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來ㅣ 다시 펴 무러시 空生이
외오 주040) 외오: 그릇되게. 외-[非. 錯]+오(부사파생접미사).
아니 녜 雷天大壯이러니 오나랜 地下明夷로다 法王 體寂滅야 本來色聲이 아니니라 色로 보며 聲로 求면 다 罪 리니 罪 치면 法王 볼 젼 업스니라
【雷天大壯 吉 卦니 須菩提ㅣ 前에 對答호 不可 以三十二相로 如來 보디 몯리다 니 이 잘 對答오 가비니라 地下明夷 凶 卦니 須금강경삼가해 권4:64ㄱ
菩提의 그르 주041) 그르: 잘못. 형용사 어간 ‘그르-[誤]’에서 영[∅]변화로 파생된 부사.
對答호 가비니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여래가 다시 살펴 물으시거늘, 공생(수보리)이 그릇되게 아니, 옛날에는 뇌천대장(雷天大壯
군자는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
)이더니 오늘날에는 지하명이(地下明夷
안으로는 밝으나 방편으로 겉으로는 어리석은 듯이 행함
)로다. 법왕은 체성이 공적하여 본래 성색이 아니니라. 색으로 보고 소리로 구하면 마땅히 죄를 맺으리니, 죄가 맺히면 법왕 볼 까닭이 없느니라.
【뇌천대장(雷天大壯)은 길한 괘이니, 수보리가 전에 대답하되, 불가하니, 32상으로 여래를 뵈옵지 못하리이다 하니, 이는 잘 대답해 올림을 비유한 것이다. 지하명이(地下明夷)는 흉한 괘이니, 수보리의 여기서 그릇 대답함을 비유한 것이다.】금강반야바라밀경 제4
Ⓒ 역자 | 김영배 / 2007년 12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