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금강경삼가해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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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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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무아분 1


【경】

금강경삼가해 권4:1ㄱ

爾時須菩提ㅣ 白佛言오 世尊하 善男子善女人이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인댄 云何應住ㅣ며 云何降伏其心이리고 佛告須菩提샤 若善男子善女人이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 當生如是心호리니 我應滅度一切衆生며 滅度一切衆生已호 而無有

금강경삼가해 권4:1ㄴ

一衆生이 實滅度者ㅣ니

【說誼】滅度一切衆生 不同二乘야 悲化含生이오 無一衆生滅度 智冥眞際야 不生於化ㅣ니 此 當安住降心也ㅣ라

一切 衆生 滅度호 二乘 주001)
이승(二乘):
3승 중 성문승과 연각승. ①성문승: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해탈을 얻음. ②연각승: 스스로 깨달음.
과 디 아니야 含生 주002)
함생(含生):
모든 중생.
 慈悲로 化호미오  衆生도 滅度홈 업소 주003)
업소:
없음은. 없-[無]+옴(명사형어미)+(보조사). ‘업숨’이 일반적.
智慧ㅣ 眞際 주004)
진제(眞際):
진리의 경지. ‘眞際’는 ‘眞實ㅅ ’으로 번역되기도 함(2권 10ㄴ~11ㄱ).
마자 주005)
마자:
부합하여. 맞-+아.
化애 나디 아니호미니 이 반기 주006)
반기:
반드시. 반(불규칙적 어근)+이(부사파생접미사).
便安히 住며  降오미라 주007)
오미라:
-하게, 함이다. -+ㅣ(사동접미사)+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다/라.

일체 중생을 멸도함은 2승과 같지 아니하여 모든 중생을 자비로 교화함이고, 한 중생도 멸도함이 없음은 지혜가 진제에 맞아 교화에 나지 아니함이니(교화했다는 생각을 내지 아니함이니), 이는 반드시 편안히 머물면서 마음을 항복시키는 것이다.

【冶父】有時예 因好月야 不覺過滄洲ㅣ로다

잇다감 주008)
잇다감:
이따금.
됴  因야 滄洲 디나 주009)
디나:
지나침을. 디나-+옴(명사형어미)+. 어간의 끝소리 ‘ㅏ,ㅓ,ㅗ,ㅜ’와 ‘-오/우-’가 결합하면, ‘-오/우-’는 줄고 어간의 성조가 상성으로 바뀜.
아디 주010)
아디:
알지. 알-+디(보조적 연결어미). ‘ㄷ’ 앞에서 ‘ㄹ’ 탈락.
몯도다

이따금 좋은 달을(달로) 인하여 창주를 지나침을 알지 못하도다.

