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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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 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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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공덕분 3


【경】 若有人이 能受持讀誦야 廣爲人說면 如來ㅣ 悉知是人며 悉見是人니 皆得成就不可量不可稱無有邊不可

금강경삼가해 권3:47ㄴ

思議功德리니 如是人等은 卽爲荷擔如來阿耨多羅三藐三菩提니

【說誼】此經이 旣爲上智야 說來시니 若人이 持說면 此必上智라 得佛知見야 荷擔菩提호미 必無疑矣리라

이 經이 마 上智 爲야 니시니 다가 사미 디녀 니면 이 반기 주001)
반기:
반드시. 반(불규칙적 어근)+이(부사파생접미사). 15세기 국어에는 [必]의 고유어로 ‘반기’ 외에 ‘반시(두초24:32), 반개(두초25:2), 모(용88)’ 등이 반영되었다.
上智라 부텻 주002)
부텻:
부처의.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높임]의 유정체언에는 ‘/의’가 쓰임.
知見을 得야 菩提 머유미 주003)
머유미:
멤이. 짊어짐이. 메-[荷]+움(명사형어미)+이→메유미→머유미. ‘메유미’를 ‘머유미’로 적을 수 있는 것은 실제의 음가가 같기 때문이다.
반기 疑心 업스리라

이 경이 이미 상근의 지혜를 갖춘 이를 위해 말씀하시니, 만일 사람이 지니고 설하면 이 반드시 상근의 지혜라, 부처의 지견을 얻어서 보리를 멤(짊어짐)이 반드시 의심 없으리라.

【冶父】擘開泰華手 須是巨靈神이니라

泰山과 華山 혀 주004)
혀:
쪼개어. -[擘]+혀(강세접미사)+어.
여룰 주005)
여룰:
열. 열-[開]+오/우+ㄹ(관형사형어미).
소 모로매 이 큰 靈 神이니라

태산과 화산을 쪼개어 열 수 있는 손은 모름지기 이것은 큰 신령스러운 신이니라.

【說誼】荷擔佛菩提 須是介中人이니라

佛菩提 머유 주006)
머유:
멤은. 짊어짐은. 메-+움(명사형어미)+→메유→머유. ‘메유’을 ‘머유’으로 적을 수 있는 것은 음가가 같기 때문이다.
모로매 이 介中엣 사미니라

부처의 보리를 짊어질 수 있는 사람은 모름지기 이 중의 사람이니라.

