이다. 현대국어 불규칙활용형 ‘이르러’는 중세국어 ‘니를-’의 활용형이 화석으로 남은 것이다.
주021)
므스기라:무엇이라. 므슥+이+다/라.
주022)
녀유믄:나아가게 함은. 녀-[行]+ㅣ(사동접미사)+옴/움(명사형어미)+은. ‘녀-’의 명사형은 ‘:념’이다.
주023)
:삿대. →. 8종성표기법.
주024)
드루미:듦이. 들어올림이. 들-+옴/움(명사형어미)+이.
주025)
요:달리게 함은. /-[走]+이(사동접미사)+옴/움(명사형어미)+. 접사와의 결합(파생)인데도 ‘ㄷ’불규칙활용과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규칙활용에 의해 어간 ‘-’이 재구조화함에 따라 생겨난 현상으로 보인다.
주026)
더으며:더하며. 더으-[加]+며.
주027)
다가:만일. 여기서는 조건의 연결어미 ‘-면’이 아닌 ‘-아’와 호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028)
주으륨:굶주림. 주으리-[飢]+옴/움(명사형어미).
주029)
맛나아:만나. 맞나-[遇]+아(연결어미).
주030)
오니라:자느니라. 올-++니+라.
주031)
그듸:그대가. 그듸+Ø(주격조사). 한문 ‘君開眼目’에서 ‘君’에 대한 번역. 15세기에는 ‘그듸(석6:6)ㆍ그디(월1:11)ㆍ그(두초8:24)’ 등이 나타난다.
주032)
알오져:알고자. 알-+고져. ‘ㄹ’ 뒤에서 ‘ㄱ’ 약화. 이 때의 ‘ㅇ’은 자음의 음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주033)
린댄:한다면. -+리+ㄴ댄. ‘-ㄴ댄’은 ‘-ㄹ 것 같으면’ 정도의 뜻으로, 어떤 사실을 인정하되 그것이 뒷말의 근거나 전제가 됨을 나타낸다.
주034)
괘:-이/가. 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 중세국어에서는 ‘-와/과’로 나열되는 마지막 체언 뒤에도 ‘-와/과’가 쓰였다.
주035)
가온:가운데에서. 가온+Ø(부사격조사).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서는 부사격조사(관형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주036)
븘:불의. 블+ㅅ(관형격조사).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높임]의 유정체언에는 ‘/의’가 쓰임.
주037)
소배:속에서. 솝+애.
주038)
:샘물을. +. ‘’이 여기서는 ‘샘물’을 가리킴.
주039)
기르며:길으며. 긷-+으며. ‘ㄷ’ 불규칙활용.
주040)
고디:바르게. 곧게. 곧-+이().
주041)
셔도:서도. 셔-+어+도.
주042)
드리고:드리워지고. 드리-+고. 자동사.
주043)
빗기:비스듬히. -+이().
주044)
오라도:자도. 올-+아+도.
주045)
치니라:가리키느니라. ‘치-’는 ‘敎·指’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나타냈다. ¶ ① 訓民正音은 百姓 치시논 正 소리라(훈언1ㄱ). ② 右手左手로 天地 치샤 오 내 尊호라(곡2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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