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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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로봉과 같이, 주객 이 원외랑의 어진 아들 비에게 준다, 지 자 운이다[同豆盧峰貽主客李員外賢子棐知字韻]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26ㄱ

豆盧峯 주001)
두로봉(豆盧峰)
이 원외랑의 아들 이비(李棐)에게 시를 써서 준 인물.
貽主客李員外 주002)
이원외(李員外)
이(李) 원외랑(員外郞). 원외랑은 관명으로, 정원 외에 더 채용한 관리라는 뜻을 가진다. 삼국시대 위나라 말기에 원외의 산기상시(散騎常侍)를 두었는데, 진(晉) 이후에는 황제 가까이에서 시중을 드는 관리의 하나로 원외의 산기시랑을 두었다. 수나라 개황 6년(568), 상서성 24사에 원외랑 1인을 두어, 각사의 차관이 되게 하였다. 당, 송, 요, 원, 명, 청에서도 이에 준히여, 원외랑이 6부 각사의 정부(正副)의 주요 관리가 되었다.
賢子棐 주003)
현자비(賢子棐)
어진 아들 이비(李棐)를 말한다.
知字韻
주004)
동두로봉이주객리원외현자비 지자운(同豆盧峰貽主客李員外賢子棐知字韻)
두로봉(豆盧峯)과 같이, 주객 이 원외랑의 어진 아들 비(棐)에게 준다, 지자운. 이 시는 대력(大曆) 5년(770) 담주(潭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동두로봉이주객이원외현자비 지자운
(두로봉과 같이, 주객 이 원외랑의 어진 아들 비(棐)에게 준다, 지(知) 자 운이다)

練金歐冶子 噴玉大宛兒【吳越春秋에 歐冶子ㅣ 采五山之精며 合六金之英야 煉而爲劒니라】

金을 주005)
금(金)을
금(金)+을(대격 조사). 쇠를.
불이 주006)
불이
불이[鍊, 練]-+-(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불리는. 쇠를 불에 달구어 두드려 단단하게 하는. 단련(鍛鍊)하는.
歐冶子ㅣ오 주007)
구야자(歐冶子)ㅣ오
구야자(歐冶子)#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구야자이고. 구야자는 기원전 약 514년 전후 춘추시대 말기에서 전국시대 초에 이르는 시기의 사람. 중국 고대의 검 주조의 비조. 용천(龍泉) 보검의 창시자라고 한다. 중국 복주(福州)의 옛이름이 야성(冶城)이었는데, 시의 북쪽에는 야산(冶山)과 검지(劍池)가 있다. 그곳이 구야자가 검을 만들던 곳이라고 한다.
玉  주008)
옥(玉) 
옥(玉)+(대격 조사)#[噴]-+-(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옥을 뿜는. 말의 기세가 강하고 힘있는 것을 말한다.
大宛앳 주009)
대완(大宛)앳
대완(大宛)+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대완의. 대완(大宛)은 고대 중앙아시아의 나라 이름이다. 한나라 시대(漢代)의 비이간납(費爾干納)분지 근처에 있었던 여러 나라와 주민을 가리킨다. 『목천자전(穆天子傳)』에는 그 말이 옥을 뿜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말이 물을 세차게 뿜는 것을 말한다. 대완아(大宛兒)는 그 말의 새끼를 뜻한다.
삿기로다 주010)
삿기로다
삿기[兒]#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새끼로다. ¶녀르미여 겨리여  말도 아니코 안잿거시든 머리예 가치 삿기 치더니(여름이며 겨울이며 한 말도 아니하고 앉아 있으셨는데 머리에 까치 새끼 치더니)〈석상 3:38ㄴ〉.

【한자음】 련금구야자 분옥대완아【『오월춘추』에, 구야자(歐冶子)가 다섯 산의 정수를 캐며 육금의 정화를 합하여 불리어 검을 만들었다 하였다.】
【언해역】 쇠를 단련하는
(두드려 단단하게 하는)
구야자(歐冶子)이고, 옥(玉)을 뿜는 대완(大宛)의 새끼로다.

