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드며 부드러우니 수이 보 아로미 어렵도다 비록 一切ㅅ
고대 주016) 혜혀 주017) 혜혀: 헤치어. 헤-[披]+혀(강세 접미사)+어(연결어미).
나토미 주018) 나토미: 나타냄이. 낱-+옴(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사동형이라면 ‘나토오미’로 적힘.
分明나 一切ㅅ 고대 어두 著디
몯리로다 주019) 몯리로다: 못하리로다. 몯(부사)+-+리+도/로+다. ‘-도-’는 서술격조사. 기원적으로 서술격조사를 구성 요소로 지니고 있는 ‘-리-’ 뒤에서는 ‘-로-’로 교체된다.
十聖과 三賢
괘 주020) 괘: -이/가. 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 중세국어에서는 ‘-와/과’로 나열되는 마지막 체언 뒤에도 ‘-와/과’가 쓰였다.
아디 몯
고디여 주021) 잇다감 주022) 겨르금강경삼가해 권3:40ㄱ
이 주023) 겨르이: 한가로이. 겨를[暇]+(형용사파생 접미사)+이(부사파생 접미사). ‘ㄹ’ 탈락.
뎘 주024) 門 알
거렛다 주025) 거렛다: 걸려 있다. 걸-[掛]+어(연결어미)+잇-+다. 평서형 종결어미 ‘-다’와 ‘-라’의 대립은 상보적이다.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와 서술격조사 뒤에서 쓰이고,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의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서 쓰인다. ‘-아/어#잇-’은 ‘-앳/엣-’을 거쳐 ‘-앗/엇-’으로 발달하였고, 1933년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았/었-’으로 정착되었다. 중세국어 시기에 ‘-아/어#잇-, -앳/엣-, -앗/엇-’이 모두 나타난다. ‘잇-’의 이형태는 세 가지이다. 모음 앞에서는 ‘이시-’,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인다.
닐온
주026) 아롤
디로다 주027) 디로다: 것이로다.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도/로+다. ‘-도-’는 서술격조사임.기원적으로 서술격조사를 구성 요소로 지니는 ‘-리-’ 뒤에서는 ‘-로-’로 교체된다.
【十聖 주028) 三賢 주029) 法數에 잇니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또 굳으며 또 부드러우니, 쉽게 보되 알기는 어렵도다. 비록 일체처에 헤쳐서 나타남이 분명하나 일체처에 얻기를 짓기는 못하리로다. 10성과 3현이 알지 못하는 곳이여. 이따금 한가롭게 절 문 앞에 걸려 있다고 말한 것을 또 알아야 할지로다.【10성 3현은 법수에 있느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6년 10월 9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