已辦靑錢防雇直 當令美味入吾脣
【靑錢 주021) 靑銅錢이라 雇直 주022) 顧船之價也ㅣ라 此 言已備雇汝船直니 汝當急行舟야 令我로 飮美酒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너희
비들 주023) 마가 줄 靑錢 마 일워
뒷노니 주024) 뒷노니 두고 있으니. 두-+어#잇-++오+니. ¶ 두겨시다 듣고 婚姻 求노다(聞君有女 欲求婚姻)〈석상 11:28ㄱ〉. 나라히 乾坤의 쿠믈 두겨시니(國有乾坤大)〈두시 8:10ㄴ〉.
반기 주025) 반기 반드시. ¶正音은 正 소리니 우리 나랏 마 正히 반기 올히 쓰논 그릴 일후믈 正音이라 니라〈월석 1:석보서5ㄴ〉. 平生애 쉬 해 반기 두 낫 대 시므노라(平生憩息地 必種數竿竹)〈두시 6:52ㄴ〉.
됴 마로 여 주026) 됴 마로 여 좋은 맛으로 하여금. ‘-로 여’는 장형사동문의 피사동주 표지이다.
내 이베
들에 라 주027) 들에 라 들게 해라. 들-+게#-+라. ‘게’의 ‘ㄱ’은 선행음절인 ‘ㄹ’의 영향으로 ‘ㄹ’이 약화되어 ‘에’가 되었다. 15세기 국어의 ‘들다’는 ‘들어가다, 들어오다’의 뜻이다. 이와 같이 15세기에 쓰이던 동사가 현대국어에서는 단독으로 쓰이는 것이 부자연스럽고 항상 복합동사를 이루어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들다’와 ‘나다’를 들 수 있다. 이들은 각각 현대국어에서 복합동사로 쓰이는 것이 자연스럽고 단독으로는 쓰임이 제한적이거나 부자연스럽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이판청전방고직 당령미미입오순【청전(靑錢)은 푸른 동전이다. 고직(雇直)은 장삿배의 가격이다. 이것은 이미 너의 배 값을 갖추었으니, 너는 당연히 빠르게 배를 몰아 나로 하여금 맛있는 술을 먹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언해역】 너희 빚을 막아 줄 푸른 동전을 이미 만들어 두었으니, 반드시 좋은 음식으로 하여금 내 입에 들게 하여라!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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