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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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 일체동관분(一體同觀分)
  • 일체동관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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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동관분 1


【경】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如來ㅣ 有肉眼가 不아 如是世尊하 如來ㅣ 有肉眼시니다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如來ㅣ 有天眼가 不아 如是世尊하 如來ㅣ 有天眼시니다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如來ㅣ 有慧眼不아 如是世尊하 如來ㅣ 有慧眼시니다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如來ㅣ 有

금강경삼가해 권4:20ㄱ

法眼不아 如是世尊하 如來ㅣ 有法眼시니다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如來ㅣ 有佛眼不아 如是世尊하 如來ㅣ 有佛眼시니다

【說誼】上明無住無我之意시고 此애 歷擧五眼샤 以明如來知見이 廣大纖悉샤 沙界衆生 染淨善惡差別心行이 不可得而掩也시니

우흰 주001)
우흰:
위에서는. 우ㅎ+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ㄴ(보조사). ‘-의’는 형태는 관형격조사이나 기능은 부사격조사임.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住 업스며 我 업슨 들 주002)
들:
뜻을. +을.
기시고 주003)
기시고:
밝히시고. -+이(사동접미사)+시+고.
이 주004)
이:
여기서는 이[此]+ㆁ+에(부사격조사)+ㄴ(보조사). ‘ㆁ’은 장소를 가리키는 형태소와 관련이 있어 보임. 공시적으로는 ‘이’를 부사로 기술할 수 있음.
五眼 주005)
오안(五眼):
모든 법을 관조하는 5종의 눈. 육안(肉眼),) 천안(天眼), 혜안(慧眼), 법안(法眼), 불안(佛眼).
버려 주006)
버려:
벌이어. 벌-[歷. 列]+이(사동접미사)+어(연결어미).
드르샤 주007)
드르샤:
드시어. 들-[擧]+으샤+아. ‘-으시-’가 모음 앞에서는 ‘-으샤-’로 교체됨.
如來ㅅ 知見이 넙고 주008)
넙고:
넓고. 넙-[廣]+고.
크며 셰샤 주009)
셰샤:
자세하시어. 셰(仔細)+-+샤+아.
沙界 주010)
사계(沙界):
항하사와 같이 많은 세계.
衆生 더러우며 주011)
더러우며:
더러우며. 더-+으며→더르며〉더러우며.
조며 주012)
조며:
깨끗하며. 좋-[淨]+며.
善며 惡 差別心行이 어루 주013)
어루:
가히. 어루[可].
시러 주014)
시러:
능히. 싣-[得]+어. ‘ㄷ’ 불규칙활용. 동사의 활용형 ‘싣-[得]+어→시러’가 부사로 굳어진 것. 동사 어간 형태가 ‘싣-’임은 다음 예로 확인된다. 直福 모도아 싣게 호리라〈석보상절 24:10〉. 得은 시를 씨라〈훈민정음언해 2ㄱ〉. 만약 어간이 ‘실-’이라면 그 관형사형은 ‘실(실-+ㄹ)’이 된다.
리디 주015)
리디:
가리지. 리-[掩]+디(보조적 연결어미). 현대 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는 여기에 쓰인 ‘-디’에서 발달한 것이고, 종결어미 ‘-지’는 ‘-디’에서 발달한 것이다. ‘-디’는 선행절을 강조하면서, 부정적인 내용의 후행절과 접속시키는 연결어미.
몯홀 주016)
:
것을. 줄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중세국어에서 목적격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는 항상 ‘-ㄹ’만이 쓰인다.
주017)
:
(그것)으로써. 중세국어의 ‘’는 부사임. ‘-[用]+어(부사형어미)’가 굳어져 부사화함.
기시니

위에서는 머묾 없으며 나 없는 뜻을 밝히시고, 여기서는 5안을 벌여 드시어(제시하시어) 여래의 지견이 넓고 크며 자세하시어 항하사 같은 세계의 중생이 더러우며 깨끗하며 선하며 악한 차별의 심행이 가히 능히 가리지 못할 것을 써 밝히시니,

