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 法界예 고 佛眼도
거신마 주194) 거신마: 꿰뚫으시건만. -[通]+거(확정법 선어말어미)+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ㄴ마(연결어미).
이 妙用이
자최 주195) 업서
부텻 주196) 부텻: 부처의. 부텨+ㅅ.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그 밖의 경우에는 ‘-/의’가 쓰임.
누니 비록 시나
보 주197) 보: 보는 것을. 보-[見]+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거성인 ‘보-’에 ‘옴’이 결합하면서 음절이 축약되고 상성으로 표기됨. 어간의 끝소리 ‘ㅏ,ㅓ,ㅗ,ㅜ’와 ‘-오/우-’가 결합하면, ‘-오/우-’는 줄고 어간의 성조가 상성으로 바뀜.
得
디 주198) 디: -지(보조적 연결어미). ‘득(得)디’는 ‘득(得)디’에서 ‘ㆍ’가 탈락한 것.
몯시니라 그러면 十方이 다
이 주199) 이: 이것이. 이[是]+Ø(주격조사). 앞에 주격조사가 나타났으므로 굳이 번역하지 않아도 될것을 직역의 원칙에 따라 번역한 것이다.
라 주200) 라: 눈동자이라. 눈+[核]+ㅣ(서술격조사)+라. ‘’는 ‘알맹이. 핵심’을 뜻하는데, 현대국어에서 ‘자위’로 변화함.
외야 주201) 주202) : 가느다란. -[細]+ㄴ(관형사형어미).
드트리 주203) 이
예 주204) 니르로미 주205) 니르로미: 이르름이. 다다름이. 니를-[至]+옴(명사형어미)+이. 현대국어 불규칙 활용형 ‘이르러’는 ‘이르-’의 중세국어 형태가 ‘니를-’이었던 사실에 말미암는다.
업도다 주206)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이 마음이 법계에 가득하고 불안(佛眼)도 또 통하시건만(사무치시건만) 이 마음의 묘용(妙用)이 자취가 없어 부처의 눈이 비록 밝으시지만 보는 것을 얻지 못하셨느니라. 그러면 시방이 다 이것이 한 눈동자이라, 다시는 가는(細) 티끌이 이 사이에 다다름이 없도다.
Ⓒ 역자 | 김영배 / 2007년 12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