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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 권효문(泉州勸孝文)


泉州勸孝文[眞西山이 泉州ㅣ셔 셩을 효도 勸 글이라]
昔者에 聖人이 作孝經一書샤 教人以事親之道샤 其紀孝行章에 曰 孝子之事親也에 居則致其敬며 養則致其樂며 病則致其憂며 喪則致其衰며 祭則致其嚴이니 五者備矣然後에 能事親이라시니 孝之始終이 無出於此ㅣ니라 所謂居則致其敬者 言子之事親에 常須恭敬야 不得慢易니 盖父母者 子之天地也ㅣ시니 爲人而慢天地면 必有雷霆之誅ㅣ오 爲子而慢父母면 必有幽明之譴니 昔에 太守侍郞王公이 見人禮塔고 呼而告之曰汝有在加佛니 何不供養고 니 盖謂人能奉親이면 卽時奉佛이니 若不能奉親인댄 雖焚香百拜라도 佛亦不佑ㅣ니 此理明甚이라 幸無疑焉이어다 所謂養則致其樂者 言子之養親이 當有以順適其意야 使之喜樂也ㅣ니 大凡高年之人이 心常歡悅則疾病必少ㅣ오 中懷戚戚則易損天年이니 昔에 老萊者ㅣ 雙親이 年高ㅣ어시 常着綵衣야 爲兒童戲니 正以此也ㅣ니라 今貧下之民이 固無美衣珎膳야 以奉其親이어니와 但能隨力所有야 盡其誠心야 父母ㅣ 未食이어시든 子不先嘗며 父母ㅣ 尚寒이어시든 子不獨暖며 父母ㅣ 有怒ㅣ어시든 和顏開觧며 父母ㅣ 有命이어시든 竭力奉承則尊者之心이 自然快樂야 閨門之內ㅣ 盎然如春矣리라 所謂病則致其憂者 言父母ㅣ 有疾이어시든 當極其憂慮也ㅣ니 昔人이 有母病三年에 夜不觧帶者니 親年이 卽高ㅣ면 不能無疾이니 人子ㅣ 當躬自侍奉야 藥必先嘗며 若有名醫어든 不惜涕泣懇告야 以求治療之法이니 不必割指刲股然後에 爲孝ㅣ니라 至於喪祭二事도 皆當以盡誠으로 爲主ㅣ니 夫送終之禮 稱家有無ㅣ니 昔人所爲必誠必信者 惟棺槨衣衾이 至爲切要ㅣ라 其他繁文外飾은 皆不必爲니 至於佛家追薦之說은 固茫昧難知어니와 然이나 昔賢이 有言호 天堂이 無則已어니와 有則君子ㅣ 登이오 地獄이 無則已어니와 有則惡人이 入이라니 苟明此理則諂奉僧尼며 廣修齊供이 其爲無益을 灼然可知라 又聞鄉俗이 相承야 親賓送葬에 或至刲宰羊豕며 酣醟杯觴이라니 當悲而樂이 尤爲非禮ㅣ니라 經에 曰孝悌之至ㅣ 通於神明이라니 天下萬善에 孝爲之本이니 若能勤行孝道면 非惟鄉人이 重之며 官司ㅣ 敬之라 天地鬼神도 亦將佑之어니와 如其悖逆不孝ㅣ면 非惟鄉人이 賤之며 官司ㅣ 治之라 天地鬼神도 亦將極之니 今請鄉黨鄰里之間에 更相勤勉야 其有不識文義者ㅣ어든 老成賢德之士ㅣ 當與觧說야 使之通曉면 庶幾人人이 興起며 家家ㅣ 慕效야 漸還淳古之俗리니 顧不美歟아
Ⓒ 구결 | 이후원 / 1658년(효종 9)

녜 聖人이 孝經  을 드샤 사을 어버이 셤기 도리로 치샤 그 孝行을 긔록 글에 으샤 孝子의 어버이 셤교매 겨실 제 그 공경을 닐위며 봉양홈애 그 즐김을 닐위며 병에 그 근심을 닐위며 상애 그 슬허홈을 닐위며 祭에 그 엄슉홈을 닐윌니 다 거시  후에아 能히 어벼이 셤김이라 시니 효도의 처엄이며 나죵이 이에셔 난 거시 업니라 닐온 바 겨실 제 그 공경을 닐위다 홈은 닐온 식의 어버이 셤굠을 샹해 모롬이 恭敬야 시러곰 만홀티 못 거시니 父母 식의 天地니 사이 되야 天地 업슈이 너기면 반시 우레의 주김이 잇고 식이 되야 어버이 업슈이 너기면 반시 디하와 인간의 죄 이시리니 녜 太守ㅣ언 侍郞王公이 사이 塔에 졀홈을 보고 블러 告야 오 네 집의 인 부톄 인니 엇디 공양 아니다 니 