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경언해:2ㄴ
皆是大阿羅漢앳 衆所知識논 長老舍利弗와 摩訶目犍連과 摩訶迦葉과 摩訶迦旃延과 摩訶俱絺羅와 離婆多와 周利槃陁伽와 難陁와 阿難陁와 羅睺羅와 憍梵波提와 賓頭盧頗羅墮와 迦樓
아미타경언해:3ㄱ
陀夷와 摩訶劫賓那와 薄拘羅와 阿㝹樓馱와 如是等諸大弟子와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다 주001) 大阿羅漢 주002) 대아라한(大阿羅漢): 아라한(阿羅漢) 중에서 나이가 많고 덕이 높은 이를 이름.
앳 주003) -앳: -의. -에 있는. ‘앳’은 ‘애(처소격조사)+ㅅ(관형격조사)’의 통합형으로 조사의 상호결합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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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 클씨라 주004) 클씨라: 큰 것이다. 크-[大]+ㄹ씨라(종결어미). ‘-ㄹ씨라’는 ‘-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가 문법화한 것이다.
阿羅漢 주005) 아라한(阿羅漢): 소승(小乘)의 교법(敎法)을 수행하는 성문(聲聞) 4과(果) 중 가장 윗자리에 있는 이를 이름. 응공(應供). 또는 살적(殺賊)이라고도 한다.
殺賊이라 혼 주006) 혼: 하는. +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디니 주007) 디니: 뜻이니. [意]+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殺 주길씨니 주008) 주길씨니: 죽이는 것이니. 죽-[殺]+이(사동접미사)+ㄹ씨니(연결어미). ‘-ㄹ씨니’는 ‘-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가 문법화한 것이다.
煩惱 주009) 번뇌(煩惱): 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모든 망념(妄念)을 이름.
盜賊 주010) 주길씨라 주011) 不生이라 니 주012) 니: 하느니. 하니. -[爲]+(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나디 주013) 나디: 나지. 태어나지. 나[生]+디(연결어미).
아니탓 주014) 아니탓: 아니하다는. 아니한다고 하는. 아니-+다+ㅅ(관형격표지). 여기서의 관형격표지 ‘ㅅ’은 동격관형절에서 간접 인용된 말을 관형어로 사용할 경우에 쓰이는 형태소이다.
디니 외야 주015) 生死ㅅ 果報 주016) 과보(果報):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줄임말. ‘인과응보(因果應報)’는 과거(過去)나 전생(前生)의 선악(善惡)·인연(因緣)에 따라 뒷날 길흉화복(吉凶禍福)의 갚음을 받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애 타나디 주017) 타나디: 타고나지. 태어나지. 타나-[出/生]+디(연결어미).
아니씨라 주018) 應供 주019) 응공(應供): 응수공양(應受供養)의 줄임말. 온갖 번뇌(煩惱)를 끊어서 인간과 천상의 중생들로부터 공양을 받을 만한 덕(德)이 있는 이를 이른다.
이라 니 應 맛당씨니 주020) 맛당씨니: 마땅한 것이니. 마땅하다는 것이니. 맛-[應]+ㄹ씨니(연결어미).
人天ㅅ 주021) 인천(人天)ㅅ: 인천(人天)의. 사람과 하늘의. ‘ㅅ’은 무정물 명사 뒤에 오는 관형격조사. ‘인천(人天)’은 인간계(人間界)와 천상계(天上界)의 중생을 이른다.
供養 주022) 공양(供養): 부처나 스승 등에게 음식물을 바치는 일.
바도미 주023) 바도미: 받음이. 받-[被奉]+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맛당타 주024) 맛당타: 마땅하다(고). ‘맛다’의 축약형.
논 주025) 논: 하는. -+(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마리라 주026) 마리라: 말이다. 말[語]+이(서술격조사)+다(종결어미).
】 모다 주027) 아논 주028) 아논: 아는. 알-[識]+(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長老 주029) 장로(長老): 선종(禪宗)에서 지혜가 뛰어나고 도덕이 빼어난 절의 주지나 화상(和尙)을 높여서 일컫는 말.
舍利弗 주030) 사리불(舍利弗): 부처의 10대 제자 중 하나. 지혜(智慧)가 가장 높다고 하여 ‘지혜(智慧) 제일’이라고 부른다.
와
【長老 德 주031) 덕(德): 윤리적 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는 인격적 능력.
이 놉고 주032) 나히 주033) 늘글씨라 주034) 늘글씨라: 늙은 것이다. (나이가) 많은 것이다. 늙-[老]+을(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 摩訶 주035) 마하(摩訶): Mah. 흔히 ‘대(大)’로 번역한다. 〈지도론(智度論)〉에서는 ‘대(大)·다(多)·승(勝)’ 등 세 가지 뜻이 있다고 한다. 보통은 ‘위대함, 뛰어남, 불가사의(不可思議)함’ 등의 뜻으로 쓰인다.
目犍連 주036) 목건련(目犍連): 부처의 10대 제자 중 하나. 부처의 교법(敎法)을 널리 펼치는 데 앞장섰다. ‘신통(神通) 제일’이라고 부른다.
과
摩訶 아미타경언해:3ㄴ
迦葉 주037) 마하가섭(摩訶迦葉): 대가섭(大迦葉). 부처의 10대 제자 중 하나. 불법(佛法)을 깨달은 뒤 죽림정사(竹林精舍)에 가서 부처의 제자가 되었다. 부처의 심인(心印)을 전해 받았으며, 부처가 입멸(入滅)한 뒤에는 5백 아라한을 데리고 제1결집(結集)을 하면서 그 대표가 되었다. 수행(修行)이 깊어서 흔히 ‘두타(頭陀) 제일’이라고 한다.