符彩高無敵 聰明達所爲【符 光也ㅣ라】

비치 주011)
비치
빛[光, 符]+이(주격 조사). 빛이. 원문의 ‘부채(符彩)’에 대한 번역임. 옥의 빛깔과 무늬를 가리킴.
노파 주012)
노파
높[高]-+-아(연결 어미). 높아. 옥의 빛깔과 무늬가 고급스러운 것을 가리킴.
오니 주013)
오니
[並]-+-(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나란히 하는 사람. 겨루는 사람. 적이 되는 사람.
업스니 주014)
업스니
없[無]-+-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없으니.
聰明야 논 주015)
논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하는.
주016)
바[所]+이(주격 조사). 바가.
通達도다 주017)
통달(通達)도다
통달(通達)+-(동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막힘이 없이 환하도다. 막힘이 없도다.

【한자음】 부채고무적 총명달소위【부(符)는 빛깔이다.】
【언해역】 옥의 빛깔이 높아 비교할 것이 없으니, 총명하여 하는 바가 막힘이 없도다.

夢蘭他日應 折桂早年知【左傳에 鄭文公 妾燕姞이 夢蘭而生穆公니라 晉郄詵이 對策야 爲第一니 猶桂林一枝故로 及第󰡤謂之折桂ㅣ 本此니라】

蘭 주018)
난(蘭)
난(蘭)+(대격 조사). 난초를. 난을.
메 주019)
메
[夢]+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꿈에. ¶巴山ㅅ  딜  누어 向얏니 두 옰 千里예 메 서르 노라(파산의 달 질 때에 누워 향하고 있나니, 두 고을 천리(千里)에 꿈에 서로 생각하노라.)〈두시(초) 11:31ㄴ~32ㄱ〉.
보아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26ㄴ

 나래
주020)
다 나래
다[異]-+-ㄴ(관형사형 어미)#날[日]+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다른 날에.
應니 주021)
응(應)니
응(應)+-(동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응하니. 꿈에 응하여 다른 날에 아이를 낳았다는 뜻이다.
桂枝 주022)
계지(桂枝)
계수나무 가지.
것구믈 주023)
것구믈
[折]-+-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꺾음을.
이 예 주024)
이 예
이[早]-+-ㄴ(관형사형 어미)#[年]+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른 해에. 젊은 나이에.
아노라 주025)
아노라
알[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아노라. 알았노라.

【한자음】 몽란타일응 절계조년지【『좌전』에, 정문공의 첩 연길이 난을 꿈꾸고 목공을 낳았다고 하였다. 진의 극선(郄詵)이 〈현량, 즉 어질고 착한 사람을 천거하는〉 대책을 제시하여 천하 제일이 되게 하겠다고 하니, 지금도 〈현량이〉 계수나무 숲의 한 가지이기 때문에 〈나중에 곤산의 편옥(片玉)이 될 것이므로〉 급제자를 〈모두〉
(판독불능자는 ‘개(皆)’인 것으로 생각됨)
꺾인 계수라 하는 것은 본래 이것인 것이다.】
【언해역】 난(蘭)을 꿈에 보아 다른 날에 응하니, 계수나무 가지 꺾음을 젊은 나이에 알았노라.

爛熳通經術 光芒刷羽儀

爛熳히 주026)
난만(爛熳)히
난만(爛熳)+-(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꽃이 활짝 피어 화려하게.
徑術 주027)
경술(經術)
경술(經術)+(대격 조사). 경서에 관한 학문을.
 주028)

꿰뚫어. 투명하게.
알오 주029)
알오
알[知]-+-고(연결 어미). 알고.
빗내 주030)
빗내
빛[光]#나[生]-+-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빛내어. 빛내.
羽儀 주031)
우의(羽儀)
우의(羽儀)+(대격 조사). 복장을 갖추어 조정에 출사(出仕)하는 것을.
빗거스리놋다 주032)
빗거스리놋다
빗거스리[刷]-+-(현재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거슬러 빗는구나. 매만지는구나. ¶司空이 東夷예셔 나니 아 시졀브터 센 개 빗거스리니라(사공이 동이에서 나니 아이 시절부터 강한 날개를 매만지는구나.

