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4

  • 역주 금강경삼가해
  • 역주 금강경삼가해 제4
  • 26.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 법신비상분 1
메뉴닫기 메뉴열기

법신비상분 1


【경】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可以三十二相으로 觀如來아 不아 須菩提ㅣ 言오 如

금강경삼가해 권4:58ㄱ

是如是시니 以三十二相으로 觀如來오리다

【說誼】空生이 彼中엔 迹同中容야 權示悟入故로 言不可以三十二相으로 得見如來라 고

空生이 뎌 주001)
뎌:
저곳에서는. 뎌(대명사)+ㆁ+에(부사격조사)+ㄴ(보조사). ‘ㆁ’은 장소를 가리키는 형태소와 관련이 있음.
자최 中根의 티 야 權로 아라 드로 주002)
드로:
들어옴. 들-[入]+옴(명사형어미).
뵈논 젼로 닐오 어루 三十二相으로 如來 보디 몯리라 고

공생(수보리)이 저 앞쪽에서는 자취(답변)를 중간 근기의 모습같이 하여 방편으로 알아서 들어옴을 보이는 까닭으로 이르되, 가히 32상으로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하고,

【說誼】此中엔 迹同下根야 權示未悟故로 言可以三十二相으로 觀如來라 니 彼中엔 言見고 此中엔 言觀호미 亦有以也ㅣ니라

이 자최 下根과 티 야 權로 아디 몯호 뵈논 젼로 닐오 어루 三十二相으로 如來 보오리라 주003)
보오리라:
뵈오리라. 보-+(겸양선어말어미)+리+라→보리라〉보오리라.
니 뎌 見이라 니고 이 觀이라 닐오미  주004)
:
말미암은. -[以]+오/우+ㄴ(관형사형어미). ‘다’가 ‘말미암다’의 뜻을 지닌 동사로 쓰인 드문 용례이다.
주005)
디:
것이. +ㅣ.
잇니라【부텨 보샤 見이라 고 凡夫의 보 觀이라 니라】

여기에서는 자취를 하근과 같이 히여 방편으로 알지 못함을 보이는 까닭으로 이르되, 가히 32상으로 여래를 뵈오리라 하니, 저곳에서는 ‘견(見)’이라 이르고 여기서는 ‘관(觀)’이라 일컬음이 또 말미암은 바가 있느니라.【부처께서 보심은 ‘견’이라 하고 범부의 보는 것은 ‘관’이라 하느니라.】

【冶父】

금강경삼가해 권4:58ㄴ

錯도다

그도다 주006)
그도다:
그르도다. 틀렸도다. 그르/그(부사)+-+도+다.

그르도다

【說誼】色身이 非是佛이며 音聲도 亦復然이어늘 而云以相로 觀如來라 니 所以云錯이니라

色身이 이 부텨 아니며 音聲도  그러거늘 닐오 주007)
상(相):
밖으로 드러나 있는 모습.
로 如來 보오리라 니 이런 로 錯이라 니니라

색신은 이것은 부처 아니며 음성도 또 그러하거늘 이르되, 상으로 여래를 뵈오리라 하니, 이런 까닭으로 틀렸다 하니라.

【頌】泥塑木雕縑綵畵고 堆靑抹緣고 更粧金니 若將此是如來相이면 笑煞南無觀世音리라

로 주008)
로:
흙으로. +로.
며 남로 주009)
남로:
나무로. +로.
사기며 기베 주010)
기베:
비단에. 깁+에.
綵色로 그리고 靑 물며 주011)
물며:
쌓고. 덧칠하고.
綠 슷고 주012)
슷고:
문지르고. 뿌리고. 슺-[抹]+고. 8종성표기법.
 金으로 粧飾니 다가 이 가져셔 이 如來相이라 면 南無觀世音을 이리라 주013)
이리라:
웃기리라. -+이(사동접미사)+리+라.

흙으로 만들며 나무로 새기며 비단에 채색으로 그리고 청색을 덧칠하고 녹색을 문지르며 또 금으로 장식하나니, 만일 이를 가지고서 이것이 여래상이라 하면 나무관세음보살을 웃기리라.

【說誼】執相執情之見이 違於離塵復性之觀니 取笑菩薩이 其在茲焉이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相 자며 情 잡논 보미 드트를 주014)
드트를:
티끌(번뇌)를. 드틀[塵]+을.
여희오 주015)
여희오:
여의고. 여희-[離]+고/오.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ㄱ’ 약화.
性에 도라

금강경삼가해 권4:59ㄱ

가 보매 어긔니 주016)
어긔니:
어긋나니. 어긔-[違]+니.
菩薩 윰 주017)
윰:
웃김. -+이(사동접미사)+움(명사형어미).
어두미 이 잇니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상에 집착하고 정에 집착하는 봄(見)이 번뇌를 떠나서 본성에 돌아가는 봄(觀)에 어긋나니, 보살께(보살로부터) 웃김을 얻음이 여기에 있느니라.
Ⓒ 역자 | 김영배 / 2007년 12월 1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4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뎌:저곳에서는. 뎌(대명사)+ㆁ+에(부사격조사)+ㄴ(보조사). ‘ㆁ’은 장소를 가리키는 형태소와 관련이 있음.
주002)
드로:들어옴. 들-[入]+옴(명사형어미).
주003)
보오리라:뵈오리라. 보-+(겸양선어말어미)+리+라→보리라〉보오리라.
주004)
:말미암은. -[以]+오/우+ㄴ(관형사형어미). ‘다’가 ‘말미암다’의 뜻을 지닌 동사로 쓰인 드문 용례이다.
주005)
디:것이. +ㅣ.
주006)
그도다:그르도다. 틀렸도다. 그르/그(부사)+-+도+다.
주007)
상(相):밖으로 드러나 있는 모습.
주008)
로:흙으로. +로.
주009)
남로:나무로. +로.
주010)
기베:비단에. 깁+에.
주011)
물며:쌓고. 덧칠하고.
주012)
슷고:문지르고. 뿌리고. 슺-[抹]+고. 8종성표기법.
주013)
이리라:웃기리라. -+이(사동접미사)+리+라.
주014)
드트를:티끌(번뇌)를. 드틀[塵]+을.
주015)
여희오:여의고. 여희-[離]+고/오.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ㄱ’ 약화.
주016)
어긔니:어긋나니. 어긔-[違]+니.
주017)
윰:웃김. -+이(사동접미사)+움(명사형어미).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