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여래를 공양하는 방법과 속명번의 공덕 1]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약사여래를 공양하는 방법과 속명번의 공덕 1]
그때 모든 중에 한 보살마하살인 이름이 구탈이라고 하시는 이가 자리에서 일어나시어 오른 어깨를 벗고, 오른 무릎을 꿇어 몸 굽히어 합장하여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대덕 세존이시어, 상법이 바뀔 때 무릇 중생이 여러 가지 걱정의 보챔(괴로움, 성가심)을 받게 되어 늘 병을 앓아 시들어, 마시고 먹지를 못하고 목이며 입술이 냅다 말라 죽을 상이 일정하여(정하여져 있어) 어버이며, 친척이며, 벗이며, 아는 사람이며, 두루 둘러싸아서 우는지라, 제 몸이 누운 채로 보되 염마왕의 사자가 넋을 데리고【염마는 염라이라】 염마왕의 앞에 가매【염마왕은 사람의 죄를 주는 법을 주관하는 왕이므로 「법왕」이라 한다.】 유정에 함께 나온 신령이【처음 날 때 각각 함께 나 지킨 신령이 있다.】 제가 지은 죄며 복을 다 써서 염마법왕을(에게) 맡기매 저 왕이 그 사람에게 물어 지은 죄며 복이며 생각하여 공사할(공적으로 처리할) 것이니,
Ⓒ 역자 | 김석득 / 1991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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