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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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 구경무아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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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무아분 9


【경】 須菩提야 譬如人身長大니라 須菩提ㅣ 言오 世尊하 如來說人身長大ㅣ 卽爲非大身이라 是名大身이니다

【說誼】

금강경삼가해 권4:13ㄱ

此身 無限量며 無邊表ㅣ라 無一物이 可等伊며 無一物이 能蓋伊라

모 주001)
모:
몸은. 몸+.
限量 업스며  밧기 주002)
밧기:
끝밖이. [邊]+[表. 外]+이(주격조사).
업순 주003)
업순:
없는. 없-+오/우+ㄴ.
디라 주004)
디라:
-(ㄴ)지라.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어/아/라.
 거시 어루 주005)
어루:
가히. 어루[可].
주006)
뎌:
저것. 뎌〉져〉저.
오리 주007)
오리:
겨룰 것이. -+(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Ø(주격조사)→리〉오리.
업스며  거시 뎌를 能히 두프리 주008)
두프리:
덮을 것이. 둪-[覆]+을(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Ø(주격조사).
업순 디라

이 몸은 한량 없으며 끝밖이 없는지라, 한 가지도 가히 저것에 겨룰 것이 없으며 한 가지도 저것을 능히 덮을 것이 없는지라,

【說誼】設道大同須彌라 야도 早已局限他了也ㅣ며 量同大虛ㅣ라 야도 亦局限他了也ㅣ니라

비록 쿠미 주009)
쿠미:
크기가. 크-+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須彌 다 주010)
다:
같다. ‘-’도 쓰이는데, ‘-’는 ‘(부사)’에 ‘-’가 붙어 형성된 형용사.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형성되었다.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닐어도 셔 주011)
셔:
벌써.
뎌 주012)
뎌:
저것을. 뎌(대명사)+(목적격조사).
에워 주013)
에워:
에워싸. 에우-[局]+어.
限논 디며 주014)
디며:
것이며.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며.
量이 大虛 다 야도  뎌 에워 限논 디니라 주015)
디니라:
것이니라. (의존명사)+ㅣ+니+라.

비록 크기가 수미산 같다고 말하여도 벌써 저것을 에워싸 한정하는(국한하는) 것이며 양이 대허(허공) 같다 하여도 또 저것을 에워 한정짓는 것이니라.

【說誼】因甚道非身고 本是尊貴人 不居尊貴位라 須彌頂上애 尋不遇고 芳草岸頭에 或相逢니

므스글 주016)
므스글:
무엇을. 므슥[何]+을.
주017)
인(因):
‘인연(因緣)’의 인은 결과를 낳게 하는 직접적 또는 내부적 원인, 연은 인을 도와 결과를 낳게 하는 간접적 또는 외부적 원인. 원인과 조건. 인은 친인(親因), 내인(內因) 등으로 불리고, 연은 소연(疎緣), 외연(外緣) 등으로 불린다.
야 몸 아니라 니뇨 주018)
니뇨:
말하였는가. 니-+니+고/오. ‘-니-’ 뒤에서 ‘ㄱ’ 약화. 동사 어간에 시제 형태소가 결합하지 않으면 과거시제를 나타냄. ‘-니-’는 원칙법 선어말어미.
本來 이 尊貴 사 尊貴 位예 居티 아니논 디라 須彌 바기 주019)
바기:
꼭대기.
우희 주020)
우희:
위에서. 우ㅎ+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형태는 관형격조사이나 기능은 부사격조사임.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자도 맛나디 주021)
맛나디:
만나지. 맞-+나-+디(보조적 연결어미). 비통사적 합성어. 현대 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는 여기에 쓰인 ‘-디’에서 발달한 것이고, 종결어미 ‘-지’는 ‘-디’에서 발달한 것이다. ‘-디’는 선행절을 강조하면서, 부정적인 내용의 후행절과 접속시키는 연결어미.
몯고 곳다온 주022)
곳다온:
꽃다운. 곶[花]++은→곳다〉곳다온. ‘곶→곳’은 8종성표기법.
주023)
픐:
풀의. 플+ㅅ(관형격조사).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그 밖의 경우에는 ‘-/의’가 쓰임.
두듥 주024)
두듥:
언덕.
머리예 시혹 相逢니

무엇을 인하여 몸이 아니라고 말하였는가? 본래 이 존귀한 사람은 존귀한 지위에 거하지 아니하는지라, 수미산 꼭대기 위에서 찾아도 만나지 못하고 꽃다운 풀의 언덕의 머리에서나 혹 상봉하나니,

