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이라도 마
한 주025) 일 이쇼미
일어니 주026) 일어니: 이루어졌으니. 일-[成]+거(확정법 선어말어미)+니. ‘-거-’는 과거시제, 완료 또는 확정법을 나타내는데, 자동사와 형용사, 서술격 조사에서는 ‘-거-’가 쓰이고, 타동사에서는 ‘-어-, -아-’가 쓰인다. 여기서는 ‘ㄹ’ 뒤에서 ‘ㄱ’ 약화. 이 때의 ‘ㅇ’은 자음의 자격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엇뎨
喃喃 주027) 야 葛藤을 니리오
옰 주028) 옰: 올의. 가닥의. 올[條]+ㅅ(관형격조사).
허믈와 피 콰 쾌 비 일흐며 와 왜 光明이 업도다
【喃喃 말논 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오직 이것이라도 이미 많은 일 있음이 이루어졌으니, 어찌 또 재잘거려 갈등을 일컫겠는가? 한 가닥의 흔적과 한 줌의 피가 하늘과 땅이 빛을 잃으며 해와 달이 광명이 없도다.【‘남남(喃喃)’은 말하는 모습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6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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