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朝烏鵲 주111) 喜 欲報凱歌歸 주112) 금조오작희 욕보개선귀(今朝烏鵲喜 欲報凱歌歸) 사신과 장수들 중 하나라도 토번이 침공한 일을 해결하여, 개선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는 뜻이다.
【西都雜記 주113) 서경잡기(西京雜記) 중국 진(晉)나라의 갈홍(葛洪)이 전한(前漢) 시대의 잡사(雜事)를 기록한 저서. 6권. 전한 말의 유흠(劉歆)이 원저자라고 하지만, 분명하지는 않다. 내용은 전한의 천자와 후비, 유명 인사들의 일화와 궁실의 제도와 풍습, 원지(苑池)와 비보(秘寶) 등에 관하여 다양하게 수록했다. 수도 장안(長安)을 중심으로 지리풍속과 사건, 제도, 특히 천자가 상주한 미앙궁(未央宮), 궁중의 천자 원지인 상림원(上林苑)과 곤명지(昆明池) 등의 기사는 매우 상세하며, 정사(正史)를 보충하는 사료로 쓰인다. 옛날부터 시인들의 시작(詩作) 재료로 많이 이용되었다.
예 云鵲噪而行人이 至라다 주114) 작조이행인(鵲噪而行人)이 지(至)라다 까치가 떠들썩하게 울어대니, 행인이 이른다. 까치는 인적을 느껴지면 우는 습성이 있으니, 까치 소리를 듣더니 과연 행인이 닿았다는 말이다.
凱 戰勝獻功之歌ㅣ라 주115) 전승헌공지가(戰勝獻功之歌)ㅣ라 ‘개(凱)’는 전쟁에 승리하여 부르는 노래다. 〈중간본〉은 ‘戰勝獻功之歌ㅣ니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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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오 아 가막가치 주116) 오 아 가막가치 오늘 아침의 까마귀와 까치. ‘가막가치’는 『두시언해』에만 보이는 단어이다. ¶가막가치 : 關山애 티 비취유미 가지니 가막가치 제 해 놀라놋다(關山同一照 烏鵲自多驚)〈두시 12:7ㄴ〉 / 가마괴 : 가마괴 本來 거므며 鵠이 本來 며(烏ㅣ 從來예 黑며 鵠이 從來예 白며)〈능엄 10:9ㄱ〉 / 使者의 드트른 驛ㅅ 길흐로 오니 城에 비츤 가마괴 사굔 대 避놋다(使塵來驛道 城日避烏檣)〈두시 3:12ㄱ〉 / 가치 : 녀르미여 겨리여 말도 아니코 안잿거시든 머리예 가치 삿기 치더니〈석상 3:38ㄴ〉 / 너를 기들우노라 가마괴와 가치 믜여다니 글워 더뎌 鶺鴒을 뵈돗더라(待爾嗔烏鵲 拋書示鶺鴒)〈두시 8:39ㄴ〉.
깃비 주117) 깃비 기쁘게. -[喜]+브+이. ‘깃브다’는 ‘다’의 파생형용사이며, ‘깃비’는 ‘깃브다’의 파생부사이다. 『두시언해』의 용례는 여기의 하나뿐이다. ¶깃비 : 跋 어디다 논 마리니 時節ㅅ 비를 깃비 리와 어딘 德이 잇다 논 디라〈석상 13:7ㄴ〉 / 忉利天을 뵈시고 地獄 뵈여시 世尊ㅅ 말 깃비 너기니〈월천66ㄱ〉 / 다(동사) : 목수미 흐를 믈 야 머므디 몯놋다 시고 도라 드르샤 깃거시더라〈석상 3:21ㄱ〉 / 粉과 黛와 거슬 그르며 衾과 裯와 졈졈 버료니 여윈 겨지비 깃거 치 도로 빗나며 어린 리 머리 제 빗다(粉黛亦解苞 衾裯稍羅列 瘦妻面復光 癡女頭自櫛)〈두시 1:6ㄱ〉 / 깃브다(형용사) : 내 閻浮提예 爲頭 王이 외요 깃브디 아니고 오 尊者 보니 깃부미 그지 업서다〈석상 24:34ㄴ〉 / 燈花ㅣ 모 깃브니 프른 수를 正히 서르 親히 호라(燈花何太喜 酒綠正相親)〈두시 15:56ㄴ〉.
우루믄 주118) 우루믄 욺은. 우는 것은. 울[泣]-+우+ㅁ+ㄴ.
凱歌야 도라오
알외오져 주119) 알외오져 알리고자. 알[知]-+오+이+고#지-+어. ¶알외다 : 世尊이 사 아니 알외샤 오 忉利天에 가샤(世尊 不告四衆復不將侍者 至三十三天)〈석상 11:1ㄱ〉 / 어느 時節에 薊北을 훤히 고 當日에 關西에 알외리라(幾時通薊北 當日報關西)〈두시 3:33ㄴㄴ〉.
놋다 주120)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금조오작희 욕보개가귀【『서경잡기(西京雜記)』에 “까치가 우니, 행인이 이른다.”라 하였다. ‘개(凱)’는 전쟁에서 승리해 전공을 바치는 노래다.】
【언해역】 오늘 아침 까마귀와 까치가 기쁘게 우는 것은, 개선의 노래 불러 돌아옴을 알리고자 하는구나!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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