【說誼】駕起鐵船야 入海來니 釣竿揮處에 月正明이로다 性愛蟾光 寒照影야 滄溟 過來예 渾不覺이로다 更知道途中에 却憶靑山事야 終日行行애 不

금강경삼가해 권4:2ㄱ

知行이니라

쇠 메여 주011)
메여:
메어. 메-[負]+어.
니르와다 주012)
니르와다:
일으켜. 닐-[起]+/으(사동접미사)+왇(강세접미사)+아.
바래 주013)
바래:
바다에. 바[海]+애(부사격조사).
드러오니 낛대 주014)
낛대:
낚싯대. 낛[釣]+대[竿]. 겹받침이 존재할 때에는 그 중 대표음만이 실현되는 것이 원칙이나, 여기서처럼 사잇소리가 표기되는 경우는 예외이다. 그 외 ‘다’ 따위도 겹받침이 다 쓰인다.
두르 주015)
두르:
휘두르는.
고대 주016)
고대:
곳에. 곧[處]+애(부사격조사).
리 正히 도다 性이 蟾光 주017)
섬광(蟾光):
달빛.
긔 주018)
긔:
차게. -+긔(부사형어미). ‘-긔와 ’-게‘는 수의적으로 교체됨.
비취 그르메  주019)
:
사랑하여. -[愛]+아. ‘오-’도 사전에 동사로 기술되어 있는데, 이것은 파생형용사 ‘*-’의 후계형이라 생각된다.
滄溟 주020)
창명(滄溟):
푸른 바다.
을 디나 오매 주021)
오매:
옴에. 오-[來]+옴(명사형어미)+에. 거성인 ‘오-’에 ‘옴’이 결합하면서 음절이 축약되고 상성으로 표기됨. 어간의 끝소리 ‘ㅏ,ㅓ,ㅗ,ㅜ’와 ‘-오/우-’가 결합하면, ‘-오/우-’는 줄고 어간의 성조가 상성으로 바뀜.
모로기 주022)
모로기:
모름지기. ‘문득. 갑자기, 모두’의 뜻으로도 쓰임. ¶ ‘渾(혼연히)’의 번역으로도 쓰임〈금삼 3:48ㄴ〉.
아디 몯도다 긼 가온 주023)
가온:
가운데에서. 가온+Ø(부사격조사).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관형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靑山앳 이 도혀 주024)
도혀:
도리어. 동사의 활용형이 파생부사로 굳어진 것. 원래의 구조는 ‘돌-[回]+(사동접미사)+(강세접미사)+어(어미)’. ‘-어’는 외현되지 않음. 각자병서의 폐지 이후에는 ‘’가 ‘혀’로 적힘.
각야 나리 록 주025)
록:
끝나도록. -[終]+록. 8종성표기법.
녀며녀매 주026)
녀며녀매:
가고 감에. 녀-[行]+며(연결어미)+녀-+옴(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거성인 ‘녀-’에 ‘옴’이 결합하면서 ‘오’는 탈락하고 상성으로 나타남.
녀논 주027)
녀논:
가는. 녀-++오/우+ㄴ(관형사형어미).
주028)
:
것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중세국어에서 목적격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는 항상 ‘-ㄹ’만이 쓰인다.
아디 몯다 주029)
몯다:
못하였다. 몯[不能]+-(탈락)+다. 동사 어간에 시제 표지가 없으면 과거시제를 나타냄.
닐오 다시 아롤디니라

쇠로 만든 배를 메어 일으켜서 바다에 들어오니, 낚싯대 휘두르는 곳에 달이 정히 밝구나. 성품이 달빛에 차게 비치는 그림자를 사랑하여 창명을 지나오매 모름지기(혼연히) 깨닫지 못하였도다. 길 가운데(도중)에 청산의 일을 돌이켜 생각하여 날이 마치도록 가고 감에 가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고 말함을 다시 알아야 할 것이니라.

【頌】若問云何住댄 非中及有無ㅣ니 頭無纖草盖고 足不履閻浮ㅣ로다

다가 주030)
다가:
만일.
어듸 주031)
어듸:
어디. 어듸[何處]+Ø(부사격조사).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관형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료 주032)
료:
하리오. -+리+고/오. ‘ㄱ’ 약화를 거쳐 탈락에까지 이른 결과.
무르린댄 주033)
무르린댄:
묻는다면. 묻-+으리++ㄴ댄. ‘ㄷ’불규칙활용.
中과 有와 無왜 아니니 머리예  주034)
:
가는. 가-[細]+ㄴ(관형사형어미).
플도 더푸미 업고 발로 閻浮 주035)
염부(閻浮):
염부제. 현실의 인간 세계. 사바세계.
 디 아니놋다

만일 어디에 머물리오 하고 묻는다면 중(中)과 유(有)와 무(無)가 아니니, 머리에 가는 풀도 덮음이 없고 발로 염부제를 밟지 아니하는구나.