【說誼】是名爲大身이니 令人特地愁ㅣ로다 摩竭애 爲之曾掩關시고 毗耶애

금강경삼가해 권4:13ㄴ

爲之口掛壁니라

이 일후미 큰 모미라 시니 사미  주025)
:
매우. 가장. 명사, 부사, 조사로 씌었음.
시롬케 주026)
시롬케:
시름하게.
놋다 摩竭 주027)
마갈(摩竭):
마갈타(摩竭陀). 중인도의 옛 왕국. 부처님이 이 나라의 니련선하(尼連禪河) 가에서 성도하심.
일즉 주028)
일즉:
일찍.
주029)
관(關):
문.
리오시고 주030)
리오시고:
가리시고. 리오-[掩]+시+고.
毗耶 주031)
비야(毗耶):
비야성. 유마거사가 있던 곳.
이블 주032)
이블:
입을. 입[口]+을.
매 주033)
매:
벽에. [壁]+애. ‘’은 ‘風’을 뜻하기도 함.
거니라 주034)
거니라:
걸었느니라. 걸-[卦]+니+라.
【大身을 수이 주035)
수이:
쉽게. -+이→수〉수이.
몯 어더 시르미리라 부톄 摩竭國에 겨샤 주036)
겨샤:
계셔서. 겨시-+아.
닐웨 주037)
닐웨:
이레를. 닐웨[七日]+.
門 다시니 부텨 몯 어드리라 샨 주038)
샨:
하신. -+시/샤+오/우+ㄴ. ‘-으시-’는 자음 앞에서, ‘-으샤-’는 모음 앞에서 쓰임.
디니라 毗耶애 말 아니홈도  디라】

이 이름이 큰 몸이라 하시니, 사람이 매우 시름하게 하는구나. 마갈타에서 일찍 〈그를 위해〉 문을 닫았고 비야리 성에서는 〈그를 위해〉 입을 벽에 걸었느니라【큰 몸을 쉽게 못 얻어 시름이리라. 부처께서 마갈타국에 계셔서 이레를 문 닫으시니, 부처를 못 얻으시리라 하신 뜻이니라. 비야리성에서 말 아니함도 한가지 뜻이니라.】

【冶父】喚作一物이라도 卽不中리라

거시라 주039)
거시라:
것이라. 것+이+다/라.
야도 곧 맛디 주040)
맛디:
맞지. 맞-[中]+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리라

한 가지라 하여도 곧 맞지 아니하리라.

【說誼】設道卽心卽佛이라도 爭奈非心非佛이며 設道一物이라도 亦非一物이니라

비록 주041)
곧:
곧. 다름아닌.
미며 곧 부톄라 닐어도 주042)
닐어도:
일러도. 니-[謂]+어/아+도.
컨마 주043)
컨마:
그러하건만. -+건마. ‘-’의 ‘ㆍ’ 탈락.
 아니며 부텨 아니며 비록  거시라 닐어도   거시 아니니라

비록 바로
(다름아닌)
마음이며 바로
(다름아닌)
부처라 일컬어도 그러하건만 마음 아니며 부처 아니며 비록 한 가지라 일러도 또 한 가지가 아니니라.

【頌】天産英靈六尺軀시니 能文能武며 善經書놋다 一朝애 識破孃生面야 方信閑名이 滿五湖리라

금강경삼가해 권4:14ㄱ

하히 주044)
하히:
하늘이. 하(天. ㅎ종성체언)+이.
英靈 예잣 주045)
예잣:
여섯 자의. 예[六]+자[尺]+ㅅ(관형격조사). [六]을 뜻하는 어휘로 ‘여슷’이 널리 쓰였는데, ‘여슌/여(六十)’으로 보아 이형태 ‘여’도 존재하였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예’는 ‘여’의 관형격 형태일 가능성이 있다.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그 밖의 경우에는 ‘-/의’가 쓰임.
모 내시니 能히 文며 能히 武며 經書 잘 놋다  주046)
:
하루의. [一日]+ㅅ(관형격조사).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그 밖의 경우에는 ‘-/의’가 쓰임.
아 어믜 주047)
어믜:
어미가. 엄/어미[母]+의(관형격조사). 주격조사가 기대되는 위치이기도 하나, ‘어믜 나’ 전체가 ‘’을 수식하므로 관형격조사가 쓰임.
나 주048)
나:
낳은. 낳-[産]+(관형사형어미).
 주049)
:
낯을. [面]+.
아라 주050)
아라:
알아야. 알-+아+. ‘’는 강조 또는 단독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체언이나 조사, 어말어미 뒤에 두루 통합된다.
비르서 주051)
비르서:
비로소. 비릇-[始]+어. 활용형이 부사로 굳어짐.
쇽졀업슨 일후미 五湖애   알리라

하늘이 영령한 여섯 자의 몸을 내시니, 능히 문(文)하고
(=문에 능통하고)
능히 무(武)하며
(=무에 능통하며)
경서를 잘 하는구나. 하루 아침에 어미가 낳은 낯
(본래 진면목)
을 알아야 비로소 속절없는 이름이 5호
(천하)
에 가득한 것을 알리라.

