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3(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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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거하며 2수[屏跡二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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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거하며 2수[屏跡二首]


屏跡二首 주001)
병적 이수(屏跡二首)
이 시는 762년(보응 원년) 봄과 여름 사이에 지은 것이다. 시에는 강촌의 생활과 감흥이 묘사되어 있다. 병적(屏跡)은 은거(隱居)이다.

병적 이수
(은거하며 2수)

〈첫째 수〉

用拙存吾道 幽居近物情物情 주002)
물정(物情)
사물들의 뜻.
 卽下앳 桑麻燕雀也ㅣ라】

疎拙호 주003)
소졸(疎拙)호
소졸함을. 순조롭지 못함을. 서투름을. 원활하지 못함을. 소졸#-+오+ㅁ+.
 내 道 뒷노니 幽隱 주004)
유은(幽隱)
유은한. 유은#-+.
사로매 物의 들 相近노라 주005)
상근(相近)노라
서로 친하노라. 상근#-++오+라.

【한자음】 용졸존오도 유거근물정【물정(物情)은 즉 아래의 상마연작야(桑麻燕雀也)이다.】
【언해역】 소졸(疎拙)함으로 내 도(道)를 두고 있으니, 유은(幽隱)한 사람에 물(物)의 뜻을 상근(相近)하네!

桑麻深雨露 燕雀半生成

주006)
뽕[桑].
사맨 주007)
사맨
삼[麻]엔. 삼+애+ㄴ.
비와 이슬왜 주008)
비와 이슬왜
비와 이슬이. 15세기 국어의 접속조사 ‘-와/과’는 마지막 연결 명사구에도 붙이는 경향이 있다. ¶鸜鵒과 鴛鴦괘 다 새 일후미라〈석상 3:32ㄴ〉. 내 衰老야 믈와 춤괘 煩多호라(我衰涕唾煩)〈두시 8:6ㄴ〉.
기펫고 져비 주009)
져비
제비. ¶져비 爲燕〈훈해 58〉. 宮殿에 미 간 부니 져비와 새왜 노피 놋다(宮殿風微燕雀高)〈두시 6:4ㄱ〉.
와 새와 生成호미

분류두공부시언해 권3:30ㄱ

半만 도다

【한자음】 상마심우로 연작반생성
【언해역】 뽕과 삼엔 비와 이슬이 깊어 있고, 제비와 새는 생성(生成)함이 반만 하도다!

村鼓時時急 漁舟箇箇輕

 주010)

마을의. ㅎ++ㅅ. 15세기의 ‘’은 ‘관청’과 ‘마을’의 뜻이 있는데 『두시언해』에 쓰인 ‘’은 주로 ‘관청’의 뜻으로 쓰였다. ¶마을; 히 멀면 乞食디 어렵고(若遠作之乞食則難)〈석상 6:23ㄴ〉. 관청; 宮正司 宮中 안 마리라〈내훈 2:102ㄴ〉. 마래 사랴션 들 行호매 잇니라(居官志在行)〈두시 8:63ㄴ〉.
부픈 주011)
부픈
북은. 붚+은.
時時예 주012)
시시(時時)예
시시(時時)로.
리 티고 주013)
티고
치고. 티-+고. ‘티다’는 ‘도장을 치다’ 이외에 ‘먹을 치다, 북을 치다, 주먹으로 때리다, 공격하다, 날개를 치다’ 등 여러 가지 뜻이 있다. ¶북 치다; 虛空애셔 天神이 붑 티고 香 퓌우며 곳 비코 닐오(空中天神擊大天鼓 燒香散花唱言)〈석상 3:3ㄱ〉. 붑 티고 솓 버려 머그리와 山林에 이시리 제여곰 하 性이니(鍾鼎山林各天性)〈두시 11:14ㄱ〉. 티다(印을); 내 이제  閻浮提로 三寶애 施노다 고 죠예 써 封야 印 티고 命終니라(我今復以此閻浮提施與三寶時王盡書紙上而封緘之以齒印印之)〈월석 25:139ㄱ〉. 먹을 치다; 繩은 먹 티 노히라〈능엄 1:18ㄱ〉. 주먹으로 치다 :  우흿 대믈  소로 티시며〈용가 87〉. 집 알 大棗 티 西ㅅ녁 이웃 사 므던히 너굘디니(堂前撲棗任西鄰)〈두시 7:22ㄱ〉. 공격하다; 이웃 나라히 背叛거든 저희 가 티고 四兵을 니르왇디 아니(隣國反叛 自往伐之 不起四兵)〈석상 11:36ㄱ〉. 되  니 내 城을 티거늘(胡騎攻吾城)〈두시 24:15ㄴ〉. 날개 치다; 그 새 그리메 보고 횟돌며 래 티고 슬피 우니 고 和雅더니(鳥見影顧眄迴惶悲鳴 振迅淸暢和雅)〈월석 25:81ㄴ〉.
고기 잡  낫나치 주014)
낫나치
낱낱이. 낯+낯+이.
가얍도다 주015)
가얍도다
가볍도다. 가얍-+도+다.

