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에서 회포를 쓰며. 40운[夔府書懷四十韻]
南宮載勳業 凡百慎交綏
【漢明帝 주263) 한 명제(漢明帝) 후한의 제2대 황제. 28-75년. 광무제의 네 번째 아들.
畵二十八將於南宮雲臺 주264) 화이십팔장어남궁운대(畵二十八將於南宮雲臺) 『후한서』에는 한 명제(明帝) 때에 남궁(南宮)의 운대(雲臺)에서 전대(前代)에 공이 많은 등우(鄧禹) 등 28명의 장군의 화상을 그렸다. ‘운대(雲臺)’에 대해서는 ‘기부에서 회포를 쓴 40운(夔府書懷四十韻)’의 ‘雲臺예 자 지즈로 阻隔나(遂阻雲臺宿)’ 구절 참조.
니라 交綏 주265) 兩軍이 不戰而退爲交綏ㅣ라 此 戒諸將이 欲成功圖像인댄 當以交綏로 爲愼야 必决戰而後可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南宮 주266) 남궁(南宮) 남궁. 한 명제 때에 여기에 28명의 장수를 그려 놓았다고 한다.
에셔
勳業 주267)
載錄니 주268) 재록(載錄)니 재록하니. 즉 책이나 문서에 기록하여 실으니.
믈읫 주269) 믈읫 무릇. ¶믈읫 字ㅣ 모로매 어우러 소리 이니(凡字ㅣ 必合而成音니)〈훈언 13ㄱ〉. 興에 아디 몯게라 믈읫 몃 마릿 그를 지니오(春興不知凡幾首)〈두시 22:16ㄱ-ㄴ〉.
사
交綏호 삼가라 주270) 교수(交綏)호 삼가라 교수함을 삼가라. 즉 싸워서 반란군을 격퇴시키지 않고 합의 하에 적당히 물러나는 것을 삼가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남궁재훈업 범백신교수【한나라 명제(明帝)가 28명의 장수를 남궁(南宮)의 운대(雲臺)에 그렸다. 교수(交綏)는 양군(兩軍)이 싸우지 않고 물러나 서로 편안한 것이다. 이것은 여러 장수가 성공하고자 하면 응당 교수(交綏)를 삼가여 반드시 결전(决戰)한 이후에 가능함을 훈계한 것이다.】
【언해역】 남궁(南宮)에서 훈업(勳業)을 재록(載錄)하니, 무릇 사람은 교수(交綏)함을 삼가라!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6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