【說誼】能文武며 善經書니 可謂天産之英靈이며 人間之俊傑이로다 然只得雙眼圓明이오 未開得頂門正眼이니

文武 能히 며 經書 잘니 어루 주052)
어루:
가히. 능히.
하 내샨 주053)
내샨:
내신. 나-[出]+ㅣ(사동접미사)+샤+오/우+ㄴ.
英靈이며 人間앳 俊傑이라 니리로다 그러나 오직 두 누니 두려이 주054)
두려이:
두렷이. 온전히. 형용사 ‘두-’에서 파생됨. ‘두려〉두려이’로 바뀜.
고 得고 頂門엣 正 누늘 여디 몯니【英과 傑와 智慧ㅣ 萬人의게 주055)
의게:
-에게서.
소사날 시라】

문무를 능히 하며 경서를 잘 하니, 가히 하늘이 내신 영령이며 인간 세상의 준걸이라 이르리로다. 그러나 오직 두 눈이 온전히 밝음을 얻고, 정문(頂門)의 바른 눈을 열지 못하니【영(英)과 걸(傑)은 지혜가 만인에게서 뛰어난 것이다.】

【說誼】識得大人面目然後에 許伊의 開得頂門正眼리니 伊麽則目前엣 所作이 只是閑事ㅣ며 所聞이 亦只是閑名이로다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大人面目 안 後에 주056)
에:
-에야.
네의 주057)
네의:
너의. 관형어가 다음에 오는 서술어(‘열-’)의 주체가 될 경우에는 ‘너, 나’가 ‘네, 내’로 나타나고 여기에 ‘/의’가 결합함.
頂門앳 正 눈 여로 許리니 그러면 오롯 주058)
오롯:
오늘로부터의. 오+로(출발점 표시)+ㅅ(관형격조사).
알 주059)
알:
앞에 있는. 앞의. 앒[前]+/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ㅅ.
지 주060)
지:
지은. -+오/우+ㄴ.
배 오직 이 쇽졀업슨 이리며 들이던 주061)
들이던:
들리던. 듣/들-[聞]+이(피동접미사)+더+ㄴ.
주062)
배:
바가. 것이. 바(의존명사)+ㅣ(주격조사).
 오직 이 쇽졀업슨 일후미로다

