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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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이상분 1


【경】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佛을 可以具足色身으로 見가 不아 不也世尊하 如來

금강경삼가해 권4:33ㄱ

不應以具足色身으로 見이니 何以故ㅣ어뇨 如來說具足色身이 卽非具足色身이라 是名具足色身이시니다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如來 可以具足諸相으로 見가 不아 不也世尊하 如來 不應以具足諸相으로 見이니 何以故ㅣ어뇨 如來說諸相具足이 卽非具足이라 是名諸相具足이시니다

【說誼】體虛야 不見一絲毫오나 對緣얀 垂示萬般形이시니라

體 뷔여  실터럭만도 보디 몯오나 주001)
몯오나:
못하오나. 몯+-++나.
緣 對얀 주002)
얀:
-하여선. -+야+ㄴ(보조사).
주003)
만:
정도. ‘만’은 체언 뒤뿐 아니라 관형사형 어미 뒤에도 나타나느므로 의존명사임.
가짓 얼구를 주004)
얼구를:
형체를 형상을. 얼굴[形]+을.
드리워 주005)
드리워:
드리워. 드리우-+어.

금강경삼가해 권4:33ㄴ

시니라

체(體)가 비어서 하나의 실터럭 정도도 뵈옵지 못하나, 연(緣)을 대하여서는 만 가지의 형상을 드리워 보이시느니라.

【冶父】官不容針이어니와 私通車馬니라

그위 주006)
그위:
공(公). 오늘날 ‘公(귀 공)’의 어석인 ‘귀’는 ‘그위’의 발달형이다.
 바도 容納 몯거니와 아뎌 주007)
아뎌:
사사로이는. 아뎌(사사로이. 부사)+(보조사).
車馬 通니라

공적(公的)으로는 바늘 하나도 용납하지 못하거니와, 사사로이는 수레와 말을 통하게 하느니라.

【說誼】公門엔 不容私ㅣ어니와 鄕黨앤 豈無情이리오

그윗 주008)
그윗:
공(公)의. 그위+ㅅ(관형격조사).
門엔 아 주009)
아:
사사로움을. 아[私私]+(목적격조사).
容納 몯거니와 주010)
몯거니와:
못하거니와. 못하지만. 몯+-+거+니와. ‘-니와’가 여기서는 현대국어와 달리 역접의 환경에 쓰였다.
鄕黨앤 엇뎨 情이 업스리오【鄕 올히오 주011)
올히오:
고을이고. 옳[郡. 鄕](ㅎ종성체언)+이(서술격조사)+고/오. 서술격조사 뒤에서 ‘ㄱ’ 약화.
黨 서르 사괴 무리라 주012)
무리라:
무리이다. 물[群]+이+다/라. ‘물〉무리’의 변화는 근대국어 이후에 발생함.

공적(公的)인 문중(門中)에서는 사사로움을 용납하지 못하거니와(못하지만), 마을에서는 어찌 정이 없으리오.【향(鄕)은 고을이고, 당(黨)은 서로 사귀는 무리이다.】

【頌】請君 仰面야 看虛空라 廓落無邊야 不見蹤이니라 若解轉身些子力면 頭頭物物에 惣相逢리라

請노니 그듸  주013)
:
낯을. [面]+(목적격조사).
울워라 주014)
울워라:
우러러. 울월-[仰]+어/아.
虛空 보라 훤야 주015)
:
끝. →. 8종성표기법.
업서 자최 보디 몯니라 다가 모 두르혈 주016)
두르혈:
돌이킬. 두르-+혀(강세접미사)+ㄹ(관형사형어미). ‘-혀-’는 ‘引’의 뜻을 가진 어간이 접사화한 것으로 보인다.
죠고맛 주017)
죠고맛:
죠고마[小](명사)+ㅅ(관형격조사).
히믈 알면 頭頭物物에 다 서르 맛나리라 주018)
맛나리라:
만나리라. 맞나-+리+라. 8종성표기법.

청하노니, 그대는 낯을 우러러 허공을 보라. 훤하여 끝 없어 자취를 보지 못하느니라. 만일 몸을 돌이킬 조그마한 힘을 알면 모든 만물에서 다 서로 만나리라(모든 만물에서 여래의 진신을 보리라.).