【한자음】 촌고시시급 어주개개경
【언해역】 마을의 북은 시시(時時)로 빨리 치고, 고기 잡는 배는 낱낱이 가볍도다!

杖藜從白首 心迹喜雙清

도랏 주016)
도랏
명아주의. ¶藜 도랏 례〈훈몽 상:7ㄴ〉. 긴 솘 해 도랏 디퍼 니고(杖藜長松陰)〈두시 7:24ㄱ〉.
막다히 주017)
막다히
막대를. 막다히+.
디퍼셔 주018)
디퍼셔
짚어서. 딮-+어+셔. ¶막다힛 머리예 골회 이셔 디퍼  저긔 錫錫 소리 날  錫杖이라 니라〈석상 3:20ㄱ〉. 興心이 오매 오히려 막대 딥고 신 시노니(興來猶杖屨)〈두시 6:29ㄴ〉.
주019)
센. 셰-+ㄴ. ¶구든 城을 모샤  길히 입더시니 셴 하나비 하히 브리시니〈용가19〉. 머리 셰여 져머셔 주구믈 免호라(頭白免短促)〈두시 6:51ㄱ-ㄴ〉.
머리 므더니 너기노니 주020)
므더니 너기노니
무던히 여기니. 므던+이 너기-++오+니. 15세기 문헌에 쓰인 ‘므던히’는 ‘너기-’와 자주 함께 쓰였다. ‘므던히 너기-’는 『두시언해』에서 ‘輕, 任, 從’ 등의 번역어로 쓰인다. ¶從; 너무 게을어 옷 자쇼 므던히 너기고(過懶從衣結)〈두시 10:13ㄴ〉. 任; 서리 이 靑女 므던히 너기노니(飛霜任靑女)〈두시 10:32ㄴ〉. 忽; 갈  아로니 世俗 어루 므던히 너겨리로다(知歸俗可忽)〈두시 13:14ㄴ〉. 輕; 紱와 冕을 므던히 너규메 關係호미 아니라(不關輕紱冕)〈두시 20:26ㄱ〉. 므너니 너기-; 慢  므더니 너길 씨니〈석상 9:13ㄴ〉. 애 긋븐 소리를 므더니 너기고져 간마(欲輕腸斷聲)〈두시 5:26ㄱ-ㄴ〉.
과 자최왜 주021)
과 자최왜
마음과 자취가. 15세기 국어에서 명사구 나열의 경우 나열하는 마지막 명사구에도 접속 조사 ‘-와/과’가 붙는 것이 일반적이다.
둘히 주022)
둘히
둘이. 둘ㅎ+이. ‘둘ㅎ’은 ㅎ말음체언이다.
고 깃노라 주023)
깃노라
기뻐하노라. -++오+라. ¶내 一佛五祖師ㅅ   번 옮겨 곧 보게 호 깃노라(吾ㅣ 喜其爲一佛五祖師之心을 今一轉而便見也노라)〈금삼 서12ㄱ〉. 여러 나 시러곰  東로 녀가 깃노라(累日喜得俱東行)〈두시 17:31ㄴ〉.

【한자음】 장려종백수 심적희쌍청
【언해역】 명아주 막대를 짚어서 센 머리를 가벼이 여기니, 마음과 자취가 둘 다 맑음을 기뻐하네!

