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어른 판관에게 받들어 드림[奉贈李八丈判官]
高興激荊衡 知音爲回首
【此 甫ㅣ 欲歸荊楚 주121) 형초(荊楚) 형주(荊州). 진(秦)나라 때 호북(湖北) 지구에 군현이 설치되었는데, 진시황 부친의 명휘와 겹치는 것을 피하고자 초(楚)를 형산(荊山, 현재의 남장(南漳))의 형(荊)으로 고치고, 이후 형주라 칭하였기 때문에, 이전 이름과 합하여 형초(荊楚)라 불린다.
而望李之相思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노 주122) 노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높은.
興心이 주123) 흥심(興心)이 흥심(興心)+이(주격 조사). 일어나는 마음이. 흥미와 관심이.
荊衡로 주124) 형형(荊衡)로 형형(荊衡)+로(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형주(荊州)와 형주(衡州)로. 형주(荊州)는 중국 역사상의 옛 행정 구역이며, 구주 중 한 곳으로 전해 내려오는 지역이다. 후한 13주 중 한 지역으로, 중심지는 한수(漢壽)와 양양(襄陽)이다. 형주(衡州)는 형양(衡陽)의 옛이름이다. 역사적으로는 일찍이 형주부(衡州府)가 있었는데, 현재의 호남성의 형양시(衡陽市) 및 영주시(永州市)와 침주시(郴州市)의 일부 지역에 해당한다.
激發니 주125) 격발(激發)니 격발(激發)+-(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격렬하게 일어나느니.
知音리 주126) 지음(知音)리 지음(知音)+-(동사 파생 접미사)-+-ㄹ(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보조사). 지음할 이는. 지기할 이는. 친한 친구할 이는. 친한 친구할 사람은.
爲야 주127) 위(爲)야 위(爲)+-(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 위하여. 본문의 ‘위회수(爲回首)’의 ‘위(爲)’ 즉 ‘하다’를 번역한 말이나, 글자수를 맞추기 위하여 들어간 한자로 보인다. ‘머리를 돌려라’라고 해도 좋을 것을, ‘머리를 돌리는 것을 하라’와 같이 표현한 것이다. 이것이 언해에서는 ‘爲(위)야’와 같이 된 것이다.
머리 주128) 도라 주129) 도라 돌[回]-+-(조음소)-+-라(어말 어미). 돌려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고흥격형형 지음위회수【이는 두보가 형주로 돌아가고자 하여 이훈(李曛)을 바라보며 생각하는 것이다.】
【언해역】 높은 흥미와 관심이 형주(荊州)와 형주(衡州)로 격하게 일어나나니, 친한 친구할 사람은 머리를 돌려라.
Ⓒ 역자 | 임홍빈 / 201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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