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3(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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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회 하(述懷下)
  • 멀리 유람 나와[遠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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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유람 나와[遠遊]


遠遊 주001)
원유(遠遊)
이 시는 763년(광덕 원년)에 지은 것이다. 이때 두보는 재주(梓州, 사천 三台)에 있으면서 사조의(史朝義)가 패전하여 북쪽으로 달아났다는 소식을 듣고 이 시를 지었다.

원유
(멀리 유람 나와)

賤子何人記 迷方著處家【賤子 ㅣ라】

賤子 주002)
천자(賤子)
천한 사람. 즉 두보 자신.
 어느 사미 記數리오 주003)
기수(記數)리오
수를 세겠는가? 기수(記數)-+리+오.
方所 주004)
방소(方所)
방소(方所). 방위.
어즐호니 주005)
어즐호니
모르니. 어즐-+오+니. ¶어즐-; 모딘 길헤 러디면 恩愛 머리 여희여 어즐코 아야(墮三惡道 恩愛離別 窈窈冥冥)〈석상 6:3ㄴ〉. 恍惚 매 시름야 어즐 시라〈두시 1:2ㄱ〉. 어즈럽다; 太子ㅣ 무르샤 엇뎨 沙門이라 뇨 對答 三界 어즈럽고 六趣ㅣ 어즐거늘(問何名沙門 答曰 三界兮擾擾 六趣兮昏昏)〈석상 3:20ㄱ〉. 햇 쥐 어즈러운 굼긔셔 拱手앳도다(野鼠拱亂穴)〈두시 1:4ㄴ〉.
왯논 고디 지비로다

【한자음】 천자하인기 미방착처가【천자(賤子)는 두보이다.】
【언해역】 천자(賤子)를 어느 사람이 수를 세겠는가? 갈 방소(方所)를 모르니 와 있는 곳이 집이도다!

竹風連野色 江沫擁春沙

대옛  햇 비체 니고 주006)
니고
이어 있고. 닛-+어#잇-+고. ¶ㅇ 입시울쏘리 아래 니 쓰면 입시울가야소리 외니라(ㅇ 連書脣音之下면 則爲脣輕音니라)〈훈언 12ㄱ〉. 한 죄 자최 니 오니라(多才接跡升)〈두시 20:21ㄴ〉.
맷 더푸믄 주007)
더푸믄
거품은. 더품+은. ¶그 幻호미 더품 야(其幻이 如漚야)〈능엄 3:110ㄱ〉. 과 곡도와  믌 더품괘니(夢幻浮漚구ㅣ니)〈금삼 5:38ㄴ〉.
몰애예 주008)
몰애예
모래에. 몰애+예.
롓도다 주009)
롓도다
안겨 있도다. ᄢᅳ리-+어#잇-+도+다. ‘-어 잇도다’에 대해서는 시 ‘견민(遣悶)’의 ‘疊疊인 믌겨렌 비치 솻도다(疊浪月光芒)〈두시 3:12ㄱ〉’ 구절 참조. ¶擁 릴 씨라〈석상 21:24ㄴ〉. 노 뫼히 올 러 퍼리 얏도다(高山擁縣靑)〈두시 2:3ㄱ〉.

【한자음】 죽풍련야색 강말옹춘사
【언해역】 대나무 바람은 들의 빛에 이어 있고, 강 거품은 봄 모래에 안겨 있도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3:27ㄴ

種藥扶衰病 吟詩解嘆嗟

藥 심거 주010)
약(藥) 심거
약초를 심어. -+어. ¶아래브터 德 根源을 심거 모 사라미 다며 恭敬리라(宿植德本야 衆人이 愛敬리니)〈석상 21:8ㄱ〉. 나그내로 사로매 간 심거(客居暫封殖)〈두시 15:3ㄴ〉.
衰老 病을 扶持고 그를 이퍼 嘆嗟 주011)
탄차(嘆嗟)
탄식을.
그르노라 주012)
그르노라
끄르노라. 그르-++오+라. ¶生死ㅣ 變티 아니야 妄 미 절로 그르리라(生死ㅣ 莫變야 而妄纏이 自釋矣리라)〈능엄 1:95ㄱ〉. 坐榻을  나게 랏닐 그르리로다(解榻秋露懸)〈두시 22:54ㄴ〉.

【한자음】 종약부쇠병 음시해탄차
【언해역】 약초 심어 쇠로(衰老)한 병을 부지(扶持)하고, 글 읊어 탄식(歎息)을 끄르네!

