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吉이 親히
듣와 주063) 듣와: 듣잡고. 듣-+(겸양 선어말어미)+아→듣〉듣와.
根源을
주064) : 꿰뚫어. 용언 어간 ‘-’이 접사 없이 바로 부사로 영파생된 것. ‘→’은 8종성 표기법.
보고 슬프며
깃부믈 주065) 깃부믈: 기쁨을. -[喜]+브(형용사파생 접미사)+움(명사형어미)+을.
모도와 주066) 모도와: 모아. 몯-[集]+오(사동접미사)+아.
慈尊 주067)
기리오니라 주068) 기리오니라: 찬탄하오니라. 기리-++니+라→기리니라〉기리오니라.
미
뷔오 주069) 뷔오: 비고. 뷔-[空]+고. ‘ㄱ’ 약화. 이 때의 ‘ㅇ’은 자음의 음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法이 가 眞實ㅅ
걷내 니 주070) 걷내니: 건너뛰니. 걷나-[超. 越]+ㅣ+-[躍]+니. ‘ㅣ’는 부사형어미로 보임.
아 주071) 아: 전날의. 아+ㅅ(관형격조사). ‘아’는 ‘아래’와 공존함. ‘ㆍ’의 음가가 불안하였음을 보여 준다.
갑디 몯 恩 어루 갑도다
【善吉 須菩提 各別 일후미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선길이 친히 듣잡고 근원을 꿰뚫어 보고 슬프며 기쁨을 모아 자존을 찬탄하오니라. 마음이 비고 법이 맑아 진실의 끝에 건너뛰니 전날의 갚지 못한 은혜를 가히 갚았도다.【선길은 수보리의 별도의 이름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6년 10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