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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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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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멸분 10


【경】 是故로 須菩提야 菩薩이 應離一切相

금강경삼가해 권3:31ㄴ

야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니

【說誼】旣悟自心이 與佛無殊고도 更能塵塵無著며 念念無生야 是眞發心이며 名眞菩薩이니라

마 주001)
제:
자신의. 저(재귀대명사)+ㅣ(관형격조사)’. ‘:제(상성)’는 주격형이고, ‘제(평성)’는 관형격형임.
미 부텨와 달옴 주002)
달옴:
다름. 다-[異]+옴(명사형어미). ‘/르’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
업소 알오도 주003)
알오도:
알고도. 알-+고(연결어미)+도(보조사).
다시 能히 드틀마다 著 업스며 念마다 나미 업서 주004)
업서:
없어야. 없-+어(연결어미)+(강조 보조사). ‘’는 체언 조사, 어미 뒤에 두루 결합함.
주005)
이:
이(지시대명사)+Ø(주격조사).
眞實ㅅ 發心이며 일후미 眞實ㅅ 菩薩이니라

이미 자기의 마음이 부처와 다름 없음을 알고도 다시 능히 티끌(여러 사물)마다 집착이 없으며 모든 생각이 일어남이 없어야 이것이 진실된 발심이며 이름이 진실된 보살이니라.

【說誼】由是로 凡有發心者 要應離相也ㅣ니 此ㅣ 正勸離相發心也ㅣ시니라

이런 젼로 믈읫 주006)
믈읫:
무릇. 관형사.
發心 사 모로매 주007)
상(相):
중생의 그릇된 관념.
 여희여 리니 이 正히 相 여희여 發心호 勸샤미시니라

이런 까닭으로 무릇 발심할 사람은 모름지기 상을 여의어야 하리니, 이것이 바로 상을 여의어 발심함을 권하심이니라.

【說誼】又離相發心者 是非人我ㅣ 俱是虛妄이라 悉應遠離곡 但發無上菩提之心也ㅣ니

 相 여희여 發心호 是와 非와 人과 我왜 다 이 虛妄이라 다 모로매 머리 주008)
머리:
멀리. 멀-+이(부사파생 접미사).
여희옥 주009)
여희옥:
여의고. 여희-+고+ㄱ(강조 보조사). ‘-고’는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ㄱ’ 약화. 이 때의 ‘ㅇ’은 자음의 음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오직 無上菩提心 發홀디니

또 상을 여의어 발심함은 옳음과 그름과 남과 내가 다 이것이 허망이라, 다 모름지기 멀리 여의고 오직 무상 보리심을 발할지니,

【說誼】然所謂離相 但

금강경삼가해 권3:32ㄱ

了相 虛妄야 能所ㅣ 不生호 卽名爲離니 非別有相이 爲可離也ㅣ니라

그러나 닐온 주010)
닐온:
말한. 니-+오/우+ㄴ.
주011)
밧:
바의. 바(의존명사)+ㅅ(관형격조사).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높임]의 유정체언에는 ‘/의’가 쓰임.
相 여희요 오직 相 虛妄 아라 能 주012)
능(能):
주체.
주013)
소(所):
객체.
주014)
왜:
-이/가. 와(접속조사)+ㅣ(주격조사).
나디 아니호 곧 일후미 주015)
일후미:
일컬음이. 한문 원문의 ‘名’은 ‘이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서는 동사로 번역함. ‘일훔’은 동사의 명사형으로도 쓰이고 명사로도 쓰임.
여희요미니 各別히 相이 어루 여흴 거시 잇논 디 아니니라

그러나 말한 바의(이른바) 상을 여읨은 오직 상의 허망함을 알아 능(能)과 소(所)가 나지 아니함을 곧 일컬음이 여읨이니, 따로이 상이 가히 여읠 것이 있는 것이 아니니라.

【冶父】是 卽此用가 離此用가

이 이 用 卽녀 이 用 여희녀 주016)
여희녀:
떠났는가? 여희-+니+거(의문종결어미). ‘-니-’ 뒤에서 ‘ㄱ’이 약화.