〈둘째 수〉

晚起家何事 無營地轉幽

느지 주024)
느지
늦게. 늦-+이. ‘-이’는 부사화파생접미사이다. ¶늘근 예 蓋ㅣ 기우류믈 느지 호니(衰年傾蓋晚)〈두시 23:45ㄱ〉. 져믄 제 모맷 일후믈 느지 호 슬코(壯惜身名晚)〈두시 11:50ㄴ〉.
니로니 주025)
니로니
일어나니. 닐-+오+니.
지븨 므 주026)
므
무슨. 므+ㅅ. ‘ㅅ’은 속격일 가능성도 있으나 강세첨사일 가능성도 있다. ‘므’은 『두시언해』에만 보이는 자료이다. ¶고 로 므 일로 니오(花飛有底急)〈두시 10:16ㄱ〉.
이 리오 經營호미 업스니 히  주027)

매우. 심히. 15세기 국어의 ‘가’은 절대적인 의미보다는 상대적인 의미로 많이 쓰여 주로 ‘太’의 번역으로 쓰였으며, ‘最’에 대한 번역으로는 ‘안직’이 쓰였다. ¶  쇼 지 내니 모미  크고 다리 굵고 리 캅더니(復作一牛 身體高大 肥壯多力麁脚利角)〈석상 6:32ㄴ〉. 바 드러  赫然니(入夜殊赫然)〈두시 25:12ㄱ〉.
幽深도다 주028)
유심(幽深)도다
유심(幽深)하도다. 즉 깊숙하고 그윽하도다.

【한자음】 만기가하사 무영지전유
【언해역】 늦게 일어나니 집의 무슨 일을 하겠는가? 경영(經營)함이 없으니 땅이 매우 유심(幽深)하도다!

竹光團野色 舍影漾江流

비츤 주029)
비츤
빛은.
햇 주030)
햇
들의. ㅎ+애+ㅅ. ¶野 히니   理 華野ㅣ 다디 아니 시라〈남명 하:55ㄱ〉. 山陰ㅅ 햇 누네 興心을 토미 어려웨니라(山陰野雪興難乘)〈두시 10:24ㄴ〉.
비체 도렫고 주031)
도렫고
뚜렷하고. 도렫-+고. ¶環 도렫 구스리오 玦 環 호 녀기 이즈니 다 珮玉이라〈능엄 2:87ㄱ〉. 개 우희 도렫  프른 蓋 더니라(浦上童童一靑蓋)〈두시 6:41ㄱ〉.
그르메 주032)
그르메
그림자는. ¶므렛 그르메 야(如水中形)〈석상 11:36ㄴ〉. 그르메 납 우 남긔 브텟노니(影蓋啼猿樹)〈두시 8:45ㄴ〉.
 주033)

강. ¶즈믄 애 므리 이시면 즈믄 앳 리오(千江애 有水면 千江月이오)〈금삼 2:25ㄴ〉. 中夜애 과 뫼쾌 괴외니(中夜江山靜)〈두시 11:46ㄴ〉.
흐르  이어놋다 주034)
이어놋다
이어지는구나. 이어-++옷+다. ¶모 緣이 안로 이어고(聚緣이 內로 搖코)〈능엄 2:18ㄴ〉. 남기 여희  이어니 고지 아아도다(樹攪離思花冥冥)〈두시 8:31ㄴ〉.

【한자음】 죽광단야색 사영양강류
【언해역】 대나무의 빛은 들의 빛에 뚜렷하고, 집 그림자는 강 흐르는 데 이어지는 구나!

