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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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 구경무아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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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무아분 3


【경】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如來ㅣ 於燃燈佛所애 有法야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아 不아 不也世尊하 如我解佛所說義 佛이 於然燈佛所애 無有法야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시니다 佛言如是如是타

【說誼】上明菩薩 無我之意시고 今擧自己無所得샤 重明無我之意시니라

우흰 주001)
우흰:
위에서는. 우ㅎ+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ㄴ(보조사). ‘-의’는 형태는 관형격조사이나 기능은 부사격조사임.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菩薩 無我 들 기시고 주002)
기시고:
밝히시고. -+이(사동접미사)+시+고.
이젠 주003)
이젠:
이제는. 지금은. 이제+ㄴ(보조사). ‘이제’는 합성부사.

금강경삼가해 권4:4ㄴ

주004)
걧:
당신의. 걔+ㅅ(관형격조사). ‘걔’는 ‘갸’의 이형태. 3인칭 높임 재귀대명사.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그 밖의 경우에는 ‘-/의’가 쓰임.
모매 得혼 바 업슨  드르샤 주005)
드르샤:
드시어. 들-[擧]+으샤+아. ‘-으시-’가 모음 앞에서는 ‘-으샤-’로 교체됨.
다시 無我 들 기시니라

위에서는 보살의 나 없는 뜻을 밝히시고 이제는 당신의 몸에 얻은 바 없음을 드셔서(제시하셔서) 다시 나 없는 뜻을 밝히셨느니라.

【說誼】佛이 欲明無得샤 假以有得로 問也야시 空生이 善契佛意야 答以無得니 可謂好知音也ㅣ로다

부톄 주006)
부톄:
부처께서. 부텨+ㅣ(주격조사). 중세 국어에서는 [+높임]의 체언 뒤에서도 주격 조사 ‘-이/ㅣ’가 일반적으로 쓰임.
업소 주007)
업소:
없음을. 없-+옴(명사형어미)+.
교려 주008)
교려:
밝히려. -+이(사동접미사)+오/우+리+어(종결어미). ‘다’가 인용동사이므로 ‘-어’는 연결어미가 아니라 종결어미이다.
샤 得 이쇼로 假借야 무러시 주009)
무러시:
물으시거늘. 묻/물-+어+시+.
空生 주010)
공생(空生):
부처님 10대 제자의 한 사람인 수보리의 한역명.
부텻 주011)
부텻:
부처의. 부텨+ㅅ. ‘-ㅅ’은 무정 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 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그 밖의 경우에는 ‘-/의’가 쓰임.
데 이대 주012)
이대:
잘(부사). ‘좋다’란 뜻을 갖는 형용사 ‘읻-’에 접미사 ‘-애’가 붙은 것.
마자 得홈 업소로 對答오니 주013)
오니:
하오니. -+(겸양 선어말어미)+니. 니〉오니.
어루 주014)
어루:
가히. 어루[可].
됴 知音이라 닐올디로다

부처께서 얻은 바 없음을 밝히려 하시어 얻은 바 있음으로 가차하여(거짓으로) 물으시거늘 공생(空生, 수보리)이 부처님의 뜻에 잘 부함하여 언은 바 없음으로 대답해 올리니, 가히 좋은 지음(知音)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로다.

【說誼】再歎如是 須著眼라 滿口許他 見家風이시니라

如是라 다시곰 주015)
다시곰:
다시금. 다시+곰(보조사).
嗟歎샤 주016)
샤:
하심을. -+샤+옴/움(명사형어미)+.
모로매 눈 두라 주017)
두라:
‘눈 두다’는 ‘착안(着眼)’의 번역이다. 현대국어에서는 ‘-에 착안하다’가 쓰이는데, 여기서는 ‘-을 착안-’로 쓰임을 보여 준다.
뎌의 주018)
뎌의:
저가. ‘저’는 3인칭 대명사로서 ‘수보리’를 지칭함.
家風 본 주019)
:
것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이베 기 주020)
기:
가득히. (부사)+이(부사형어미).
許시니라

‘여시(如是)’라고 다시 찬탄하신 것을 모름지기 눈을 두어라(착안하라). 저가(수보리가) 가풍(家風) 본 것을 입에 가득히(만족스럽게) 허락하신 것이다.

