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행실도 4:44ㄴ
劉君良
饒陽人 주001) 요양인(饒陽人): 『오륜』의 ‘요양인(饒陽人)’은 『이륜』에는 없음.
四世同居 주002) 사세동거(四世同居): 4대 동안 한집에 살다. 『오륜』의 ‘동거(同居)’는 『이륜』에는 ‘거(居)’임.
族兄弟猶同産也 門內豆粟尺帛無所私 隋大業中荒饉
妻勸其異居 주003) 처권기이거(妻勸其異居): 처가 그에게 따로 살기를 권하다. 『오륜』의 ‘이거(異居)’는 『이륜』에는 ‘기이거(其異居)’임.
乃易置庭樹烏雛
令鬬且鳴 주004) 영투차명(令鬭且鳴): 서로 싸워 울게 하다. 『오륜』의 ‘투(鬭)’는 『이륜』에는 ‘투(鬪)’임.
家人恠之 妻曰天下亂 禽鳥不相容
况人耶 주005) 항인야(况人耶): 하물며 사람이겠는가. 『오륜』의 ‘항(况)’은 『이륜』에는 ‘황(况)’임.
君良卽與兄弟別處 주006) 군량즉여형제별처(君良卽與兄弟別處): 『오륜』의 ‘군량(君良)’은 『이륜』에는 없음.
月餘 密知其計 因斥去妻 曰爾破吾家 召兄弟 流涕以告 更復同居 貞觀六年 表異其門閭
世同
産業 주007) 산업(産業): 여기서는 “재산(財産)”의 의미임.
更同居
四代相傳不少疎 주008) 사대상전부소소(四代相傳不少疎): 『오륜』의 ‘소(疎)’는 『이륜』에는 ‘소(踈)’임.
一婦邪謀寧間我
終敎兄弟復如初 주009) 종교형제부여초(終敎兄弟復如初): 『오륜』의 ‘종(終)’은 『이륜』에는 ‘종(從)’임.
斗粟其誰敢自私 要同門內給寒飢
滔滔 주010) 도도(滔滔): 유행 따위가 바짝 성행하여 걷잡을 수 없음.(『표준』)
好貨私妻子 視此如何不
忸怩 주011)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오륜행실도 4:45ㄱ
뉴군냥은 당나라 요양 사이니 집의 사라 촌수 먼 형뎨도 동티 여
집안의 주012) 집안의: 집안에 있는. 『이륜』류에는 ‘잡안해’로 등장한다. 『이륜』류의 ‘집안해’는 본래 ‘집안햇’으로 나타날 어형이나 16세기 이후 (‘-엣’에서) 속격 ‘-ㅅ’이 생략되는 경향에 따라 ‘집안해’로 나타난 것이다. ‘집안해’와 비교할 때 이 예의 ‘집안의’는 처격 ‘-애’ 대신 ‘-의’가 통합된 것이되, ‘집안’(보다 엄밀히는 ‘안[內]’)이 ㅎ종성 체언의 성격을 잃은 결과라 할 수 있다(그러나 ‘집안’은 ¶집안히〈4:47ㄴ, 4:54ㄴ〉의 예에서 보듯이 ㅎ종성을 부분적으로 유지한 경우도 있다). 현대어역에서는 ‘집안의’가 중세어의 ‘집안햇’에 대응되는 형식임을 감안, “집안에 있는” 정도로 번역하였다.
말 곡식과 자 비단이라도 로이 배 업더니 흉년을 만나니 군냥의 안 군냥을 권여 로 사라디라 고 이에 만이 에 셧
나모 우희 주013) 나모 우희: 나무 위에 있는. 『이륜(초)』에는 ‘남긧’, 『이륜(중·영)』에는 ‘남긔’로 나타나 ‘우희’(←‘우ㅎ+-의’)에 보이는 ‘-의’ 역시 앞서 ‘집안의’에 보이는 ‘-의’와 마찬가지로 해석될 것이다.
가마귀 삿기 밧고아 두어 여곰 서로
화 주014) 화: 싸워. 『이륜』류에 등장하는 ‘사화’와 비교할 때 어두 경음화가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표기상 ‘싸화’(←‘싸호-+-아’)가 아닌 ‘화’로 나타난 것은 『오륜』에서 각자병서를 일체 쓰지 않고 종래의 ‘ㅆ’마저도 ‘ㅄ’으로 대체한 결과이다.
울게 니 집 사이 괴이히 너기거 군냥의 쳬 오 텬 어즈러오매
새즘도 주015) 새즘도: 새도. 원문의 ‘금조(禽鳥)’를 번역한 것으로, 『이륜』류에서는 ‘새도’로 번역되었다. 『오륜』에는 ‘새즘’이 “조수(鳥獸)”를 의미하여 병렬 복합어로 쓰인 예도 있지만, 이 예의 ‘새즘’은 단순히 ‘새’와 같은 의미로 쓰여 종속 복합어로 쓰였다고 보아야 한다. 『표준』에는 ‘금조(禽鳥)’를 ‘날짐승’이라 하였다.
서로 용납디 못거든 믈며 사이야 닐러 무엇리오 대 군냥이 즉시 형뎨와 로 사더니 남즉
오륜행실도 4:45ㄴ
여 군냥이 그 쳐의 계교에 속은 줄 알고 쳐 내티며 오 네 엇디 내 집을 그릇 되게 뇨 고 형뎨 불러 눈믈을 흘리며 젼후 연을 다
닐으고 주016) 닐으고: 이르고. 『이륜』류에는 ‘니르고’로 나타나, 이 예의 표기가 어중 /ㄹ/을 과잉 분철된 것임을 보여 준다.
다시 가지로 이시니 후에 나라히 그 집을 졍문니라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4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