이는 이 작용을 즉한 것인가, 이 용을 떠났는가?

【說誼】旣云離相發心이라 시니 心與相과 相去 多少오 冲虛妙粹며 廣大靈明야 離諸幻妄이 名之爲心이오

마 니샤 相 여희여 주017)
여희여:
여의어. 벗어나. 여희-[離]+어.
發心라 시니 과 相괘 서르 으로 주018)
으로:
(거리가) 벌어짐은 떨어짐은. 을-[去]+옴(명사형어미)+(보조사).
언머고 주019)
언머고:
멀마인가. 언머+고(의문보조사).
기프며 뷔며 妙며 粹며 너브며 주020)
너브며:
넓으며. 넙-[廣]+으며.
크며 靈며 가 여러 幻妄 여희요미 일후믈 미라 고【粹 섯근 주021)
섯근:
섞인. -[混]+은. 자동사와 타동사로 두루 쓰이는 능격동사인데, 여기서는 자동사로 쓰였음.
것 업슬 시라】

이미 말씀하시되, 상을 여의어 발심하라 하시니, 마음과 상이 서로 벌어짐(떨어짐)이 얼마인가(멀마나 떨어졌는가)? 깊으며 비며 묘하며 순수하며 넓으며 크며 신령스러우며 밝아, 여러 환망(幻妄)을 여읨(벗어남)이 이름을 마음이라 하고.【수(粹)는 섞인 것 없는 것이다】

【說誼】日用是非人我와 現前色

금강경삼가해 권3:32ㄴ

香味觸 俱是虛妄이니 皆名爲相이라 니 然相非外來라 全是自心起用이니

日用앳 是非人我와 알 現 色香味觸 다 주022)
이:
이것이. 이(지시대명사)+Ø(주격조사).
虛妄이니 다 일후 相이라 니 그러나 相이 밧고로셔 주023)
밧고로셔:
밖으로부터. +로+셔. ‘-로’는 ‘-오로’로 나타나는 일이 많다. ‘셔’는 ‘시/이시-[有]+어(어미)’가 한 형태소로 굳어진 것. ‘이시-’의 이형태는 세 가지이다. 모음 앞에서는 ‘이시-’,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인다.
오논 주024)
디:
것이. (의존명사)+ㅣ(주격조사).
아니라 젼혀 이 주025)
제:
자기의. 저(재귀대명사)+ㅣ(관형격조사)’. ‘:제(상성)’는 주격형이고, ‘제(평성)’는 관형격형임.
미 주026)
미:
마음이. 주어적 관형격 조사와 결합한 ‘’가 쓰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起用’이 여기서는 명사적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起用이니

일상의 시비인아와 앞에 나타난 색향미촉은 다 이는 허망이니, 다 이 이름을 상이라 하나니, 그러나 상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이는 자기 마음이 일으킨 작용이니,

【說誼】伊麽則此心 卽此用가 離此用가 若道卽此用인댄 爭奈絶相離名이며 若道離此用인댄 爭奈不礙諸相니

그러면 이  이 用 卽녀 이 用 여희녀 다가 닐오 이 用 卽다 홀딘댄 주027)
홀딘댄:
한다면. -+올딘댄(조건의 연결어미).
컨마 주028)
컨마:
하건만. -+건마.
긋고 주029)
긋고:
끊고. 긏-+고. 8종성표기법.
일훔 여희며 다가 닐오 이 用 여희다 홀딘댄 컨마 諸相 막디 아니니

그러면 이 마음은 이 작용을 즉한 것인가, 이 작용을 떠난 것인가? 만일 말하기를 이 작용을 즉하였다 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을 끊고 이름을 여의며, 만일 말하기를 이 작용을 여의었다 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상을 막지 아니하니,

