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3(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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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회 하(述懷下)
  • 앉아 생각에 잠겨[愁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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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생각에 잠겨[愁坐]


愁坐 주001)
수좌(愁坐)
이 시는 763년(광덕 원년) 10월에 지은 것이다. 이때 두보는 낭주(朗州)에 있었다. 시에는 변경의 전란에 대한 우국충절이 묘사되어 있다.

수좌
(앉아 생각에 잠겨)

高齋常見野 愁坐更臨門

노 지븨셔 녜  주002)

들을. ㅎ+. ¶野 히니   理 華野ㅣ 다디 아니 시라〈남명 하:55ㄱ〉. 山陰ㅅ 햇 누네 興心을 토미 어려웨니라(山陰野雪興難乘)〈두시 10:24ㄴ〉.
보리로소니 주003)
보리로소니
볼 것이니. 보-+리+돗+오+니. ‘-도소니’에 대해서는 ‘기부에서 회포를 쓴 40운[夔府書懷四十韻]’의 ‘蕭育의  술위 便安히 定止 몯얏도소니(蕭車安不定)〈두시 3:5ㄴ〉’ 구절 참조.
시름야 안자 다시 門을 디러쇼라 주004)
디러쇼라
임(臨)하여 있다. 딜-+어#잇-+오+라. ¶노  디러  想心이 能히 네 形으로 眞實로 자료 受케 니(卽此所說臨高想心이 能令汝形로 眞受酸澁니)〈능엄 10:80ㄱ〉. 이제 니르리 어르누근 대  디러 사랫도다(至今斑竹臨江活)〈두시 16:30ㄴ〉.

【한자음】 고재상견야 수좌경림문
【언해역】 높은 집에서 항상 들을 볼 것이니, 걱정하여 앉아 다시 문에 임(臨)하여 있노라!

十月山寒重 孤城水氣昏

十月에 묏 치위 하니 외로왼 자새 주005)
자새
성에. 잣+애. ¶太子ㅣ 소로 눌러 지샤 시울  소리 잣 안히 다 들이더라(菩薩以手捺張 拼弓之聲悉聞城內)〈석상 3:14ㄱ〉. 외로왼 자새 믌 氣運이 어득도다(孤城月水昏)〈두시 3:28ㄱ〉.
믌 氣運이 주006)
믌 기운(氣運)이
물 기운이.
어득도다 주007)
어득도다
어둑하도다. 어득#-+도+다. ¶罔 어득야 모 라〈월석 21:105ㄱ〉. 외로왼 자새 믌 氣運이 어득도다(孤城月水昏)〈두시 3:28ㄱ〉.

【한자음】 십월산한중 고성수기혼
【언해역】 시월(十月)에 산 추위 많으니, 외로운 성에 물 기운이 어둑하도다!

葭萌氐種迥 左檐犬戎屯【葭萌左檐 皆地名이라】

葭萌 주008)
가맹(葭萌)
지명.
애 되의 種類ㅣ 아라히 주009)
아라히
아스라이. ‘아라히’에 대해서는 시 ‘기부에서 회포를 쓴 40운[夔府書懷四十韻]’의 ‘아라히 步兵이 울오(蒼茫步兵哭)〈두시 3:9ㄱ〉’ 구절 참조.
잇고

분류두공부시언해 권3:28ㄴ

주010)
좌첨(左檐)
지명.
犬戎 주011)
견융(犬戎)
고대로부터 산시성(陝西省) 지역에 살던 오랑캐. 전국 시대 진나라의 압박을 받아 쇠퇴하였다. 여기서는 일반적인 오랑캐의 이름으로 쓰였다.
屯住얏도다 주012)
둔주(屯住)얏도다
진을 치고 있도다. 둔주(屯住)-+야#잇-+도+다. ‘-어 잇도다’에 대해서는 ‘遣悶’의 ‘疊疊인 믌겨렌 비치 솻도다(疊浪月光芒)〈두시 3:12ㄱ〉’ 구절 참조.

【한자음】 가맹저종형 좌첨견융둔가맹(葭萌)좌첨(左檐)은 모두 지명이다.】
【언해역】 가맹(葭萌)에 오랑캐들이 아스라이 있고, 좌첨(左檐)견융(犬戎)이 진을 치고 있도다!

