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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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 이상적멸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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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멸분 12


【경】 如來說一切諸相이 卽是非相이며 又說一切衆生이 卽非衆生이라

【說誼】諸相이 本空야 無相可住ㅣ며 衆生이 本寂야 無生可度也ㅣ니 此ㅣ 所以勸離相發心也ㅣ니라

諸相이 本來 뷔여 주001)
뷔여:
비어. 뷔-[空]+어.
相이 어루 住호미 업스며 衆生이 本來 괴외야 주002)
괴외야:
고요하여. 괴외-+아/야. 어근 ‘괴외-’의 발음은 [koj·oj]. 순행동화로 ‘괴’ [koj·joj](두중24:55)로도 변함. j 음이 탈락해 ‘고요’[ko·jo](두중2:16)로도 썼는데, 이는 중세국어의 ‘ㅚ’가 이중모음 [oj]이었음을 전제한 것이다.
生 어루 度호미 업스니 이 相 여희여 發心호 勸샨 아치니라 주003)
아치니라:
까닭이니라. 앛[所以]+이+니+라.

모든 상이 본래 공하여 상이 가히 머묾이 없으며, 중생이 본래 고요하여 중생을 가히 제도할 것이 없으니, 이것이 상을 여의어 발심함을 권하신 까닭이니라.

금강경삼가해 권3:36ㄴ

【冶父】別有長處니 不妨拈出니라

各別 주004)
각별(各別):
별도의 일.
히 긴 고디 주005)
고디:
곳이. 곧[處]+이(주격조사). ‘긴 곧’은 ‘長處’의 직역.
잇니 자바내요미 막디 주006)
막디:
방해롭지. 방해를 받지.
아니니라

따로이 좋은 곳이 있으니, 잡아냄이 방해롭지 아니하니라(무방하니라).

【說誼】相卽非相이 生卽非生이라 시니 只說得一半시고 說不及一半이시니 一半 更須拈出야 始得다

相이 곧 相 아니며 生이 곧 生 아니라 주007)
아니라:
아니다. 아니라. 아니(명사)+Ø(서술격조사)+다/라.
시니 오직  半 니시고 닐오  半 밋디 주008)
밋디:
미치지. 및-[及]+디(보조적 연결어미). 8종성표기법. 현대 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는 여기에 쓰인 ‘-디’에서 발달한 것이고, 종결어미 ‘-지’는 ‘-디’에서 발달한 것이다. ‘-디’는 선행절을 강조하면서, 부정적인 내용의 후행절과 접속시키는 연결어미.
몯시니  半 다시 모로매 자바내야 주009)
자바내야:
잡아내어야. 잡-+아+내-+아/야(연결어미)+. 보조사 ‘-’는 체언, 조사, 어미 뒤에 두루 통합할 수 있음.
올타

상이 곧 상이 아니며 중생이 곧 중생이 아니라 하시니, 오직 한 절반을 말씀하시고, 말씀하심을 (나머지) 한 절반을(에) 미치지 못하시니, 한 절반을 다시 모름지기 잡아내어야 옳다.

【頌】不是衆生이며 不是相이라 시니 春暖黃鶯이 啼柳上이로다 說盡山雲海月情이어늘 依前不會야 空惆悵다 休惆悵라 萬里無雲天一樣이니라

이 衆生 아니며 이 相 아니라 시니 봄 더운 주010)
더운:
따뜻한. 덥-[暖]+은(관형사형어미)→더〉더운. ‘덥-’의 의미가 현대국어와 동일하지 않음. 그러나 현대국어에서도 ‘더운 (밥)’의 경우에는 그 의미가 보존되어 있다.
주011)
:
데에서. +Ø(부사격조사).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관형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누른 주012)
누른:
노란. 누르-[黃]+ㄴ. ‘누러-’도 쓰였다.
곳고리 주013)
곳고리:
꾀꼬리가. 곳고리+Ø(주격조사).
버들 우희 주014)
우희:
위에서. 웋[上]+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우놋다 뫼햇 주015)
뫼햇:
산의. 묗+애(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구룸과 바랫 주016)
바랫:
바다의. 바+애(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주017)
:
달의. [月]+ㅅ(관형격조사).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높임]의 유정체언에는 ‘/의’가 쓰임.
들 다 니거늘 알 주018)
알:
앞을. 앒[前]+.
브터 주019)
브터:
의거하여. 븥-[依]+어.
아디 몯야 쇽졀업시 주020)
쇽졀업시:
부질없이. 헛되이. 현대국어의 ‘속절없다’는 ‘어쩔 도리 없다’는 의미를 지니나, 여기서는 그 의미가 다르다.
惆悵다 惆悵 말라 萬里예 구루미 업서 하히  樣이