【한자음】 란만통경술 광망쇄우의
【언해역】 화려하게 경서에 관한 학문을 속속들이 알고, 빛을 내어 화려하게 조정에 출사하는 것을 매만지는구나
(비추는구나)
.

謝庭瞻不遠 潘省會於斯【晉謝安 諸子ㅣ 若芝蘭玉樹ㅣ 生於庭階니 此 美棐다 潘岳이 寓直 주033)
우직(寓直)
숙직(宿直). 기숙하면서 별도의 관아에서 당직을 서는 것을 말한다.  
散騎 주034)
산기(散騎)
관명으로 황제의 시종을 가리킨다.
之省니 此 言甫爲工部員外郞이오 李 主客員外郞이오 盧亦省郞而相會於斯也ㅣ라】

謝安 주035)
사안(謝安)
사안(謝安)+(관형격 조사). 사안의. 사안은 동진(東晉) 중기 서예가, 정치인(320~385). 진군(陳郡) 양하(陽夏) 사람. 자는 안석(安石). 행서(行書)를 잘 썼다. 처음에는 회계(會稽)에서 은둔생활을 하면서 왕희지(王羲之)와 허순(許詢), 지둔(支遁) 등과 교유하면서 자연의 풍류를 즐기다가 마흔이 넘어 중앙정계에 나갔다. 처음에 정서대장군(征西大將軍) 환온(桓溫)의 휘하에서 사마(司馬)로 활약했다. 효무제(孝武帝) 때 중서감(中書監)과 녹상서사(錄尙書事)를 지냈다. 이부상서(吏部尙書)로 진급했고, 제위를 찬탈하려는 환온의 야망을 저지했다. 환온이 죽은 뒤 재상이 되었다. 태원(太元) 8년(383) 전진왕(前秦王) 부견(苻堅)이 100만 대군을 이끌고 남하하여 비수(淝水)에 주둔했을 때, 사안은 토대도독(征討大都督)이 되어 동생 사석(謝石), 조카 사현(謝玄)과 함께 이들을 방어하고, 건창현공(建昌縣公)에 봉해졌다. 나중에 회계왕(會稽王) 사마도자(司馬道子)에게 배척당하여 외직으로 나가 광릉(廣陵)을 지켰다. 시호는 문정(文靖)이다.〈중국역대인명사전 참조〉.
흘 주036)
흘
ㅎ[庭]+을(대격 조사). 뜰을,
보니 머디 주037)
머디
멀[遠]-+-디(연결 어미). 멀지.
아니니 潘岳 주038)
반악(潘岳)
서진(西晉) 형양(滎陽) 중모(中牟) 사람(247~300). 자는 안인(安仁). 신동으로, 일찍이 사공태위부(司空太尉府)에 뽑혔다. 외직으로 나가 하양령(河陽令)이 되고, 회현령(懷縣令)으로 옮겨, 정무에 부지런히 임하였다. 양준(楊駿)이 정치를 보좌하자 태부주부(太傅主簿)가 되었으나, 양준이 죽은 뒤 제명당하였다. 나중에 급사황문시랑(給事黃門侍郞)에 올랐다. 가충(賈充)의 서기관이 되었다가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으며, 24우(友)의 우두머리를 맡았다. 조왕(趙王) 사마윤(司馬倫)이 정권을 장악했을 때 아버지의 옛 부하 손수(孫秀)에게 모함당하여 모반의 죄목으로 일족과 함께 주살(誅殺)되었다.〈중국역대인명사전 참조〉.
省郞이 주039)
성랑(省郞)이
성랑(省郞)+이(주격 조사). 성 동료가.
이긔 주040)
이긔
이[此]#긔(의존 명사). 여기. ‘이긔’를 지시사 ‘이’와 장소를 나타내는 의존 명사 ‘긔’로 분석하는 것은 다소 가설적인 것이다. ‘긔’를 더 분석하여 ‘(의존 명사)+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와 같이 분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긔’와 완전히 동일한 구성을 보이는 것이 ‘그긔, 뎌긔’이다.
모댓도다 주041)
모댓도다
몯[會]-+-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모여 있도다. ¶서늘히 精靈이 모도 엇뎨 구틔여  通리오(삽시간에 정령이 모이는 것은 어찌 구태여 가을에야 통하는 것인가?)〈두시(초) 11:23ㄴ〉.