【說誼】意在令捨顚倒知見고 契乎無住大道也

금강경삼가해 권4:20ㄴ

ㅣ시니라 若使衆生이 住無住ㅣ면 佛眼이 雖明이나 覰不見시니라

디 주018)
디:
(지금까지 말씀하신) 뜻은. +이.
顚倒 知見 리고 住 업슨 大道애 맛게 주019)
맛게:
맞게. 맞-/맛-[附合]. 8종성표기법.
호매 주020)
호매:
함에. -+옴(명사형어미)+애.
겨시니라 주021)
겨시니라:
있으시니라.
다가 衆生이 無住에 住케 면 佛眼이 비록 시나 엿와도 주022)
엿와도:
엿보아도. 주의깊게(유심히) 보아도. 엿오-[窺]+아+도. 현대국어 ‘엿보다’의 ‘엿-’은 접두사로 처리함.
보디 몯시니라

〈앞의 말씀의〉 뜻은 뒤바뀐 지견을 버리고 머묾 없는 대도에 계합하게 함에 있으시니라. 만일 중생이 머묾 없음에 머물게 하면 불안(佛眼)이 비록 밝으시나 엿보아도 보지 못하시느니라.

【冶父】盡在眉毛下도다

눈섭 주023)
눈섭:
눈썹.
터리 주024)
터리:
털. ‘터리, 털, 터럭’ 모두 동일한 의미로 보인다.
아래 주025)
아래:
아래에.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아래에서 부사격조사 ‘-예’가 생략됨.
잇도다

다 눈썹 털 아래 있도다.

【說誼】如來五種眼이 盡在眉毛下며 張三 一雙眼도 亦在眉毛下니 旣然同在眉毛下란 應用이 亦應無兩般이니라

如來ㅅ 다 가짓 주026)
가짓:
가지[種類]+ㅅ(관형격조사). ‘가지’는 성조에 따라 구별됨. 정음 초기 문헌에서 ‘가‧지(평거)’는 종류(種類)를, ‘‧가지(거평)’는 나뭇가지[枝]를 가리킴. ‘ㅅ’은 무정명사와 높임 자질의 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누니 다 눈섭 터리 주027)
터리:
털.
아래 이시며 張三 주028)
장삼(張三):
보통 사람들.
주029)
:
-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一雙ㅅ 눈도  눈섭 터리 아래 잇니 마 가지로 주030)
가지로:
마찬가지로. ‘가지’는 합성명사.
눈섭 터리 아래 이시란 주031)
이시란:
있다면. 이시-+란(조건의 연결어미). ‘-란’는 매개모음을 가지는 연결어미. ‘有’를 나타내는 동사 어간은 ‘이시-, 잇-, 시-’ 세 가지 형태소를 가지고 있는데, 원칙적으로 모음 앞에서는 ‘이시-’가 쓰이고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이며, 동사 ‘두-’ 뒤에서는 ‘-, ㅅ-’으로 나타난다.
應用이  다 주032)
다:
마땅히. 응당.
두 가지 업스니라 주033)
업스니라:
없느니라. 없-+으니+라. ‘없-’은 형용사이므로 ‘--’가 결합하지 않음.

여래의 다섯 가지의 눈이 다 눈썹 털 아래 있으며 장삼(張三, 보통 사람들)의 한 쌍의 눈도 또 눈썹 털 아래 있나니, 이미 한가지로 눈썹 털 아래 있다면, 응용됨이 또 마땅히 두 가지가 없느니라.