失學從兒懶 長貧任婦愁【此 無可奈何之意라】

홈 주035)
홈
배움. 배호-+오+ㅁ.
그르 주036)
그르
잘못(부사). ¶이 아리 긔 羅睺羅ㅣ니 그르 닐어 羅雲이라도 니라〈석상 3:36ㄴ〉. 疎拙며 게을우메 名利의 그르 로미 외엿고(疏懶爲名誤)〈두시 16:23ㄱ〉.
호란 아

분류두공부시언해 권3:30ㄴ

게을우믈 주037)
게을우믈
게으름을. 게을-+우+ㅁ+을. ¶네 이제 사 모 得고 부텨를 맛나 잇니 엇뎨 게을어 法을 아니 듣다(子今既得人身 值佛在世 何故懈怠 不聽法耶)〈석상 6:11ㄱ〉. 비치 게을어 잇버 微風에 지엿도다(春光嬾困倚微風)〈두시 18:7ㄴ〉.
므더니 너기며 주038)
므더니 너기며
무던히 여기며. 가볍게 여기며. 15세기 문헌에 쓰인 ‘므더니’는 ‘므던히’로도 쓰였는데 ‘너기-’와 자주 함께 쓰였다. ‘므던히 너기-’는 『두시언해』에서 ‘輕, 任, 從’ 등의 번역어로 쓰인다. ¶從; 너무 게을어 옷 자쇼 므던히 너기고(過懶從衣結)〈두시 10:13ㄴ〉. 任; 서리 이 靑女 므던히 너기노니(飛霜任靑女)〈두시 10:32ㄴ〉. 忽; 갈  아로니 世俗 어루 므던히 너겨리로다(知歸俗可忽)〈두시 13:14ㄴ〉. 輕; 紱와 冕을 므던히 너규메 關係호미 아니라(不關輕紱冕)〈두시 20:26ㄱ〉. 므너니 너기-; 慢  므더니 너길 씨니〈석상 9:13ㄴ〉. 애 긋븐 소리를 므더니 너기고져 간마(欲輕腸斷聲)〈두시 5:26ㄱ-ㄴ〉.
長常 주039)
장상(長常)
항상. 늘.
貧窮호란 겨지븨 시르믈 므더니 너기노라

【한자음】 실학종아라 장빈임부수【이것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는 뜻이 없는 것이다.】
【언해역】 글 배움 잘못 함은 아이 게으름 무던히 여기며, 항상 빈궁(貧窮)함은 계집의 시름을 무던히 여기네!

