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盧 므스글 因야 佛法을 아디 몯노라 니뇨 눈섭
미틧 주028) 두 누니 分明니 도혀 眸子 보라 엇던
지뇨 주029) 지뇨: 지었는가. -+어+잇++니+고(의문종결어미). ‘ㄱ’ 약화. 이 때의 ‘ㅇ’은 자음의 음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老盧 六祖ㅣ라 眸子 니 주030) 니: 눈동자이니. 눈+ㅅ(관형격조사)+[核]+ㅣ(서술격조사)+니.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높임]의 유정체언에는 ‘/의’가 쓰임.
제 주031) 제: 자기의. 저(재귀대명사)+ㅣ(관형격조사)’. ‘:제(상성)’는 주격형이고, ‘제(평성)’는 관형격형임.
도라 몯 보미 實相 몯 보미 니라 주032) 니라: 같으니라. (부사)+-+니+라. 어간이 ‘/-’으로 나타기도 함. ‘-’는 ‘(부사)’에 ‘-’가 붙어 형성된 형용사인데,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형성되었다.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노로
(老盧. 혜능대사)
는 무엇 때문에 불법을 알지 못하노라 말하였는가? 눈썹 밑의 두 눈이 매우 분명하니, 도리어 눈동자를 보라. 어떤 모양을 지었는가?
【노로(老盧)는 6조이다. 모자(眸子)는 눈동자이니, 제 모습을 돌아 못 봄이 실상(實相) 못 보는 것과 같으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6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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