금강경삼가해 권3:37ㄱ

니라【惆悵  일흔 니 주021)
니:
모습이니. (樣姿)+ㅣ(서술격조사)+니.
애 주022)
애:
애타는. 애-[慨, 恨]+ㄹ(관형사형어미.) ‘애-’도 있는데, 예컨대 그 활용형 ‘애’이 ‘애온’으로 변화하여, 어간이 ‘애-’로 재구조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穿]의 뜻을 지니는 ‘-’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애-’은 그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즉 ‘애-’은 ‘창자가 구멍이 뚫리다(=마음이 아프다)’의 뜻으로 이루어진 합성어일 가능성이 있다.
시라 주023)
시라:
것이다.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다/라. 평서형 종결어미 ‘-다’와 ‘-라’의 대립은 상보적이다.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와 서술격조사 뒤에서 쓰이고,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의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서 쓰인다.

이는 중생이 아니며 이는 상이 아니라 하시니, 봄날 따뜻한 데에서 노란 꾀꼬리가 버드나무 위에서 우는구나. 산의 구름과 바다의 달의 뜻을 다 설하였거늘, 앞에 의거하여(예전과 같이) 알지 못하여 속절없이 쓸쓸해 하는구나. 쓸쓸해 하지 말라. 만리에 구름이 없어 하늘이 한 모양이니라.【추창은 뜻을 잃은 모양이니, 애타는 것이다.】

【說誼】纖毫不掛處ㅣ 萬像頓彰時로다 山頂白雲이 封不開니 海天明月이 正蕭然도다

 주024)
:
가는. -[細]+(관형사형어미). ‘ㄹ’과 매개모음 탈락.
터럭도 거디 주025)
거디:
걸리지. 걸-[掛]+디(보조적 연결어미). ‘ㄷ’ 앞에서 ‘ㄹ’ 탈락.
아니 고디 주026)
고디:
곳이. 곧[處]+이.
萬像이 모로기 주027)
모로기:
문득. 갑자기. ‘渾(혼연히)’의 번역으로도 쓰였다. 〈금삼〉 3:48ㄴ.
나 주028)
나:
나타난. 낱-[現]+(관형사형어미).
저기로다 주029)
저기로다:
때이로다. 적[時]+이+도/로+다. 서술격조사 뒤에서 ‘-도-’가 ‘-로-’로 교체됨. 일견 이 문장에서는 주어와 서술어와 호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纖毫不掛處ㅣ’의 ‘ㅣ’는 ‘에’의 잘못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역’에서 보인 바와 같이 본다면, 구결의 잘못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주030)
묏:
산의. 묗[山]+ㅅ(관형격조사).
바기예 주031)
바기예:
꼭대기에. 바기+에.
白雲이 封야 여디 주032)
여디:
열지. 열-[開]+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니 바 주033)
바:
바다의. 바+ㅅ(관형격조사). ‘ㅅ’ 앞에서 ‘ㄹ’이 탈락함. ‘바’도 쓰인다(이 책 3:24ㄴ).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높임]의 유정체언에는 ‘/의’가 쓰임.
하  리 正히 蕭然도다

가느다란 터럭도 걸리지 아니한 곳이 만상이 문득 나타난 때이로다(때를 맞이하였구나). 산 꼭대기에 백운이 닫고서 열지 아니하니(봉우리가 보이지 않으니), 바다의(바다에 비친) 하늘 밝은 달이 바로 맑구나(뚜렷하구나).

