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상)

  • 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 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상)
  • 세주(世胄)
  • 서경의 두 아들의 노래[徐卿二子歌]
메뉴닫기 메뉴열기

서경의 두 아들의 노래[徐卿二子歌]


徐卿二子歌 주001)
서경이자가(徐卿二子歌)
서경의 두 아들의 노래. 이 시는 상원(上元) 2년(761)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이때 두보는 성도(成都)의 초당에 있었는데, 당시 서지도(徐知道)가 서천(西川)의 병마사(兵馬使)를 하고 있었다. 제목 중의 서경(徐卿)이 혹시 이 사람을 가리키는 것일지 모른다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두보는 건원(乾元) 원년(元年, 758)에 사사명(史思明)의 변란을 피하여 장안을 떠나 산물이 풍부한 사천(四川)의 성도(成都)를 찾아갔다. 성도의 생활은 엄무(嚴武), 배면(裴冕), 고적(高適) 등의 도움을 받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성도 서쪽 교외의 완화계(浣花溪)에 초당(草堂)을 짓고 야로(野老)들과 교유하였다. 서지도(徐知道)는 안사의 난 후에 검남병마사(劍南兵馬使)가 되었는데, 보응(寶應) 원년(762) 6월 14일에는 엄무가 서천절도사가 되고, 7월 16일에는 서지도의 반란이 일어났다. 두보는 난을 피하여 재주(梓州), 낭주(閬州) 일대를 전전하였다. 대종(代宗) 광덕(廣德) 2년(764) 두보는 절도참모(節度參謀) 겸 검교공부원외랑(檢校工部員外郞)의 벼슬을 하게 된다. 1년 뒤에 엄무가 죽자 벼슬을 버리고 다시 호북(湖北), 호남(湖南)의 방랑 생활을 시작하였다.

서경이자가
(서경의 두 아들의 노래)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24ㄱ

君不見徐卿二子生絶奇 感應吉夢相追隨

그 주002)
그
그[君]+(보조사). 그대는. ‘그’는 ‘그듸’로 나타나기도 한다.
徐卿의 주003)
서경(徐卿)의
서씨 벼슬아치. 서(徐)를 서지도(徐知道)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의 벼슬은 난을 일으키기 전에 서천 병마사(兵馬使)였다.
두 아리 주004)
두 아리
두[二]#아[子]+이(주격 조사). 두 아들이.
 주005)

매우. 아주. 특별히. 비할 나위 없이. ¶이 三昧 得고 매  깃거 즉재 念을 호 내 現一切 色身三昧 得호미 다 이 法華經 시러 듣온 히미니(이 삼매를 얻고 마음에 매우 기뻐 즉시 염을 하되, 내가 현일체 색신삼매를 얻음이 다 이 법화경을 능히 듣자온 힘이니)〈법화 6:138ㄴ〉.
奇異호 주006)
기이(奇異)호
기이(奇異)+-(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기이함을. 특별함을. 특이함을. 빼어남을.
보디 아니다 주007)
보디 아니다
보[見]-+-디(연결 어미)#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다(의문 어미). 보지 않느냐? 보지 않는가?
됴 주008)
됴
둏[好, 吉]-+-(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좋은. ¶ 레 됴 朱砂   을 라 열마곰 비븨여(흰 꿀에 좋은 주사(朱砂) 가루를 한 냥을 넣어 삼씨만하게 비벼)〈온역 14ㄴ~ 15ㄱ〉.
믈 주009)
믈
[夢]+을(보조사). 꿈을. 여기서 ‘믈’은 ‘感應다’의 논항이나, 목적어로 보기 어려워 ‘을’을 보조사로 분석한 것이다. 중세어에서의 특징이 현대어와 같은 것은 아니지만, 현대어에서는 ‘꿈에 감응하다’와 같이 ‘에’를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을’을 대격 조사로 분석하지 않는다. 현대어에서는 ‘꿈엘 감응하다’와 같은 예도 가능하다. 따라서 중세어에서도 ‘믈’이 ‘엘’과 같이 해석되는 것으로 본다. 이 경우, ‘을’은 주제 표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感應야 주010)
감응(感應)야
감응(感應)+-(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 감응하여. 느껴 응하여. 응하여.
서르 조차 주011)
조차
좇[隨, 追]-+-아(연결 어미). 좇아. 따라.
나도다 주012)
나도다
나[生]-+-도다(감탄 어미). 나도다. 났도다.