【頌】細似隣虛㭊고 輕如蝶舞初도다 衆生 滅盡호 知無滅호미 此是隨流大丈夫ㅣ니라

로 주036)
로:
가늚은. -[細]+옴(명사형어미)+.
隣虛 주037)
인허(隣虛):
작은 먼지.
혀미 주038)
혀미:
쪼개짐. -[析]+혀(강세접미사)+옴/움(명사형어미)+이(비교부사격조사). ‘혀’는 거성인데, 여기에 명사형어미 ‘-옴/움’이 결합하면서 ‘오/우’는 탈락하고 성성으로 변화함.
고 주039)
고:
같고. ‘-’도 쓰이는데, ‘-’는 ‘(부사)’에 ‘-’가 붙어 형성된 형용사인데,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형성되었다.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가야오 주040)
가야오:
가벼움은. 가-+옴+→가야〉가야오.
나 주041)
나:
나비의. 나비+(관형격조사). 서술어가 관형사이므로 주격조사 위치에 관형격조사가 나타남. 궁극적으로는 ‘처’을 한정함.
춤츠 주042)
춤츠:
춤추는. 츠-[舞]+움(명사파생접미사)+츠-[舞]++ㄴ. ‘움’은 원래는 명사형어미이나, ‘춤’이 파생어로 굳어짐.
처 도다 衆生 滅度호 다호 滅 업솜 아로미 주043)
이:
이것이. 이[是]+Ø(주격조사). 앞에 주격조사가 나타났으므로 굳이 번역하지 않아도 될 것을 직역의 원칙에 따라 번역한 것이다.
무를 주044)
무를:
물을. 물[流]+을. ‘물’은 ‘흐름(대상이나 처지의 변화)’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좃 주045)
좃:
좇는. 좇-++ㄴ. ‘좇-→좃-’은 8종성표기법에 따른 것이다.
大丈夫 주046)
대장부(大丈夫):
부처님.
ㅣ니라

가늚은 작은 먼지가 쪼개어진 것 같고, 가벼움은 나비가 춤추는 처음(시초)과 같도다. 중생을 멸도함을 다하되 멸도함 없음을 아는 것이 이것이 물(흐름)을 따르는 대장부이니라.

【說誼】要識眞住處댄 非中及有無ㅣ니라 脫然無所托니

금강경삼가해 권4:2ㄴ

麤重이 淨無痕도다

眞實ㅅ 住홀 고 주047)
고:
곳을. 곧[處]+.
아로려 주048)
아로려:
알려. 알-+오/우+리(의도 표지)+어(어말어미). 여기의 ‘-어’는 종결어미로 볼 수 있다.
홀딘댄 中과 有와 無왜 아니니라 버서 주049)
버서:
벗어나. 벗-[脫]+어.
브툰 주050)
브툰:
의지한. 븥-[托]+운(관형사형어미).
주051)
배:
바가. 것이. 바[所]+ㅣ(주격조사).
업스니 멀터우며 주052)
멀터우며:
거칠며. 멀-+으며. 멀터며〉멀터우며.
므거우미 주053)
므거우미:
무거움이. 므-+움+이. 므거미〉므거우미.
조하 주054)
조하:
깨끗하여. 좋-[淨]+아.
허므리 업도다

참된 머물 곳을 알려 한다면 중(中)과 유(有)와 무(無)가 아니니라. 벗어나서 붙은(의지한) 바가 없으니, 거칠며 무거움이 깨끗하여 허물이 없도다.

【說誼】靑山이 留不得이어니 紫陌이 豈能容이리오 化生而無化호미 隨流大丈夫ㅣ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靑山이 留호 몯거니 주055)
몯거니:
못하니. 몯+(탈락)+거(확정법 선어말어미)+니. ‘못〉못’은 근대국어 시기의 7종성 표기 규칙에 따른 것.
紫陌 주056)
자맥(紫陌):
도시.
이 엇뎨 能히 容納리오 生 化호 化홈 업소미 무를 좃 大丈夫ㅣ니라【紫陌 잣 주057)
잣:
성안의. 잣[城]+안ㅎ[內]+ㅅ(관형격조사). ‘안ㅎ’은 이른바 ㅎ종성체언.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그 밖의 경우에는 ‘-/의’가 쓰임. 겹받침이 존재할 때에는 그 중 대표음만이 실현되는 것이 원칙이나, 여기서처럼 사잇소리가 표기되는 경우는 예외이다. 그 외 ‘다’ 따위도 겹받침이 다 쓰인다.
길히라 주058)
길히라:
길이다. 길ㅎ[路]+이+다/라.
Ⓒ 언해 | 자성대비 / 1482년(성종 13)