終日憂奔走 歸期未敢論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나리 록 주013)
록
마치도록. -+록. ¶-록; 뎌 부텻 나라햇 功德莊嚴을 내  劫이며  劫이 남록 닐어도 몯 다 니르리어니와(及彼佛土功德莊嚴 我若一劫 若一劫餘 說不能盡)〈석상 9:10ㄴ〉. 이웃짓 브른 바미 깁록 갯도다(鄰火夜深明)〈두시 7:6ㄴ〉.
두루 뇨 주014)
뇨
다님을. -+니-+오+ㅁ+. ‘’의 말음 ‘ㄷ’이 뒷따르는 ‘니’의 ‘ㄴ’에 영향을 받아 ‘ㄴ’으로 역행동화된 것이다. ¶幽燕에 使者ㅣ 通야 니니 四岳 群牧 글 사 시놋다(幽燕通使者 嶽牧用詞人)〈두시 23:11ㄴ〉. 燕薊옛 아 조차 니니 그티 바사나 므리 즈츠디 아니 더라(追隨燕薊兒 穎銳物不隔)〈두시 24:11ㄱ〉.
시름노니 주015)
시름노니
걱정하니. 시름-++오+니. ¶須達이 지븨 도라와  무든 옷 닙고 시름야 잇더니(須達歸家 著垢膩衣愁惱不樂)〈석상 6:27ㄱ〉. 나랏 이 시름야 오직 기우려 머구믈 리 니라(憂國只細傾)〈두시 24:21ㄴ〉.
本鄕애 갈 期約은 구틔여 주016)
구틔여
구태여. ¶世옛 사미 티 倍히 더 보아 구틔여 分別을 내니 足히 그 妄 보리로다(而世人이 一齊히 倍加瞻視야 强生分別니 足見其妄也ㅣ로다)〈능엄 2:14ㄱ〉. 어즈러운 가얍고 열운 사 엇뎨 구틔여 혜리오(紛紛輕薄何須數)〈두시 25:55ㄴ〉.
議論 몯리로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종일우분주 귀기미감론
【언해역】 날이 마치도록 두루 다님을 걱정하니, 본향(本鄕)에 갈 기약(期約)은 구태여 의론(議論) 못할 것이도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6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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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수좌(愁坐) : 이 시는 763년(광덕 원년) 10월에 지은 것이다. 이때 두보는 낭주(朗州)에 있었다. 시에는 변경의 전란에 대한 우국충절이 묘사되어 있다.
주002)
 : 들을. ㅎ+. ¶野 히니   理 華野ㅣ 다디 아니 시라〈남명 하:55ㄱ〉. 山陰ㅅ 햇 누네 興心을 토미 어려웨니라(山陰野雪興難乘)〈두시 10:24ㄴ〉.
주003)
보리로소니 : 볼 것이니. 보-+리+돗+오+니. ‘-도소니’에 대해서는 ‘기부에서 회포를 쓴 40운[夔府書懷四十韻]’의 ‘蕭育의  술위 便安히 定止 몯얏도소니(蕭車安不定)〈두시 3:5ㄴ〉’ 구절 참조.
주004)
디러쇼라 : 임(臨)하여 있다. 딜-+어#잇-+오+라. ¶노  디러  想心이 能히 네 形으로 眞實로 자료 受케 니(卽此所說臨高想心이 能令汝形로 眞受酸澁니)〈능엄 10:80ㄱ〉. 이제 니르리 어르누근 대  디러 사랫도다(至今斑竹臨江活)〈두시 16:30ㄴ〉.
주005)
자새 : 성에. 잣+애. ¶太子ㅣ 소로 눌러 지샤 시울  소리 잣 안히 다 들이더라(菩薩以手捺張 拼弓之聲悉聞城內)〈석상 3:14ㄱ〉. 외로왼 자새 믌 氣運이 어득도다(孤城月水昏)〈두시 3:28ㄱ〉.
주006)
믌 기운(氣運)이 : 물 기운이.
주007)
어득도다 : 어둑하도다. 어득#-+도+다. ¶罔 어득야 모 라〈월석 21:105ㄱ〉. 외로왼 자새 믌 氣運이 어득도다(孤城月水昏)〈두시 3:28ㄱ〉.
주008)
가맹(葭萌) : 지명.
주009)
아라히 : 아스라이. ‘아라히’에 대해서는 시 ‘기부에서 회포를 쓴 40운[夔府書懷四十韻]’의 ‘아라히 步兵이 울오(蒼茫步兵哭)〈두시 3:9ㄱ〉’ 구절 참조.
주010)
좌첨(左檐) : 지명.
주011)
견융(犬戎) : 고대로부터 산시성(陝西省) 지역에 살던 오랑캐. 전국 시대 진나라의 압박을 받아 쇠퇴하였다. 여기서는 일반적인 오랑캐의 이름으로 쓰였다.
주012)
둔주(屯住)얏도다 : 진을 치고 있도다. 둔주(屯住)-+야#잇-+도+다. ‘-어 잇도다’에 대해서는 ‘遣悶’의 ‘疊疊인 믌겨렌 비치 솻도다(疊浪月光芒)〈두시 3:12ㄱ〉’ 구절 참조.
주013)
록 : 마치도록. -+록. ¶-록; 뎌 부텻 나라햇 功德莊嚴을 내  劫이며  劫이 남록 닐어도 몯 다 니르리어니와(及彼佛土功德莊嚴 我若一劫 若一劫餘 說不能盡)〈석상 9:10ㄴ〉. 이웃짓 브른 바미 깁록 갯도다(鄰火夜深明)〈두시 7:6ㄴ〉.
주014)
뇨 : 다님을. -+니-+오+ㅁ+. ‘’의 말음 ‘ㄷ’이 뒷따르는 ‘니’의 ‘ㄴ’에 영향을 받아 ‘ㄴ’으로 역행동화된 것이다. ¶幽燕에 使者ㅣ 通야 니니 四岳 群牧 글 사 시놋다(幽燕通使者 嶽牧用詞人)〈두시 23:11ㄴ〉. 燕薊옛 아 조차 니니 그티 바사나 므리 즈츠디 아니 더라(追隨燕薊兒 穎銳物不隔)〈두시 24:11ㄱ〉.
주015)
시름노니 : 걱정하니. 시름-++오+니. ¶須達이 지븨 도라와  무든 옷 닙고 시름야 잇더니(須達歸家 著垢膩衣愁惱不樂)〈석상 6:27ㄱ〉. 나랏 이 시름야 오직 기우려 머구믈 리 니라(憂國只細傾)〈두시 24:21ㄴ〉.
주016)
구틔여 : 구태여. ¶世옛 사미 티 倍히 더 보아 구틔여 分別을 내니 足히 그 妄 보리로다(而世人이 一齊히 倍加瞻視야 强生分別니 足見其妄也ㅣ로다)〈능엄 2:14ㄱ〉. 어즈러운 가얍고 열운 사 엇뎨 구틔여 혜리오(紛紛輕薄何須數)〈두시 25:55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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