【한자음】 사정첨불원 반성회어사【진(晉)나라 사안(謝安)의 여러 아들이 어린 지란
(지초와 난초)
의 옥 같은 나무가 섬돌에 나니, 이는 이비(李棐)를 기린 것이다. 반악(潘岳)이 직접 산기(散騎)의 성에서 숙직을 섰는데, 이는 두보가 공부 원외랑이고, 이(李)는 주객 원외랑이고, 노(盧) 또한 성랑이니, 서로 여기에 모인 것을 말함이다.】
【언해역】 사안(謝安)의 뜰을 보니 멀지 아니하니, 반악의 성 동료들이 여기 모여 있도다.

唱和將鶵曲 田翁號鹿皮【樂府에 有鳳將鶵曲니라 田翁 ㅣ 自謂라 鹿皮翁 見前註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삿기 더븐 주042)
더븐
더블[與, 將]-+-ㄴ(관형사형 어미). 더불어 하는. 함께 하는. 현대의 ‘더불다’는 ‘더불어’로만 활용한다. 중세어에서도 그 활용이 아주 자유로웠던 것은 아니나, ‘더븐’과 같은 활용이 가능했다.
놀애 주043)
놀애
노래. ‘노래’의 어원이 ‘놀다’에 있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15세기와 16세기에 ‘놀애’가 ‘노래’가 아니라 ‘놀애’로 적힌 이유를 ‘애’의 ‘ㅇ’이 자음의 성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기도 한다. ¶셴 머리 늘거 시드러우메 춤츠고  놀애 브르노니 도랏막대 딥고 오디 아니호 뉘 能히 엇뎨리오(센 머리 늙어 힘이 없고 지침에 춤추고 또 노래 부르니 명아주 지팡이 짚고 졸지 않는 것을 누가 능히 어찌하겠는가?)〈두시(초) 11:41ㄱ〉.
唱和요 주044)
창화(唱和)요
창화(唱和)+-(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창화함은. 창화하는 것은. 창화는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말한다.
녀름짓 주045)
녀름짓
녀름[農]#짓[作]-+-(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농사짓는.
한아비 주046)
한아비
하[大]-+-ㄴ(관형사형 어미).#아비[父]. 할아비.
일후미 주047)
일후미
일훔[名]+이(주격 조사). 이름이.
鹿皮로라 주048)
녹피(鹿皮)로라
녹피(鹿皮)#이(지정 형용사)-+-로(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녹피옹이노라. 녹피옹은 앞의 주를 보라고 하고 있으나, 앞의 주석에는 나오는 것이 없다. 녹피옹(鹿皮翁)은 한나라 때 치천(淄川) 사람으로 녹피공(鹿皮公)이라고도 하는데, 기계를 잘 만들었다고 한다. 젊었을 때 지방 관청의 말단 관리로 있다가 잠산(岑山) 위에 있는 신천에 수레와 잔도(棧道)를 만들어 올라가서 샘 곁에다 집을 짓고 사슴가죽 옷을 입고서 지초(芝草)를 캐먹고 신천을 마시며 70여 년을 살았다고 한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창화장추곡 전옹호록피【악부(樂府)에 새끼와 함께하는 봉황의 노래가 있다. 밭노인은 두보가 스스로 이르는 것이다. 녹피옹은 앞의 주를 보라.】
【언해역】 새끼와 함께 하는 노래 연주에 맞추어 노래하는 것은, 농사짓는 할아비 이름이 녹피옹이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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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두로봉(豆盧峰) : 이 원외랑의 아들 이비(李棐)에게 시를 써서 준 인물.
주002)