금강경삼가해 권4:14ㄴ

【頂門 無見頂上 주063)
무견정상(無見頂上):
부처님의 32상 중 육계상.
이오 邪  正이오 비췰 시 주064)
비췰시:
비치므로. ‘비췰’의 오기로 보인다.
眼이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대인의 면목을 안 후에야 너의 정문(頂門)의 바른 눈을 엶을 허락하리니, 그러면 오늘로부터 앞(이전)의 지은 바가 오직 이것이 속절없는 일이며 들리던 바가 또 오직 이것이 속절없는 이름이로다.【정문(頂門)은 무견정상(無見頂上)이고, 사악함을 분별하므로 정(正)이고 비치는 것이 안(眼)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7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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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모:몸은. 몸+.
주002)
밧기:끝밖이. [邊]+[表. 外]+이(주격조사).
주003)
업순:없는. 없-+오/우+ㄴ.
주004)
디라:-(ㄴ)지라.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어/아/라.
주005)
어루:가히. 어루[可].
주006)
뎌:저것. 뎌〉져〉저.
주007)
오리:겨룰 것이. -+(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Ø(주격조사)→리〉오리.
주008)
두프리:덮을 것이. 둪-[覆]+을(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Ø(주격조사).
주009)
쿠미:크기가. 크-+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10)
다:같다. ‘-’도 쓰이는데, ‘-’는 ‘(부사)’에 ‘-’가 붙어 형성된 형용사.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형성되었다.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주011)
셔:벌써.
주012)
뎌:저것을. 뎌(대명사)+(목적격조사).
주013)
에워:에워싸. 에우-[局]+어.
주014)
디며:것이며.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며.
주015)
디니라:것이니라. (의존명사)+ㅣ+니+라.
주016)
므스글:무엇을. 므슥[何]+을.
주017)
인(因):‘인연(因緣)’의 인은 결과를 낳게 하는 직접적 또는 내부적 원인, 연은 인을 도와 결과를 낳게 하는 간접적 또는 외부적 원인. 원인과 조건. 인은 친인(親因), 내인(內因) 등으로 불리고, 연은 소연(疎緣), 외연(外緣) 등으로 불린다.
주018)
니뇨:말하였는가. 니-+니+고/오. ‘-니-’ 뒤에서 ‘ㄱ’ 약화. 동사 어간에 시제 형태소가 결합하지 않으면 과거시제를 나타냄. ‘-니-’는 원칙법 선어말어미.
주019)
바기:꼭대기.
주020)
우희:위에서. 우ㅎ+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형태는 관형격조사이나 기능은 부사격조사임.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주021)
맛나디:만나지. 맞-+나-+디(보조적 연결어미). 비통사적 합성어. 현대 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는 여기에 쓰인 ‘-디’에서 발달한 것이고, 종결어미 ‘-지’는 ‘-디’에서 발달한 것이다. ‘-디’는 선행절을 강조하면서, 부정적인 내용의 후행절과 접속시키는 연결어미.
주022)
곳다온:꽃다운. 곶[花]++은→곳다〉곳다온. ‘곶→곳’은 8종성표기법.
주023)
픐:풀의. 플+ㅅ(관형격조사).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그 밖의 경우에는 ‘-/의’가 쓰임.
주024)
두듥:언덕.
주025)
:매우. 가장. 명사, 부사, 조사로 씌었음.
주026)
시롬케:시름하게.
주027)
마갈(摩竭):마갈타(摩竭陀). 중인도의 옛 왕국. 부처님이 이 나라의 니련선하(尼連禪河) 가에서 성도하심.
주028)
일즉:일찍.
주029)
관(關):문.
주030)
리오시고:가리시고. 리오-[掩]+시+고.
주031)
비야(毗耶):비야성. 유마거사가 있던 곳.
주032)
이블:입을. 입[口]+을.
주033)
매:벽에. [壁]+애. ‘’은 ‘風’을 뜻하기도 함.
주034)
거니라:걸었느니라. 걸-[卦]+니+라.
주035)
수이:쉽게. -+이→수〉수이.
주036)
겨샤:계셔서. 겨시-+아.
주037)
닐웨:이레를. 닐웨[七日]+.
주038)
샨:하신. -+시/샤+오/우+ㄴ. ‘-으시-’는 자음 앞에서, ‘-으샤-’는 모음 앞에서 쓰임.
주039)
거시라:것이라. 것+이+다/라.
주040)
맛디:맞지. 맞-[中]+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41)
곧:곧. 다름아닌.
주042)
닐어도:일러도. 니-[謂]+어/아+도.
주043)
컨마:그러하건만. -+건마. ‘-’의 ‘ㆍ’ 탈락.
주044)
하히:하늘이. 하(天. ㅎ종성체언)+이.
주045)
예잣:여섯 자의. 예[六]+자[尺]+ㅅ(관형격조사). [六]을 뜻하는 어휘로 ‘여슷’이 널리 쓰였는데, ‘여슌/여(六十)’으로 보아 이형태 ‘여’도 존재하였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예’는 ‘여’의 관형격 형태일 가능성이 있다.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그 밖의 경우에는 ‘-/의’가 쓰임.
주046)
:하루의. [一日]+ㅅ(관형격조사).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그 밖의 경우에는 ‘-/의’가 쓰임.
주047)
어믜:어미가. 엄/어미[母]+의(관형격조사). 주격조사가 기대되는 위치이기도 하나, ‘어믜 나’ 전체가 ‘’을 수식하므로 관형격조사가 쓰임.
주048)
나:낳은. 낳-[産]+(관형사형어미).
주049)
:낯을. [面]+.
주050)
아라:알아야. 알-+아+. ‘’는 강조 또는 단독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체언이나 조사, 어말어미 뒤에 두루 통합된다.
주051)
비르서:비로소. 비릇-[始]+어. 활용형이 부사로 굳어짐.
주052)
어루:가히. 능히.
주053)
내샨:내신. 나-[出]+ㅣ(사동접미사)+샤+오/우+ㄴ.
주054)
두려이:두렷이. 온전히. 형용사 ‘두-’에서 파생됨. ‘두려〉두려이’로 바뀜.
주055)
의게:-에게서.
주056)
에:-에야.
주057)
네의:너의. 관형어가 다음에 오는 서술어(‘열-’)의 주체가 될 경우에는 ‘너, 나’가 ‘네, 내’로 나타나고 여기에 ‘/의’가 결합함.
주058)
오롯:오늘로부터의. 오+로(출발점 표시)+ㅅ(관형격조사).
주059)
알:앞에 있는. 앞의. 앒[前]+/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ㅅ.
주060)
지:지은. -+오/우+ㄴ.
주061)
들이던:들리던. 듣/들-[聞]+이(피동접미사)+더+ㄴ.
주062)
배:바가. 것이. 바(의존명사)+ㅣ(주격조사).
주063)
무견정상(無見頂上):부처님의 32상 중 육계상.
주064)
비췰시:비치므로. ‘비췰’의 오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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