【한자음】 군불견서경이자생절기 감응길몽상추수
【언해역】 그대는 서경(徐卿)의 두 아들이 나 매우 기이함을 보지 않았는가? 좋은 꿈을 감응하여 서로 좇아 났도다.(그대는 보지 않았는가? 서경의 두 아들이 매우 특이한 것을. 좋은 꿈에 감응하여 서로 좇아 태어났도다.)

孔子釋氏親抱送 並是天上麒麟兒徐陵 주013)
서릉(徐陵)
남북조 시기의 남조의 문학가, 정치가(507 583). 자는 효목(孝穆). 고향이 동해염(東海郯, 지금의 산동염성(山東郯城))이다. 그의 관직생활은 양나라 무제(武帝) 말년에서부터 진나라의 뒤를 이은 왕의 즉위에 이르기까지 9조에 걸친다. 그의 조부는 서초지(徐超之)로, 남조에서 제울림(齊鬱林)의 태수를 하였다.
年數歲時 주014)
연수세시(年數歲時)
나이가 몇 세시(歲時)가 된다는 뜻. 세시가 네 계절을 뜻하므로, ‘수세시(數歲時)’는 8살이나 12살을 뜻한다. 나이가 가장 낮은 수를 택하면, 8살이 된다.
僧寶誌 주015)
승보지(僧寶誌)
남조 양나라 때의 승려(418~514). 속성은 주씨(朱氏). 7세에 출가하여 남경의 도림사에서 경건하게 선업을 닦았다. 50여년을 옛부처의 푸른 등을 괴롭게 지키다가, 석문의 명승이 되었다. 당시 제(齊)나라 무제가 폭정을 휘둘러 중생이 고통 속에 있었는데, 보지는 당시의 폐를 광정하는 지략을 발휘하였다. 무제로 하여금 전례를 중시하게 하여 무력을 영구히 휘두르지 못하게 하였다.
曰天上石麒麟 주016)
석기린(石麒麟)
돌기린. 기린은 성인이 이 세상에 나올 징조로 나타난다고 하는 상상 속의 동물. 오색 찬란 화려한 빛깔의 털을 가지고, 이마에는 기다란 뿔이 하나 있는 유니콘이다. 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 말과 비슷한 발굽과 갈기를 가지고 있다. 예로부터 용, 거북, 봉황과 함께 사영수(四靈獸)를 이루는, 신성한 동물로 인식되었다. 돌로 그 형상을 만들어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 돌기린이다. 기린아는 슬기와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가리킨다.
也ㅣ라 다】

孔子와 부텨왜 주017)
공자(孔子)와 부텨왜
공자(孔子)+와(접속 조사)#부텨[佛]+와(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공자와 부처가.
親히 아나 주018)
아나
안[抱]-+-아(연결 어미). 안아. ¶重陽애 올로 盃中에 수를 브 病을 아나셔 니러  웃 臺예 올오라(중양절(음력 9월 9일)에 홀로 잔 속에 술을 부어 병을 안고서 일어나 강의 높은 곳에 오르노라.)〈두시(초) 11:28ㄴ〉. 위안햇  金玉 아나 가도 곰 요 디 몯리로다(채마밭의 나물을, 금과 옥을 안아 가도(금과 옥을 가져다 바쳐도) 그것으로써 캐는 것을 이루지 못할 것이로다.)〈두시(초) 10:25ㄴ〉.
보내니 다 이 하 우흿 주019)
하 우흿
하[天]+ㅅ(관형격 조사)#우ㅎ[상]+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하늘 위의.
麒麟의 삿기로다 주020)
기린(麒麟)의 삿기로다
기린(麒麟)+의(관형격 조사)#삿기[兒]#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기린의 새끼로다. ‘기린아(麒麟兒)’를 이렇게 번역한 것이다. ¶울에도 며 녀르미여 겨리여  말도 아니코 안잿거시든 머리예 가치 삿기 치더니(우레도 하며(치며) 여름이며 겨울이며 말 한 마디 아니하고 앉아 있으시더니 머리에 까치 새끼 쳤는데)〈석상 3:38ㄴ〉. 暮春에 鴛鷺ㅣ 믌 솃니 삿기 려 두위텨 라  퍼기예 도로 오다(늦봄에 원앙새와 해오라기가 물가에 서 있으니, 새끼를 데리고 뒤쳐 날아 한 가족으로 도로 오는구나.)〈두시(초) 10:18ㄱ〉.

【한자음】 공자석씨친포송 병시천상기린아【서릉(徐陵)이 나이가 8살 혹은 12살일 때 승 보지(寶誌)가 이르기를, 하늘 위의 돌기린이라 하였다고 한다.】
【언해역】 공자와 부처가 친히 안아 보내니 모두 이것이 하늘 위의 기린의 새끼로다.