【冶父】若不同床睡면 爭知紙被의 穿리오

다가  平床애 주021)
:
잠[睡眠].
자디 주022)
자디:
자지. 자-[寢]+디(보조적 연결어미). 동사 어간은 ‘자-’이고 명사는 ‘’으로서, 모음이 다르다. 현대 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는 여기에 쓰인 ‘-디’에서 발달한 것이고, 종결어미 ‘-지’는 ‘-디’에서 발달한 것이다. ‘-디’는 선행절을 강조하면서, 부정적인 내용의 후행절과 접속시키는 연결어미.
아니면 엇뎨 죠니브릐 주023)
죠니브릐:
종이로 만든 이불의. 죠[紙]+니블[被]+의(관형격조사). ‘지피(紙被)’는 상징적인 표현으로 보인다. ‘의’의 정체도 알기 어렵다. 서술어가 관형사형(‘들운’)이어서 주격조사 위치에 관형격조사가 쓰였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무정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는 ‘ㅅ’이다. 한편 부사격조사 ‘의’는 특수처소부사격조사인데, ‘니블’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의’가 부사격조사라면 ‘紙’만이 주어일 텐데, 그렇다면 구결에서 ‘의’를 ‘被’ 뒤에 달지도 않았을 것이다.
들운 주024)
들운:
뚫린. 듧-[穿]+은. ㅸ〉우.
 알리오

만일 한 평상에서 잠자지 아니하였다면 어찌 종이로 만든 이불이 뚫어진 줄 알리오?

【說誼】同聲이 相應며 同氣相求ㅣ로다

가짓 주025)
가짓:
가지[種類]+ㅅ(관형격조사). ‘가지’는 성조에 따라 구별됨. 정음 초기 문헌에서 ‘가‧지(평거)’는 ‘종류(種類)’를, ‘‧가지(거평)’는 ‘나뭇가지[枝]’를 가리킴. ‘ㅅ’은 무정명사와 높임 자질의 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소리 주026)
소리:
소리가. 소리+Ø(주격조사).
서르 應며  가짓 긔운이 서르 求놋다

한 가지 소리로 서로 응하며 한 가지 기운이 서로 찾는구나.

금강경삼가해 권4:5ㄱ

【頌】打鼓와 弄琵琶ㅣ 相逢야 兩會家ㅣ로다 君行楊柳岸거든 我宿渡頭沙다라 江上晩來예 疎雨ㅣ 過니(疎一作初) 數峰蒼翠接天霞ㅣ로다

주027)
붑:
북. 붚→붑. 8종성표기법.
티니와 주028)
티니와:
치는 이와. 티-++ㄴ(관형사형어미)+이+와.
琵琶 노니왜 주029)
노니왜:
연주하는 사람이. 놀-[演奏]++ㄴ+이+와+ㅣ(주격조사).
서르 맛나 주030)
맛나:
만나. 맞-+나-+아. 8종성표기법.
둘히 주031)
둘히:
둘이. 둟[二](ㅎ종성체언)+이.
지븨 주032)
지븨:
집에. 집+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몯도다 주033)
몯도다:
모였구나. 몯-+도+다.
그듸 버듨 두듥에 녀거든 주034)
녀거든:
가는데. 거니는데. 중세어의 ‘-거든’은 현대국어의 ‘-거든’과 달리 [조건]의 의미가 강하지 않았다.
나 渡頭ㅅ 몰애예 주035)
몰애예:
모래에. 몰애+에. ㅣ 순행동화. 몰개〉몰애. ‘ㄱ’은 서술격 조사,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유성성문(후두) 마찰음 [ɦ]으로 실현되는데, ‘ㅇ’은 [ɦ]을 표기한 것.
자다라 주036)
자다라:
잤더라. 자-+더+오/우+라. 현대국어에서는 화자 주어문에 ‘-더라’가 쓰이지 않으나, 중세국어에서는 ‘-다라’가 쓰였다.
 우희 주037)
우희:
위에. 웋[上](ㅎ종성체언)+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나조 주038)
나조:
저녁에. 나좋(ㅎ종성체언)+(특수처소부사격조사).
드믄 주039)
드믄:
드문. 드믈-+은(관형사형어미). ‘ㄹ’ 탈락.
비 디나니 두 주040)
두:
두어. 둘+서→두.
퍼러호미 주041)
퍼러호미:
푸름이. 퍼러+옴/움+이.
天霞애 接얫도다 주042)
얫도다:
하였도다. +어/아/야+잇-+도+다. ‘어/아/야+잇-’이 현대국어의 ‘-었/았/였’으로 발달함. ‘有’를 나타내는 동사 어간은 ‘이시-, 잇-, 시-’ 세 가지 형태소를 가지고 있는데, 원칙적으로 모음 앞에서는 ‘이시-’가 쓰이고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이며, 동사 ‘두-’ 뒤에서는 ‘-, ㅅ-’으로 나타난다.
【渡頭  걷나  니니라】

