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
舍利弗아 彼佛國土애 常作天樂고 黃金爲地고 晝夜六時로 兩天曼陀羅華ㅣ어든 其土衆生이 常以淸旦애 各以衣裓으로 盛衆妙華야 供養他方十萬億佛고 卽以食時예 還到本國야 飯食經行니 舍利弗아 極樂國土ㅣ 成就如是功德莊
아미타경언해:9ㄱ
嚴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舍利弗아
뎌 주001) 부텻 주002) 부텻: 부처의. 부텨[彿]+ㅅ(관형격조사). ‘ㅅ’은 무정명사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이다.
나라해 주003) 나라해: 나라에. 나라에는. 나라ㅎ[國]+애(처소부사격조사).
샹녜 주004) 샹녜: 늘. 항상. 언제나. 한자어 ‘상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자음동화된 표기인 ‘샹녜’로 나타난다.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
풍류고 주005) 풍류고: 풍류(風流)하고. 음악이 연주(演奏)되고.
黃金이
히 주006) 외오 주007) 외오: 되고. 오〉외오, 외-[爲]+고/오(연결어미). ‘-오’는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밤낫 주008) 밤낫: 밤낮[晝夜]. ‘낮→낫’은 팔종성표기.
여슷 주009) 로 주010) 로: 때[時]로. [時]+로(부사격조사).
【여슷 니 주011) 낫 세 주012) 밤 세히라 주013) 세히라: 셋이다. 세ㅎ[三]+이+라(종결어미).
】 하 주014) 曼陀羅花 주015) 만다라화(曼陀羅花): 부처가 설법(說法)할 때나 여러 부처가 나타날 때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꽃의 이름. 빛깔이 아름답고 묘(妙)하여 보는 이의 마음에 열락(悅樂)을 느끼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ㅣ
듣거든 주016) 듣거든: 떨어지거든. 내리거든. 떨어지는데. 듣-[落]+거든(연결어미).
그
주017) 衆生이 샹녜
아매 주018) 아매: 아침에. 아[旦]+애(부사격조사).
各各
衣裓 주019) 의극(衣裓): 대나무로 만들어 꽃을 담는 데 쓰는 그릇. 산화(散花) 의식을 할 때 쓰는 기구이다.
으로
【衣裓은 곶 주020) 담 그(르)시라 주021) 그시라: 그릇이다. 그[器]+이(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 한 주022) 고 주023) 고: 고운. 예쁜. -[麗]+(관형사형어미).
고 주024) 다마 주025) 他方 주026) 十萬億佛을
供養 주027) 공양(供養): 공급(供給)하여 자양(資養)한다는 뜻. 부처나 스승 등에게 음식물을 바치는 일.
고 주028) -고: -하옵고. --+(겸양법 선어말어미)+고(연결어미).
즉재 주029) 밥
머 주030) 주031) : 때에. [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의’를 처소부사격조사로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믿나라해 주032) 믿나라해: 본래 나라에. 본국(本國)에. 밑[本]#나라ㅎ[國]+애(부사격조사).
도라와 주033) 도라와: 돌아와. 돌아와서. 돌-[還]+아(연결어미)#오-[來]+아(연결어미).
아미타경언해:9ㄴ
밥 먹고 두루 니
니 주034) 니니: 다니느니. 돌아다니느니. 니다〉니다〉다니다. -[走]#니[行]+(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舍利弗아 極樂國土ㅣ
이 주035) 티 주036) 티: 같이. -[如]+이(부사 파생접미사).
功德 주037) 공덕(功德): 좋은 일을 쌓은 공(功)과 불도를 수행한 덕(德). 또는 현재나 미래에 행복을 가져 올 선행(善行)을 이름.
莊嚴 주038) 장엄(莊嚴):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국토를 꾸미거나 향·꽃들을 부처께 올려 장식하는 것을 이름.
이
이러 주039) 이러: 되어. 이루어져. 일-[成]+어(연결어미).
잇니라 주040) 잇니라: 있느니라. 잇-[有]+(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종결어미).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또 사리불(舍利弗)아, 저 부처의 나라에는 언제나 하늘의 음악이 연주(演奏)되고, 황금(黃金)이 땅이 되고, 밤낮 여섯 때로【‘여섯때’는 낮이 셋, 밤이 셋이다.】 하늘의 만다라화(曼陀羅花)가 떨어지느니라. 그 땅의 중생(衆生)이 언제나 아침에 각각 의극(衣裓)에【‘의극(衣裓)’은 꽃을 담는 그릇이다.】 많은 고운 꽃을 담아 다른 세계[他方]의 십만억(十萬億) 부처를 공양(供養)하고, 곧 밥 먹을 때에 본국(本國)에 돌아와서, 밥을 먹고 두루 〈정원을〉 돌아다니느니라. 사리불아, 극락국토는 이와 같이 공덕(功德) 장엄(莊嚴)이 되어 있느니라.
Ⓒ 역자 | 김무봉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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