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여래를 공양하는 방법과 속명번의 공덕 6]
阿難이 묻
아홉 橫死
므스기 주001) 므스기: 무엇이 (므슥-이). 「므슥」은 「무엇」.
고 주002) 救脫菩薩이 니샤 有情히 病을 어더 비록 그 病이 가
석보상절 9:36ㄱ
얍고도 醫와
【醫 病 고티 사미라】 藥과 病 간슈리 업거나 醫 맛나고도
왼 주003) 藥 머겨 아니 주 저긔 곧 橫死며
世間 주004) 앳 邪魔
外道 주005) 앳
妖怪 주006)
스스 주007) 信야
邪魔 주008) 사마(邪魔): 수행(修行)의 방해가 되는 사악한 마귀.
正티 몯 魔ㅣ니 魔 귓거시라
간대옛 주009) 禍福
닐어든 주010) 곧
두리 주011) 들 내야 미 正티 몯야
됴쿠석보상절 9:36ㄴ
주믈 주012) 묻그리 주013) 야 種種 주겨 神靈
플며 주014) 돗가비 주015) 請야 福 비러 목숨
길오져 주016) 다가 乃終내 得디 몯니
어리여 주017) 미혹야
邪曲 주018) 보 信 곧 橫死야 地獄애 드러
주019) -: 나올 (나-ㅭ)「-ㄹ」은 매김법씨끝. 「ㆆ」은 사잇소리.
그지 주020) 업스니 이 첫 橫死ㅣ라 니라 둘
차힌 주021) 王法 주022) 을 니버 橫死
석보상절 9:37ㄱ
씨오 세차힌
山行 주023) 거나
노 주024) 거나 婬亂
맛들어나 주025) 수으를 주026) 즐기거나
듧 주027) 듧: 들까불어, 거드럭스러워(←듧-어).
조심 아니다가 귓거시 精氣
아 주028) 橫死씨오 네차힌 브레
여 주029) 橫死씨오 다차힌 므레 디여 橫死씨오 여슷차힌 모딘
믈여 주030) 橫死씨오 닐굽차힌
묏언헤 주031) 묏언헤: 산 언덕에(묏언ㅎ-에). 「묏언」은 「산언덕」.
디여 橫
석보상절 9:37ㄴ
死씨오
여듧 주032) 차힌 모딘
藥 주033) 먹거나
오 굴이거나 주034) 오 굴이다〔厭禱〕: 저주를 당하다. 「굴다」는 저주하다, 「굴이다」는 “입음”으로 저주당하다.
邪曲 주035) 귓거시 들어나 야 橫死씨오 아홉차힌
주으려 주036) 橫死씨니 이
如來 어둘 주037) 니르시논 아홉 가짓 橫死ㅣ니 그지업슨 여러 橫死ㅣ
몯내 주038) 니르리라 주039)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약사여래를 공양하는 방법과 속명번의 공덕 6]
아난이 물으오되, 아홉 횡사는 무엇입니까?
구탈보살이 말씀하시되, 유정들이 병을 얻어 비록 그 병이 가볍고도 의사와 【「의」는 병을 고치는 사람이다.】 약과 병을 간수할 사람이 없거나 의사를 맛나고도 그른 약을 먹이어 아니 죽을 때에 곧 횡사하며, 또 세상의 사악한 마귀의 교(敎)의 요괴로운 무당을 믿어 【「사마」는 옳지 못한 「마」이니 「마」는 귀신이다.】 되는대로 재앙〔禍〕과 복(福)을 말하는지라, 곧 두려운 뜻을 내여 마음이 바르지 못하여, 좋고 궂음을 무꾸리하여 여러 생물을 죽여서 신령께 풀며, 도깨비를 청하여 복을 빌어 목숨 길게 하고자 하다가 내종내 얻지 못하니, 어리석어 정신이 헷갈려 요사스러운 봄을 믿으므로 곧 횡사하여 지옥에 들어 나올 끝이 없으니, 이를 첫 횡사라 한다. 둘째는 왕법을 입어(국법에 저촉하여) 횡사하는 것이고, 세째는 사냥을 하거나 노릇(놀음놀이)을 하거나 음난을 맛들이거나 술을 즐기거나 거드럭스러워 조심하지 아니하다가 귀신이 정기를 빼앗아 횡사하는 것이고, 네째는 불에 살리어(타서) 횡사하는 것이고, 다섯째는 물에 빠져서 횡사하는 것이고, 여섯째는 사나운(모딘) 짐승한테 물리어 횡사하는 것이고, 일곱째는 산 언덕에서 떨어져 횡사하는 것이고, 여덟째는 나쁜 약을 먹거나 저주 당하거나 요사스럽고 바르지 못한 귀신이 들거나 하여 횡사하는 것이고, 아홉째는 주리어 횡사하는 것이니, 이것은 여래가 대체로 말씀하시는 아홉 가지의 횡사이니, 또한 한이 없는 여러 가지 횡사가 항상 이를 것이다.
Ⓒ 역자 | 김석득 / 1991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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