大兒九齡色淸徹 秋水爲神玉爲骨

큰아 주021)
큰아
크-[大]-+-ㄴ#아[子]+(보조사). 큰아들은. ¶머리 도로혀 큰아 쵸 제 이 弓弩 가진 소니니 일후미 飛騎ㅅ 글워레 잇니 長番 셔 논 歲時ㅣ 오라니라(머리를 돌이켜 큰아들을 가리키되 저것이 궁노(활과 쇠뇌) 가진 놈이니 이름이 비기(飛騎)의 적에 있나니 장번(長番)을 서면서 지낸 세시(歲時)가 오랜 것이다.)〈두시(초) 15:42ㄱ〉.
아홉 서레 주022)
서레
설[年]+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살에. 설이 지나면, 한 살을 더 먹었기 때문에, ‘살[年]’과 ‘설[歲]’의 기원이 같았던 것으로 본다. ¶禮예 여듧 서 비르서 그를 치고 열다새 學애  뒷니 오 이브터 法 삼디 아니호미 可리여(예기에 여덟 살에 비로소 글을 가르치고 열다섯에 베움에 뜻 두고 있나니 혼자 이것부터 법 삼지 않는 것이 가할 것인가?)〈내훈 2:7ㄴ〉.
비치 주023)
비치
빛[光, 色]+이(주격 조사). 빛이. 여기서 ‘빛’은 ‘색(色)’을 번역한 말이다. 백도백과(百度百科)에 의하면, 색(色)은 내색(内色), 외색(外色), 현색(显色), 표색(表色), 형색(形色)의 5가지 종류로 나뉜다. 내색은 눈귀코혀몸의 5가지 뿌리와 관련되고, 외색은 색채, 소리, 향기, 맛, 감촉과 관련되고, 현색은 우리가 항상 보는 청, 황, 적, 백 등과 같은 각종 빛깔의 안색과 관련되고, 표색은 유정 중생들의 각종 신체 동작 즉 가지는 것, 버리는 것, 펴고 굽히는 등의 표면적인 행동 양태와 관련된다. 형색은 길고 짧고 모나고 둥글고 하는 등의 것과 관련된다. 여기서 ‘빛’으로 뜻하는 것은 행동거지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이 모두 마음과 몸이 맑은 데서 유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니 주024)
니
[淸]-+-(조음소)-+-니(연결 어미). 맑으니. ¶모미 瑠璃 야 안팟기  가 허므리 업고 光明이 크며 功德이 노파 븘 비로 莊嚴호미 日月라와 느러(몸이 유리 같아서 안과 밖이 투명하게 맑아 허물이 없고 광명이 크며 공덕이 높아 불빛으로 장엄함이 해와 달보다 나아)〈석상 9:4ㄴ〉.
 믈로 주025)
 믈로
[秋]+ㅅ(관형격 조사)#믈[水]+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을 물로.
精神 삼고 玉로 주026)
옥(玉)로
옥(玉)+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옥으로. 옥은 각섬석(角閃石)의 일종으로, 반투명의 담녹색 또는 담회색 띤 돌로, 갈아서 보석을 만든다.
 주027)

[骨]+(대격 조사). 뼈를.
삼도다

【한자음】 대아구령색청철 추수위신옥위골
【언해역】 큰아들은 아홉 살에 빛이 맑으니, 가을 물로 정신을 삼고 옥으로 뼈를 삼았도다.

少兒五歲氣食牛 滿堂賓客皆廻頭尸子 주028)
시자(尸子)
중국 전국 시대의 저명한 정치가, 사상가. 이름은 교(佼). 한족(漢族)으로, 선진 잡가의 대표적 인물. 위나라의 곡옥(曲沃, 지금의 산서성 곡옥) 사람. 일설에는 산동(山東) 사람이라고도 한다. 존칭이 ‘시자’로 저서로 『시자(尸子)』 1책이 있다. 이 책은 전국시기 초나라의 황로학파(黃老學派)의 중요한 저작의 하나라고 한다.
애 虎豹之駒 已有食牛之氣ㅣ라 니 言年雖小而志甚大也ㅣ라】

져근 아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24ㄴ

주029)
져근아
젹[小]-+-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아[子]+(보조사). 작은아들은.
다 서레 주030)
다 서레
다섯[五]#설[年]+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다섯 살에.
氣運이 쇼 주031)
쇼
쇼[牛]+(대격 조사). 소를.
머그리로소니 주032)
머그리로소니
먹[食]-+-으(조음소)-+-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소니(연결 어미). 먹을 것이니. 먹을 듯하니. 여기서 ‘듯하니’는 의역한 것이다.
지븨 주033)
지븨
집[家]+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집에.
기 주034)
기
[滿]+-(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득이.
안잿 주035)
안잿
앉[坐]-+-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앉아 있는.
손히 주036)
손히
손[客, 賓客]+ㅎ(복수 접미사/보조사)+이(주격 조사). 손들이. 객들이.
다 머리 도혀 주037)
도혀
돌[回]-+-(사동 파생 접미사)-#혀[引]-+-어(연결 어미). 돌이키어. 돌리어. ‘도혀’는 ‘도’의 ‘’의 ‘ㆅ’이 약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보다 주038)
보다
보[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본다.

