俊을 다가 禁止 몯야
우믈 주039) 우믈: 웃는 것을. -+움(명사형어미)+을.
呵呵고 매 즐겨
자내 주040) 자내: 당신께서. 자내(3인칭 높임대명사)+Ø(주격조사).
許야 닐오 喏喏도다
瞿曇 주041) 이 이 늘그니
맛나 주042) 맛나: 만남을. 맞나-+옴(명사형어미)+. 어간 말음이 ‘ㅏ, ㅓ, ㅗ, ㅜ’인 용언의 명사형에서는 ‘-오/우-’가 나타나지 않고 성조만 상성으로 바뀜.
깃노니 주043) 깃노니: 기뻐하노니. -[喜]++오/우+니. 현대국어 ‘기꺼이’에 ‘-’의 흔적이 화석으로 남아 있다. ‘-오/우-’는 화자 주어와 호응함. ‘노니’의 주어는 ‘구담(瞿曇)’이 아니라, 이 글의 필자이다.
白雲千載예 知音이로다
니 주044) 세 소리
두 주045) 두: 둠을. 두는 것을. 두-[置]+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어간 말음이 ‘ㅏ, ㅓ, ㅗ, ㅜ’인 용언의 명사형에서는 ‘-오/우-’가 나타나지 않고 성조만 상성으로 바뀜.
字細히 보라
忠老 주046) 와로 知音을 짓도다
【俊은 어딜 시라 이 금강경삼가해 권3:39ㄱ
세 소리 니 둠과 忠國師 주047) 주048) : -의. 주어적 관형격조사. ‘對答홈’의 주어는 ‘忠國師’이고, ‘블러’의 주어는 생략.
세 번 블러 세 번 對答홈과 맛닷 주049) 맛닷: 맞다는. 맞-+다(종결어미)+ㅅ(관형격조사). 한 문장이 명사적 자격을 가지고 조사를 취한 것. ‘맞- → 맛-’은 8종성표기법.
마리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그 준걸함을 참다가 참지 못하여 웃는 것을 ‘가가’라 하고, 마음에 즐겨서 당신 스스로 허락하여 이르되 ‘야야야(그렇고 그렇도다)’ 하도다. 또 구담(부처님)이 이 늙은이(야부 스님)를 만남을 기뻐하노니, 흰구름 뒤덮인 천 년 사이에 한 지음이로다. 이어서 세 소리(가가가, 야야야)를 둔 것을 자세히 보라. 또 충로와 더불어 지음의 인연을 지었도다.【준(俊)은 어진 것이다. 여기에 세 소리를 이어서 둠과 충국사가 세 번 부르거늘 세 번 대답함과 맞다는 말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6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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