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오륜행실도 4집

  • 역주 오륜행실도 제4권
  • 오륜행실 형제도
  • 오륜행실형제도(五倫行實兄弟圖)
  • 장존포금(張存布錦)

장존포금(張存布錦)


오륜행실도 4:35ㄴ

張存布錦【宋】

오륜행실도 4:36ㄱ

張存 冀州人 주001)
기주인(冀州人):
『오륜』의 ‘기주인(冀州人)’은 『이륜』에는 음.
性孝友 嘗爲蜀郡 得奇繪文錦以歸 주002)
득기회문금이귀(得奇繪文錦以歸):
깁과 비단을 구하여 돌아와. 『오륜』의 ‘기(奇)’는 『이륜』에는 ‘기(綺)’임.
悉布於堂上 恣兄弟擇取 常曰兄弟 手足也妻妾 外舍人耳 奈何先外人而後手足乎 收卹宗屬 嫁聘 주003)
가빙(嫁聘):
장가 들이다. 『오륜』의 ‘빙(聘)’은 『이륜』에는 ‘취(娶)’임.
窮嫠 주004)
궁리(窮嫠):
서방님을 맞게 하다. 『오륜』의 ‘리(嫠)’는 『이륜』에는 ‘무(婺)’임.
不使一人失所 주005)
부사일인실소(不使一人失所):
한 사람도 의지할 사람이 없게 하다. 『오륜』의 ‘인(人)’은 『이륜』에는 ‘부(夫)’임.
家居矜莊 子孫非正衣冠不見 주006)
가거긍장 자손비정의관부견(家居矜莊子孫非正衣冠不見):
마지막 문장인 『오륜』의 ‘家居矜莊 子孫非正衣冠不見’은 『이륜』에는 없음.
稟性於天篤友于 從來不復念妻孥 相懷只見連枝 주007)
연지(連枝):
한 뿌리에서 난 이어진 가지라는 뜻으로 형제자매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표준』)
重 堂上文繪盡向輸
手足何如外舍人 肯先家室後天倫 收卹孤嫠婚嫁畢 주008)
수술고리혼가필(收卹孤嫠婚嫁畢):
외로운 친척들 거두어 시집 장가 끝내다. 『오륜』의 ‘리(嫠)’는 『이륜』에는 ‘무(婺)’임.
誰能似子篤親親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댱존은 송나라 긔쥬 사이니 텬셩이 효도롭고 우더니 일즉 쵹군에 원을 여 갓다가 깁과