【說誼】正體 從來絶聲色니 覓則知君이 不見蹤노라

금강경삼가해 권4:34ㄱ

妙峯頂上애 一轉身면 十方애 無處ㅣ 不逢渠리라

正 體 本來 聲色이 그츠니 주019)
그츠니:
그치니. 긏-[絶]+으니. 자동사와 타동사로 두루 쓰이는데, 여기서는 자동사.
어드면 그듸 주020)
그듸:
그대가. 그+듸+Ø(주격조사). ‘그듸’는 ‘그’에 [처소]를 뜻하는 ‘듸’가 결합한 합성어.
자최 보디 몯 주021)
:
것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중세국어에서 목적격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는 항상 ‘-ㄹ’만이 쓰인다.
아노라 妙峯 바기 주022)
바기:
꼭대기.
우희 주023)
우희:
위에. 웋(ㅎ종성체언)+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 번 모 두르혀면 十方애 저 맛나디 아니 고디 업스리라

바른 체는 본래 소리와 색깔이 그치니(없으니), 얻으면 그대가 자취를 보지 못할 것을 아노라. 묘봉 꼭대기 위에 한 번 몸을 돌이키면 시방에서 저(여래의 진신)를 만나지 아니할 곳이 없으리라.

【宗鏡】有相有身샤 如來莊嚴이 具足이어시늘 分賓分主야 空生이 解辨疎親니 直得賓主를 兩忘며 色相 俱離니

相이 겨시며 모미 겨샤 주024)
겨샤:
계셔. 겨시-+아.
如來ㅅ 莊嚴 주025)
장엄(莊嚴):
장식. 구색(具色). 현대국어의 ‘장엄(莊嚴)’과는 의미가 다름. 현대국어에서는 ‘웅장하다’는 의미로 변하였는데, 이 책에서 역시 그러한 의미를 보이는 경우가 보인다〈금삼 4권 63ㄱ〉.
거시 주026)
거시:
갖추어지셨거늘. -[具]+거+시+. 8종성표기법.
소 호며 主 호아 空生 주027)
공생(空生):
부처님 10대 제자의 한 사람인 수보리의 한역명.
이 疎와 親과 아라 니 바 주028)
바:
바로. 바[直]. 형용사 ‘바-[直]’의 어간이 영변화로 파생된 부사.
손과 主와 둘흘 니즈며 色과 相과 다 여희니【主 體오 賓 用이라】

상(相)이 계시며 몸이 계셔 여래의 장엄(장식)이 갖추어지셨거늘, 손[賓]을 나누고 주인을 나누어 공생(空生)이 소원(疏遠)함과 침함을 알아서 구별하니, 곧바로 손과 주인 둘을 다 잊으며, 색과 형상을 다 여의니(벗어나니),【주(主)는 본체이고 손은 외적 현상이다.】

【說誼】如何是主中主오 君臣道合無迴互니 認得分明면 不是渠ㅣ리라

어늬 주029)
어늬:
어느것이. 어느(대명사)+ㅣ(주격조사). ‘어느’는 의문대명사, 의문부사, 의문관형사로 두루 쓰임.
주030)
이:
이것이. 이+Ø(주격조사). 한문의 직역투.
主中엣 主 주031)
오:
-인가? ‘主오’의 ‘-오’는 의문보조사 ‘고’에서 ‘ㄱ’이 약화한 것.
님금과 臣下 주032)
왓:
-와의. 와(접속조사)+ㅅ(관형격조사).
道ㅣ 어우러 주033)
어우러:
합하여. 어울-[合]+어.
서르 횟도로미 주034)
횟도로미:
횟돎이. 횟돌-[廻]+옴/움(명사형어미)+이.
업스니 아로 주035)
아로:
앎을. 깨달음을. 알-+옴(명사형어미)+.
分明히 면 이 주036)
제:
스스로. 저절로. 부사. 저+Ø(주격조사) ‘:제(주격)’와 ‘제(관형격)’가 구별되었는데, 전자에서 부사가 영파생됨.
아니리라【君 體오 臣 用이라】

어느것이 이것이 주인 중의 주인인가? 임금과 신하의 도리가 합하여 서로 휘돌아 뒤바뀜이 없으니, 앎(깨달음)을 분명히 하면, 이것은 저절로 아니리라.【임금은 체(體)이고 신하는 용(用)이다】