금강경삼가해 권3:48ㄱ

【頌】堆山積岳來예 一一盡塵埃로다 眼裏옌 瞳人이 碧고 胸中엔 氣若雷도다 出邊沙塞靜고 入國貫英才로다 一片寸心이 如海大니 波濤 幾見去還來오

뫼 주007)
뫼:
산을. 묗[山]+. ㅎ종성체언.
사며 주008)
사며:
쌓으며. 샇-[堆]+며. 〈원각경언해〉 이후 전탁음을 표기하지 않게 됨에 따라, ‘싸-’가 ‘사-’로 적힘.
岳 무러 주009)
무러:
쌓아. 물-[積]+어. 용례가 드문 어휘이다.
오매 낫나치 주010)
낫나치:
낱낱이. 낯낯+이. 15세기에 ‘낱[箇]’과 ‘낯[箇]’이 공존하였다.
드트리로다 주011)
드트리로다:
티끌이로다. 드틀+이+도/로+다. ‘-도-’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로-’로 교체된다. 평서형 종결어미 ‘-다’와 ‘-라’의 대립은 상보적이다.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와 서술격조사 뒤에서 쓰이고,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의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서 쓰인다.
소밴 주012)
소밴:
속에는. 솝[裏]+애(부사격조사)+ㄴ(보조사).
瞳人이 파라코 주013)
파라코:
파랗고. 파랗-+고.
가 가온 주014)
가온:
가운데에는. 가온+Ø(부사격조사)+ㄴ(보조사).
긔우니 울에 주015)
울에:
우레. 울-[鳴]+게(명사파생 접미사). ‘ㄹ’ 뒤에서 ‘ㄱ’ 약화. 이 때의 ‘ㅇ’은 자음의 음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한자어 ‘雨雷’로 잘못 알려져 왔던 어휘이다.
도다  주016)
:
가(변방)에. [邊]+애.
나거든 주017)
나거든:
나가면. 나-[出]+거든.
沙塞 괴외고 주018)
괴외고:
고요하고[寂]. 어근 ‘괴외-’의 발음은 [koj·oj]. 순행동화로 ‘괴’ [koj·joj](두중24:55)로도 변함. j 음이 탈락해 ‘고요’[ko·jo](두중2:16)로도 썼는데, 이는 중세국어의 ‘ㅚ’가 이중모음 [oj]이었음을 전제한 것이다.
나라해 들어든 英才예 도다 주019)
도다:
(-의 무리에) 끼이도다. -[貫]+Ø(피동접미사)+도+다. ‘-도-’는 서술격조사 및 기원적으로 서술격조사를 구성요소로 지니고 있는 ‘-리-’ 뒤에서는 ‘-로-’로 교체된다.
무적 주020)
무적:
무더기.
寸心이 바 주021)
쿰:
큼. 크-[多]+움(명사형어미).
니 믌결 가며 도로 오 주022)
몃:
몇. 몇→몃. 8종성표기법.
보아뇨 주023)
보아뇨:
보았던가. 보-+아+니+고(의문종결어미). ‘-아-’는 확정법 선어말어미 ‘-거-’의 이형태. 자동사와 형용사에는 ‘-거-’가 쓰이고 타동사에는 ‘-어/아-’가 쓰임. ‘-고’는 ‘-니-’ 뒤에서 ‘ㄱ’ 약화.
【沙塞 北녁  프귀 업시 몰애  잇 히니 다대 주024)
다대:
타타르(나라 이름).
나라히라】

산을 쌓으며 산을 쌓아 옴에 낱낱이 다 티끌이로다. 눈 속에는 동자가 푸르고 가슴 가운데에는 기운이 우레 같도다. 가장자리(변방)로 나가면 사새(변방)가 고요하고 나라에 들어오면 영재에 끼이도다. 한 조각 작은 마음이 바다가 큼과 같으니 물결이 가며 도로 오는 것을 몇 번을 보았던가【사새(沙塞)는 북녘 가(변방)에 푸성귀 없이 모래만 있는 땅이니, 타타르족 나라이다.】?

【說誼】若是介中人 無理不窮며 無事不通야 直令虛空이 粉碎며 大地平沈케 니

다가 이 介中엣 사 理 다디 주025)
다디:
다하지. 다-[窮]+디(보조적 연결어미). 현대 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는 여기에 쓰인 ‘-디’에서 발달한 것이고, 종결어미 ‘-지’는 ‘-디’에서 발달한 것이다. ‘-디’는 선행절을 강조하면서, 부정적인 내용의 후행절과 접속시키는 연결어미.
아니호니 주026)
아니호니:
아니한 사람이. 아니(부사) + -+오/우 + ㄴ(관형사형어미) + 이(의존명사) + Ø(주격조사).
업스며 이 주027)
이:
일을. 일[事]+(목적격조사).
디 주028)
디:
통달하지. -[通]+디. 8종성표기법.
아니호니 업서 바 주029)
바:
바로. 바-+Ø(부사파생 접미사). 어간이 접사와 결합하지 않고 바로 부사로 파생됨.
虛空이 아디며 주030)
아디며:
부서지며. /-[碎]+아(보조적 연결어미)+디-(피동 보조동사)+며. 이 어휘는 어간이 분철됨.
大地 平야 게 주031)
게:
잠기게. 꺼지게. -[沈]+게(연결어미). 여기서는 자동사.
니

