晉山雖自棄 魏闕尙含情【晉山 閬州예 有晉安縣니 時예 甫ㅣ 在閬故로 云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晋山애 주029) 진산(晉山)애 진산(晉山)+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진산에. 진안현에. 낭주에 본래 진성(晉城)이었던 진안현(晉安縣)이 있기 때문에, 두보가 이를 진산(晉山)으로 비유하여 말한 것이다. 두보와 이엽이 같이 낭주에 있는 것을, 춘추시대의 개지추(介之推, 개자추)가 면상산(綿上山)에 들어가 숨어 산 것에 빗대어 말한 것이다.
비록
스싀로 주030) 리여시나 주031) 리여시나 리[棄]-+-어(연결 어미)#시[有]-+-나(연결 어미). 버리고 있으나. ¶藥王아 알라 이 사미 淸淨 業報 제 리고 나 滅度 後에 衆生 어엿비 너겨 惡世예 나 이 経을 너비 부르리라(약왕아, 알라. 이런 사람은 깨끗한 업보를 스스로 버리고 내가 멸도한 후에 중생을 불쌍히 여겨 악한 세상에 나서 이 경을 널리 펼 것이다.)〈월석 15:45ㄱ〉. 오날 리고 다 나라해 머리 가 업스시니(오늘날 버리고 다른 나라에 멀리 가 없으시니)〈법화 5:158ㄱ〉.
魏闕 주032) 위궐(魏闕) 궁궐 문 앞 양쪽에 있는 누각. 조정을 암시한다.
에 오히려
들 주033) 들 [情, 意]+을(대격 조사). 뜻을. ¶새 거츤 나조히오 雲霞앤 디나가 나그내 디로다(새들은 거친 마을의 저녁이고 구름과 노을에는 지나가는 나그네 마음이로다.)〈두시(초) 14:36ㄱ〉.
머겟노라 주034) 머겟노라 먹[食, 含]-+-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먹고 있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진산수자기 위궐상함정【진산(晉山)은, 낭주(閬州)에 진안현(晉安縣)이 있는데, 당시에 두보가 낭주에 있었기 때문에 ‘진산’이라 말한 것이다.】
【언해역】 진산(晉山)에 비록 자신을 버리고 있으시나, 궁궐 앞 누각에 오히려 뜻을 먹고 있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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