청산이 머묾을 못하니(청산에 머물 수가 없으니), 자맥(紫陌, 도시)가 어찌 능히 용납하리오? 중생을 교화하되 교화함 없음이 무리를 좇는 대장부이니라【자맥(紫陌)은 성 안의 길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7년 12월 1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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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이승(二乘):3승 중 성문승과 연각승. ①성문승: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해탈을 얻음. ②연각승: 스스로 깨달음.
주002)
함생(含生):모든 중생.
주003)
업소:없음은. 없-[無]+옴(명사형어미)+(보조사). ‘업숨’이 일반적.
주004)
진제(眞際):진리의 경지. ‘眞際’는 ‘眞實ㅅ ’으로 번역되기도 함(2권 10ㄴ~11ㄱ).
주005)
마자:부합하여. 맞-+아.
주006)
반기:반드시. 반(불규칙적 어근)+이(부사파생접미사).
주007)
오미라:-하게, 함이다. -+ㅣ(사동접미사)+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다/라.
주008)
잇다감:이따금.
주009)
디나:지나침을. 디나-+옴(명사형어미)+. 어간의 끝소리 ‘ㅏ,ㅓ,ㅗ,ㅜ’와 ‘-오/우-’가 결합하면, ‘-오/우-’는 줄고 어간의 성조가 상성으로 바뀜.
주010)
아디:알지. 알-+디(보조적 연결어미). ‘ㄷ’ 앞에서 ‘ㄹ’ 탈락.
주011)
메여:메어. 메-[負]+어.
주012)
니르와다:일으켜. 닐-[起]+/으(사동접미사)+왇(강세접미사)+아.
주013)
바래:바다에. 바[海]+애(부사격조사).
주014)
낛대:낚싯대. 낛[釣]+대[竿]. 겹받침이 존재할 때에는 그 중 대표음만이 실현되는 것이 원칙이나, 여기서처럼 사잇소리가 표기되는 경우는 예외이다. 그 외 ‘다’ 따위도 겹받침이 다 쓰인다.
주015)
두르:휘두르는.
주016)
고대:곳에. 곧[處]+애(부사격조사).
주017)
섬광(蟾光):달빛.
주018)
긔:차게. -+긔(부사형어미). ‘-긔와 ’-게‘는 수의적으로 교체됨.
주019)
:사랑하여. -[愛]+아. ‘오-’도 사전에 동사로 기술되어 있는데, 이것은 파생형용사 ‘*-’의 후계형이라 생각된다.
주020)
창명(滄溟):푸른 바다.
주021)
오매:옴에. 오-[來]+옴(명사형어미)+에. 거성인 ‘오-’에 ‘옴’이 결합하면서 음절이 축약되고 상성으로 표기됨. 어간의 끝소리 ‘ㅏ,ㅓ,ㅗ,ㅜ’와 ‘-오/우-’가 결합하면, ‘-오/우-’는 줄고 어간의 성조가 상성으로 바뀜.
주022)
모로기:모름지기. ‘문득. 갑자기, 모두’의 뜻으로도 쓰임. ¶ ‘渾(혼연히)’의 번역으로도 쓰임〈금삼 3:48ㄴ〉.
주023)
가온:가운데에서. 가온+Ø(부사격조사).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관형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주024)
도혀:도리어. 동사의 활용형이 파생부사로 굳어진 것. 원래의 구조는 ‘돌-[回]+(사동접미사)+(강세접미사)+어(어미)’. ‘-어’는 외현되지 않음. 각자병서의 폐지 이후에는 ‘’가 ‘혀’로 적힘.
주025)
록:끝나도록. -[終]+록. 8종성표기법.
주026)
녀며녀매:가고 감에. 녀-[行]+며(연결어미)+녀-+옴(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거성인 ‘녀-’에 ‘옴’이 결합하면서 ‘오’는 탈락하고 상성으로 나타남.
주027)
녀논:가는. 녀-++오/우+ㄴ(관형사형어미).
주028)