이원외(李員外) : 이(李) 원외랑(員外郞). 원외랑은 관명으로, 정원 외에 더 채용한 관리라는 뜻을 가진다. 삼국시대 위나라 말기에 원외의 산기상시(散騎常侍)를 두었는데, 진(晉) 이후에는 황제 가까이에서 시중을 드는 관리의 하나로 원외의 산기시랑을 두었다. 수나라 개황 6년(568), 상서성 24사에 원외랑 1인을 두어, 각사의 차관이 되게 하였다. 당, 송, 요, 원, 명, 청에서도 이에 준히여, 원외랑이 6부 각사의 정부(正副)의 주요 관리가 되었다.
주003)
현자비(賢子棐) : 어진 아들 이비(李棐)를 말한다.
주004)
동두로봉이주객리원외현자비 지자운(同豆盧峰貽主客李員外賢子棐知字韻) : 두로봉(豆盧峯)과 같이, 주객 이 원외랑의 어진 아들 비(棐)에게 준다, 지자운. 이 시는 대력(大曆) 5년(770) 담주(潭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주005)
금(金)을 : 금(金)+을(대격 조사). 쇠를.
주006)
불이 : 불이[鍊, 練]-+-(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불리는. 쇠를 불에 달구어 두드려 단단하게 하는. 단련(鍛鍊)하는.
주007)
구야자(歐冶子)ㅣ오 : 구야자(歐冶子)#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구야자이고. 구야자는 기원전 약 514년 전후 춘추시대 말기에서 전국시대 초에 이르는 시기의 사람. 중국 고대의 검 주조의 비조. 용천(龍泉) 보검의 창시자라고 한다. 중국 복주(福州)의 옛이름이 야성(冶城)이었는데, 시의 북쪽에는 야산(冶山)과 검지(劍池)가 있다. 그곳이 구야자가 검을 만들던 곳이라고 한다.
주008)
옥(玉)  : 옥(玉)+(대격 조사)#[噴]-+-(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옥을 뿜는. 말의 기세가 강하고 힘있는 것을 말한다.
주009)
대완(大宛)앳 : 대완(大宛)+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대완의. 대완(大宛)은 고대 중앙아시아의 나라 이름이다. 한나라 시대(漢代)의 비이간납(費爾干納)분지 근처에 있었던 여러 나라와 주민을 가리킨다. 『목천자전(穆天子傳)』에는 그 말이 옥을 뿜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말이 물을 세차게 뿜는 것을 말한다. 대완아(大宛兒)는 그 말의 새끼를 뜻한다.
주010)
삿기로다 : 삿기[兒]#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새끼로다. ¶녀르미여 겨리여  말도 아니코 안잿거시든 머리예 가치 삿기 치더니(여름이며 겨울이며 한 말도 아니하고 앉아 있으셨는데 머리에 까치 새끼 치더니)〈석상 3:38ㄴ〉.
주011)
비치 : 빛[光, 符]+이(주격 조사). 빛이. 원문의 ‘부채(符彩)’에 대한 번역임. 옥의 빛깔과 무늬를 가리킴.
주012)
노파 : 높[高]-+-아(연결 어미). 높아. 옥의 빛깔과 무늬가 고급스러운 것을 가리킴.
주013)
오니 : [並]-+-(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나란히 하는 사람. 겨루는 사람. 적이 되는 사람.
주014)
업스니 : 없[無]-+-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없으니.
주015)
논 :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하는.
주016)
배 : 바[所]+이(주격 조사). 바가.
주017)
통달(通達)도다 : 통달(通達)+-(동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막힘이 없이 환하도다. 막힘이 없도다.
주018)
난(蘭) : 난(蘭)+(대격 조사). 난초를. 난을.
주019)
