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이 들어 배[舟]에서 베개를 베고 누워 회포를 써서 호남의 친구들에게 드리는 36운
家事丹砂訣 無成涕作霖【丹砂訣 論鍊藥之仙訣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내 지비
丹砂 주193) 단사(丹砂) 수은으로 이루어진 황화 광물. 육방 정계에 속하며 진한 붉은색을 띠고 다이아몬드 광택이 난다. 흔히 덩어리 모양으로 점판암, 혈암, 석회암 속에서 나며 수은의 원료, 붉은색 안료(顔料), 약재로 쓴다.
닐온 그를 일호
일우 몯야 주194) 일우 몯야 이루지 못하여. ①‘일우-’는 모두 ‘일-’의 ‘우’ 계열의 사동사이다. ¶일다; 成은 일 씨라〈훈언 :13ㄱ〉. 일우다; 成佛은 부텻 道理 일우실 씨라〈석상 3:1ㄱ〉. 일오다; 卿의 안해 큰 오 命婦ㅣ 祭服을 일오고 列士의 안해 朝服을 더고 庶士로븓터 아래 다 그 남진을 닙피니(命婦ㅣ 成祭服고 列士之妻ㅣ 加之以朝服고 自庶士以下ㅣ 皆衣其夫니)〈소학 4:45ㄴ〉. 이다; 그 精舍ㅣ 업거니 어드리 가료 須達이 내 어루 이리다(彼無精舍云何得去 須達白佛言 弟子能起)〈석상 6:22ㄱ〉. 이르다; 迦葉佛 위 이 해 精舍 이르 쩨도 이 개야미 이셔 사더니(迦葉佛時 汝亦為佛 於此地中起立精舍 而此蟻子亦在中生)〈석상 6:37ㄴ〉. ②일-+우+#몯+-+야. 15세기 국어의 부정소 ‘아니다, 몯다’ 등이 장형 부정으로 쓰일 때 부정의 보문자는 ‘디, ’ 등이 쓰이는데, 이들은 모두 의존명사 ‘’와 주격 ‘-이’ 또는 목적격 ‘-’이 결합된 형태이다. ¶ 高聲으로 닐오 내 너희 업시오 아니노니 너희히 다 다 부톄 외리라 더라(猶高聲唱言 我不敢輕於汝等 汝等皆當作佛)〈석상 19:31ㄱ〉. - 몯다; 아뫼나 이 觀世音菩薩ㅅ 일후믈 디니 사 큰 브레 드러도 브리 몯니 이 菩薩ㅅ 威神力 젼라(若有持是觀世音菩薩名者 設入大火야도 火ㅣ 不能燒리니 由是菩薩의 威神力故ㅣ라)〈석상 21:2ㄴ〉. 내 지비 丹砂 닐온 그를 일호 일우 몯야 므를 비 오 노라(家事丹砂訣 無成涕作霖)〈두시 3:19ㄱ〉.
므를 비 오 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가사단사결 무성체작림【단사결(丹砂訣)은 연약(鍊藥)의 선결(仙訣)을 논한 것이다.】
【언해역】 내 집이 단사(丹砂) 말한 글을 잃되, 이루지 못하여 눈물을 비 오듯 하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6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