:것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중세국어에서 목적격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는 항상 ‘-ㄹ’만이 쓰인다.
주029)
몯다:못하였다. 몯[不能]+-(탈락)+다. 동사 어간에 시제 표지가 없으면 과거시제를 나타냄.
주030)
다가:만일.
주031)
어듸:어디. 어듸[何處]+Ø(부사격조사).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관형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주032)
료:하리오. -+리+고/오. ‘ㄱ’ 약화를 거쳐 탈락에까지 이른 결과.
주033)
무르린댄:묻는다면. 묻-+으리++ㄴ댄. ‘ㄷ’불규칙활용.
주034)
:가는. 가-[細]+ㄴ(관형사형어미).
주035)
염부(閻浮):염부제. 현실의 인간 세계. 사바세계.
주036)
로:가늚은. -[細]+옴(명사형어미)+.
주037)
인허(隣虛):작은 먼지.
주038)
혀미:쪼개짐. -[析]+혀(강세접미사)+옴/움(명사형어미)+이(비교부사격조사). ‘혀’는 거성인데, 여기에 명사형어미 ‘-옴/움’이 결합하면서 ‘오/우’는 탈락하고 성성으로 변화함.
주039)
고:같고. ‘-’도 쓰이는데, ‘-’는 ‘(부사)’에 ‘-’가 붙어 형성된 형용사인데,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형성되었다.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주040)
가야오:가벼움은. 가-+옴+→가야〉가야오.
주041)
나:나비의. 나비+(관형격조사). 서술어가 관형사이므로 주격조사 위치에 관형격조사가 나타남. 궁극적으로는 ‘처’을 한정함.
주042)
춤츠:춤추는. 츠-[舞]+움(명사파생접미사)+츠-[舞]++ㄴ. ‘움’은 원래는 명사형어미이나, ‘춤’이 파생어로 굳어짐.
주043)
이:이것이. 이[是]+Ø(주격조사). 앞에 주격조사가 나타났으므로 굳이 번역하지 않아도 될 것을 직역의 원칙에 따라 번역한 것이다.
주044)
무를:물을. 물[流]+을. ‘물’은 ‘흐름(대상이나 처지의 변화)’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045)
좃:좇는. 좇-++ㄴ. ‘좇-→좃-’은 8종성표기법에 따른 것이다.
주046)
대장부(大丈夫):부처님.
주047)
고:곳을. 곧[處]+.
주048)
아로려:알려. 알-+오/우+리(의도 표지)+어(어말어미). 여기의 ‘-어’는 종결어미로 볼 수 있다.
주049)
버서:벗어나. 벗-[脫]+어.
주050)
브툰:의지한. 븥-[托]+운(관형사형어미).
주051)
배:바가. 것이. 바[所]+ㅣ(주격조사).
주052)
멀터우며:거칠며. 멀-+으며. 멀터며〉멀터우며.
주053)
므거우미:무거움이. 므-+움+이. 므거미〉므거우미.
주054)
조하:깨끗하여. 좋-[淨]+아.
주055)
몯거니:못하니. 몯+(탈락)+거(확정법 선어말어미)+니. ‘못〉못’은 근대국어 시기의 7종성 표기 규칙에 따른 것.
주056)
자맥(紫陌):도시.
주057)
잣:성안의. 잣[城]+안ㅎ[內]+ㅅ(관형격조사). ‘안ㅎ’은 이른바 ㅎ종성체언.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그 밖의 경우에는 ‘-/의’가 쓰임. 겹받침이 존재할 때에는 그 중 대표음만이 실현되는 것이 원칙이나, 여기서처럼 사잇소리가 표기되는 경우는 예외이다. 그 외 ‘다’ 따위도 겹받침이 다 쓰인다.
주058)
길히라:길이다. 길ㅎ[路]+이+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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