혹 이 가운데의 사람은 이치를 다하지 아니한 사람이 없고 일에 통달하지 않은 사람이 없어, 바로 허공이 부서지며 대지가 평평하게 잠기게(꺼지게) 하나니,

【說誼】假使十方諸佛이 同時興現種種神變

금강경삼가해 권3:48ㄴ

샤도 此人面前엔 盡成塵埃리라

비록 十方諸佛이  주032)
:
동시에. [一](수관형사)+[時]+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현대국어 ‘함께’와 같은 의미를 나타내기도 함.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種種 神變 니르와다 주033)
니르와다:
일으켜. 닐-[起]+/으(사동접미사)+왇(강세접미사)+아.
나토샤도 주034)
나토샤도:
나타내셔도. 낱-[現]+오(사동접미사)+시+아(연결어미)+도(보조사). ‘-시-’의 이형태 ‘-샤-’를 인정하고, 자음 앞에서는 ‘-시-’가 쓰이고 모음 앞에서는 ‘-샤-’가 쓰인다고 기술하는 것이 일반적 경향이다. 그러나 그렇게 보기 위해서는 매개모음을 가진 어미 앞에서도 ‘-시-’가 ‘-샤-’로 나타나야 할 텐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는 ‘-시-’의 이형태 ‘-샤-’는 인정하지 않기로 한다.
이 사 주035)
:
낯. →. 8종성표기법.
알 주036)
알:
앞에서는. 앒[前]+(특수처소부사격조사)+ㄴ(보조사).
다 드트리 외리라 주037)
외리라:
되리라. 외-[爲]+리+라. - 〉 외-.

비록 시방 제불이 동시에 갖가지 신통한 변화를 일으켜 나타내셔도 이 사람의 낯 앞에서는 다 티끌이 되리라.

【說誼】爲甚如此오 拈槌豎拂야도 他亦不顧며 語言三昧도 他亦不聞고 眼光이 爍破三千界니 裏有瞳睛碧眸ㅣ 寒도다

므스글 주038)
므스글:
무엇을. 므슥(의문대명사)+을.
爲야 이 뇨 마치 주039)
마치:
방망이. 망치.
자며 拂子 주040)
불자(拂子):
빗자루.
셰야도 주041)
셰야도:
세워도. 셔-[立]+ㅣ(사동접미사)+아(연결어미)+도(보조사). 현대국어 ‘세우-’는 사동형 ‘셰-’의 발달형인 ‘세-’에 다시 사동접미사 ‘-우-’를 결합시킨 것이다.
뎨  도라보디 아니며 말 三昧 주042)
삼매(三昧):
들뜨거나 가라앉은 마음을 모두 떠나 평온한 마음을 견지하는 것. 산란됨이 없이 집중된 마음의 상태.
주043)
뎨:
저들이. 뎌[彼]+ㅣ(주격조사).
 듣디 아니고  光이 三千界 니 주044)
니:
(뜨거운 빛으로) 쬐니. 쬐-[爍]+니.
소배 잇 瞳睛 파란  주045)
:
눈동자가. [核]+ㅣ(주격조사). ‘아, 여’의 주격형 ‘이, 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다 주046)
도다:
차도다. -+도+다. ‘-도-’는 서술격조사 및 기원적으로 서술격조사를 구성요소로 지니고 있는 ‘-리-’ 뒤에서는 ‘-로-’로 교체된다.
【瞳睛 라】

무엇을 위하여 이 같은가? 방망이를 잡으며 빗자루를 세워도(조사들이 법을 전하는 것을 가리킴.) 저들이 또 돌아보지 않으며, 말씀 삼매(좋은 설법)도 저들이 또 듣지 않고, (뜨거운) 눈빛이 3천계를 쬐니 속에 있는 동정(눈동자) 파란 동자가 차도다.【동정은 눈동자이다.】