메 : [夢]+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꿈에. ¶巴山ㅅ  딜  누어 向얏니 두 옰 千里예 메 서르 노라(파산의 달 질 때에 누워 향하고 있나니, 두 고을 천리(千里)에 꿈에 서로 생각하노라.)〈두시(초) 11:31ㄴ~32ㄱ〉.
주020)
다 나래 : 다[異]-+-ㄴ(관형사형 어미)#날[日]+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다른 날에.
주021)
응(應)니 : 응(應)+-(동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응하니. 꿈에 응하여 다른 날에 아이를 낳았다는 뜻이다.
주022)
계지(桂枝) : 계수나무 가지.
주023)
것구믈 : [折]-+-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꺾음을.
주024)
이 예 : 이[早]-+-ㄴ(관형사형 어미)#[年]+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른 해에. 젊은 나이에.
주025)
아노라 : 알[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아노라. 알았노라.
주026)
난만(爛熳)히 : 난만(爛熳)+-(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꽃이 활짝 피어 화려하게.
주027)
경술(經術) : 경술(經術)+(대격 조사). 경서에 관한 학문을.
주028)
 : 꿰뚫어. 투명하게.
주029)
알오 : 알[知]-+-고(연결 어미). 알고.
주030)
빗내 : 빛[光]#나[生]-+-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빛내어. 빛내.
주031)
우의(羽儀) : 우의(羽儀)+(대격 조사). 복장을 갖추어 조정에 출사(出仕)하는 것을.
주032)
빗거스리놋다 : 빗거스리[刷]-+-(현재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거슬러 빗는구나. 매만지는구나. ¶司空이 東夷예셔 나니 아 시졀브터 센 개 빗거스리니라(사공이 동이에서 나니 아이 시절부터 강한 날개를 매만지는구나.
주033)
우직(寓直) : 숙직(宿直). 기숙하면서 별도의 관아에서 당직을 서는 것을 말한다.  
주034)
산기(散騎) : 관명으로 황제의 시종을 가리킨다.
주035)
사안(謝安) : 사안(謝安)+(관형격 조사). 사안의. 사안은 동진(東晉) 중기 서예가, 정치인(320~385). 진군(陳郡) 양하(陽夏) 사람. 자는 안석(安石). 행서(行書)를 잘 썼다. 처음에는 회계(會稽)에서 은둔생활을 하면서 왕희지(王羲之)와 허순(許詢), 지둔(支遁) 등과 교유하면서 자연의 풍류를 즐기다가 마흔이 넘어 중앙정계에 나갔다. 처음에 정서대장군(征西大將軍) 환온(桓溫)의 휘하에서 사마(司馬)로 활약했다. 효무제(孝武帝) 때 중서감(中書監)과 녹상서사(錄尙書事)를 지냈다. 이부상서(吏部尙書)로 진급했고, 제위를 찬탈하려는 환온의 야망을 저지했다. 환온이 죽은 뒤 재상이 되었다. 태원(太元) 8년(383) 전진왕(前秦王) 부견(苻堅)이 100만 대군을 이끌고 남하하여 비수(淝水)에 주둔했을 때, 사안은 토대도독(征討大都督)이 되어 동생 사석(謝石), 조카 사현(謝玄)과 함께 이들을 방어하고, 건창현공(建昌縣公)에 봉해졌다. 나중에 회계왕(會稽王) 사마도자(司馬道子)에게 배척당하여 외직으로 나가 광릉(廣陵)을 지켰다. 시호는 문정(文靖)이다.〈중국역대인명사전 참조〉.
주036)
흘 : ㅎ[庭]+을(대격 조사). 뜰을,
주037)
머디 : 멀[遠]-+-디(연결 어미). 멀지.
주038)