【한자음】 소아오세기식우 만당빈객개회두【『시자(尸子)』에, 호랑이와 표범의 새끼는 이미 소를 잡아먹는 기(氣)가 있다고 하니, 나이는 비록 적으나 뜻은 아주 큼을 말한다.】
【언해역】 작은아들은 다섯 살에 기운이 소를 먹을 듯하니, 집에 가득히 앉아 있는 손들이 다 머리를 돌리어 본다.

吾知徐公百不憂 積善袞袞生公侯\

徐公 주039)
서공(徐公)
서공(徐公)+(관형격 조사). 서공의. 서공은 시의 제목에 쓰인 서경(徐卿)을 말한다. 이 사람이 서지도(徐知道)라면, 여기서 서공은 그를 가리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온가짓 주040)
온가짓
온[百]#가지[種]+ㅅ(관형격 조사). 온 가지의. 온갖.
이 시름 아니요 주041)
시름 아니요
시름[愁, 憂]#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시름 아니함을. 시름 않는 것을.
내 아노니 善 積야 주042)
선(善) 적(積)야
선(善)+(대격 조사)#적(積)+-(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 선을 쌓아. 착한 일을 많이 하여.
니 주043)
니
[連]-+-엄(부사 파생 접미사). 이어. 잇달아. ¶諸公은 니 臺省애 오거 廣文先生은 벼스리 오 冷도다(여러 공들은 잇달아 대(臺)와 성(省)에 오르는데, 광문(廣文) 선생은 벼슬이 혼자서 차갑도다.)〈두시(초) 15:36ㄴ〉.
公侯 주044)
공후(公侯)
공후(公侯)+(대격 조사). 공작과 후작을. 벼슬 높은 이들을.
난놋다 주045)
난놋다
낳[生]-+-(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낳도다. 낳는구나. ‘나놋다’일 수도 있으나, ‘난놋다’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낳놋다’로 분석한다.

【한자음】 오지서공백불우 적선곤곤생공후
【언해역】 서공(徐公)의 온갖 일을 걱정하지 아니함을 내가 아노니, 좋은 일을 많이 하여 연이어 벼슬 높은 이들을 내는구나.