오륜행실도 4:36ㄴ

비단을 어더 도라 와 다 당 우 펴 노코 형뎨로 여곰 대로 희여 가지라 고 양 닐오 형뎨 손과 발 고 쳐쳡은 의 집 사이니 엇디 의 집 사을 몬져 고 손발을 후에 리오 고 종족을 주009)
종족을:
종족(宗族)을. 원문의 ‘종속(宗屬)’을 번역한 것으로, 이 예의 ‘종족’은 “성(姓)과 본(本)이 같은 겨레붙이”(『표준』)를 뜻한다. 『오륜』의 다른 곳에는 ‘종족’을 대신하여 ‘겨레’가 쓰인 예도 보인다. ¶ 주기 됴화 며 더욱 종족의게 후히 여 … 겨레 듕에 나 만코 어딘 사 나흘 희여[尤厚御族人…擇族人長而賢者]〈오륜 4:50ㄴ〉. ‘겨레’는 『소학언해(1586)』(‘그 시절 녯 가문과 오란 겨레들히〈6:75ㄱ〉)를 위시하여 16세기 말부터 등장하는데 이전 시기에는 ‘아’ 내지 이것의 변화형 ‘아, 아음, 아’ 등이 일반적으로 쓰였다. ‘아’계 어형은 18세기 이후부터 문헌상에서 자취를 감추어, 『이륜』류에 등장하는 ‘아, 아’도 『오륜』에서는 대부분 ‘종족’ 내지 ‘겨레’(표기상으로는 ‘겨’로도 등장함)로 대치되어 나타난다.
거두어 댱가 드리고 셔방 맛쳐 주010)
댱가 드리고 셔방 맛쳐:
장가를 들이고 서방을 맞혀. 장가들이고 시집보내. 원문의 ‘가빙궁리(嫁聘窮嫠)’를 번역한 것으로, 『이륜』류에는 ‘남진 겨집 얼여’로만 번역되어 원문의 ‘가(嫁)’가 번역에 반영되지 않았다. 『오륜』에서는 ‘가(嫁)’를 번역에 반영하여 ‘셔방 맛쳐’로 번역하였는데, 여기서 ‘맛쳐’는 ‘맞히-+-어’로 분석될 어형으로, 어간 ‘맞-’의 사동사 ‘맞히-’가 “맞게 하다, 맞이하게 하다”의 의미로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맞히-+-어’가 ‘맛쳐’로 나타난 것은 어중에서 실현되는 /ㅊ/이 중철 표기된 것이다.
 사도 의디 업게 아니고 집안에 이실 제 거동이 엄뎡니 손이 의관을 바르디 주011)
바르디:
바르게 하지. 원문의 ‘정(正)’을 옮긴 것으로, 이곳의 어간 ‘바르-’는 중세어의 ‘바-’에 소급할 어형이다. 중세어에서 ‘바-’는 “직(直; 곧다, 바르다)”을 뜻하는 형용사뿐만 아니라 “사직(使直; 바르게 하다, 바로잡다)”을 뜻하는 타동사로도 쓰였다. 이곳의 ‘바르-’는 대격어(‘의관을’)를 취하여 후자의 쓰임을 이은 것이라 하겠는데, 현대어에서 ‘바르-’는 형용사로만 쓰이고 타동사로는 ‘바루-’가 쓰여 품사 범주에 따라 어형의 차이를 보인다.
아니면 뵈디 못더라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20. 장존포금(張存布錦)【송나라】 - 장존이 비단을 펴 놓다
장존(張存)은 송(宋)나라 기주(冀州) 사람이다. 천성이 효도롭고 우애하였다
(우애가 있었다)
. 일찍이 촉군(蜀郡)에 원(員)을 하여 갔다가 깁과 비단을 구하여 돌아와 모두 당
(堂; 마루)
위에 펴 놓고 형제로 하여금 “마음대로 가려(골라) 가지라.” 하였다. 늘상 말하기를, “형제는 손과 발 같고 처첩(妻妾)은 남의 집 사람인데, 어찌 남의 집 사람을 먼저 하고
(우선하고)
손발을 후에
(나중에)
하리요.” 하였다. 〈또〉 종족을 거두어 장가를 들이고 서방을 맞혀
(맞이하게 하여)
한 사람도 의지
(依支; 의지할 사람)
가 없게 아니하였다. 집 안에 있을 때
(때는)
거동(擧動)이 엄정(嚴正)하니, 자손이 의관(衣冠)을 바르게 하지 아니하면 〈장존을〉 뵙지 못하였다.
하늘이 낸 성품이련가 우애가 돈독하여라
종래부터 형제외의 아내는 염두에 두지 않아.
연리지(連理枝)의 사랑이듯 서로 그리워하고
당 위에 아름다운 비단 모두 가지고 가게 하다.
손과 발 어찌하여 남의 집 사람과 같으랴
먼저 아내를 위하고 뒤에 천륜을 위할까.
외로운 친척들 거두어 시집 장가 끝내니
