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덕 2년(757년), 나는 경사의 금광문을 나와 사잇길로 봉상에 들어갔다. 건원 초, 좌습유에서 화주의 관리로 전임되어 친구와 이별하려고 이 문으로 나와, 지난 일을 서글퍼하며
無才日衰老 駐馬望千門【此 彷徨戀主而不忍去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죄 업고 나날 늘고니
머믈워셔 주021) 머믈워셔 말을 멈추고. 말을 머무르게 해서. 머믈-+우+어+셔. ‘머믈우-’는 ‘머믈-’의 사동사이다. ¶머믈-; 虛空애 노 七多羅樹만 소사 올아 種種앳 神奇 變化 내야 虛空 中에 니며 머믈며 안며 누며(踊在虛空高七多羅樹야 現種種神變야 於虛空中에 行住坐臥며)〈석상 21:37ㄱ〉. 누늘 머믈워 다 登臨케 노라(留眼共登臨)〈두시 2:3ㄴ〉. 머믈우-; 뉘 能히 네 얼구 머믈우리오(뉘 能히 네 얼구)〈능엄 6:74ㄱ〉. 花門을 마 모로미 머믈우시니(花門既須留)〈두시 4:14ㄱ〉.
千門을 라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무재일쇠로 주마망천문【이것은 주군을 연모함에 방황하여 화주(華州)로 좌천되어 가는 것을 참지 못한다는 것이다.】
【언해역】 재주 없고 나날이 늙으니, 말을 멈추고 천문(千門)을 바라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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