【說誼】見己고 情自悅호니 此情을 說向誰오 傍有遠鄕客作夢이어늘 扶起分明說此情호라

보고 데 주034)
데:
뜻에. (내) 마음 속으로. [情]+에.
주035)
내:
내가. 나[我]+ㅣ(주격조사).
깃고니 주036)
깃고니:
기뻐하니. -[悅]+오/우+니. 현대국어 ‘기꺼이’에 ‘-’의 흔적이 화석으로 남아 있다.
이 들 누를 주037)
누를:
누구를. 누[誰]+ㄹ(목적격조사).
向야 니료 겨틔 주038)
겨틔:
곁에서. 곁+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스올 주039)
스올:
시골. 스〉스올〉싀골〉시골.
소니 주040)
소니:
손이. 손[客]+이.
믈 엣거늘 주041)
엣거늘:
꾸었거늘. -[夢]+어(연결어미)+잇-+거늘. ‘-아/어#잇-’은 ‘-앳/엣-’을 거쳐 ‘-앗-엇-’으로 발달하였고, 1933년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았/었-’으로 정착되었다. 중세국어 시기에 ‘-아/어#잇-, -앳/엣-, -앗/엇-’이 모두 나타난다. ‘잇-’의 이형태는 3가지이다. 모음 앞에서는 ‘이시-’,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인다.
자바 니왇고 주042)
니왇고:
일으키고. 닐-[起]+(사동접미사)+왇(강조접미사)+고. 니-〉니왇-.
이 들 分明히 닐오라 주043)
닐오라:
말하였노라. 니-+오/우+다/라. ‘-오/우-’는 1인칭 주어문의 서술어에 쓰임.

보고 뜻에 내가 기뻐하니, 이 뜻을 누구를 향하여 말하리오? 곁에서 먼 시골 손이 꿈을 꾸었거늘 잡아 일으키고 이 뜻을 분명하게 말하였노라.

