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주에서 대부 칠장 이면이 광주에 부임하는 것을 환송하다[衡州送李大夫七丈勉赴廣州]
王孫丈人行 垂老見飄零
【匈奴傳 주030) 흉노전(匈奴傳) 『사기(史記)』의 ‘흉노열전(匈奴列傳)’을 말한다.
에 漢天子 我丈人行也ㅣ라 니 此 言李勉이 見恤甫之飄零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王孫 주031) 왕손(王孫) 왕의 혈통을 타고 난 사람. 왕의 후손. 이면(李勉)을 가리킴.
은
丈人ㅅ 주032) 장인(丈人)ㅅ 장인(丈人)+ㅅ(관형격 조사). 어른의.
무리니 주033) 무리니 물[群]#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무리이니. ¶群臣 물 臣下ㅣ라(군신은 무리의 신하이다. 군신은 많은 신하이다)〈월석 2:49ㄱ〉. 目連이 가다가 물 餓鬼 보니 (목련이 또 가다가 한 무리의 아귀를 보니)〈월석 23:79ㄴ〉. 오 바 하해 文星이 뮈니 우리 무리 醉야 도라가디 몯노라(오늘 밤에 하늘에 문성(文星)이 움직이나니 우리 무리가 취하여 돌아가지 못하노라.)〈두시(초) 15:49ㄱ〉.
주034) 장인(丈人)ㅅ 무리니 장인의 무리이니. 집안의 어른되는 분이니.
늘구메 주035) 늘구메 늙[老]-+-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늙음에. ¶江湖앤 보미 늘거 가니 牆宇엔 비치 오히려 微微도다(강호에는 봄이 늙어 가는데 집에는 햇빛이 오히려 미미하도다.)〈두시(초) 15:49ㄱ〉. 늘구메 다 알니 더윗 病을 어두니 飮食ㅅ 마 갓 조 니로다(장차 늙으매 뼈가 다 아프니 더위 병을 얻으니 음식 맛을 한갓 자주 만들 뿐이로다.)〈두시(초) 10:23ㄴ〉.
飄零야 주036) 표령(飄零)야 표령(飄零)+-(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 표랑하여. 떠돌이 가난뱅이가 되어. 떠돌이 가난뱅이로.
뇨 주037) 뇨 [走]-+니[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다님을. 다니는 것을. ¶東西南北에 뇨 다시 議論얌 직니아 셴 머리예 죠고맛 고 病야 오 잇노라(동서남북에 다니는 것은 다시 의논함 직한 것인가? 센 머리에 조그만 배 타고 병들어 혼자 있노라.)〈두시(초) 11:6ㄴ~7ㄱ〉. 天下앳 兵馬ㅣ 다 업디 몯니 溝壑애 長常 뇨 어느 免료(세상에 전쟁이 모두 없어지지 못하니 깊은 구렁텅이에 오래 떠다니는 것을 어찌 면하겠느냐?)〈두시(초) 25:43ㄱ〉.
보다 주038) 보다 보[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본다. ¶이 날 이 사미 다 어더 말과 우므로 風俗이 서르 보다(이 날 이 때를 사람이 다 얻어서 한 말씀과 한 웃음으로 풍속이〈풍속에 따라〉 서로 본다.)〈두시(초) 11:8ㄱ~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왕손장인행 수로견표령【흉노전에, 한나라 천자는 나의 어른들 무리라 하나, 이는 이면(李勉)이 두보의 떠돌이 가난뱅이 생활을 불쌍히 여김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왕손은 〈집안〉 어른의 무리이니, 늙음에 떠돌이 가난뱅이로 다니는 것을 본다.
Ⓒ 역자 | 임홍빈 / 201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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