【說誼】胸次ㅣ 洒落야 渾忘世니 中有雷霆氣宇ㅣ 新도다 外應衆緣호 隨處寂고 內冥一寂호 應無虧도다 肚裡恢恢如海大니 一任千差의 有與無ㅣ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가미 洒落야 世 모로기 주047)
모로기:
혼연히. 모록(불규칙적 어근)+이(부사파생 접미사).
니니 가온 주048)
가온:
가운데에. 음절부음 [j] 뒤에서 부사격조사 ‘예’가 생략됨.
잇 雷霆氣宇ㅣ 새도다 주049)
새도다:
새롭도다. 새(명사)+(형용사파생 접미사)+도+다. 중세국어의 ‘새’는 명사로도 쓰이고 관형사로도 쓰였음. 평서형 종결어미 ‘-다’와 ‘-라’의 대립은 상보적이다.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와 서술격조사 뒤에서 쓰이고,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의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서 쓰인다. ‘-도-’는 서술격조사 및 기원적으로 서술격조사를 구성요소로 지니고 있는 ‘-리-’ 뒤에서는 ‘-로-’로 교체된다.
밧로 주050)
밧로:
밖으로. [外]+로.
여러 가짓 緣 應호 고 조차 괴외

금강경삼가해 권3:49ㄱ

고
주051)
괴외고:
고요하고[寂]. 어근 ‘괴외-’의 발음은 [koj·oj]. 순행동화로 ‘괴’ [koj·joj](두중24:55)로도 변함. j음이 탈락해 ‘고요’[ko·jo](두중2:16)로도 썼는데, 이는 중세국어의 ‘ㅚ’가 이중모음 [oj]이었음을 전제한 것이다.
안로  괴외호매 마조 應호미 이주미 주052)
이주미:
이지러짐이. 잊-[虧]+움(명사형어미)+이.
업도다 주053)
:
배의. [腹]+ㅅ(관형격조사).
소비 주054)
소비:
속이. 솝[裏]+이(주격조사).
어위여 주055)
어위여:
커서. 넓어서. 어위-[大]+어.
바 주056)
쿰:
큼. 크-+움(명사형어미).
니 千差의 이시며 업소 므던히 너기니라【宇 긔운의 큰 얼구리라 주057)
얼구리라:
모습이다. 얼굴[形]+이+다/라. ‘얼굴’의 의미가 현대국어와 다름. 평서형 종결어미 ‘-다’와 ‘-라’의 대립은 상보적이다.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와 서술격조사 뒤에서 쓰이고,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의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서 쓰인다.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가슴이 쇄락하여 세상일을 혼연히 잊으니, 가운데에 있는 우레(천둥)가 새롭도다. 밖으로 여러 가지의 인연에 응하되 곳을 따라 고요하고, 안으로 한 고요함에 부합하되 응함이 이지러짐이 없도다. 배(腹) 속이 커서 바다의 큼과 같으니 천 가지 차별의 있음과 없음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느니라.【우(宇)는 기운의 큰 모습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6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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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반기:반드시. 반(불규칙적 어근)+이(부사파생접미사). 15세기 국어에는 [必]의 고유어로 ‘반기’ 외에 ‘반시(두초24:32), 반개(두초25:2), 모(용88)’ 등이 반영되었다.
주002)
부텻:부처의.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높임]의 유정체언에는 ‘/의’가 쓰임.
주003)
