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百年에 다
시러곰 주040) 시러곰 능히. ‘시러곰’은 문증되지 않는 ‘*실-’이라는 용언을 상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실-+어+곰’으로 분석될 수 있다. ‘시러곰’은 항상 ‘得’의 번역에 쓰이고, ‘어루’는 ‘가(可)’에 대한 번역어이다. 15세기 국어의 ‘곰’은 ‘씩’과 ‘금’의 기능이 있었다. 후자의 의미로 쓰일 때는 ‘시러곰, 제여곰, 여곰(여곰), 곰’의 형태로 많이 쓰인다. ¶이제 누의 나히 늙고 나도 늙그니 비록 조 누의 위야 쥭을 글히고져 다시 시러곰 려〈번소 9:79ㄱ〉. 시러곰 디나가 妙處 다 보노라(得盡所曆妙)〈두시 1:47ㄱ〉.
술 醉야
옴 주041) ᆫ 옴 한 달씩. +옴. ‘-옴’은 ‘씩’의 뜻의 접미사이다. ¶그듸내 各各 아옴 내야 내 孫子 조차가게 라(願卿人人各遣一子 隨從我孫咸皆奉命)〈석상 6:9ㄴ〉. 주려 누운 다마다 곧 열흘옴 向노니(饑臥動即向一旬)〈두시 19:40ㄴ〉.
머리
빗디 주042) 아니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백년혼득취 일월불소두
【언해역】 백년(百年)에 다 능히 술 취(醉)하여, 한 달씩 머리 빗지 아니하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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