【說誼】

금강경삼가해 권4:34ㄴ

誰將佛身야 辨疎親고 珍重空生이 分主賓도다 賓主 兩忘고 色相 俱離니 如何是主中主오 君臣道合야 絶疎親니 蕩蕩無依야 鳥道ㅣ 玄도다

[##설의] 주037)
뉘:
누가. 누(의문 대명사)+ㅣ(주격조사).
부텻 주038)
부텻:
부처의. 부텨+ㅅ.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그 밖의 경우에는 ‘-/의’가 쓰임.
모 가져 疎親 뇨 주039)
뇨:
구별하였는가. -+니+고/오(의문종결어미). ‘ㄱ’ 약화.
珍重 空生 주040)
공생(空生):
부처님 10대 제자의 한 사람인 수보리의 한역명.
이 主와 손과 호도다 주041)
호도다:
나누었도다. 호-+도+다. 동사 어간에 시제 선어말어미가 결합하지 않으면 과거 시제를 나타냄.
손과 主와 둘흘 닛고 주042)
닛고:
잊고. 닞-[忘]+고. 8종성표기법.
色과 相과 다 여희니 주043)
여희니:
잃으니. 벗어나니.
어늬 주044)
어늬:
어느것이. 어느(의문 대명사)+ㅣ(주격조사).
이 主中 주045)
엣:
-의. 에(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주046)
오:
-인가. 의문보조사. ‘-고’가 ‘-오’로 교체되는 것은 ‘ㄹ’이나 서술격조사 어간이나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의문보조사 ‘-가, -고’는 모음으로 끝나는 체언 뒤에서 ‘-아, -오’로 교체된다.
君臣道ㅣ 合야 疎親이 그츠니 주047)
그츠니:
그치니. 긏-[絶]+으니. 자동사와 타동사로 두루 쓰이는데, 여기서는 자동사.
훤야 브튼 주048)
브튼:
의지한. 븥-+은.
주049)
:
데가. (의존명사)+Ø(주격조사).
업서 주050)
새:
새의. 새가 날아간. 새[鳥]+Ø(관형격 조사).
길히 주051)
길히:
긿(道. ㅎ종성체언)+이.
아도다

누가 부처의 몸을 가져 소원함과 친함을 구별하였는가? 보배로운 공생(空生)이 주인과 손을 나누었도다. 손과 주인 둘을 잊고 색과 형상을 다 벗어나니, 어느것이 이것이 주인 중의 주인인가? 군신의 도리가 합하여 소원함과 친함이 끊어지니, 훤하여 붙은(의지한) 데가 없어 새가 날아간 길(절대 진리의 경지)이 아득하도다.

【說誼】只此妙中妙 何更生認著이리오 生認著면 迴頭鷂子ㅣ 過新羅리라

오직 이 妙中엣 妙 엇뎨 주052)
엇뎨:
어찌. ‘엇디’와 공존하는데, 의미 차이가 없어 보인다.
다시 아라 주053)
아라:
알아서. 안다고.
著호 내리오 주054)
내리오:
내겠는가. 나-[出]+리+고/오. ‘내리오’는 ‘내료’로 적히기도 한다.
아라 著호 내면 머리 두르혈 주055)
두르혈:
돌이킬. 두르-+혀(강세접미사)+ㄹ(관형사형어미). ‘-혀-’는 ‘引’의 뜻을 가진 어간이 접사화한 것으로 보인다. 원각경언해 이후 각자병서 폐지로 ‘-’가 ‘혀-’로 적히게 됨.
제 󰜇子ㅣ 新羅 디나리라 주056)
디나리라:
지나리라. 디나-+리+라.
【󰜇子 도롱태 주057)
도롱태:
새매류의 날짐승.
라】

오직 이 오묘한 가운데의 오묘함은 어찌 다시 안다고 집착함을 내리오? 알아서 집착함을 내면 머리 되돌릴 때에 요자(󰜇子)가 신라를 지나리라.【요자는 도롱태이다.】

【頌】端嚴妙好신 紫金身 正眼看來옌 摠不眞이로다 要會問酬親的意ㄴ댄 蘊空야 無我亦無人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端正