百年渾得醉 一月不梳頭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百年에 다 시러곰 주040)
시러곰
능히. ‘시러곰’은 문증되지 않는 ‘*실-’이라는 용언을 상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실-+어+곰’으로 분석될 수 있다. ‘시러곰’은 항상 ‘得’의 번역에 쓰이고, ‘어루’는 ‘가(可)’에 대한 번역어이다. 15세기 국어의 ‘곰’은 ‘씩’과 ‘금’의 기능이 있었다. 후자의 의미로 쓰일 때는 ‘시러곰, 제여곰, 여곰(여곰), 곰’의 형태로 많이 쓰인다. ¶이제 누의 나히 늙고 나도 늙그니 비록 조 누의 위야 쥭을 글히고져  다시 시러곰 려〈번소 9:79ㄱ〉. 시러곰 디나가  妙處 다 보노라(得盡所曆妙)〈두시 1:47ㄱ〉.
술 醉야  옴 주041)
ᆫ 옴
한 달씩. +옴. ‘-옴’은 ‘씩’의 뜻의 접미사이다. ¶그듸내 各各  아옴 내야 내 孫子 조차가게 라(願卿人人各遣一子 隨從我孫咸皆奉命)〈석상 6:9ㄴ〉. 주려 누운 다마다 곧  열흘옴 向노니(饑臥動即向一旬)〈두시 19:40ㄴ〉.
머리 빗디 주042)
빗디
빗지. 빗-+디.
아니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백년혼득취 일월불소두
【언해역】 백년(百年)에 다 능히 술 취(醉)하여, 한 달씩 머리 빗지 아니하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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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병적 이수(屏跡二首) : 이 시는 762년(보응 원년) 봄과 여름 사이에 지은 것이다. 시에는 강촌의 생활과 감흥이 묘사되어 있다. 병적(屏跡)은 은거(隱居)이다.
주002)
물정(物情) : 사물들의 뜻.
주003)
소졸(疎拙)호 : 소졸함을. 순조롭지 못함을. 서투름을. 원활하지 못함을. 소졸#-+오+ㅁ+.
주004)
유은(幽隱) : 유은한. 유은#-+.
주005)
상근(相近)노라 : 서로 친하노라. 상근#-++오+라.
주006)
 : 뽕[桑].
주007)
사맨 : 삼[麻]엔. 삼+애+ㄴ.
주008)
비와 이슬왜 : 비와 이슬이. 15세기 국어의 접속조사 ‘-와/과’는 마지막 연결 명사구에도 붙이는 경향이 있다. ¶鸜鵒과 鴛鴦괘 다 새 일후미라〈석상 3:32ㄴ〉. 내 衰老야 믈와 춤괘 煩多호라(我衰涕唾煩)〈두시 8:6ㄴ〉.
주009)
져비 : 제비. ¶져비 爲燕〈훈해 58〉. 宮殿에 미 간 부니 져비와 새왜 노피 놋다(宮殿風微燕雀高)〈두시 6:4ㄱ〉.
주010)
 : 마을의. ㅎ++ㅅ. 15세기의 ‘’은 ‘관청’과 ‘마을’의 뜻이 있는데 『두시언해』에 쓰인 ‘’은 주로 ‘관청’의 뜻으로 쓰였다. ¶마을; 히 멀면 乞食디 어렵고(若遠作之乞食則難)〈석상 6:23ㄴ〉. 관청; 宮正司 宮中 안 마리라〈내훈 2:102ㄴ〉. 마래 사랴션 들 行호매 잇니라(居官志在行)〈두시 8:63ㄴ〉.
주011)
부픈 : 북은. 붚+은.
주012)
시시(時時)예 : 시시(時時)로.
주013)