머유미:멤이. 짊어짐이. 메-[荷]+움(명사형어미)+이→메유미→머유미. ‘메유미’를 ‘머유미’로 적을 수 있는 것은 실제의 음가가 같기 때문이다.
주004)
혀:쪼개어. -[擘]+혀(강세접미사)+어.
주005)
여룰:열. 열-[開]+오/우+ㄹ(관형사형어미).
주006)
머유:멤은. 짊어짐은. 메-+움(명사형어미)+→메유→머유. ‘메유’을 ‘머유’으로 적을 수 있는 것은 음가가 같기 때문이다.
주007)
뫼:산을. 묗[山]+. ㅎ종성체언.
주008)
사며:쌓으며. 샇-[堆]+며. 〈원각경언해〉 이후 전탁음을 표기하지 않게 됨에 따라, ‘싸-’가 ‘사-’로 적힘.
주009)
무러:쌓아. 물-[積]+어. 용례가 드문 어휘이다.
주010)
낫나치:낱낱이. 낯낯+이. 15세기에 ‘낱[箇]’과 ‘낯[箇]’이 공존하였다.
주011)
드트리로다:티끌이로다. 드틀+이+도/로+다. ‘-도-’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로-’로 교체된다. 평서형 종결어미 ‘-다’와 ‘-라’의 대립은 상보적이다.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와 서술격조사 뒤에서 쓰이고,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의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서 쓰인다.
주012)
소밴:속에는. 솝[裏]+애(부사격조사)+ㄴ(보조사).
주013)
파라코:파랗고. 파랗-+고.
주014)
가온:가운데에는. 가온+Ø(부사격조사)+ㄴ(보조사).
주015)
울에:우레. 울-[鳴]+게(명사파생 접미사). ‘ㄹ’ 뒤에서 ‘ㄱ’ 약화. 이 때의 ‘ㅇ’은 자음의 음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한자어 ‘雨雷’로 잘못 알려져 왔던 어휘이다.
주016)
:가(변방)에. [邊]+애.
주017)
나거든:나가면. 나-[出]+거든.
주018)
괴외고:고요하고[寂]. 어근 ‘괴외-’의 발음은 [koj·oj]. 순행동화로 ‘괴’ [koj·joj](두중24:55)로도 변함. j 음이 탈락해 ‘고요’[ko·jo](두중2:16)로도 썼는데, 이는 중세국어의 ‘ㅚ’가 이중모음 [oj]이었음을 전제한 것이다.
주019)
도다:(-의 무리에) 끼이도다. -[貫]+Ø(피동접미사)+도+다. ‘-도-’는 서술격조사 및 기원적으로 서술격조사를 구성요소로 지니고 있는 ‘-리-’ 뒤에서는 ‘-로-’로 교체된다.
주020)
무적:무더기.
주021)
쿰:큼. 크-[多]+움(명사형어미).
주022)
몃:몇. 몇→몃. 8종성표기법.
주023)
보아뇨:보았던가. 보-+아+니+고(의문종결어미). ‘-아-’는 확정법 선어말어미 ‘-거-’의 이형태. 자동사와 형용사에는 ‘-거-’가 쓰이고 타동사에는 ‘-어/아-’가 쓰임. ‘-고’는 ‘-니-’ 뒤에서 ‘ㄱ’ 약화.
주024)
다대:타타르(나라 이름).
주025)
다디:다하지. 다-[窮]+디(보조적 연결어미). 현대 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는 여기에 쓰인 ‘-디’에서 발달한 것이고, 종결어미 ‘-지’는 ‘-디’에서 발달한 것이다. ‘-디’는 선행절을 강조하면서, 부정적인 내용의 후행절과 접속시키는 연결어미.
주026)
아니호니:아니한 사람이. 아니(부사) + -+오/우 + ㄴ(관형사형어미) + 이(의존명사) + Ø(주격조사).
주027)
이:일을. 일[事]+(목적격조사).
주028)
디:통달하지. -[通]+디. 8종성표기법.
주029)
바:바로. 바-+Ø(부사파생 접미사). 어간이 접사와 결합하지 않고 바로 부사로 파생됨.
주030)
아디며:부서지며. /-[碎]+아(보조적 연결어미)+디-(피동 보조동사)+며. 이 어휘는 어간이 분철됨.
주031)
게:잠기게. 꺼지게. -[沈]+게(연결어미). 여기서는 자동사.
주032)
:동시에. [一](수관형사)+[時]+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현대국어 ‘함께’와 같은 의미를 나타내기도 함.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주033)
