物色兼生意 凄凉憶去年
【此 言見此物色 주013) 之有生意고 憶去冬之凄凉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萬物ㅅ
비치 주014) 비치 빛이. 색깔이. 15세기 국어의 ‘빛’은 현대국어로 번역하면 ‘빛’과 ‘색깔’이 있는데, 여기서는 후자의 뜻으로 쓰였다.
生長 주015) 디
兼야 주016) 겸(兼)야 겸하여. 겸#-+야. ¶두 가짓 號ㅣ 兼시니(兼二號시니라)〈석상 21:16ㄱ〉. 새려 節制 兼야 通히 가놋다(新兼節制通)〈두시 5:41ㄴ〉.
잇도소니 주017) 잇도소니 있으니. 잇-+돗+오+니. ‘-도소니’에 대해서는 시 ‘기부에서 회포를 쓴 40운[夔府書懷四十韻]’의 ‘蕭育의 술위 便安히 定止 몯얏도소니(蕭車安不定)〈두시 3:5ㄴ〉’ 구절 참조.
凄凉호
니건 주018) 노라 주019) 노라 생각하노라. -++오+라. 15세기 국어의 ‘-’는 ‘생각하다’와 ‘사랑하다’의 뜻이 있으나 전자의 용법이 강하다. 후자의 뜻으로 쓰인 용례는 ‘거문고 누각[琴臺]’의 ‘오히려 卓文君 니라(尙愛卓文君)’ 구절 참조. ¶뫼 사 믈리시고 오 기픈 道理 더시니(除去侍衛端坐思惟)〈석상 3:19ㄴ〉. 몰앳 프레 게을이 오라 부 므를 놋다(懒眠沙草爱風湍)〈두시 22:12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물색겸생의 처량억거년【이것은 이 물색(物色)들의 생의(生意)함을 보고 겨울의 처량함을 생각함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만물(萬物)의 빛이 생장(生長)하는 뜻이 겸(兼)하여 있으니, 처량(凄凉)함을 지난 해를 생각하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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