과
摩訶迦旃延 주038) 마하가전연(摩訶迦旃延): 부처의 10대 제자 중 하나. ‘논의(論議) 제일’이라고 일컬어진다.
과
摩訶俱絺羅 주039) 마하구치라(摩訶俱絺羅): 부처의 제자 중 하나. 이치를 분명하게 판단하여 분별(分別)하는 재주인 변재(辨才)가 뛰어나 흔히 ‘문답(問答) 제일’이라고 한다.
와
離婆多 주040) 이바다(離婆多): 부처의 제자 중 하나. 사람의 몸이 가짜인 것을 알고 깨달음을 얻어 출가하였다고 한다.
와
周利槃陁伽 주041) 주리반타가(周利槃陁伽): 부처의 제자 중 하나. 어리석고 둔한 사람이었으나 노력하여 나중에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證得)하였다고 한다.
와
難陁 주042) 난타(難陀): 부처의 제자 중 하나. 가비라성의 왕자로 부처의 이복동생이었으나 출가하여 제자가 되었다고 전한다.
와
阿難陁 주043) 아난타(阿難陀): 부처의 10대 제자 중 하나. 부처의 4촌 동생이었으나 출가하여 제자가 되었다. 부처의 시자(侍者)로 활동하여 ‘다문(多聞) 제일’로 불린다.
와
羅睺羅 주044) 라후라(羅睺羅): 부처의 아들. 부처가 성도(成道)한 뒤에 출가하여 제자가 되었다. 사미(沙彌)의 시초로 ‘밀행(密行) 제일’이라고 한다.
와
憍梵波提 주045) 교범바제(憍梵波提): 부처의 제자로서 ‘해율(解律) 제일’이라고 알려져 있다.
와
賓頭盧頗羅墮 주046) 빈두로파타(賓頭盧頗羅墮): 부처의 제자 중 하나. 발차국(跋蹉國) 구사미성 보상(輔相)의 아들이었으나 출가하여 16라한 중 하나가 되었다고 전한다.
와
迦樓陁夷 주047) 가루타이(迦樓陁夷): 부처의 제자 중 하나. 나쁜 짓을 많이 하여 부처가 그 나쁜 행위에 따라 각종 계율(戒律)을 마련하였다고 전해진다.
와 摩訶
劫賓那 주048) 겁빈나(劫賓那): 부처의 제자 중 하나. 천문(天文)·역수(曆數)에 능통하여 ‘지성수(知星宿) 제일’이라 일컬어진다.
와
薄拘羅 주049) 박구라(薄拘羅): 부처의 제자 중 하나. 몸매가 단정하고 한적한 곳에서 수양하기를 좋아하여 160세까지 장수(長壽)하였다고 한다. 이런 까닭에 ‘장수(長壽) 제일’이라고 알려져 있다.
와
阿㝹樓馱 주050) 아누루타(阿㝹樓馱): 부처의 10대 제자 중 하나. 수도(修道)에 정진하다가 눈이 멀고, 그 뒤에 천안통(天眼通)을 얻어서 ‘천안(天眼) 제일’이라고 부른다.
와
이러 주051) 이러: 이러하듯 한. 이와 같은. ‘이러-+(연결어미)#+ㄴ(관형사형어미)’의 축약형.
큰
弟子콰 주052) 제자(弟子)콰: 제자들과. 제자(弟子)+ㅎ(복수 접미사)+과(공동 부사격조사).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 앞의 해제에서 밝힌 대로 〈아미타경언해〉에는 다른 간경도감 간행(刊行)의 책들과는 달리 협주임을 보이는 【흑어미】 표시가 없다. 활자의 크기로 구분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 역주서(譯註書)에서는 언해문과 구분하기 위해 다른 간경도감 간행의 책들에 준거(準據)해서 협주문(夾註文)의 앞뒤에 다음과 같은 모양의 【흑어미】 표시를 둔다. 이하 같다.
다 대아라한(大阿羅漢)의
【‘대(大)’는 큰 것이다. ‘아라한(阿羅漢)’은 살적(殺賊)이라고 하는 뜻이다. ‘살(殺)’은 죽이는 것이니, 〈이는〉 번뇌 도적(煩惱盜賊)을 죽이는 것이다. 또한 ‘불생(不生)’이라고도 하느니, 〈이는〉 미계(迷界)에서 태어나지 아니하다는 뜻이니, 다시는 생사(生死)의 과보(果報)에 태어나지 아니한다는 것이다. 또 ‘응공(應供)’이라고도 한다. ‘응(應)’은 마땅하다는 것이니 인천(人天)의 공양(供養)을 받음이 마땅하다고 하는 말이다.】, 모두 아는 장로(長老)인 사리불(舍利弗)과
【‘장로(長老)’는 덕(德)이 높고 나이가 늙은(=많은)
것이다.】 마하목건련(摩訶目犍連)과 마하가섭(摩訶迦葉)과 마하가전연(摩訶迦旃延)과 마하구치라(摩訶俱絺羅)와 이바다(離婆多)와 주리반타가(周利槃陁伽)와 난타(難陁)와 아난타(阿難陁)와 라후라(羅睺羅)와 교범바제(憍梵波提)와 빈두로파라타(賓頭盧頗羅墮)와 가루타이(迦樓陁夷)와 마하겁빈나(摩訶劫賓那)와 박구라(薄拘羅)와 아누루타(阿㝹樓馱)와, 〈그리고〉 이와 같은 큰 제자(弟子)들과 〈함께 있으셨다.〉
Ⓒ 역자 | 김무봉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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