丈夫生兒有如此二雛者 名位豈肯卑微休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丈夫이 주046)
장부(丈夫)이
장부(丈夫)+이(주격 조사). 장부가. 대장부가. ¶네 다가 이러면 眞實ㅅ 大丈夫ㅣ라 一生 能事ㅣ 마 니라(네 만약 이러하면 진실 대장부이다. 일생 능사가 이미 끝난 것이다.)〈목우자 15ㄱ〉.
아 나호미 주047)
아 나호미
아[子]#낳[生]-+-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아들 낳음이. 아들 낳은 것이. ¶모딘 길헤 러디면 恩愛 머리 여희여 어즐코 아야 어미도 아 모며 아도 어미 모리니(모진 길에 떨어지면 은헤와 사랑을 멀리 여의어 정신이 혼미하고 아득하여 어미도 아들을 모르며 아들도 어미 모를 것이니)〈석상 6:3ㄴ〉.
 주048)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같은.
두 삿기 주049)
두 삿기
두[二]#삿기[雛]. 두 새끼. ¶  져븨 삿기 부러 니놋다(맑은 가을의 제비 새끼는 일부러 날아다니는구나.)〈두시(초) 10:34ㄴ〉. 이틄 밤 잔 고기잡 사 도로  오고   져븨 삿기 부러 니놋다(이틀 밤 자는 고기잡는 사람은 도로 배를 띄우고, 맑은 가을의 제비 새끼는 일부러 날아다니는구나.)〈두시(초) 10:34ㄴ〉.
잇니 주050)
잇니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있나니. 있는데.
일훔과 벼슬와 주051)
일훔과 벼슬와
일훔[名]+과(접속 조사)#벼슬[官職]+와(접속 조사)+(보조사). 이름과 벼슬은. 명성과 벼슬은.
엇뎨 주052)
엇뎨
어찌.
가오며 주053)
가오며
[低]-+-갑(형용사 파생 접미사)-+-(조음소)-+-며(연결 어미). 낮으며. ¶大千이 어우러  히 외요 山川溪谷이 노며 가옴 이쇼  眞實ㅅ 境이로(대천이 어울려 한 땅이 되되, 산천 계곡의 높고 낮음 있음은 한 진실의 경계이되)〈법화 3:9ㄴ〉.
微少야 주054)
미소(微少)야
미소(微少)+-(형용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 작고 보잘것없어. 작고 보잘것없이. 작고 보잘것없다가.
말리오 주055)
말리오
말[休]-+-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말 것인가. ¶뎟 소리 憤怒야 믌 가온셔 슬프니 微妙 추믈 휫두루 처 밤 드록 마디 아니다(피리소리 분노하여 물 가운데서 슬프니 미묘한 춤을 휘둘러 추어 밤 들도록 마지 아니한다.)〈두시(초) 15:44ㄱ〉. 香 머굼 벼스리 卑賤다 니디 몯련마 셴 터리 보 마로맨 그 엇뎨리오(향을 머금는 벼슬이 비천(卑賤)하다고 이르지 못하련마는 센 머리털 뽑음을 그만둠에는 그 어찌할 것인가?)〈두시(초) 14:20ㄴ~21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장부생아유여차이추자 명위기긍비미휴
【언해역】 장부가 아들 낳은 것이 이 같은 두 새끼 있으니, 명성과 벼슬은 어찌 낮으며 보잘것없다가 말겠는가?
Ⓒ 역자 | 임홍빈 / 2015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서경이자가(徐卿二子歌) : 서경의 두 아들의 노래. 이 시는 상원(上元) 2년(761)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이때 두보는 성도(成都)의 초당에 있었는데, 당시 서지도(徐知道)가 서천(西川)의 병마사(兵馬使)를 하고 있었다. 제목 중의 서경(徐卿)이 혹시 이 사람을 가리키는 것일지 모른다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두보는 건원(乾元) 원년(元年, 758)에 사사명(史思明)의 변란을 피하여 장안을 떠나 산물이 풍부한 사천(四川)의 성도(成都)를 찾아갔다. 성도의 생활은 엄무(嚴武), 배면(裴冕), 고적(高適) 등의 도움을 받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성도 서쪽 교외의 완화계(浣花溪)에 초당(草堂)을 짓고 야로(野老)들과 교유하였다. 서지도(徐知道)는 안사의 난 후에 검남병마사(劍南兵馬使)가 되었는데, 보응(寶應) 원년(762) 6월 14일에는 엄무가 서천절도사가 되고, 7월 16일에는 서지도의 반란이 일어났다. 두보는 난을 피하여 재주(梓州), 낭주(閬州) 일대를 전전하였다. 대종(代宗) 광덕(廣德) 2년(764) 두보는 절도참모(節度參謀) 겸 검교공부원외랑(檢校工部員外郞)의 벼슬을 하게 된다. 1년 뒤에 엄무가 죽자 벼슬을 버리고 다시 호북(湖北), 호남(湖南)의 방랑 생활을 시작하였다.
주002)
그 : 그[君]+(보조사). 그대는. ‘그’는 ‘그듸’로 나타나기도 한다.
주003)
