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문 | 중종 명찬 / 1541년(중종 36) 11월 일
우마양저염역병치료방:2ㄱ
牛矣傳染病乙 治療爲乎矣 獺糞
汝古里叱同 너고리 二升乙 湯水矣淋浸其汁乙 牛口良中 灌注爲乎事
Ⓒ 구결 | 중종 명찬 / 1541년(중종 36) 11월 일
주001) : 쇼+(속격 조사). 소의. 소들의. 소들 사이의. 여기서 처격으로 해석한 것은 문맥을 고려한 것이다. 형태상으로는 ‘소가’와 같이 주격형으로도 해석도 가능하다.
서
뎐염얏 주002) 뎐염얏: 뎐염(傳染)-+-j(조음소)-+아+ㅅ[有]-+--+-ㄴ(관형사형 어미). ‘전염하고 있는, 전염되고 있는’ 정도로 풀이가 가능하다. ‘-얏-’은 ‘-야+ㅅ(〈시- ‘있-’)’으로 ‘하여 있-’의 뜻이다. 현대의 ‘하고 있-’에 해당한다. ‘--’는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로, ‘시-/이시-/잇(있-)’이 동사 활용을 하였기 때문에 취해진 선어말 어미이다.
을
고툐 주003) 고툐: 고티[治療]-+-오(연결 어미). 고치되, 치료하되. ‘-오/우-’를 확실성의 양태를 나타내는 선어말 어미의 하나로 보는 견해도 있다.
너고릐 주004) 너고릐: ‘너고리+의(속격 조사)’의 축약형. ‘달(獺)’은 ‘수달’을 뜻하는 글자인데, 여기서는 이것을 ‘너구리’로 언해하고 있다.
주005) : [糞]. 똥. 사람이나 동물의 배설물.
두 되 주006) 더운 므레 주007) 더운 므레: 덥[溫]+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믈+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더운 물에. ‘덥-’이 현대어에서와 같이 ‘ㅂ’ 불규칙 활용을 하였다.
저져 주008) 저져: 젖-+-이(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젖게 하여.
그 즙을 주009) 그 즙을: 그(지시 대명사)#즙(汁)+을(대격 조사). 그 즙을.
가져다가 주010) 가져다가: 가지[持]-+-어(연결어미)+다가(보조사). 가져다가. 가지고 와서. ‘가지다’가 단순히 ‘소유하다’의 뜻을 가지지 않은 것이 특이하다.
이베 주011) 이베: 입[口]+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입에. 입에다가.
브으라 주012) 브으라: [灌(관)]-+-+-으(조음소)-+-라(명령형 어미). 반치음 ‘ㅿ’이 탈락하여 ‘브으라’가 된 것이다. 현대에는 ‘ㅡ’ 모음이 순음이 되고, 반치음이 ‘ㅅ’이 되어 ‘붓다’가 되었다.
Ⓒ 언해 | 중종 명찬 / 1541년(중종 36) 11월 일
소들 사이에 서로 전염되고 있는 병을 고칠 때에는 너구리의 똥 두 되를 더운 물에 젖게 하였다가 그 즙을 가져다가 소의 입에 부으라.
Ⓒ 역자 | 임홍빈 / 2009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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