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舍利弗아 極樂國土애 七重欄楯과 七重羅網과 七重行樹왜 皆是四寶ㅣ니 周帀園遶 是故로 彼國을 名爲極樂이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주001) 舍利弗아
極樂國土 주002) 극락국토(極樂國土): 극락정토(極樂淨土)를 달리 부르는 이름.
애
七重欄楯 주003) 칠중난순(七重欄楯): 극락국토에 있다는 일곱 겹으로 된 난간(欄干)과 널빤지.
과
【七重 주004) 은 닐굽 주005) 리오 주006) 리오: 겹이고. [重]+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오’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ㄱ’약화를 반영한 표기.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이다. 이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모음 /ㅣ/에 의해 ‘요’로 바뀌지 않는다. ‘ㄱ’은 서술격조사, [ㄹ],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되어 유성후두마찰음 [ɦ]로 실현된다.
欄 欄干이오 주007) -이오: -이고. ‘-이오’는 ‘-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오’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ㄱ/약화를 반영한 표기.
楯 주008) 난순(欄楯): 난간(欄干)과 난간에 있는 널빤지.
아미타경언해:7ㄱ
은 欄干 주009) 난간(欄干): 정자(亭子), 계단(階段), 다리 등의 가장자리에 나무나 쇠붙이 따위로 가로세로 세워 놓은 살.
앳 주010) -앳: -의. -에 있는. ‘-앳’은 ‘애(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의 통합형으로 조사의 상호결합이다.
너리라 주011) 너리라: 널이다. 널빤지이다. 널[板]+이(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 七重羅網 주012) 칠중나망(七重羅網): 극락국토의 불당(佛堂)을 장식하고 있다는 그물. 구슬을 꿰어서 일곱 겹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과
【羅網 주013) 나망(羅網): 불당(佛堂)을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해 구슬을 꿰어서 만든 그물.
그므리라 주014) 그므리라: 그물이다. 그믈[網]+이(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 七重行樹 주015) 칠중행수(七衆行樹): 극락국토의 보수(寶樹). 일곱 겹으로 줄을 지어 서 있어서 이렇게 부른다.
왜 주016) -왜: -가. ‘왜’는 ‘와(접속조사)+ㅣ(주격조사)’의 상호결합이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의 나열인 경우, 접속조사가 마지막 명사의 다음까지 오고 그 뒤에 격조사가 통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 주017) 네
가짓 주018) 가짓: 가지의. 종류의. 가지+ㅅ(관형격조사).
보니 주019) 보니: 보배이니. 의미상으로는 ‘보배로 되어 있으니’가 어울린다. 보[寶貝]+∅(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는 음절부음 [j] 다음에서 서술격조사 생략 표기.
두루 주020) 둘어실 주021) 둘어실: 둘러 있으므로. 둘러 있을새. ‘둘어실’는 ‘두르-[圍]+어(연결어미)#(이)시-[有]+ㄹ(종속적 연결어미)’의 축약형.
이런 주022) 젼로 주023) 젼로: 까닭으로. 젼[故]+로(부사격조사).
뎌 주024) 나라 주025) 나라: 나라를. 나라ㅎ[國]+(목적격조사).
極樂
이라 주026) 일훔니라 주027) 일훔니라: 이름을 지었느니라. 일컫느니라. 일훔-[名]+(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종결어미).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또 사리불(舍利弗)아, 극락(極樂) 국토에 〈있는〉 칠중(七衆) 난순(欄楯)과【‘칠중(七衆)’은 일곱 겹이고, ‘난(欄)’은 난간(欄干)이고, ‘순(楯)’은 난간(欄干)의 널빤지이다.】 칠중(七衆) 나망(羅網)과【‘나망(羅網)’은 그물이다.】 칠중(七衆) 행수(行樹)가 다 네 가지의 보배(寶貝)로 되어 있느니라. 두루 둘러 있으므로 이런 까닭에서 저 나라를 ‘극락(極樂)’이라고 이름을 지었느니라.
Ⓒ 역자 | 김무봉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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