喝 주070) 할(喝): 선승이 수행자를 지도할 때에 큰 소리로 꾸짖는 소리.
金剛寶劍이
하해 주071) 하해: 하늘에. 하(天, ㅎ종성체언)+애.
지여 주072) 지여: 의지하여. 지이-[倚]+어(연결어미).
서늘니 번
둘우메 주073) 둘우메: 휘두름에. 두르-[揮]+옴/움(명사형어미)+에.
萬仞峯 能히
것놋다 주074) 것놋다: 꺾는구나. -[折]++옷+다. 겹받침이 존재할 때에는 그 중 대표음만이 실현됨. 그러나 ‘다’ 따위도 겹받침이 다 쓰인다.
世界예 魔軍이 일로브터
러디니 주075) 러디니: 떨어지니. ‘-+어(연결어미)+디-(피동 보조동사 어간)+니’가 합성동사화한 것.
엇던 精魅 그
가온 주076) 가온: 가운데에서. 가온+Ø(부사격조사).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관형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엿오미 주077) 엿오미: 엿봄이. 엿오-[窺]+옴(명사형어미)+이. 현대국어 ‘엿보다’의 ‘엿-’은 접두사로 처리함.
이시리오
【仞 닐굽 주078) 자히 주079) 仞이라 精魅 靈精이니 돗가비 주080) 트렛 주081) 트렛: 무리의. 종류의. 명사 형태가 ‘틀, 트레, 트렛’ 중 어느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높임]의 유정명사에 쓰이는 관형격조사는 ‘ㅅ’이 아니라 ‘/의’인데, ‘트렛’이 [-높임]의 유정명사 뒤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트렛’이 명사 형태라 생각된다.
거시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허잇! 금강보검이 하늘에 의지하여 서늘하니, 한 번 휘두름에 만 길의 봉우리를 꺾는구나. 세계에 가득한 마군이 이로부터 떨어지니, 어떤 귀신이 그 가운데에서 엿봄이 있으리오.【인(仞)은 일곱 자가 한 인(仞)이다. 정매(精魅)는 영정(靈精)이니, 도깨비 따위의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7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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