북 치는 이와 비파를 노는(연주하는) 이가 서로 만나 둘이 한 집에 모였도다. 그대는 버들 언덕에 거니는데 나는 나루터의 모래에서 잤더라. 강 위에 저녁에 드문(성긴) 비가 지나가니 두어 봉우리 푸르름이 하늘가 노을에 닿았구나【도두(渡頭)는 나루 건너는 데를 말하니라.】.

【說誼】空生이 見世尊호미 打鼓人이 逢弄琴者ㅣ로다 見來옌 歌何事오 君行楊柳ㅣ어든 我渡頭ㅣ라 니

空生 주043)
공생(空生):
부처님 10대 제자의 한 사람인 수보리의 한역명.
이 世尊 보오미 주044)
보오미:
뵈옴이. 보-++옴+이. 보미〉보오미.
주045)
틸:
치는 티-+ㄹ.
사미 琴 노 사 맛나도다 주046)
맛나도다:
만났구나. 맛나-+도+다.
보와 주047)
보와:
보아 오기로는. ‘보-+아(연결어미. 탈락)+오-[來]+아+(보조사)’ 구성으로 보임.
므슷 주048)
므슷:
무슨. 관형사.
이 놀애브르뇨 그듸 楊柳에 녀거든 나 渡頭ㅣ라 니

공생(空生, 수보리)이 세존을 뵈옴이 북 치는 사람이 비파 노는 사람을 만났구나.(만난 것과 같구나.) 보고 나서는 무슨 일을 노래부르는가? 그대는 버들(언덕)에 거니는데 나는 나루터이라(나루터에 있다.) 하나니,

