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낛 주080) 낛: 낚는. -[釣]+(현재 관형사형)→낛. 어간 ‘-’에 자음 어미(‘--, -디’ 등)가 오면 ‘낫-’으로 단순화하였음. ¶ 고기 낫 수멧니(두초10:11ㄱ).
그르시
외얏고 주081) 외얏고: 되었고. 외-+앗/얏+고. - 〉 외-. ‘-얏-’은 ‘-엇-’의 이형태로서, ‘-아#잇-’에서 발달한 것. ‘-아/어#잇-’은 ‘-앳/엣-’을 거쳐 ‘-앗/엇-’으로 발달하였고, 1933년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았/었-’으로 정착되었다. 중세국어 시기에 ‘-아/어#잇-, -앳/엣-, -앗/엇-’이 모두 나타난다.
쵸 주082) 쵸: 가르침은. 치-[敎]+옴(명사형)+(보조사). ‘치-’는 ‘敎·指’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나타냈다. ¶ ① 訓民正音은 百姓 치시논 正 소리라(훈언1ㄱ). ② 右手左手로 天地 치샤 오 내 尊호라(곡20장).
眞 아롤 法이 외얏니 眞 알 사미 眞 아롤 法에
오오면 주083) 오오면: 온전하게 하면. 오-[專]+오(사동접미사)+면(어미). 어간 말음 ‘ㄹ’ 뒤에 사동접사 ‘오’가 결합할 때는 분철하는 것이 표기 원칙이었다. ¶貞信 節个ㅣ 오오니(런던본 삼강,열6).
곧 반기 眞 아롤 期約 이시며 고기 낛글 사미 오직 고기 낛 예 이시면 곧
반기 주084) 반기: 반드시[必]. 반(불규칙적 어근)+이(부사파생접미사). 15세기 국어에는 [必]의 고유어로 ‘반기’ 외에 ‘반시(두초24:32), 반개(두초25:2), 모(용88)’ 등이 반영되었다.
고기 낛 時節 이시리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배는 고기 낚는 그릇(=도구)이 되었고 가르침은 진리 아는 법(法)이 되었나니, 진리 알(=깨달을) 사람이 진리 깨달을 법에 마음을 온전하게 하면 곧 반드시 진리를 알(=깨달을) 기약이 있으며, 고기 낚을 사람이 오직 고기 낚는 배에 있으면 곧 반드시 고기 낚을 때가 있으리라.
Ⓒ 역자 | 이유기 / 2006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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