【頌】如來 有五眼시고 張三 只一雙이언마 一般分

금강경삼가해 권4:21ㄱ

皂白고 的的別靑黃니라 其間些子爻訛處ㅣ 六月炎天에 下雪霜이로다

如來 五眼이 겨시고 張三 오직  雙이언마 가지로 거므며 닐 주034)
닐:
흰 것을. [白]+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호고 주035)
호고:
나누고. 호-[分]+고(연결어미).
반반기 주036)
반반기:
뚜렷이. 반+반+이(부사파생 접미사).
프르며 주037)
프르며:
푸르며. 프르며〉푸르며(원순모음화).
누르닐 주038)
누르닐:
노란 것을. 누르-[黃]+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니라 주039)
니라:
구별하였느니라. -[別]++니+라.
 주040)
:
사이의. [間]+ㅅ(관형격조사).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그 밖의 경우에는 ‘-/의’가 쓰임.
간 주041)
간:
잠깐. 여기서는 ‘조금’의 뜻을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그르츤 주042)
그르츤:
어긋난. 그르츠-[乖]+ㄴ(관형사형어미).
고디 주043)
고디:
것은. 곧[處]+이. ‘곧’은 장소를 의미하는 의존명사로도 쓰이고, 사물이나 개념을 지시하는 의존명사로도 쓰인다.
六月ㅅ 더운 주044)
더운:
뜨거운. 더운. 덥-+은. 더〉더운.
하해 주045)
하해:
하늘에. 하[天](ㅎ종성체언)+애.
눈과 서리왜 주046)
서리왜:
서리가. 서리+와(접속조사)+ㅣ(주격조사). 체언의 병렬에서 병렬되는 마지막 체언 뒤에도 접속조사가 결합하는 경우가 많다.
오미로다

여래는 5안이 있으시고 장삼(보통 사람들)은 오직 한 쌍이건만 한가지로(동일한 기준으로) 검으며 흰 것을 나누고, 뚜렷이 푸르며 노란 것을 구별하느니라. 그 사이의 약간 어긋난 것은 6월의 뜨거운 하늘(염천)에 눈과 서리가 옴이로다.

【說誼】五眼一雙이 名雖異나 誰將皂白야 謂靑黃리오 春來에 同見芳草緣고 秋來에 同見黃葉彫니

五眼과  雙괘 일후미 주047)
일후미:
이름이. 일후+ㅁ(명사파생접사)+이. ‘일훔’은 동사의 명사형으로 쓰이기도 한다.
비록 다나 주048)
뉘:
누(의문대명사)+ㅣ.
거므며 닐 가져셔 주049)
가져셔:
가지고. 가지-+어(연결어미)+이시/잇/시-[有]+어(연결어미). ‘有’를 나타내는 동사 어간은 ‘이시-, 잇-, 시-’ 세 가지 형태소를 가지고 있는데, 원칙적으로 모음 앞에서는 ‘이시-’가 쓰이고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이며, 동사 ‘두-’ 뒤에서는 ‘-, ㅅ-’으로 나타난다.
프르며 누르다 주050)
누르다:
노랗다. 누르-[黃]+다.
니리오 봄 오매 芳草 파라호 주051)
파라호:
푸름을. 파라(불규칙적 어근)+-+오+ㅁ+. ‘파라-’는 항상 ‘-’와 결합하여 나타남. ‘파라다, 퍼러다’에서 ‘’가 탈락한 것이 ‘파랗다, 퍼렇다’이다.
가지로 보고  주052)
:
가을. [秋]〉〉을〉가을.
오매 누른 주053)
닙:
잎. 닢[葉]. 8종성표기법. 중세국어의 ‘잎’은 ‘방문(房門)’이나 ‘입구’ 또는 ‘주둥이’를 뜻한다.
러듀 주054)
러듀:
떨어짐을. -+어+디-(보조동사 어간)+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 가지로 보니

오안(五眼)과 한 쌍이 이름이 비록 다르지만 누가 검으며 흰 것을 가지고 푸르며 노랗다고 말하리오? 봄이 오매 방초가 푸른 것을 마찬가지로 보고, 가을이 오매 노란 잎이 떨어짐을 마찬가지로 보나니,