닐온 사이 能히 어버이 봉양면 곳 이 부텨 봉양미니 만일에 能히 어버이 봉양티 못면 비록 香을 퓌워 번 절을 야도 부톄  돕디 아닐 거시니 이 도리 그미 심디라 혀도 의심티 말어다 닐온 바 봉양홈애 그 즐김을 닐위다 홈은 닐온 식이 어버이 봉양기 맛당히  그 을 슌히 맛게 홈미 이셔 여곰 즐겁게 홈이니 大凡혼디 나 만흔 사이 이 샹해 즐거오면 병이 반시 젹고 이 서그프면 天年을 감손기 쉬오니 녜ㅅ 老萊子ㅣ[효로 일흠난 사이라] 두 어버이 나히 만커시 샹해  옷슬 닙어[오으로 아롱지게  오시라] 아희 희롱을 니 졍히 일로니라 이제 간난 셩이 진실로 됴흔 옷과 만난 반찬으로  그 어버이 봉양 거시 업려니와 다만 能히 힘의 인 바조차 그 졍셩에 을 다야 父母ㅣ 음식 못여 겨시거든 식이 몬져 먹디 아니며 父母ㅣ 치워시거든 식이 혼자 덥게 아니며 父母ㅣ 怒시미 겨시거든 빗츨 和히 야 셜야 플며 父母ㅣ 시기심이 잇거시든 힘을 다야 밧드러 면 얼운의 이 快樂야도 장문 안히 화긔 봄 리라 닐온 바 병에 그 근심을 닐위다 홈은 닐온 父母ㅣ 병이 겨시거든 맛당이 그 근심과 념녀를 극진히 다 홈이니 녜ㅅ 사이 어믜 병이 三年에 밤의  그르디 아니니 이시니 어버의 나히 임의 노프시면 能히 병이 업디 못실 거시니 人子ㅣ 맛당이 몸소 스스로 뫼셔 藥을 반시 몬져 맛보며 만일 유명 의원이 잇거든 울고 졀이 니믈 앗기디 아니야  治療 法을 쳥니 반시 손락을 버히며 다리 딜은 후에 孝ㅣ 됨이 아니리라 상와 졔두 일에 니러도 다 맛당이 졍셩을 다모로 읏듬을 사믈니 므릇 送終 禮[죽거든 갈망 녜라] 집의 이시며 업을 샹칭케 홀니 녜ㅅ 사이 반시 誠며 반시 信던 밧 者 오직 棺槨과 衣衾이 지극히 졀실고 종요로온디라 그 다른 만 문구와 밧그로 인 거 다 굿틔여 디 아니 거시니 블가의 追薦 말은[즁의 됴흔  가게 다  말이라] 진실로 아득고 어두어 알기 어렵거니와 그러나 녜 어딘 사이 닐오 天堂이[즁의 니 부텨 인 히라] 업슨댄 말려니와 이시면 어딘 사이 오로고 地獄이[즁의 니 죄 지은 사 가도 라] 업슨댄 말려니와 이시면 사오나온 사이 들리라 니 진실로 이 理 기 알면 즁과 승을 아텸야 위와드며 야 공양기 넙이  거시 그 유익디 아니홈을 이 가히 알라  드르니 싀골 풍쇽이 서 니어 권당과 벗을 送葬 제 或 羊과 돗틀 버혀 다히며 술을 야 쥬졍기예 니다 니 맛당이 슬허  즐겨홈이 더옥 禮 아니니라 經에[녯 글이라] 닐오 효도와 공슌이 지극홈이 神明을 通다 니 天下의 일만 가지 어딘 일에 孝ㅣ 本이 되니 만일에 能히 브즈러니 孝道를 行하면  사이 重히 너기며 귀예셔 공경 이 아니라 天地鬼神도  쟝 도으려니와 말일 그 悖逆하야 不孝면  사이 賤히 너기며 귀예셔 다릴 이 아니라 天地鬼神도  쟝 주기실 거시니 이제 請홈은 鄕黨隣里 이예 서 勸勉하야 그 글의 을 아디 못리 잇거든 어론 어딘 사이 맛당이 더블어 플어 닐러 여곰 알게 면 거의 사마다 興起며 집마다 본바다 졈졈 슌박 녜 풍쇽에 도라갈 거시니 도라보건댄 아답디 아니랴
Ⓒ 언해 | 이후원 / 1658년(효종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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