【說誼】要識渡頭光景麽아 雨過雲收江上晩애 數峯蒼翠接天霞도다 箇中

금강경삼가해 권4:5ㄴ

無限淸意味 江上一句에 都說破도다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渡頭엣 光景 알오져 주049)
알오져:
알고자. 알-+고져. ‘ㄹ’ 뒤의 ‘ㄱ’ 약화. 이 때의 ‘ㅇ’은 자음의 음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고져’는 인용문을 구성하는 문장 종결형식이다.
다 주050)
다:
하느냐. ‘-ㄴ다’는 2인칭 주어문에 쓰이는 의문종결어미.
비 디나며 구룸 주051)
구룸:
구름.
가 주052)
가:
걷힌. 갇-[收]+.
江上 나조 주053)
나조:
저녁에. 나좋[夕](ㅎ종성체언)+(특수처소부사격조사).
두 주054)
두:
두어.
峯 퍼러호미 天霞애 接얫도다 이 가온 주055)
가온:
가운데의. 가온+ㅅ. ‘ㅅ’은 무정명사나 높임 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그지 주056)
그지:
한. 끝.
업슨 주057)
업슨:
없는. 없-[無]+은.
 뎃 주058)
뎃:
뜻의. +에(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마 江上 一句에 다 니도다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나루터의 광경을 알고자 하느냐? 비 지나가며 구름 걷힌 강물 위 저녁에 두어 봉우리 푸르름이 하늘가 노을에 닿았구나. 이 가운데의 끝없는 맑은 뜻의 맛을 ‘강상(江上)’ 한 구절로 다 설파하였구나.
Ⓒ 역자 | 김영배 / 2007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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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우흰:위에서는. 우ㅎ+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ㄴ(보조사). ‘-의’는 형태는 관형격조사이나 기능은 부사격조사임.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주002)
기시고:밝히시고. -+이(사동접미사)+시+고.
주003)
이젠:이제는. 지금은. 이제+ㄴ(보조사). ‘이제’는 합성부사.
주004)
걧:당신의. 걔+ㅅ(관형격조사). ‘걔’는 ‘갸’의 이형태. 3인칭 높임 재귀대명사.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그 밖의 경우에는 ‘-/의’가 쓰임.
주005)
드르샤:드시어. 들-[擧]+으샤+아. ‘-으시-’가 모음 앞에서는 ‘-으샤-’로 교체됨.
주006)
부톄:부처께서. 부텨+ㅣ(주격조사). 중세 국어에서는 [+높임]의 체언 뒤에서도 주격 조사 ‘-이/ㅣ’가 일반적으로 쓰임.
주007)
업소:없음을. 없-+옴(명사형어미)+.
주008)
교려:밝히려. -+이(사동접미사)+오/우+리+어(종결어미). ‘다’가 인용동사이므로 ‘-어’는 연결어미가 아니라 종결어미이다.
주009)
무러시:물으시거늘. 묻/물-+어+시+.
주010)
공생(空生):부처님 10대 제자의 한 사람인 수보리의 한역명.
주011)
부텻:부처의. 부텨+ㅅ. ‘-ㅅ’은 무정 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 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그 밖의 경우에는 ‘-/의’가 쓰임.
주012)
이대:잘(부사). ‘좋다’란 뜻을 갖는 형용사 ‘읻-’에 접미사 ‘-애’가 붙은 것.
주013)
오니:하오니. -+(겸양 선어말어미)+니. 니〉오니.
주014)
어루:가히. 어루[可].
주015)
다시곰:다시금. 다시+곰(보조사).
주016)
샤:하심을. -+샤+옴/움(명사형어미)+.
주017)
두라:‘눈 두다’는 ‘착안(着眼)’의 번역이다. 현대국어에서는 ‘-에 착안하다’가 쓰이는데, 여기서는 ‘-을 착안-’로 쓰임을 보여 준다.
주018)
뎌의:저가. ‘저’는 3인칭 대명사로서 ‘수보리’를 지칭함.
주019)
:것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주020)
기:가득히. (부사)+이(부사형어미).
주021)
:잠[睡眠].
주022)
자디:자지. 자-[寢]+디(보조적 연결어미). 동사 어간은 ‘자-’이고 명사는 ‘’으로서, 모음이 다르다. 현대 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는 여기에 쓰인 ‘-디’에서 발달한 것이고, 종결어미 ‘-지’는 ‘-디’에서 발달한 것이다. ‘-디’는 선행절을 강조하면서, 부정적인 내용의 후행절과 접속시키는 연결어미.