【說誼】佛之所以異於人 熾然作用이 無其蹤시니라 無其蹤니 六月炎天에 下雪霜이로다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부톄 주055)
부톄:
부처께서. 부텨+ㅣ(주격조사). 중세 국어에서는 [+높임]의 체언 뒤에서도 주격 조사 ‘-이/ㅣ’가 일반적으로 쓰임.
사게 주056)
사게:
사람과(에게서). 남과(에게서). ‘人’은 ‘남’을 뜻함. 일반적으로는 ‘-에/애’가 비교부사격조사로 쓰이나, 유정명사 뒤에서는 ‘-그, -게’가 더 널리 쓰임.
다샨 주057)
다샨:
다르신. 다-+샤(주체높임)+오+ㄴ(관형사형어미).
아 주058)
아:
까닭은. ‘까닭’을 뜻하는 말에는 ‘젼(詮次)’와 ‘앛’이 있다. 이 책에서는 ‘앛’이 많이 쓰임.
熾然 作用이 그 자최 주059)
자최:
자취가. 자최[跡]+Ø(주격조사).
업스시니라 그 자최 업스니 六月 더운 하해 눈과 서리왜 오미로다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부처께서 〈다른〉 사람과 다르신 까닭은 뜨거운 작용이 그 자취가 없으신 것이니, 6월 뜨거운 하늘에 눈과 서리가 옴이로다.
Ⓒ 역자 | 김영배 / 2007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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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우흰:위에서는. 우ㅎ+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ㄴ(보조사). ‘-의’는 형태는 관형격조사이나 기능은 부사격조사임.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주002)
들:뜻을. +을.
주003)
기시고:밝히시고. -+이(사동접미사)+시+고.
주004)
이:여기서는 이[此]+ㆁ+에(부사격조사)+ㄴ(보조사). ‘ㆁ’은 장소를 가리키는 형태소와 관련이 있어 보임. 공시적으로는 ‘이’를 부사로 기술할 수 있음.
주005)
오안(五眼):모든 법을 관조하는 5종의 눈. 육안(肉眼),) 천안(天眼), 혜안(慧眼), 법안(法眼), 불안(佛眼).
주006)
버려:벌이어. 벌-[歷. 列]+이(사동접미사)+어(연결어미).
주007)
드르샤:드시어. 들-[擧]+으샤+아. ‘-으시-’가 모음 앞에서는 ‘-으샤-’로 교체됨.
주008)
넙고:넓고. 넙-[廣]+고.
주009)
셰샤:자세하시어. 셰(仔細)+-+샤+아.
주010)
사계(沙界):항하사와 같이 많은 세계.
주011)
더러우며:더러우며. 더-+으며→더르며〉더러우며.
주012)
조며:깨끗하며. 좋-[淨]+며.
주013)
어루:가히. 어루[可].
주014)
시러:능히. 싣-[得]+어. ‘ㄷ’ 불규칙활용. 동사의 활용형 ‘싣-[得]+어→시러’가 부사로 굳어진 것. 동사 어간 형태가 ‘싣-’임은 다음 예로 확인된다. 直福 모도아 싣게 호리라〈석보상절 24:10〉. 得은 시를 씨라〈훈민정음언해 2ㄱ〉. 만약 어간이 ‘실-’이라면 그 관형사형은 ‘실(실-+ㄹ)’이 된다.
주015)
리디:가리지. 리-[掩]+디(보조적 연결어미). 현대 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는 여기에 쓰인 ‘-디’에서 발달한 것이고, 종결어미 ‘-지’는 ‘-디’에서 발달한 것이다. ‘-디’는 선행절을 강조하면서, 부정적인 내용의 후행절과 접속시키는 연결어미.
주016)
:것을. 줄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중세국어에서 목적격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는 항상 ‘-ㄹ’만이 쓰인다.
주017)
:(그것)으로써. 중세국어의 ‘’는 부사임. ‘-[用]+어(부사형어미)’가 굳어져 부사화함.
주018)
디:(지금까지 말씀하신) 뜻은. +이.
주019)
맛게:맞게. 맞-/맛-[附合]. 8종성표기법.
주020)
호매:함에. -+옴(명사형어미)+애.
주021)
겨시니라:있으시니라.
주022)
엿와도:엿보아도. 주의깊게(유심히) 보아도. 엿오-[窺]+아+도. 현대국어 ‘엿보다’의 ‘엿-’은 접두사로 처리함.
주023)
눈섭:눈썹.
주024)
터리:털. ‘터리, 털, 터럭’ 모두 동일한 의미로 보인다.
주025)
아래:아래에.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아래에서 부사격조사 ‘-예’가 생략됨.