【說誼】睡初起니 眼昏昏야 依前不會야 空惆悵다 休惆悵라 一道寒光이 滿目前이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 주044)
:
잠을. -[眠]+/음(명사파생 접미사)+(목적격조사).
처 니니 주045)
니니:
일어나니. 닐-[起]+으니. ‘ㄹ’과 매개모음 탈락.
누니 昏昏야 알 주046)
알:
앞을. 앒[前]+.
브터 아디 몯야 쇽졀업시 惆悵다 惆悵 말라  주047)
긼:
길의. 줄기의. 길[道]+ㅅ(관형격조사).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높임]의 유정체언에는 ‘/의’가 쓰임.
 비치 눈 알 주048)
알:
앒[前]+(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니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잠을 처음 일어나니(깨어나니) 눈이 가물가물하여 앞을 의거하여(예전과 같이) 깨닫지 못하여 속절없이(공연히) 쓸쓸해 하는구나. 쓸쓸해 하지 말라. 한 길(줄기) 차가운(맑은) 빛이 눈앞에 가득하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6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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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뷔여:비어. 뷔-[空]+어.
주002)
괴외야:고요하여. 괴외-+아/야. 어근 ‘괴외-’의 발음은 [koj·oj]. 순행동화로 ‘괴’ [koj·joj](두중24:55)로도 변함. j 음이 탈락해 ‘고요’[ko·jo](두중2:16)로도 썼는데, 이는 중세국어의 ‘ㅚ’가 이중모음 [oj]이었음을 전제한 것이다.
주003)
아치니라:까닭이니라. 앛[所以]+이+니+라.
주004)
각별(各別):별도의 일.
주005)
고디:곳이. 곧[處]+이(주격조사). ‘긴 곧’은 ‘長處’의 직역.
주006)
막디:방해롭지. 방해를 받지.
주007)
아니라:아니다. 아니라. 아니(명사)+Ø(서술격조사)+다/라.
주008)
밋디:미치지. 및-[及]+디(보조적 연결어미). 8종성표기법. 현대 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는 여기에 쓰인 ‘-디’에서 발달한 것이고, 종결어미 ‘-지’는 ‘-디’에서 발달한 것이다. ‘-디’는 선행절을 강조하면서, 부정적인 내용의 후행절과 접속시키는 연결어미.
주009)
자바내야:잡아내어야. 잡-+아+내-+아/야(연결어미)+. 보조사 ‘-’는 체언, 조사, 어미 뒤에 두루 통합할 수 있음.
주010)
더운:따뜻한. 덥-[暖]+은(관형사형어미)→더〉더운. ‘덥-’의 의미가 현대국어와 동일하지 않음. 그러나 현대국어에서도 ‘더운 (밥)’의 경우에는 그 의미가 보존되어 있다.
주011)
:데에서. +Ø(부사격조사).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관형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주012)
누른:노란. 누르-[黃]+ㄴ. ‘누러-’도 쓰였다.
주013)
곳고리:꾀꼬리가. 곳고리+Ø(주격조사).
주014)
우희:위에서. 웋[上]+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주015)
뫼햇:산의. 묗+애(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주016)
바랫:바다의. 바+애(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주017)
:달의. [月]+ㅅ(관형격조사).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높임]의 유정체언에는 ‘/의’가 쓰임.
주018)
알:앞을. 앒[前]+.
주019)
브터:의거하여. 븥-[依]+어.
주020)
쇽졀업시:부질없이. 헛되이. 현대국어의 ‘속절없다’는 ‘어쩔 도리 없다’는 의미를 지니나, 여기서는 그 의미가 다르다.
주021)
니:모습이니. (樣姿)+ㅣ(서술격조사)+니.
주022)
애:애타는. 애-[慨, 恨]+ㄹ(관형사형어미.) ‘애-’도 있는데, 예컨대 그 활용형 ‘애’이 ‘애온’으로 변화하여, 어간이 ‘애-’로 재구조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穿]의 뜻을 지니는 ‘-’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애-’은 그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즉 ‘애-’은 ‘창자가 구멍이 뚫리다(=마음이 아프다)’의 뜻으로 이루어진 합성어일 가능성이 있다.
주023)
시라:것이다.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다/라. 평서형 종결어미 ‘-다’와 ‘-라’의 대립은 상보적이다.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와 서술격조사 뒤에서 쓰이고,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의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서 쓰인다.
주024)
:가는. -[細]+(관형사형어미). ‘ㄹ’과 매개모음 탈락.
주025)
거디:걸리지. 걸-[掛]+디(보조적 연결어미). ‘ㄷ’ 앞에서 ‘ㄹ’ 탈락.
주026)
고디:곳이. 곧[處]+이.
주027)
모로기:문득. 갑자기. ‘渾(혼연히)’의 번역으로도 쓰였다. 〈금삼〉 3:48ㄴ.
주028)
나:나타난. 낱-[現]+(관형사형어미).
주029)
저기로다:때이로다. 적[時]+이+도/로+다. 서술격조사 뒤에서 ‘-도-’가 ‘-로-’로 교체됨. 일견 이 문장에서는 주어와 서술어와 호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纖毫不掛處ㅣ’의 ‘ㅣ’는 ‘에’의 잘못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역’에서 보인 바와 같이 본다면, 구결의 잘못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주030)
묏:산의. 묗[山]+ㅅ(관형격조사).
주031)
바기예:꼭대기에. 바기+에.
주032)
여디:열지. 열-[開]+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33)
바:바다의. 바+ㅅ(관형격조사). ‘ㅅ’ 앞에서 ‘ㄹ’이 탈락함. ‘바’도 쓰인다(이 책 3:24ㄴ).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높임]의 유정체언에는 ‘/의’가 쓰임.
주034)
데:뜻에. (내) 마음 속으로. [情]+에.
주035)
내:내가. 나[我]+ㅣ(주격조사).
주036)
깃고니:기뻐하니. -[悅]+오/우+니. 현대국어 ‘기꺼이’에 ‘-’의 흔적이 화석으로 남아 있다.
주037)
누를:누구를. 누[誰]+ㄹ(목적격조사).
주038)
겨틔:곁에서. 곁+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주039)
스올:시골. 스〉스올〉싀골〉시골.
주040)
소니:손이. 손[客]+이.
주041)
엣거늘:꾸었거늘. -[夢]+어(연결어미)+잇-+거늘. ‘-아/어#잇-’은 ‘-앳/엣-’을 거쳐 ‘-앗-엇-’으로 발달하였고, 1933년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았/었-’으로 정착되었다. 중세국어 시기에 ‘-아/어#잇-, -앳/엣-, -앗/엇-’이 모두 나타난다. ‘잇-’의 이형태는 3가지이다. 모음 앞에서는 ‘이시-’,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인다.
주042)
니왇고:일으키고. 닐-[起]+(사동접미사)+왇(강조접미사)+고. 니-〉니왇-.
주043)
닐오라:말하였노라. 니-+오/우+다/라. ‘-오/우-’는 1인칭 주어문의 서술어에 쓰임.
주044)
:잠을. -[眠]+/음(명사파생 접미사)+(목적격조사).
주045)
니니:일어나니. 닐-[起]+으니. ‘ㄹ’과 매개모음 탈락.
주046)
알:앞을. 앒[前]+.
주047)
긼:길의. 줄기의. 길[道]+ㅅ(관형격조사).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높임]의 유정체언에는 ‘/의’가 쓰임.
주048)
알:앒[前]+(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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