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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거사요(山居四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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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거사요 001
우마양저염역병치료방:14ㄱ
山居四要 주001) 산거사요(山居四要)：
≪산거사요(山居四要)≫. 조선 전기에 나온 의서(醫書)의 하나. 보물 제1207호. 목판본 4권 1책. 인천 가천문화재단 소장. 이 책은 원나라의 왕여무(王汝懋)가 양우(楊瑀)가 지은 ≪산거사요≫를 증보하여 편집한 것이다. 산촌에 사는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알아야 할 4가지 요강, 즉 섭생지요(攝生之要), 양생지요(養生之要), 위생지요(衛生之要), 치생지요(治生之要)를 74항목으로 분류하고, 각 항목 밑에 해당 사례 및 대증처방 등을 기술하였다.([59] 참조)
羊廐高作日日淨掃巳時放養未時還入不令食露草若食露草則生病
Ⓒ 원문 | 양우(중) / 1541년(중종 36) 11월 일
羊矣廐乙高作爲遣每日淨掃爲乎矣巳時量良中放養爲如可未時量良中驅入爲旀着露草乙良養飼安徐爲齊一飼之爲在如中生病爲臥乎事
Ⓒ 구결 | 중종 명찬 / 1541년(중종 36) 11월 일
의 오희 주002) 을 놉시 주003) 오 주004) 날마다 조히 주005) 며 주006) 시예 주007) 내여 주008) 노하 머기다가 주009) 미시 도로 드리고 주011) 이 주012) 마 주013) 프 주014) 머기디 말라 다가 주015) 머기면 드니라 주016)
오희양：
외양간.
놉시：
놉-+-(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높직히.
오：
만들고. ‘오’는 연결어미 ‘-고’에서 ‘ㄱ’이 떨어진 것임. 이를 ‘ㄱ’ 묵음화 또는 ‘ㄱ’ 탈락 현상이라고 한다.
조히：
좋-+-이(부사 파생 접미사). 깨끗이.
며：
[掃]-+-며(연결 어미). 쓸며.
시예：
시(巳時)+예(처격 조사). 십이시(十二時)의 여섯째 시, 즉 오전 아홉 시부터 열한 시까지이거나, 이십사시(二十四時)의 열한째 시, 즉 오전 아홉 시 반부터 열 시 반까지에 해당한다.
내여：
내어. 안에 있던 것을 밖에 있도록 하다.
노하 머기다가：
놓[放]-+-아(연결 어미) 먹-+-이(사동 접미사)-+-다가(연결 어미). 방목하다가.
우마양저염역병치료방:14ㄴ
예 주010) 미시예：
미시(未時)+에(처격 조사). 십이시(十二時)의 여덟째 시, 즉 오후 한 시부터 세 시까지이거나, 이십사시(二十四時)의 열다섯째 시, 즉 오후 한 시 반부터 두 시 반까지이다.
드리고：
들-+-이(사동 접미사)-+-고(연결 어미). 들이고. 들어오게 하고.
이：
이슬[露].
마：
맞-+-(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맞은.
프：
플+(대격 조사). ‘플’이 ‘풀’이 된 것은 순음화에 의한 것임.
다가：
만일.
드니라：
들[入]-+-(현재 선어말 어미)-+-니라(종결 어미). 드느니라.
Ⓒ 언해 | 중종 명찬 / 1541년(중종 36) 11월 일
양의 오양간을 높직이 만들고 날마다 깨끗하게 쓸며, 사시에 밖에 내어놓아 풀을 먹이다가 미시에 도로 들어오게 하고 이슬 맞은 풀은 먹이지 말라. 만약 먹이면 병드느니라.
Ⓒ 역자 | 임홍빈 / 2009년 12월 3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