반악(潘岳) : 서진(西晉) 형양(滎陽) 중모(中牟) 사람(247~300). 자는 안인(安仁). 신동으로, 일찍이 사공태위부(司空太尉府)에 뽑혔다. 외직으로 나가 하양령(河陽令)이 되고, 회현령(懷縣令)으로 옮겨, 정무에 부지런히 임하였다. 양준(楊駿)이 정치를 보좌하자 태부주부(太傅主簿)가 되었으나, 양준이 죽은 뒤 제명당하였다. 나중에 급사황문시랑(給事黃門侍郞)에 올랐다. 가충(賈充)의 서기관이 되었다가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으며, 24우(友)의 우두머리를 맡았다. 조왕(趙王) 사마윤(司馬倫)이 정권을 장악했을 때 아버지의 옛 부하 손수(孫秀)에게 모함당하여 모반의 죄목으로 일족과 함께 주살(誅殺)되었다.〈중국역대인명사전 참조〉.
주039)
성랑(省郞)이 : 성랑(省郞)+이(주격 조사). 성 동료가.
주040)
이긔 : 이[此]#긔(의존 명사). 여기. ‘이긔’를 지시사 ‘이’와 장소를 나타내는 의존 명사 ‘긔’로 분석하는 것은 다소 가설적인 것이다. ‘긔’를 더 분석하여 ‘(의존 명사)+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와 같이 분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긔’와 완전히 동일한 구성을 보이는 것이 ‘그긔, 뎌긔’이다.
주041)
모댓도다 : 몯[會]-+-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모여 있도다. ¶서늘히 精靈이 모도 엇뎨 구틔여  通리오(삽시간에 정령이 모이는 것은 어찌 구태여 가을에야 통하는 것인가?)〈두시(초) 11:23ㄴ〉.
주042)
더븐 : 더블[與, 將]-+-ㄴ(관형사형 어미). 더불어 하는. 함께 하는. 현대의 ‘더불다’는 ‘더불어’로만 활용한다. 중세어에서도 그 활용이 아주 자유로웠던 것은 아니나, ‘더븐’과 같은 활용이 가능했다.
주043)
놀애 : 노래. ‘노래’의 어원이 ‘놀다’에 있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15세기와 16세기에 ‘놀애’가 ‘노래’가 아니라 ‘놀애’로 적힌 이유를 ‘애’의 ‘ㅇ’이 자음의 성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기도 한다. ¶셴 머리 늘거 시드러우메 춤츠고  놀애 브르노니 도랏막대 딥고 오디 아니호 뉘 能히 엇뎨리오(센 머리 늙어 힘이 없고 지침에 춤추고 또 노래 부르니 명아주 지팡이 짚고 졸지 않는 것을 누가 능히 어찌하겠는가?)〈두시(초) 11:41ㄱ〉.
주044)
창화(唱和)요 : 창화(唱和)+-(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창화함은. 창화하는 것은. 창화는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말한다.
주045)
녀름짓 : 녀름[農]#짓[作]-+-(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농사짓는.
주046)
한아비 : 하[大]-+-ㄴ(관형사형 어미).#아비[父]. 할아비.
주047)
일후미 : 일훔[名]+이(주격 조사). 이름이.
주048)
녹피(鹿皮)로라 : 녹피(鹿皮)#이(지정 형용사)-+-로(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녹피옹이노라. 녹피옹은 앞의 주를 보라고 하고 있으나, 앞의 주석에는 나오는 것이 없다. 녹피옹(鹿皮翁)은 한나라 때 치천(淄川) 사람으로 녹피공(鹿皮公)이라고도 하는데, 기계를 잘 만들었다고 한다. 젊었을 때 지방 관청의 말단 관리로 있다가 잠산(岑山) 위에 있는 신천에 수레와 잔도(棧道)를 만들어 올라가서 샘 곁에다 집을 짓고 사슴가죽 옷을 입고서 지초(芝草)를 캐먹고 신천을 마시며 70여 년을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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