서경(徐卿)의 : 서씨 벼슬아치. 서(徐)를 서지도(徐知道)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의 벼슬은 난을 일으키기 전에 서천 병마사(兵馬使)였다.
주004)
두 아리 : 두[二]#아[子]+이(주격 조사). 두 아들이.
주005)
 : 매우. 아주. 특별히. 비할 나위 없이. ¶이 三昧 得고 매  깃거 즉재 念을 호 내 現一切 色身三昧 得호미 다 이 法華經 시러 듣온 히미니(이 삼매를 얻고 마음에 매우 기뻐 즉시 염을 하되, 내가 현일체 색신삼매를 얻음이 다 이 법화경을 능히 듣자온 힘이니)〈법화 6:138ㄴ〉.
주006)
기이(奇異)호 : 기이(奇異)+-(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기이함을. 특별함을. 특이함을. 빼어남을.
주007)
보디 아니다 : 보[見]-+-디(연결 어미)#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다(의문 어미). 보지 않느냐? 보지 않는가?
주008)
됴 : 둏[好, 吉]-+-(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좋은. ¶ 레 됴 朱砂   을 라 열마곰 비븨여(흰 꿀에 좋은 주사(朱砂) 가루를 한 냥을 넣어 삼씨만하게 비벼)〈온역 14ㄴ~ 15ㄱ〉.
주009)
믈 : [夢]+을(보조사). 꿈을. 여기서 ‘믈’은 ‘感應다’의 논항이나, 목적어로 보기 어려워 ‘을’을 보조사로 분석한 것이다. 중세어에서의 특징이 현대어와 같은 것은 아니지만, 현대어에서는 ‘꿈에 감응하다’와 같이 ‘에’를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을’을 대격 조사로 분석하지 않는다. 현대어에서는 ‘꿈엘 감응하다’와 같은 예도 가능하다. 따라서 중세어에서도 ‘믈’이 ‘엘’과 같이 해석되는 것으로 본다. 이 경우, ‘을’은 주제 표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010)
감응(感應)야 : 감응(感應)+-(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 감응하여. 느껴 응하여. 응하여.
주011)
조차 : 좇[隨, 追]-+-아(연결 어미). 좇아. 따라.
주012)
나도다 : 나[生]-+-도다(감탄 어미). 나도다. 났도다.
주013)
서릉(徐陵) : 남북조 시기의 남조의 문학가, 정치가(507 583). 자는 효목(孝穆). 고향이 동해염(東海郯, 지금의 산동염성(山東郯城))이다. 그의 관직생활은 양나라 무제(武帝) 말년에서부터 진나라의 뒤를 이은 왕의 즉위에 이르기까지 9조에 걸친다. 그의 조부는 서초지(徐超之)로, 남조에서 제울림(齊鬱林)의 태수를 하였다.
주014)
연수세시(年數歲時) : 나이가 몇 세시(歲時)가 된다는 뜻. 세시가 네 계절을 뜻하므로, ‘수세시(數歲時)’는 8살이나 12살을 뜻한다. 나이가 가장 낮은 수를 택하면, 8살이 된다.
주015)
승보지(僧寶誌) : 남조 양나라 때의 승려(418~514). 속성은 주씨(朱氏). 7세에 출가하여 남경의 도림사에서 경건하게 선업을 닦았다. 50여년을 옛부처의 푸른 등을 괴롭게 지키다가, 석문의 명승이 되었다. 당시 제(齊)나라 무제가 폭정을 휘둘러 중생이 고통 속에 있었는데, 보지는 당시의 폐를 광정하는 지략을 발휘하였다. 무제로 하여금 전례를 중시하게 하여 무력을 영구히 휘두르지 못하게 하였다.
주016)
석기린(石麒麟) : 돌기린. 기린은 성인이 이 세상에 나올 징조로 나타난다고 하는 상상 속의 동물. 오색 찬란 화려한 빛깔의 털을 가지고, 이마에는 기다란 뿔이 하나 있는 유니콘이다. 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 말과 비슷한 발굽과 갈기를 가지고 있다. 예로부터 용, 거북, 봉황과 함께 사영수(四靈獸)를 이루는, 신성한 동물로 인식되었다. 돌로 그 형상을 만들어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 돌기린이다. 기린아는 슬기와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가리킨다.
주017)
공자(孔子)와 부텨왜 : 공자(孔子)+와(접속 조사)#부텨[佛]+와(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공자와 부처가.
주018)
아나 : 안[抱]-+-아(연결 어미). 안아. ¶重陽애 올로 盃中에 수를 브 病을 아나셔 니러  웃 臺예 올오라(중양절(음력 9월 9일)에 홀로 잔 속에 술을 부어 병을 안고서 일어나 강의 높은 곳에 오르노라.)〈두시(초) 11:28ㄴ〉. 위안햇  金玉 아나 가도 곰 요 디 몯리로다(채마밭의 나물을, 금과 옥을 안아 가도(금과 옥을 가져다 바쳐도) 그것으로써 캐는 것을 이루지 못할 것이로다.)〈두시(초) 10:25ㄴ〉.
주019)