【說誼】畢竟엔 作麽生道오 若人이 識得心면 大地無寸土리라 所以道於一毛端애 現寶王刹며 坐微塵裏야 轉大法輪이라 도다

맨 주030)
맨:
마침내는. -[終]+(명사파생 접미사)+애(부사격조사)+ㄴ(보조사).
엇뎨 니료 다가 사미  알면 大地ㅣ 寸

금강경삼가해 권3:33ㄱ

土 업스리라 이런 로 닐오  터럭 그테 주031)
그테:
끝에서. 긑[端]+에.
寶王刹이 나며 주032)
나며:
나타나며. 낱-[現]+며.
微塵 소배 주033)
소배:
속에. 솝[裏]+애.
안자 큰 法輪 옮기다 도다【寶王 부톄오 주034)
부톄오:
부처님이고. 부텨+ㅣ(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서술격조사 뒤에서 ‘ㄱ’ 약화. 이 때의 ‘ㅇ’은 자음의 음가를 지닌다. ‘부텨’는 성조가 ‘평성+평성’인데 여기에 주격조사나 서술격조사가 결합한 ‘부톄(-)’는 ‘평성+상성’이다.
刹 나라히라】

마침내는 어찌 말하리오? 만일 사람이 마음을 알면 대지가 촌토도 없으리라(모두 마음으로 보인다.). 이런 까닭으로 이르되, 한 털 끝에 보왕찰(부처의 세계, 법계)이 나타나며, 미진 속에 앉아서 큰 법륜을 옮기었다 하도다.【보왕은 부처이고, 찰은 나라이다.】

【頌】得之在心면 應之在手니라(在一作於) 雪月風花ㅣ며 天長地久ㅣ로다 朝朝애 雞向五更啼고 春來면 處處에 山花ㅣ 秀ㅣ로다

得호미 매 이시면 應호미 소내 잇니라 눈과 와 주035)
와:
달과. +과. ‘ㄹ’ 뒤에서 ‘ㄱ’ 약화. 이 때의 ‘ㅇ’은 자음의 음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 주036)
:
바람. 중세국어에서는 ①[風]을 뜻하기도 하고 ②[壁]을 뜻하기도 함. 동음이의 관계.
곳괘며 주037)
곳괘며:
꽃이며. 곶+과(접속조사)ㅣ(서술격조사)+며. 중세국어에서는 ‘-와/과’로 나열되는 마지막 체언 뒤에도 ‘-와/과’가 쓰였다. 여기의 ‘-ㅣ며’는 서술 기능이 없으므로 현대국어와 같이 접속조사로 재구조화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하히 길며 히 오라도다 아마다 기 五更 向야 울오 보미 오면 곧고대 주038)
곧고대:
곳곳에. 곧+곧+애(부사격조사).
뫼햇 고지 주039)
뫼햇고지:
산꽃이. 묗[山]+애(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곶[花]+이.
프도다 주040)
프도다:
피었도다. 프-+도+다. 평서형 종결어미 ‘-다’와 ‘-라’의 대립은 상보적이다.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와 서술격조사 뒤에서 쓰이고,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의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서 쓰인다. ‘-도-’는 서술격조사 뒤에서는 ‘-로-’로 교체된다.

깨달음이 마음에 있으면 응함이 손에 있느니라. 눈(雪)과 달과 바람과 꽃이며(꽃과) 하늘이 길며, 땅이 오래도다. 아침마다 닭이 5경을 향하여 울고 봄이 오면 곳곳에 산꽃이 피었도다.

【說誼】失其旨也면 離卻日用고 別求生涯어니와 得其源也면 機境上애 把得便用니

그 들 일흐면 日用 여희오 各別히 사롤 주041)
사롤:
살. 살-+올(관형사형어미).
이 求거니와 그 根源 得면 機境 주042)
기경(機境):
일체 경계.
우희 주043)
우희:
우ㅎ+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자바 곧 니

