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석보상절
- 역주 석보상절 제9
- 약사여래 명호의 공덕
- 약사여래 명호의 공덕 1
약사여래 명호의 공덕 1
[약사여래 명호의 공덕 1]
그 주001) 世尊이 文殊師利려 주002) 니샤 文殊師利여 믈읫 衆生이 됴며 주003) 구즌 주004) 이 모고 주005) 오직 貪며 앗가 주006) 머거 布施 주007) (며)[홈과] 布施 몰라 쳔랴 주009) 만히 뫼호아 주010) 두고 受苦 주011) 딕희여 주012) 이셔 빌 리 주013) 잇거든 츠기 주014) 너겨 주015) 모지마라 주016) 디라도 제 모맷 고기 바혀 주017) 내논 시 너겨며 貪 無量 有情이 쳔랴 모도아 주018) 두고 제 주019) 도 오히려 아니거니 며 주020) 어버 주021) 내야 주며 가시며 주022) 子息이며 죠 주며 와 이셔 주024) 주그면 餓鬼어나 畜生이어나 외리니 人間애 이셔 藥師瑠璃光如來ㅅ 일후믈 잠 듣 젼 주025) 로 惡趣예 이셔도 뎌 如來ㅅ 일후믈 잠 각면 즉자히 주026) 뎌셔 주027) 업서 도로 人間애 나아 惡趣의 受苦 貪欲 즐기디 아니고 布施 즐겨 뒷논 거슬 앗기디 아니야 머리며 누니며 손바리며 모맷 고기라도 비 사 주리어니 주029) 며 녀나 쳔랴녀 주030)
그：
그때.
-려：
-더러, -에게.
됴며：
좋으며 (됴-며).
구즌：
궂은.
모고：
모르고 (모-고).
앗가：
아까운 (←앗갑-). 울림소리 사이에서 「ㅂ→ㅸ」.
보시：
께끗한 마음으로 법(法)이나 재물을 베풂.
석보상절 9:12ㄱ
果報 주008) 과보：
인과응보의 준말.
천량：
재물.
뫼호아：
모아 (뫼호-아).
-：
-로이, -롭게.
딕히여：
지키어 (딕히-여). 「ㅣ」 아래서 「-어→-여」.
빌 리：
빌 사람.
츠기：
측은히 (측-이).
너겨：
여기어 (너기-어). 「-어→-여」.
모지마라：
마지못하여.
바혀：
베어.
모도아：
모아 (모도-아).
：
씀, 쓰는 것(-우-ㅁ).
며：
하물며.
어비：
어버이.
갓：
아내, 여자.
석보상절 9:12ㄴ
비 사 주리여 이런 有情 주023) -：
-들은(-ㅎ-).
이셔：
이에서.
전：
까닭.
즉자히：
곧, 즉시.
뎌서：
저기에서.
석보상절 9:13ㄱ
저허 주028) 저허：
두려워 (젛-어).
주리어니：
주겠거니.
-녀：
-ㄴ뿐이랴.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약사여래 명호의 공덕 1]
그때 세존이 또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시되, 문수사리여, 무릇 중생이 좋은 것과 궂은 일을 모르고 오직 탐하며 아까운 마음을 먹어 재물을 베풀며, 재물을 베푸는 인과응보를 몰라 재물을 많이 모아 두고 수고로이 지키고 있어 빌릴 사람이 있는데 측은히 여겨 마지못하여 줄지라도 제 몸에 있는 고기를 베어내는 듯이 여기며, 또한 탐욕스러운 무량 유정이 재물을 모아두고 저의 씀도 오히려 아니하거니 하물며 어버인들 내어 주며, 아내이며 자식이며 종인들 주며, 와 비는 사람을 주겠는가? 이런 유정들은 이에서 죽으면 아귀
(굶은 귀신)
거나 축생(사람에게 길리어 사는 짐승)
이거나 될 것이니(이다). 인간에 있어 약사유리광여래의 이름을 잠간 들은 까닭으로 악취에 있어도 저 여래의 이름을 잠간 생각하면 즉시 저기에서부터 없어져 도로 인간에 나아 악취의 수고를 두려워하여 탐욕을 즐기지 아니하고 재물의 베풂을 즐겨서 둔 것을 아끼지 아니하여, 머리며 눈이며 손발이며 몸에 있는 고기라도 비는 사람을 줄 것이니, 하물며 다른 재물뿐이랴.
Ⓒ 역자 | 김석득 / 1991년 10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