주023)
죠니브릐:종이로 만든 이불의. 죠[紙]+니블[被]+의(관형격조사). ‘지피(紙被)’는 상징적인 표현으로 보인다. ‘의’의 정체도 알기 어렵다. 서술어가 관형사형(‘들운’)이어서 주격조사 위치에 관형격조사가 쓰였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무정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는 ‘ㅅ’이다. 한편 부사격조사 ‘의’는 특수처소부사격조사인데, ‘니블’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의’가 부사격조사라면 ‘紙’만이 주어일 텐데, 그렇다면 구결에서 ‘의’를 ‘被’ 뒤에 달지도 않았을 것이다.
주024)
들운:뚫린. 듧-[穿]+은. ㅸ〉우.
주025)
가짓:가지[種類]+ㅅ(관형격조사). ‘가지’는 성조에 따라 구별됨. 정음 초기 문헌에서 ‘가‧지(평거)’는 ‘종류(種類)’를, ‘‧가지(거평)’는 ‘나뭇가지[枝]’를 가리킴. ‘ㅅ’은 무정명사와 높임 자질의 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주026)
소리:소리가. 소리+Ø(주격조사).
주027)
붑:북. 붚→붑. 8종성표기법.
주028)
티니와:치는 이와. 티-++ㄴ(관형사형어미)+이+와.
주029)
노니왜:연주하는 사람이. 놀-[演奏]++ㄴ+이+와+ㅣ(주격조사).
주030)
맛나:만나. 맞-+나-+아. 8종성표기법.
주031)
둘히:둘이. 둟[二](ㅎ종성체언)+이.
주032)
지븨:집에. 집+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주033)
몯도다:모였구나. 몯-+도+다.
주034)
녀거든:가는데. 거니는데. 중세어의 ‘-거든’은 현대국어의 ‘-거든’과 달리 [조건]의 의미가 강하지 않았다.
주035)
몰애예:모래에. 몰애+에. ㅣ 순행동화. 몰개〉몰애. ‘ㄱ’은 서술격 조사,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유성성문(후두) 마찰음 [ɦ]으로 실현되는데, ‘ㅇ’은 [ɦ]을 표기한 것.
주036)
자다라:잤더라. 자-+더+오/우+라. 현대국어에서는 화자 주어문에 ‘-더라’가 쓰이지 않으나, 중세국어에서는 ‘-다라’가 쓰였다.
주037)
우희:위에. 웋[上](ㅎ종성체언)+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주038)
나조:저녁에. 나좋(ㅎ종성체언)+(특수처소부사격조사).
주039)
드믄:드문. 드믈-+은(관형사형어미). ‘ㄹ’ 탈락.
주040)
두:두어. 둘+서→두.
주041)
퍼러호미:푸름이. 퍼러+옴/움+이.
주042)
얫도다:하였도다. +어/아/야+잇-+도+다. ‘어/아/야+잇-’이 현대국어의 ‘-었/았/였’으로 발달함. ‘有’를 나타내는 동사 어간은 ‘이시-, 잇-, 시-’ 세 가지 형태소를 가지고 있는데, 원칙적으로 모음 앞에서는 ‘이시-’가 쓰이고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이며, 동사 ‘두-’ 뒤에서는 ‘-, ㅅ-’으로 나타난다.
주043)
공생(空生):부처님 10대 제자의 한 사람인 수보리의 한역명.
주044)
보오미:뵈옴이. 보-++옴+이. 보미〉보오미.
주045)
틸:치는 티-+ㄹ.
주046)
맛나도다:만났구나. 맛나-+도+다.
주047)
보와:보아 오기로는. ‘보-+아(연결어미. 탈락)+오-[來]+아+(보조사)’ 구성으로 보임.
주048)
므슷:무슨. 관형사.
주049)
알오져:알고자. 알-+고져. ‘ㄹ’ 뒤의 ‘ㄱ’ 약화. 이 때의 ‘ㅇ’은 자음의 음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고져’는 인용문을 구성하는 문장 종결형식이다.
주050)
다:하느냐. ‘-ㄴ다’는 2인칭 주어문에 쓰이는 의문종결어미.
주051)
구룸:구름.
주052)
가:걷힌. 갇-[收]+.
주053)
나조:저녁에. 나좋[夕](ㅎ종성체언)+(특수처소부사격조사).
주054)
두:두어.
주055)
가온:가운데의. 가온+ㅅ. ‘ㅅ’은 무정명사나 높임 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주056)
그지:한. 끝.
주057)
업슨:없는. 없-[無]+은.
주058)
뎃:뜻의. +에(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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