그 뜻을 잃으면 일상을 여의고 따로이 살 일을 구하거니와 그 근원을 깨달으면 기경(機境. 일체 경계) 위에서 잡아 쓰나니,

【說誼】伊麽則頭頭ㅣ 淨妙國上ㅣ며 物物이 常住眞身이라

금강경삼가해 권3:33ㄴ

一切聲이 是佛聲이며 一切色이 是佛色이라

그러면 頭頭ㅣ 淨妙 國土ㅣ며 物物이 常住 眞身이라 一切聲이 이 부텻 주044)
부텻:
부처의.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높임]의 유정체언에는 ‘/의’가 쓰임.
聲이며 一切色이 이 부텻 色이라

그러면 낱낱이 정묘한 국토이며 만물이 늘 머물러 있는 진신이다. 일체 소리가 이것이 부처의 소리이며 일체 색이 이것이 부처의 색이니라.

【說誼】觸處ㅣ 天眞야 雌黃無分이니 雞向五更啼며 處處山花秀 可得雌黃麽아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다 주045)
다:
닿은. 닿-[觸]+.
마다 天眞야 雌黃 주046)
자황(雌黃):
비소와 황산의 화합물인데, 구성 요소를 나눌 수 없음.
호미 分이 업스니 기 五更 向야 울며 곧고대 山花ㅣ 푸 주047)
푸:
(꽃이) 핌을. 프-+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어루 주048)
어루:
가히. 능히.
시러 주049)
시러:
능히. 싣-[得]+어. ‘ㄷ’ 불규칙활용. 동사의 활용형 ‘싣-[得]+어→시러’가 부사로 굳어진 것. 동사 어간 형태가 ‘싣-’임은 다음 예로 확인된다. ‘福 모도아 싣게 호리라’(석보상절 24:10). ‘得은 시를 씨라’(훈민정음언해 2ㄱ). 만약 어간이 ‘실-’이라면 그 관형사형은 ‘실(실-+ㄹ)’이 된다.
雌黃려【雌黃 고틸 시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닿은 데마다 천진하여 자황(雌黃)함이 구분이 없으니, 닭이 5경을 향하여 울며 곳곳에 산꽃이 핌을 가히 능히(얻어서) 자황하겠는가?【자황은 고치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6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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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제:자신의. 저(재귀대명사)+ㅣ(관형격조사)’. ‘:제(상성)’는 주격형이고, ‘제(평성)’는 관형격형임.
주002)
달옴:다름. 다-[異]+옴(명사형어미). ‘/르’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
주003)
알오도:알고도. 알-+고(연결어미)+도(보조사).
주004)
업서:없어야. 없-+어(연결어미)+(강조 보조사). ‘’는 체언 조사, 어미 뒤에 두루 결합함.
주005)
이:이(지시대명사)+Ø(주격조사).
주006)
믈읫:무릇. 관형사.
주007)
상(相):중생의 그릇된 관념.
주008)
머리:멀리. 멀-+이(부사파생 접미사).
주009)
여희옥:여의고. 여희-+고+ㄱ(강조 보조사). ‘-고’는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ㄱ’ 약화. 이 때의 ‘ㅇ’은 자음의 음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주010)
닐온:말한. 니-+오/우+ㄴ.
주011)
밧:바의. 바(의존명사)+ㅅ(관형격조사).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높임]의 유정체언에는 ‘/의’가 쓰임.
주012)
능(能):주체.
주013)
소(所):객체.
주014)
왜:-이/가. 와(접속조사)+ㅣ(주격조사).
주015)
일후미:일컬음이. 한문 원문의 ‘名’은 ‘이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서는 동사로 번역함. ‘일훔’은 동사의 명사형으로도 쓰이고 명사로도 쓰임.
주016)
여희녀:떠났는가? 여희-+니+거(의문종결어미). ‘-니-’ 뒤에서 ‘ㄱ’이 약화.
주017)
여희여:여의어. 벗어나. 여희-[離]+어.
주018)
으로:(거리가) 벌어짐은 떨어짐은. 을-[去]+옴(명사형어미)+(보조사).
주019)
언머고:멀마인가. 언머+고(의문보조사).
주020)
너브며:넓으며. 넙-[廣]+으며.
주021)