하 우흿 : 하[天]+ㅅ(관형격 조사)#우ㅎ[상]+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하늘 위의.
주020)
기린(麒麟)의 삿기로다 : 기린(麒麟)+의(관형격 조사)#삿기[兒]#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기린의 새끼로다. ‘기린아(麒麟兒)’를 이렇게 번역한 것이다. ¶울에도 며 녀르미여 겨리여  말도 아니코 안잿거시든 머리예 가치 삿기 치더니(우레도 하며(치며) 여름이며 겨울이며 말 한 마디 아니하고 앉아 있으시더니 머리에 까치 새끼 쳤는데)〈석상 3:38ㄴ〉. 暮春에 鴛鷺ㅣ 믌 솃니 삿기 려 두위텨 라  퍼기예 도로 오다(늦봄에 원앙새와 해오라기가 물가에 서 있으니, 새끼를 데리고 뒤쳐 날아 한 가족으로 도로 오는구나.)〈두시(초) 10:18ㄱ〉.
주021)
큰아 : 크-[大]-+-ㄴ#아[子]+(보조사). 큰아들은. ¶머리 도로혀 큰아 쵸 제 이 弓弩 가진 소니니 일후미 飛騎ㅅ 글워레 잇니 長番 셔 논 歲時ㅣ 오라니라(머리를 돌이켜 큰아들을 가리키되 저것이 궁노(활과 쇠뇌) 가진 놈이니 이름이 비기(飛騎)의 적에 있나니 장번(長番)을 서면서 지낸 세시(歲時)가 오랜 것이다.)〈두시(초) 15:42ㄱ〉.
주022)
서레 : 설[年]+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살에. 설이 지나면, 한 살을 더 먹었기 때문에, ‘살[年]’과 ‘설[歲]’의 기원이 같았던 것으로 본다. ¶禮예 여듧 서 비르서 그를 치고 열다새 學애  뒷니 오 이브터 法 삼디 아니호미 可리여(예기에 여덟 살에 비로소 글을 가르치고 열다섯에 베움에 뜻 두고 있나니 혼자 이것부터 법 삼지 않는 것이 가할 것인가?)〈내훈 2:7ㄴ〉.
주023)
비치 : 빛[光, 色]+이(주격 조사). 빛이. 여기서 ‘빛’은 ‘색(色)’을 번역한 말이다. 백도백과(百度百科)에 의하면, 색(色)은 내색(内色), 외색(外色), 현색(显色), 표색(表色), 형색(形色)의 5가지 종류로 나뉜다. 내색은 눈귀코혀몸의 5가지 뿌리와 관련되고, 외색은 색채, 소리, 향기, 맛, 감촉과 관련되고, 현색은 우리가 항상 보는 청, 황, 적, 백 등과 같은 각종 빛깔의 안색과 관련되고, 표색은 유정 중생들의 각종 신체 동작 즉 가지는 것, 버리는 것, 펴고 굽히는 등의 표면적인 행동 양태와 관련된다. 형색은 길고 짧고 모나고 둥글고 하는 등의 것과 관련된다. 여기서 ‘빛’으로 뜻하는 것은 행동거지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이 모두 마음과 몸이 맑은 데서 유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주024)
니 : [淸]-+-(조음소)-+-니(연결 어미). 맑으니. ¶모미 瑠璃 야 안팟기  가 허므리 업고 光明이 크며 功德이 노파 븘 비로 莊嚴호미 日月라와 느러(몸이 유리 같아서 안과 밖이 투명하게 맑아 허물이 없고 광명이 크며 공덕이 높아 불빛으로 장엄함이 해와 달보다 나아)〈석상 9:4ㄴ〉.
주025)
 믈로 : [秋]+ㅅ(관형격 조사)#믈[水]+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을 물로.
주026)
옥(玉)로 : 옥(玉)+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옥으로. 옥은 각섬석(角閃石)의 일종으로, 반투명의 담녹색 또는 담회색 띤 돌로, 갈아서 보석을 만든다.
주027)
 : [骨]+(대격 조사). 뼈를.
주028)
시자(尸子) : 중국 전국 시대의 저명한 정치가, 사상가. 이름은 교(佼). 한족(漢族)으로, 선진 잡가의 대표적 인물. 위나라의 곡옥(曲沃, 지금의 산서성 곡옥) 사람. 일설에는 산동(山東) 사람이라고도 한다. 존칭이 ‘시자’로 저서로 『시자(尸子)』 1책이 있다. 이 책은 전국시기 초나라의 황로학파(黃老學派)의 중요한 저작의 하나라고 한다.
주029)
져근아 : 젹[小]-+-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아[子]+(보조사). 작은아들은.
주030)
다 서레 : 다섯[五]#설[年]+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다섯 살에.
주031)
쇼 : 쇼[牛]+(대격 조사). 소를.
주032)
머그리로소니 : 먹[食]-+-으(조음소)-+-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소니(연결 어미). 먹을 것이니. 먹을 듯하니. 여기서 ‘듯하니’는 의역한 것이다.
주033)
지븨 : 집[家]+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집에.
주034)
기 : [滿]+-(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득이.
주035)