주026)
가짓:가지[種類]+ㅅ(관형격조사). ‘가지’는 성조에 따라 구별됨. 정음 초기 문헌에서 ‘가‧지(평거)’는 종류(種類)를, ‘‧가지(거평)’는 나뭇가지[枝]를 가리킴. ‘ㅅ’은 무정명사와 높임 자질의 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주027)
터리:털.
주028)
장삼(張三):보통 사람들.
주029)
:-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주030)
가지로:마찬가지로. ‘가지’는 합성명사.
주031)
이시란:있다면. 이시-+란(조건의 연결어미). ‘-란’는 매개모음을 가지는 연결어미. ‘有’를 나타내는 동사 어간은 ‘이시-, 잇-, 시-’ 세 가지 형태소를 가지고 있는데, 원칙적으로 모음 앞에서는 ‘이시-’가 쓰이고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이며, 동사 ‘두-’ 뒤에서는 ‘-, ㅅ-’으로 나타난다.
주032)
다:마땅히. 응당.
주033)
업스니라:없느니라. 없-+으니+라. ‘없-’은 형용사이므로 ‘--’가 결합하지 않음.
주034)
닐:흰 것을. [白]+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주035)
호고:나누고. 호-[分]+고(연결어미).
주036)
반반기:뚜렷이. 반+반+이(부사파생 접미사).
주037)
프르며:푸르며. 프르며〉푸르며(원순모음화).
주038)
누르닐:노란 것을. 누르-[黃]+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주039)
니라:구별하였느니라. -[別]++니+라.
주040)
:사이의. [間]+ㅅ(관형격조사).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그 밖의 경우에는 ‘-/의’가 쓰임.
주041)
간:잠깐. 여기서는 ‘조금’의 뜻을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주042)
그르츤:어긋난. 그르츠-[乖]+ㄴ(관형사형어미).
주043)
고디:것은. 곧[處]+이. ‘곧’은 장소를 의미하는 의존명사로도 쓰이고, 사물이나 개념을 지시하는 의존명사로도 쓰인다.
주044)
더운:뜨거운. 더운. 덥-+은. 더〉더운.
주045)
하해:하늘에. 하[天](ㅎ종성체언)+애.
주046)
서리왜:서리가. 서리+와(접속조사)+ㅣ(주격조사). 체언의 병렬에서 병렬되는 마지막 체언 뒤에도 접속조사가 결합하는 경우가 많다.
주047)
일후미:이름이. 일후+ㅁ(명사파생접사)+이. ‘일훔’은 동사의 명사형으로 쓰이기도 한다.
주048)
뉘:누(의문대명사)+ㅣ.
주049)
가져셔:가지고. 가지-+어(연결어미)+이시/잇/시-[有]+어(연결어미). ‘有’를 나타내는 동사 어간은 ‘이시-, 잇-, 시-’ 세 가지 형태소를 가지고 있는데, 원칙적으로 모음 앞에서는 ‘이시-’가 쓰이고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이며, 동사 ‘두-’ 뒤에서는 ‘-, ㅅ-’으로 나타난다.
주050)
누르다:노랗다. 누르-[黃]+다.
주051)
파라호:푸름을. 파라(불규칙적 어근)+-+오+ㅁ+. ‘파라-’는 항상 ‘-’와 결합하여 나타남. ‘파라다, 퍼러다’에서 ‘’가 탈락한 것이 ‘파랗다, 퍼렇다’이다.
주052)
:가을. [秋]〉〉을〉가을.
주053)
닙:잎. 닢[葉]. 8종성표기법. 중세국어의 ‘잎’은 ‘방문(房門)’이나 ‘입구’ 또는 ‘주둥이’를 뜻한다.
주054)
러듀:떨어짐을. -+어+디-(보조동사 어간)+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55)
부톄:부처께서. 부텨+ㅣ(주격조사). 중세 국어에서는 [+높임]의 체언 뒤에서도 주격 조사 ‘-이/ㅣ’가 일반적으로 쓰임.
주056)
사게:사람과(에게서). 남과(에게서). ‘人’은 ‘남’을 뜻함. 일반적으로는 ‘-에/애’가 비교부사격조사로 쓰이나, 유정명사 뒤에서는 ‘-그, -게’가 더 널리 쓰임.
주057)
다샨:다르신. 다-+샤(주체높임)+오+ㄴ(관형사형어미).
주058)
아:까닭은. ‘까닭’을 뜻하는 말에는 ‘젼(詮次)’와 ‘앛’이 있다. 이 책에서는 ‘앛’이 많이 쓰임.
주059)
자최:자취가. 자최[跡]+Ø(주격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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