섯근:섞인. -[混]+은. 자동사와 타동사로 두루 쓰이는 능격동사인데, 여기서는 자동사로 쓰였음.
주022)
이:이것이. 이(지시대명사)+Ø(주격조사).
주023)
밧고로셔:밖으로부터. +로+셔. ‘-로’는 ‘-오로’로 나타나는 일이 많다. ‘셔’는 ‘시/이시-[有]+어(어미)’가 한 형태소로 굳어진 것. ‘이시-’의 이형태는 세 가지이다. 모음 앞에서는 ‘이시-’,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인다.
주024)
디:것이. (의존명사)+ㅣ(주격조사).
주025)
제:자기의. 저(재귀대명사)+ㅣ(관형격조사)’. ‘:제(상성)’는 주격형이고, ‘제(평성)’는 관형격형임.
주026)
미:마음이. 주어적 관형격 조사와 결합한 ‘’가 쓰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起用’이 여기서는 명사적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주027)
홀딘댄:한다면. -+올딘댄(조건의 연결어미).
주028)
컨마:하건만. -+건마.
주029)
긋고:끊고. 긏-+고. 8종성표기법.
주030)
맨:마침내는. -[終]+(명사파생 접미사)+애(부사격조사)+ㄴ(보조사).
주031)
그테:끝에서. 긑[端]+에.
주032)
나며:나타나며. 낱-[現]+며.
주033)
소배:속에. 솝[裏]+애.
주034)
부톄오:부처님이고. 부텨+ㅣ(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서술격조사 뒤에서 ‘ㄱ’ 약화. 이 때의 ‘ㅇ’은 자음의 음가를 지닌다. ‘부텨’는 성조가 ‘평성+평성’인데 여기에 주격조사나 서술격조사가 결합한 ‘부톄(-)’는 ‘평성+상성’이다.
주035)
와:달과. +과. ‘ㄹ’ 뒤에서 ‘ㄱ’ 약화. 이 때의 ‘ㅇ’은 자음의 음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주036)
:바람. 중세국어에서는 ①[風]을 뜻하기도 하고 ②[壁]을 뜻하기도 함. 동음이의 관계.
주037)
곳괘며:꽃이며. 곶+과(접속조사)ㅣ(서술격조사)+며. 중세국어에서는 ‘-와/과’로 나열되는 마지막 체언 뒤에도 ‘-와/과’가 쓰였다. 여기의 ‘-ㅣ며’는 서술 기능이 없으므로 현대국어와 같이 접속조사로 재구조화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주038)
곧고대:곳곳에. 곧+곧+애(부사격조사).
주039)
뫼햇고지:산꽃이. 묗[山]+애(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곶[花]+이.
주040)
프도다:피었도다. 프-+도+다. 평서형 종결어미 ‘-다’와 ‘-라’의 대립은 상보적이다.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와 서술격조사 뒤에서 쓰이고,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의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서 쓰인다. ‘-도-’는 서술격조사 뒤에서는 ‘-로-’로 교체된다.
주041)
사롤:살. 살-+올(관형사형어미).
주042)
기경(機境):일체 경계.
주043)
우희:우ㅎ+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주044)
부텻:부처의.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높임]의 유정체언에는 ‘/의’가 쓰임.
주045)
다:닿은. 닿-[觸]+.
주046)
자황(雌黃):비소와 황산의 화합물인데, 구성 요소를 나눌 수 없음.
주047)
푸:(꽃이) 핌을. 프-+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48)
어루:가히. 능히.
주049)
시러:능히. 싣-[得]+어. ‘ㄷ’ 불규칙활용. 동사의 활용형 ‘싣-[得]+어→시러’가 부사로 굳어진 것. 동사 어간 형태가 ‘싣-’임은 다음 예로 확인된다. ‘福 모도아 싣게 호리라’(석보상절 24:10). ‘得은 시를 씨라’(훈민정음언해 2ㄱ). 만약 어간이 ‘실-’이라면 그 관형사형은 ‘실(실-+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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