티고 : 치고. 티-+고. ‘티다’는 ‘도장을 치다’ 이외에 ‘먹을 치다, 북을 치다, 주먹으로 때리다, 공격하다, 날개를 치다’ 등 여러 가지 뜻이 있다. ¶북 치다; 虛空애셔 天神이 붑 티고 香 퓌우며 곳 비코 닐오(空中天神擊大天鼓 燒香散花唱言)〈석상 3:3ㄱ〉. 붑 티고 솓 버려 머그리와 山林에 이시리 제여곰 하 性이니(鍾鼎山林各天性)〈두시 11:14ㄱ〉. 티다(印을); 내 이제  閻浮提로 三寶애 施노다 고 죠예 써 封야 印 티고 命終니라(我今復以此閻浮提施與三寶時王盡書紙上而封緘之以齒印印之)〈월석 25:139ㄱ〉. 먹을 치다; 繩은 먹 티 노히라〈능엄 1:18ㄱ〉. 주먹으로 치다 :  우흿 대믈  소로 티시며〈용가 87〉. 집 알 大棗 티 西ㅅ녁 이웃 사 므던히 너굘디니(堂前撲棗任西鄰)〈두시 7:22ㄱ〉. 공격하다; 이웃 나라히 背叛거든 저희 가 티고 四兵을 니르왇디 아니(隣國反叛 自往伐之 不起四兵)〈석상 11:36ㄱ〉. 되  니 내 城을 티거늘(胡騎攻吾城)〈두시 24:15ㄴ〉. 날개 치다; 그 새 그리메 보고 횟돌며 래 티고 슬피 우니 고 和雅더니(鳥見影顧眄迴惶悲鳴 振迅淸暢和雅)〈월석 25:81ㄴ〉.
주014)
낫나치 : 낱낱이. 낯+낯+이.
주015)
가얍도다 : 가볍도다. 가얍-+도+다.
주016)
도랏 : 명아주의. ¶藜 도랏 례〈훈몽 상:7ㄴ〉. 긴 솘 해 도랏 디퍼 니고(杖藜長松陰)〈두시 7:24ㄱ〉.
주017)
막다히 : 막대를. 막다히+.
주018)
디퍼셔 : 짚어서. 딮-+어+셔. ¶막다힛 머리예 골회 이셔 디퍼  저긔 錫錫 소리 날  錫杖이라 니라〈석상 3:20ㄱ〉. 興心이 오매 오히려 막대 딥고 신 시노니(興來猶杖屨)〈두시 6:29ㄴ〉.
주019)
셴 : 센. 셰-+ㄴ. ¶구든 城을 모샤  길히 입더시니 셴 하나비 하히 브리시니〈용가19〉. 머리 셰여 져머셔 주구믈 免호라(頭白免短促)〈두시 6:51ㄱ-ㄴ〉.
주020)
므더니 너기노니 : 무던히 여기니. 므던+이 너기-++오+니. 15세기 문헌에 쓰인 ‘므던히’는 ‘너기-’와 자주 함께 쓰였다. ‘므던히 너기-’는 『두시언해』에서 ‘輕, 任, 從’ 등의 번역어로 쓰인다. ¶從; 너무 게을어 옷 자쇼 므던히 너기고(過懶從衣結)〈두시 10:13ㄴ〉. 任; 서리 이 靑女 므던히 너기노니(飛霜任靑女)〈두시 10:32ㄴ〉. 忽; 갈  아로니 世俗 어루 므던히 너겨리로다(知歸俗可忽)〈두시 13:14ㄴ〉. 輕; 紱와 冕을 므던히 너규메 關係호미 아니라(不關輕紱冕)〈두시 20:26ㄱ〉. 므너니 너기-; 慢  므더니 너길 씨니〈석상 9:13ㄴ〉. 애 긋븐 소리를 므더니 너기고져 간마(欲輕腸斷聲)〈두시 5:26ㄱ-ㄴ〉.
주021)
과 자최왜 : 마음과 자취가. 15세기 국어에서 명사구 나열의 경우 나열하는 마지막 명사구에도 접속 조사 ‘-와/과’가 붙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022)
둘히 : 둘이. 둘ㅎ+이. ‘둘ㅎ’은 ㅎ말음체언이다.
주023)
깃노라 : 기뻐하노라. -++오+라. ¶내 一佛五祖師ㅅ   번 옮겨 곧 보게 호 깃노라(吾ㅣ 喜其爲一佛五祖師之心을 今一轉而便見也노라)〈금삼 서12ㄱ〉. 여러 나 시러곰  東로 녀가 깃노라(累日喜得俱東行)〈두시 17:31ㄴ〉.
주024)
느지 : 늦게. 늦-+이. ‘-이’는 부사화파생접미사이다. ¶늘근 예 蓋ㅣ 기우류믈 느지 호니(衰年傾蓋晚)〈두시 23:45ㄱ〉. 져믄 제 모맷 일후믈 느지 호 슬코(壯惜身名晚)〈두시 11:50ㄴ〉.
주025)
니로니 : 일어나니. 닐-+오+니.
주026)
므 : 무슨. 므+ㅅ. ‘ㅅ’은 속격일 가능성도 있으나 강세첨사일 가능성도 있다. ‘므’은 『두시언해』에만 보이는 자료이다. ¶고 로 므 일로 니오(花飛有底急)〈두시 10:16ㄱ〉.
주027)
 : 매우. 심히. 15세기 국어의 ‘가’은 절대적인 의미보다는 상대적인 의미로 많이 쓰여 주로 ‘太’의 번역으로 쓰였으며, ‘最’에 대한 번역으로는 ‘안직’이 쓰였다. ¶  쇼 지 내니 모미  크고 다리 굵고 리 캅더니(復作一牛 身體高大 肥壯多力麁脚利角)〈석상 6:32ㄴ〉. 바 드러  赫然니(入夜殊赫然)〈두시 25:12ㄱ〉.