금강경삼가해 권4:35ㄱ

莊嚴 주058)
장엄(莊嚴):
장식. 현대국어에서는 ‘웅장하다’는 의미로 변하였는데, 이 책에서 역시 그러한 의미를 보이는 경우가 보인다〈금삼 4권 63ㄱ〉.
야 微妙히 됴신 紫金 모 正眼로 보맨 주059)
보맨:
보매. 보-+옴(명사형어미)+ㄴ(보조사). 거성인 ‘보-’에 ‘옴’이 결합하면서 음절이 축약되고 상성으로 표기됨.
다 眞 아니로다 무르며 對答샨 親 端的 들 아로려 홀딘댄 蘊이 뷔여 나 업스며  사 업스니라【蘊 五蘊 주060)
오온(五蘊):
물질과 정신을 다섯 가지로 나눈 것. ①색(色)은 물질성 ②수(受)는 감수(感受) 작용 ③상(想)은 마음에 떠오르는 상(像) ④행(行)은 수(受)·상(想) 이외의 마음 작용 ⑤식(識)은 인식 작용(구별하여 아는 것).
이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단정히 장식하여(구비하시어) 미묘하게 좋으신 자금색 몸을 바른 눈으로 보매, 다 참이 아니로다. 물으며 대답하신 친절하신 간결한 뜻을 알려 할진대는 온이 비어(공하여) 내가 없으며 또 남이 없느니라.【온(蘊)은 오온(五蘊)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7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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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몯오나:못하오나. 몯+-++나.
주002)
얀:-하여선. -+야+ㄴ(보조사).
주003)
만:정도. ‘만’은 체언 뒤뿐 아니라 관형사형 어미 뒤에도 나타나느므로 의존명사임.
주004)
얼구를:형체를 형상을. 얼굴[形]+을.
주005)
드리워:드리워. 드리우-+어.
주006)
그위:공(公). 오늘날 ‘公(귀 공)’의 어석인 ‘귀’는 ‘그위’의 발달형이다.
주007)
아뎌:사사로이는. 아뎌(사사로이. 부사)+(보조사).
주008)
그윗:공(公)의. 그위+ㅅ(관형격조사).
주009)
아:사사로움을. 아[私私]+(목적격조사).
주010)
몯거니와:못하거니와. 못하지만. 몯+-+거+니와. ‘-니와’가 여기서는 현대국어와 달리 역접의 환경에 쓰였다.
주011)
올히오:고을이고. 옳[郡. 鄕](ㅎ종성체언)+이(서술격조사)+고/오. 서술격조사 뒤에서 ‘ㄱ’ 약화.
주012)
무리라:무리이다. 물[群]+이+다/라. ‘물〉무리’의 변화는 근대국어 이후에 발생함.
주013)
:낯을. [面]+(목적격조사).
주014)
울워라:우러러. 울월-[仰]+어/아.
주015)
:끝. →. 8종성표기법.
주016)
두르혈:돌이킬. 두르-+혀(강세접미사)+ㄹ(관형사형어미). ‘-혀-’는 ‘引’의 뜻을 가진 어간이 접사화한 것으로 보인다.
주017)
죠고맛:죠고마[小](명사)+ㅅ(관형격조사).
주018)
맛나리라:만나리라. 맞나-+리+라. 8종성표기법.
주019)
그츠니:그치니. 긏-[絶]+으니. 자동사와 타동사로 두루 쓰이는데, 여기서는 자동사.
주020)
그듸:그대가. 그+듸+Ø(주격조사). ‘그듸’는 ‘그’에 [처소]를 뜻하는 ‘듸’가 결합한 합성어.
주021)
:것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중세국어에서 목적격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는 항상 ‘-ㄹ’만이 쓰인다.
주022)
바기:꼭대기.
주023)
우희:위에. 웋(ㅎ종성체언)+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주024)
겨샤:계셔. 겨시-+아.
주025)
장엄(莊嚴):장식. 구색(具色). 현대국어의 ‘장엄(莊嚴)’과는 의미가 다름. 현대국어에서는 ‘웅장하다’는 의미로 변하였는데, 이 책에서 역시 그러한 의미를 보이는 경우가 보인다〈금삼 4권 63ㄱ〉.