니르와다:일으켜. 닐-[起]+/으(사동접미사)+왇(강세접미사)+아.
주034)
나토샤도:나타내셔도. 낱-[現]+오(사동접미사)+시+아(연결어미)+도(보조사). ‘-시-’의 이형태 ‘-샤-’를 인정하고, 자음 앞에서는 ‘-시-’가 쓰이고 모음 앞에서는 ‘-샤-’가 쓰인다고 기술하는 것이 일반적 경향이다. 그러나 그렇게 보기 위해서는 매개모음을 가진 어미 앞에서도 ‘-시-’가 ‘-샤-’로 나타나야 할 텐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는 ‘-시-’의 이형태 ‘-샤-’는 인정하지 않기로 한다.
주035)
:낯. →. 8종성표기법.
주036)
알:앞에서는. 앒[前]+(특수처소부사격조사)+ㄴ(보조사).
주037)
외리라:되리라. 외-[爲]+리+라. - 〉 외-.
주038)
므스글:무엇을. 므슥(의문대명사)+을.
주039)
마치:방망이. 망치.
주040)
불자(拂子):빗자루.
주041)
셰야도:세워도. 셔-[立]+ㅣ(사동접미사)+아(연결어미)+도(보조사). 현대국어 ‘세우-’는 사동형 ‘셰-’의 발달형인 ‘세-’에 다시 사동접미사 ‘-우-’를 결합시킨 것이다.
주042)
삼매(三昧):들뜨거나 가라앉은 마음을 모두 떠나 평온한 마음을 견지하는 것. 산란됨이 없이 집중된 마음의 상태.
주043)
뎨:저들이. 뎌[彼]+ㅣ(주격조사).
주044)
니:(뜨거운 빛으로) 쬐니. 쬐-[爍]+니.
주045)
:눈동자가. [核]+ㅣ(주격조사). ‘아, 여’의 주격형 ‘이, 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046)
도다:차도다. -+도+다. ‘-도-’는 서술격조사 및 기원적으로 서술격조사를 구성요소로 지니고 있는 ‘-리-’ 뒤에서는 ‘-로-’로 교체된다.
주047)
모로기:혼연히. 모록(불규칙적 어근)+이(부사파생 접미사).
주048)
가온:가운데에. 음절부음 [j] 뒤에서 부사격조사 ‘예’가 생략됨.
주049)
새도다:새롭도다. 새(명사)+(형용사파생 접미사)+도+다. 중세국어의 ‘새’는 명사로도 쓰이고 관형사로도 쓰였음. 평서형 종결어미 ‘-다’와 ‘-라’의 대립은 상보적이다.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와 서술격조사 뒤에서 쓰이고,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의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서 쓰인다. ‘-도-’는 서술격조사 및 기원적으로 서술격조사를 구성요소로 지니고 있는 ‘-리-’ 뒤에서는 ‘-로-’로 교체된다.
주050)
밧로:밖으로. [外]+로.
주051)
괴외고:고요하고[寂]. 어근 ‘괴외-’의 발음은 [koj·oj]. 순행동화로 ‘괴’ [koj·joj](두중24:55)로도 변함. j음이 탈락해 ‘고요’[ko·jo](두중2:16)로도 썼는데, 이는 중세국어의 ‘ㅚ’가 이중모음 [oj]이었음을 전제한 것이다.
주052)
이주미:이지러짐이. 잊-[虧]+움(명사형어미)+이.
주053)
:배의. [腹]+ㅅ(관형격조사).
주054)
소비:속이. 솝[裏]+이(주격조사).
주055)
어위여:커서. 넓어서. 어위-[大]+어.
주056)
쿰:큼. 크-+움(명사형어미).
주057)
얼구리라:모습이다. 얼굴[形]+이+다/라. ‘얼굴’의 의미가 현대국어와 다름. 평서형 종결어미 ‘-다’와 ‘-라’의 대립은 상보적이다.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와 서술격조사 뒤에서 쓰이고,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의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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