안잿 : 앉[坐]-+-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앉아 있는.
주036)
손히 : 손[客, 賓客]+ㅎ(복수 접미사/보조사)+이(주격 조사). 손들이. 객들이.
주037)
도혀 : 돌[回]-+-(사동 파생 접미사)-#혀[引]-+-어(연결 어미). 돌이키어. 돌리어. ‘도혀’는 ‘도’의 ‘’의 ‘ㆅ’이 약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주038)
보다 : 보[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본다.
주039)
서공(徐公) : 서공(徐公)+(관형격 조사). 서공의. 서공은 시의 제목에 쓰인 서경(徐卿)을 말한다. 이 사람이 서지도(徐知道)라면, 여기서 서공은 그를 가리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주040)
온가짓 : 온[百]#가지[種]+ㅅ(관형격 조사). 온 가지의. 온갖.
주041)
시름 아니요 : 시름[愁, 憂]#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시름 아니함을. 시름 않는 것을.
주042)
선(善) 적(積)야 : 선(善)+(대격 조사)#적(積)+-(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 선을 쌓아. 착한 일을 많이 하여.
주043)
니 : [連]-+-엄(부사 파생 접미사). 이어. 잇달아. ¶諸公은 니 臺省애 오거 廣文先生은 벼스리 오 冷도다(여러 공들은 잇달아 대(臺)와 성(省)에 오르는데, 광문(廣文) 선생은 벼슬이 혼자서 차갑도다.)〈두시(초) 15:36ㄴ〉.
주044)
공후(公侯) : 공후(公侯)+(대격 조사). 공작과 후작을. 벼슬 높은 이들을.
주045)
난놋다 : 낳[生]-+-(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낳도다. 낳는구나. ‘나놋다’일 수도 있으나, ‘난놋다’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낳놋다’로 분석한다.
주046)
장부(丈夫)이 : 장부(丈夫)+이(주격 조사). 장부가. 대장부가. ¶네 다가 이러면 眞實ㅅ 大丈夫ㅣ라 一生 能事ㅣ 마 니라(네 만약 이러하면 진실 대장부이다. 일생 능사가 이미 끝난 것이다.)〈목우자 15ㄱ〉.
주047)
아 나호미 : 아[子]#낳[生]-+-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아들 낳음이. 아들 낳은 것이. ¶모딘 길헤 러디면 恩愛 머리 여희여 어즐코 아야 어미도 아 모며 아도 어미 모리니(모진 길에 떨어지면 은헤와 사랑을 멀리 여의어 정신이 혼미하고 아득하여 어미도 아들을 모르며 아들도 어미 모를 것이니)〈석상 6:3ㄴ〉.
주048)
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같은.
주049)
두 삿기 : 두[二]#삿기[雛]. 두 새끼. ¶  져븨 삿기 부러 니놋다(맑은 가을의 제비 새끼는 일부러 날아다니는구나.)〈두시(초) 10:34ㄴ〉. 이틄 밤 잔 고기잡 사 도로  오고   져븨 삿기 부러 니놋다(이틀 밤 자는 고기잡는 사람은 도로 배를 띄우고, 맑은 가을의 제비 새끼는 일부러 날아다니는구나.)〈두시(초) 10:34ㄴ〉.
주050)
잇니 :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있나니. 있는데.
주051)
일훔과 벼슬와 : 일훔[名]+과(접속 조사)#벼슬[官職]+와(접속 조사)+(보조사). 이름과 벼슬은. 명성과 벼슬은.
주052)
엇뎨 : 어찌.
주053)
가오며 : [低]-+-갑(형용사 파생 접미사)-+-(조음소)-+-며(연결 어미). 낮으며. ¶大千이 어우러  히 외요 山川溪谷이 노며 가옴 이쇼  眞實ㅅ 境이로(대천이 어울려 한 땅이 되되, 산천 계곡의 높고 낮음 있음은 한 진실의 경계이되)〈법화 3:9ㄴ〉.
주054)
미소(微少)야 : 미소(微少)+-(형용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 작고 보잘것없어. 작고 보잘것없이. 작고 보잘것없다가.
주055)
말리오 : 말[休]-+-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말 것인가. ¶뎟 소리 憤怒야 믌 가온셔 슬프니 微妙 추믈 휫두루 처 밤 드록 마디 아니다(피리소리 분노하여 물 가운데서 슬프니 미묘한 춤을 휘둘러 추어 밤 들도록 마지 아니한다.)〈두시(초) 15:44ㄱ〉. 香 머굼 벼스리 卑賤다 니디 몯련마 셴 터리 보 마로맨 그 엇뎨리오(향을 머금는 벼슬이 비천(卑賤)하다고 이르지 못하련마는 센 머리털 뽑음을 그만둠에는 그 어찌할 것인가?)〈두시(초) 14:20ㄴ~21ㄱ〉.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