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果馬矣傳染病乙治療爲乎矣白朮
삽둇 우마양저염역병치료방:7ㄱ
불휘 藜蘆
朴沙伊 박새 芎藭
이 細莘
셰심 鬼臼
豆也亇注作只 주야머조자기 菖蒲
松矣亇叱根 의맛불휘 等乙兩數乙如一爲良稍麄爲只爲作末火矣燒之烟氣乙鼻內薰入爲在如中卽時差愈爲臥乎事
Ⓒ 구결 | 중종 명찬 / 1541년(중종 36) 11월 일
며 주002) 리며 주003) 리며: [馬]+ㅣ며(접속 조사). 말이며.
서 뎐염을
고툐 주004) 고툐: 고티[治療]-+-오(연결 어미). 고치되. ‘-오/우-’를 확실성의 양태를 나타내는 독립된 선어말 어미의 하나로 보는 견해도 있다.
삽둇 주005) 삽됴: 삽주. ‘삽됴〉삽듀〉삽쥬〉삽주’와 같은 변화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삽주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50c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다. 7~10월에 연한 자주색을 띤 흰색 꽃이 총상(總狀) 꽃차례로 핀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는 약용한다. 산과 들, 언덕에서 나는데 한국, 일본,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걸력가, 마계(馬薊), 산강(山薑), 산계(山薊), 산정(山精)이라고도 한다. 학명은 Atractylodes japonica이다.([1], [11], [24], [59] 등 참조)
불휘 주006) 와
박새 주007) 박새: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서고 속이 비었다. 잎은 촘촘히 어긋나고 평행맥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게 넓은 타원형이고 아랫부분은 줄기를 감싸고 있다. 7~8월에 연한 황백색의 꽃이 줄기 끝에 원뿔 모양으로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를 맺는다. 뿌리줄기에는 독이 있어 농업용 살충제 또는 한약재로 쓴다. 산속의 그늘진 습지에서 자라는데 한국, 동부 시베리아,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동운초, 여로(藜蘆)라고도 한다. 학명은 Veratrum patulum이다.
와
이 주008) 이[芎藭-]: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5~2미터이며, 잎은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진다. 가을에 희고 작은 꽃이 우산 모양으로 피고 날개가 달린 납작한 타원형의 열매를 맺는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는 한약재로 쓴다. 산이나 골짜기에서 자라는데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궁궁 또는 운초(芸草), 운향(芸香), 천궁이라고도 한다. 학명은 Angelica polymorpha이다. ([1], [24], [59] 참조)
와
셰심 주009) 셰심[細莘]: 족도리풀의 뿌리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 〈구급간이방언해〉에는 ‘셰신(細辛)’으로 되어 있고, 〈표준국어대사전〉이나 〈우리말 큰 사전〉에도 ‘세신(細辛)’으로 되어 있다. 감기, 두통, 코 막힘, 담음(痰飮) 따위의 증상에 쓴다.([1], [11] [24] 참조)
과
두야머조자기 주010) 두야머조자기: 귀구(鬼臼)에 대한 우리말 이름. 매자나뭇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곧으며, 잔털이 있는 잎이 줄기 끝에 더부룩하게 난다. 푸른색을 띤 흰 꽃 또는 붉은 자주색 꽃이 아침과 해 질 무렵에만 핀다. 꽃이 진 자리에 누런색의 열매가 열린다. 독이 있고 뿌리는 약용하며 산속에서 자란다. 학명은 Podophyllum versipelle이다.([1], [24] 참조)
과
의맛불휘 주011) 의맛불휘: 송이맛뿌리. 창포에 대한 우리말 이름이다.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70~100cm 정도 자라며, 온몸에 향기가 있다. 뿌리줄기는 통통하고 마디가 많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모여나고 가는 선 모양이다. 6~7월에 연한 노란색을 띤 녹색 꽃이 꽃줄기 끝에 수상(穗狀)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긴 타원형의 붉은 장과(漿果)가 열린다. 뿌리는 약용하고 단옷날에 창포물을 만들어 머리를 감거나 술을 빚는다. 연못이나 도랑의 가장자리에서 자라는데 한국, 일본, 동아시아, 시베리아, 말레이시아, 인도, 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은객(隱客), 장포, 장풍이라고도 한다. 학명은 Acorus calamus var. angustatus이다.([1], [11], [24] 등 참조)
와
수 주012) 게 라
뫼화 주013) 잠
라 주014) 브레 퓌워 그
주015)
우마양저염역병치료방:7ㄴ
두 주016) 고해 주017) 고해: 고ㅎ[鼻]+애(처격 조사). 코에. ‘고’는 ‘ㅎ’ 종성 체언으로, 뒤에 오는 ‘해’는 앞말 종성의 ‘ㅎ’을 가진 처격 조사이다.
마텨 주018) 마텨: 맡-+-이(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맡게 하여.
그
긔우니 주019) 긔우니: 긔운(氣運)+이(주격 조사). 기운이.
예 주020) 들면
즉재 주021) 됸니라 주022) 됸니라: 둏-+--(선어말 어미)+-니라(평서 종결형 어미). 좋아지게 되느니라. ‘둏-’이 ‘됸’과 같이 된 것은 ‘둏-’가 ‘됻-’처럼 발음되고, 받침 ‘ㄷ’이 ‘’의 ‘ㄴ’에 동화되어 ‘ㄴ’이 된 것이다. ‘-니라’는 기원적으로 동명사 어미 ‘-ㄴ’과 ‘이(지정 형용사)+라(평서법 종결 어미)’와 같이 분석될 수 있다.
Ⓒ 언해 | 중종 명찬 / 1541년(중종 36) 11월 일
소이든 말이든 서로 전염하는 병을 고칠 때에는 삽주 뿌리와 박새와 궁궁이와 세심과 두야머조자기와 송이맛뿌리를 냥수(兩數)를 같게 달아서 한데 모아 굵게 갈아 불을 피워 그 연기를 두 코에 많이 맡게 하여 그 기운이 배에 들게 되면 즉시 좋게 되느니라.
Ⓒ 역자 | 임홍빈 / 2009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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