似聞胡騎走 失喜問京華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胡騎 주013)
호기(胡騎)
호기(胡騎). 오랑캐의 기병.
치이다 주014)
치이다
쫓긴다. ᄧᅩ치-+이+다. ¶官軍이 라다가며 ᄧᅩ쳐 가며 장 擄掠더니(官軍望風奔潰 多肆擄掠)〈삼강(런던) 열:18ㄱ〉. 녜 막던 히 敗야 치거든 그 營에 가리라 더니라(舊防敗走歸其營)〈두시 4:26ㄱ〉.
호 든논 요니 주015)
요니
듯하니. #-+오+니. ‘-’에 대해서는 시 ‘기부에서 회포를 쓴 40운[夔府書懷四十韻]’의 ‘히  니 헌 부체 나맷고(地蒸餘破扇)’ 구절 참조.
너무 깃거셔 주016)
깃거셔
기뻐서. -+어+셔. ¶내 一佛 五祖師ㅅ   번 옮겨 곧 보게 호 깃노라(吾ㅣ 喜其爲一佛五祖師之心을 今一轉而便見也노라)〈금삼 서:12ㄱ〉. 여러 나 시러곰  東로 녀가 깃노라(累日喜得俱東行)〈두시 17:31ㄴ〉.
셔욼 이 묻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사문호기주 실희문경화
【언해역】 호기(胡騎)가 쫓긴다 함을 듣는 듯하니, 너무 기뻐 서울 일을 묻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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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원유(遠遊) : 이 시는 763년(광덕 원년)에 지은 것이다. 이때 두보는 재주(梓州, 사천 三台)에 있으면서 사조의(史朝義)가 패전하여 북쪽으로 달아났다는 소식을 듣고 이 시를 지었다.
주002)
천자(賤子) : 천한 사람. 즉 두보 자신.
주003)
기수(記數)리오 : 수를 세겠는가? 기수(記數)-+리+오.
주004)
방소(方所) : 방소(方所). 방위.
주005)
어즐호니 : 모르니. 어즐-+오+니. ¶어즐-; 모딘 길헤 러디면 恩愛 머리 여희여 어즐코 아야(墮三惡道 恩愛離別 窈窈冥冥)〈석상 6:3ㄴ〉. 恍惚 매 시름야 어즐 시라〈두시 1:2ㄱ〉. 어즈럽다; 太子ㅣ 무르샤 엇뎨 沙門이라 뇨 對答 三界 어즈럽고 六趣ㅣ 어즐거늘(問何名沙門 答曰 三界兮擾擾 六趣兮昏昏)〈석상 3:20ㄱ〉. 햇 쥐 어즈러운 굼긔셔 拱手앳도다(野鼠拱亂穴)〈두시 1:4ㄴ〉.
주006)
니고 : 이어 있고. 닛-+어#잇-+고. ¶ㅇ 입시울쏘리 아래 니 쓰면 입시울가야소리 외니라(ㅇ 連書脣音之下면 則爲脣輕音니라)〈훈언 12ㄱ〉. 한 죄 자최 니 오니라(多才接跡升)〈두시 20:21ㄴ〉.
주007)
더푸믄 : 거품은. 더품+은. ¶그 幻호미 더품 야(其幻이 如漚야)〈능엄 3:110ㄱ〉. 과 곡도와  믌 더품괘니(夢幻浮漚구ㅣ니)〈금삼 5:38ㄴ〉.
주008)
몰애예 : 모래에. 몰애+예.
주009)
롓도다 : 안겨 있도다. ᄢᅳ리-+어#잇-+도+다. ‘-어 잇도다’에 대해서는 시 ‘견민(遣悶)’의 ‘疊疊인 믌겨렌 비치 솻도다(疊浪月光芒)〈두시 3:12ㄱ〉’ 구절 참조. ¶擁 릴 씨라〈석상 21:24ㄴ〉. 노 뫼히 올 러 퍼리 얏도다(高山擁縣靑)〈두시 2:3ㄱ〉.
주010)
약(藥) 심거 : 약초를 심어. -+어. ¶아래브터 德 根源을 심거 모 사라미 다며 恭敬리라(宿植德本야 衆人이 愛敬리니)〈석상 21:8ㄱ〉. 나그내로 사로매 간 심거(客居暫封殖)〈두시 15:3ㄴ〉.
주011)
탄차(嘆嗟) : 탄식을.
주012)
그르노라 : 끄르노라. 그르-++오+라. ¶生死ㅣ 變티 아니야 妄 미 절로 그르리라(生死ㅣ 莫變야 而妄纏이 自釋矣리라)〈능엄 1:95ㄱ〉. 坐榻을  나게 랏닐 그르리로다(解榻秋露懸)〈두시 22:54ㄴ〉.
주013)
호기(胡騎) : 호기(胡騎). 오랑캐의 기병.
주014)
치이다 : 쫓긴다. ᄧᅩ치-+이+다. ¶官軍이 라다가며 ᄧᅩ쳐 가며 장 擄掠더니(官軍望風奔潰 多肆擄掠)〈삼강(런던) 열:18ㄱ〉. 녜 막던 히 敗야 치거든 그 營에 가리라 더니라(舊防敗走歸其營)〈두시 4:26ㄱ〉.
주015)
요니 : 듯하니. #-+오+니. ‘-’에 대해서는 시 ‘기부에서 회포를 쓴 40운[夔府書懷四十韻]’의 ‘히  니 헌 부체 나맷고(地蒸餘破扇)’ 구절 참조.
주016)
깃거셔 : 기뻐서. -+어+셔. ¶내 一佛 五祖師ㅅ   번 옮겨 곧 보게 호 깃노라(吾ㅣ 喜其爲一佛五祖師之心을 今一轉而便見也노라)〈금삼 서:12ㄱ〉. 여러 나 시러곰  東로 녀가 깃노라(累日喜得俱東行)〈두시 17:31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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