주026)
거시:갖추어지셨거늘. -[具]+거+시+. 8종성표기법.
주027)
공생(空生):부처님 10대 제자의 한 사람인 수보리의 한역명.
주028)
바:바로. 바[直]. 형용사 ‘바-[直]’의 어간이 영변화로 파생된 부사.
주029)
어늬:어느것이. 어느(대명사)+ㅣ(주격조사). ‘어느’는 의문대명사, 의문부사, 의문관형사로 두루 쓰임.
주030)
이:이것이. 이+Ø(주격조사). 한문의 직역투.
주031)
오:-인가? ‘主오’의 ‘-오’는 의문보조사 ‘고’에서 ‘ㄱ’이 약화한 것.
주032)
왓:-와의. 와(접속조사)+ㅅ(관형격조사).
주033)
어우러:합하여. 어울-[合]+어.
주034)
횟도로미:횟돎이. 횟돌-[廻]+옴/움(명사형어미)+이.
주035)
아로:앎을. 깨달음을. 알-+옴(명사형어미)+.
주036)
제:스스로. 저절로. 부사. 저+Ø(주격조사) ‘:제(주격)’와 ‘제(관형격)’가 구별되었는데, 전자에서 부사가 영파생됨.
주037)
뉘:누가. 누(의문 대명사)+ㅣ(주격조사).
주038)
부텻:부처의. 부텨+ㅅ.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그 밖의 경우에는 ‘-/의’가 쓰임.
주039)
뇨:구별하였는가. -+니+고/오(의문종결어미). ‘ㄱ’ 약화.
주040)
공생(空生):부처님 10대 제자의 한 사람인 수보리의 한역명.
주041)
호도다:나누었도다. 호-+도+다. 동사 어간에 시제 선어말어미가 결합하지 않으면 과거 시제를 나타냄.
주042)
닛고:잊고. 닞-[忘]+고. 8종성표기법.
주043)
여희니:잃으니. 벗어나니.
주044)
어늬:어느것이. 어느(의문 대명사)+ㅣ(주격조사).
주045)
엣:-의. 에(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주046)
오:-인가. 의문보조사. ‘-고’가 ‘-오’로 교체되는 것은 ‘ㄹ’이나 서술격조사 어간이나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의문보조사 ‘-가, -고’는 모음으로 끝나는 체언 뒤에서 ‘-아, -오’로 교체된다.
주047)
그츠니:그치니. 긏-[絶]+으니. 자동사와 타동사로 두루 쓰이는데, 여기서는 자동사.
주048)
브튼:의지한. 븥-+은.
주049)
:데가. (의존명사)+Ø(주격조사).
주050)
새:새의. 새가 날아간. 새[鳥]+Ø(관형격 조사).
주051)
길히:긿(道. ㅎ종성체언)+이.
주052)
엇뎨:어찌. ‘엇디’와 공존하는데, 의미 차이가 없어 보인다.
주053)
아라:알아서. 안다고.
주054)
내리오:내겠는가. 나-[出]+리+고/오. ‘내리오’는 ‘내료’로 적히기도 한다.
주055)
두르혈:돌이킬. 두르-+혀(강세접미사)+ㄹ(관형사형어미). ‘-혀-’는 ‘引’의 뜻을 가진 어간이 접사화한 것으로 보인다. 원각경언해 이후 각자병서 폐지로 ‘-’가 ‘혀-’로 적히게 됨.
주056)
디나리라:지나리라. 디나-+리+라.
주057)
도롱태:새매류의 날짐승.
주058)
장엄(莊嚴):장식. 현대국어에서는 ‘웅장하다’는 의미로 변하였는데, 이 책에서 역시 그러한 의미를 보이는 경우가 보인다〈금삼 4권 63ㄱ〉.
주059)
보맨:보매. 보-+옴(명사형어미)+ㄴ(보조사). 거성인 ‘보-’에 ‘옴’이 결합하면서 음절이 축약되고 상성으로 표기됨.
주060)
오온(五蘊):물질과 정신을 다섯 가지로 나눈 것. ①색(色)은 물질성 ②수(受)는 감수(感受) 작용 ③상(想)은 마음에 떠오르는 상(像) ④행(行)은 수(受)·상(想) 이외의 마음 작용 ⑤식(識)은 인식 작용(구별하여 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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