누가 아들처럼 친척들을 돈독히 하였을까.
Ⓒ 역자 | 이광호 / 2016년 11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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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기주인(冀州人):『오륜』의 ‘기주인(冀州人)’은 『이륜』에는 음.
주002)
득기회문금이귀(得奇繪文錦以歸):깁과 비단을 구하여 돌아와. 『오륜』의 ‘기(奇)’는 『이륜』에는 ‘기(綺)’임.
주003)
가빙(嫁聘):장가 들이다. 『오륜』의 ‘빙(聘)’은 『이륜』에는 ‘취(娶)’임.
주004)
궁리(窮嫠):서방님을 맞게 하다. 『오륜』의 ‘리(嫠)’는 『이륜』에는 ‘무(婺)’임.
주005)
부사일인실소(不使一人失所):한 사람도 의지할 사람이 없게 하다. 『오륜』의 ‘인(人)’은 『이륜』에는 ‘부(夫)’임.
주006)
가거긍장 자손비정의관부견(家居矜莊子孫非正衣冠不見):마지막 문장인 『오륜』의 ‘家居矜莊 子孫非正衣冠不見’은 『이륜』에는 없음.
주007)
연지(連枝):한 뿌리에서 난 이어진 가지라는 뜻으로 형제자매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표준』)
주008)
수술고리혼가필(收卹孤嫠婚嫁畢):외로운 친척들 거두어 시집 장가 끝내다. 『오륜』의 ‘리(嫠)’는 『이륜』에는 ‘무(婺)’임.
주009)
종족을:종족(宗族)을. 원문의 ‘종속(宗屬)’을 번역한 것으로, 이 예의 ‘종족’은 “성(姓)과 본(本)이 같은 겨레붙이”(『표준』)를 뜻한다. 『오륜』의 다른 곳에는 ‘종족’을 대신하여 ‘겨레’가 쓰인 예도 보인다. ¶ 주기 됴화 며 더욱 종족의게 후히 여 … 겨레 듕에 나 만코 어딘 사 나흘 희여[尤厚御族人…擇族人長而賢者]〈오륜 4:50ㄴ〉. ‘겨레’는 『소학언해(1586)』(‘그 시절 녯 가문과 오란 겨레들히〈6:75ㄱ〉)를 위시하여 16세기 말부터 등장하는데 이전 시기에는 ‘아’ 내지 이것의 변화형 ‘아, 아음, 아’ 등이 일반적으로 쓰였다. ‘아’계 어형은 18세기 이후부터 문헌상에서 자취를 감추어, 『이륜』류에 등장하는 ‘아, 아’도 『오륜』에서는 대부분 ‘종족’ 내지 ‘겨레’(표기상으로는 ‘겨’로도 등장함)로 대치되어 나타난다.
주010)
댱가 드리고 셔방 맛쳐:장가를 들이고 서방을 맞혀. 장가들이고 시집보내. 원문의 ‘가빙궁리(嫁聘窮嫠)’를 번역한 것으로, 『이륜』류에는 ‘남진 겨집 얼여’로만 번역되어 원문의 ‘가(嫁)’가 번역에 반영되지 않았다. 『오륜』에서는 ‘가(嫁)’를 번역에 반영하여 ‘셔방 맛쳐’로 번역하였는데, 여기서 ‘맛쳐’는 ‘맞히-+-어’로 분석될 어형으로, 어간 ‘맞-’의 사동사 ‘맞히-’가 “맞게 하다, 맞이하게 하다”의 의미로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맞히-+-어’가 ‘맛쳐’로 나타난 것은 어중에서 실현되는 /ㅊ/이 중철 표기된 것이다.
주011)
바르디:바르게 하지. 원문의 ‘정(正)’을 옮긴 것으로, 이곳의 어간 ‘바르-’는 중세어의 ‘바-’에 소급할 어형이다. 중세어에서 ‘바-’는 “직(直; 곧다, 바르다)”을 뜻하는 형용사뿐만 아니라 “사직(使直; 바르게 하다, 바로잡다)”을 뜻하는 타동사로도 쓰였다. 이곳의 ‘바르-’는 대격어(‘의관을’)를 취하여 후자의 쓰임을 이은 것이라 하겠는데, 현대어에서 ‘바르-’는 형용사로만 쓰이고 타동사로는 ‘바루-’가 쓰여 품사 범주에 따라 어형의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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