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여래를 공양하는 방법과 속명번의 공덕 4]
阿難아 다가
刹帝利 주001) 찰제리: 인도 민족의 사성(四姓)의 하나. 왕이 될 수 있으므로 왕족이라고도 함.
灌頂王 주002) 관정왕: 인도에서 임금의 즉위식 때 머리 정수리에 바닷물을 붓는 데서 「관정」이라 하고, 그렇게 해서 된 왕을 「관정왕」이라 함.
히 어려 이리
주003) -: 일어날 (닐-), 「ㆆ」은 「ㄹ」 아래의 사잇소리.
時節에
한 주004) 사미
셕 주005) 難이어나
【難 어려 이리라】 다 나라히
보차 주006) 難이어나
걋 주007) 걋: 자기의 (갸-ㅅ). 「갸」는 「自家」에서 온 듯.
나라해셔
거슬 주008) 거슬: 거슬리는 (거슬-ㄴ). 「거슬-」에 강세형 가지 「--」가 붙음.
難이어나 星宿ㅅ 變怪 難이어나
【星宿는 벼리라 變怪석보상절 9:33ㄴ
常例디 주009) 아니 妖怪라】 日食 月食 難이어나 時節
그른 주010) 비 難이어나
주011) 難이어나 거든 뎌 王히 一切 有情
의그 주012) 慈悲心 내야
가도앳 주013) -가도앳: 가두어 있-. 가두었-(가도-아잇-).
던 사 노코 알
니르 주014) 던
다히 주015) 다히: 모양과 같이. 「-다히」는 「같이」.
뎌
藥師瑠璃光如來 供養면 이 됴 根源과 뎌
如석보상절 9:34ㄱ
來ㅅ
本願力 주016) 본원력: 부처님께서 보살 때에 세운 서원(誓願)의 힘.
젼로 그 나라히
즉자히 주017) 便安야 비 時節에
마초 주018) 야
녀르미 주019) 외야 一切 有情이 無病歡樂며
【歡樂 깃버 즐거씨라】 그 나라해 모딘
夜叉 等 神靈 주020) 야차 등 신령: 하늘을 날아다니며 사람을 잡아먹고 상해를 입히는 혹독한 귀신.
이 有情 보차리 업스며 一切
머즌 주021) 이리 다 업고 刹帝利
灌頂王석보상절 9:34ㄴ
토 주022) 長壽고 病 업서 다
自在 주023) 리라
阿難아 다가 皇帝며 皇后ㅣ며
妃子 주024) ㅣ며 太子ㅣ며 王子ㅣ며 大臣이며 宰相이며
【宰 다릴 주025) 씨오 相 도씨니 벼슬 노 臣下ㅣ 님그믈 돕 百官 주026) 다릴 宰相이라 니라】 大闕ㅅ
각시 주027) 며 百官이며 百姓이 病을 거나 어려
석보상절 9:35ㄱ
厄이어든
五色 幡 주028) 오색번: 다섯 색깔로 된 번. 「번」은 부처님의 위덕 표시의 깃발.
며 燈 혀아
닛위여 주029) 게 며 숨 노코 雜色
고 주030) 비며 주031) 일훔난 香
퓌 주032) 우면 病도 덜며 厄도 버스리라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약사여래를 공양하는 방법과 속명번의 공덕 4]
또 아난아 만일 찰제리관정왕들이 어려운 일이 일어날 때에 많은 사람이 염병을 앓는 어려움이거나 【「난」은 어려운 일이다.】 다른 나라가 괴롭히는 어려움이거나 자기 나라에서 거슬리는 모양의 어려움이거나 별(성수)의 상례롭지 아니하고 요괴스러운 어려움이나 【「성수」는 별이다. 「변괴」는 상례롭지 아니한 요괴다.】 일식·월식의 어려움이나 시절에 맞지 않는 바람 비의 어려움이나 가물의 어려움이거나 하거든(있거든), 저 왕들이 일체 유정에게 자비심을 내여 가두었던 사람을 놓고 앞에서 말하던 모양과 같이 저 약사유리광여래를 공양하오면 이 좋은 근원과 저 여래의 본서원(本誓願)의 힘 때문에 그 나라가 즉시 편안하여 바람 비가 시절에 맞게 하여(맞추어) 여름이 되어 일체 유정이 병이 없고 기쁘고 즐거우며 【「환락」은 기뻐 즐거운 것이다.】 그 나라가 악한 야차 등 신령이 유정을 보챌 것이 없으며, 일체 궂은 일이 다 없고, 찰제리와 관정왕들도 장수하고 병이 없이 다 자유자재할 것이다. 아난아 만일 황제며 황후며 비자며 태자며 왕자며 대신이며 재상이며 【「재」는 다스리는 것이고, 「상」은 돕는 것이니 벼슬이 높은 신하가 임금을 도와 백관을 다스리므로 「재상」이라 한다.】 대궐의 젊은 여자며 백관이며 백성이 병을 앓거나 어려운 액운이 있거든, 또 오색번을 만들며, 등을 켜서 잇대어 밝게 하며 생명 있는 모든 생물을 놓고 여러 가지 섞인 색깔의 꽃을 뿌리며 이름난 향을 피우면 병도 덜며 액운도 벗을 것이다.
Ⓒ 역자 | 김석득 / 1991년 10월 9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5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