주028)
유심(幽深)도다 : 유심(幽深)하도다. 즉 깊숙하고 그윽하도다.
주029)
비츤 : 빛은.
주030)
햇 : 들의. ㅎ+애+ㅅ. ¶野 히니   理 華野ㅣ 다디 아니 시라〈남명 하:55ㄱ〉. 山陰ㅅ 햇 누네 興心을 토미 어려웨니라(山陰野雪興難乘)〈두시 10:24ㄴ〉.
주031)
도렫고 : 뚜렷하고. 도렫-+고. ¶環 도렫 구스리오 玦 環 호 녀기 이즈니 다 珮玉이라〈능엄 2:87ㄱ〉. 개 우희 도렫  프른 蓋 더니라(浦上童童一靑蓋)〈두시 6:41ㄱ〉.
주032)
그르메 : 그림자는. ¶므렛 그르메 야(如水中形)〈석상 11:36ㄴ〉. 그르메 납 우 남긔 브텟노니(影蓋啼猿樹)〈두시 8:45ㄴ〉.
주033)
 : 강. ¶즈믄 애 므리 이시면 즈믄 앳 리오(千江애 有水면 千江月이오)〈금삼 2:25ㄴ〉. 中夜애 과 뫼쾌 괴외니(中夜江山靜)〈두시 11:46ㄴ〉.
주034)
이어놋다 : 이어지는구나. 이어-++옷+다. ¶모 緣이 안로 이어고(聚緣이 內로 搖코)〈능엄 2:18ㄴ〉. 남기 여희  이어니 고지 아아도다(樹攪離思花冥冥)〈두시 8:31ㄴ〉.
주035)
홈 : 배움. 배호-+오+ㅁ.
주036)
그르 : 잘못(부사). ¶이 아리 긔 羅睺羅ㅣ니 그르 닐어 羅雲이라도 니라〈석상 3:36ㄴ〉. 疎拙며 게을우메 名利의 그르 로미 외엿고(疏懶爲名誤)〈두시 16:23ㄱ〉.
주037)
게을우믈 : 게으름을. 게을-+우+ㅁ+을. ¶네 이제 사 모 得고 부텨를 맛나 잇니 엇뎨 게을어 法을 아니 듣다(子今既得人身 值佛在世 何故懈怠 不聽法耶)〈석상 6:11ㄱ〉. 비치 게을어 잇버 微風에 지엿도다(春光嬾困倚微風)〈두시 18:7ㄴ〉.
주038)
므더니 너기며 : 무던히 여기며. 가볍게 여기며. 15세기 문헌에 쓰인 ‘므더니’는 ‘므던히’로도 쓰였는데 ‘너기-’와 자주 함께 쓰였다. ‘므던히 너기-’는 『두시언해』에서 ‘輕, 任, 從’ 등의 번역어로 쓰인다. ¶從; 너무 게을어 옷 자쇼 므던히 너기고(過懶從衣結)〈두시 10:13ㄴ〉. 任; 서리 이 靑女 므던히 너기노니(飛霜任靑女)〈두시 10:32ㄴ〉. 忽; 갈  아로니 世俗 어루 므던히 너겨리로다(知歸俗可忽)〈두시 13:14ㄴ〉. 輕; 紱와 冕을 므던히 너규메 關係호미 아니라(不關輕紱冕)〈두시 20:26ㄱ〉. 므너니 너기-; 慢  므더니 너길 씨니〈석상 9:13ㄴ〉. 애 긋븐 소리를 므더니 너기고져 간마(欲輕腸斷聲)〈두시 5:26ㄱ-ㄴ〉.
주039)
장상(長常) : 항상. 늘.
주040)
시러곰 : 능히. ‘시러곰’은 문증되지 않는 ‘*실-’이라는 용언을 상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실-+어+곰’으로 분석될 수 있다. ‘시러곰’은 항상 ‘得’의 번역에 쓰이고, ‘어루’는 ‘가(可)’에 대한 번역어이다. 15세기 국어의 ‘곰’은 ‘씩’과 ‘금’의 기능이 있었다. 후자의 의미로 쓰일 때는 ‘시러곰, 제여곰, 여곰(여곰), 곰’의 형태로 많이 쓰인다. ¶이제 누의 나히 늙고 나도 늙그니 비록 조 누의 위야 쥭을 글히고져  다시 시러곰 려〈번소 9:79ㄱ〉. 시러곰 디나가  妙處 다 보노라(得盡所曆妙)〈두시 1:47ㄱ〉.
주041)
ᆫ 옴 : 한 달씩. +옴. ‘-옴’은 ‘씩’의 뜻의 접미사이다. ¶그듸내 各各  아옴 내야 내 孫子 조차가게 라(願卿人人各遣一子 隨從我孫咸皆奉命)〈석상 6:9ㄴ〉. 주려 누운 다마다 곧  열흘옴 向노니(饑臥動即向一旬)〈두시 19:40ㄴ〉.
주042)
빗디 : 빗지. 빗-+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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