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방세계의 모든 부처가 아미타불의 공덕을 찬탄
舍利弗아 下方世界예 有師子佛名聞佛名光佛達磨佛法幢佛持法佛如是等恒河沙數諸佛이 各於其國에 出廣長舌相샤 徧覆三千大千世界샤 說誠實言시니 汝等衆生이 當信是稱讚不可
아미타경언해:23ㄱ
思議功德이니 一切諸佛所護念經이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舍利弗 주001) 사리불(舍利弗): 부처의 10대 제자 중 하나. 지혜(智慧)가 가장 높다고 하여 ‘지혜(智慧) 제일’이라고 부른다. 수행 정진(修行精進)과 교화(敎化)가 뛰어났다고 전한다.
아 주002) 사리불(舍利弗)아: 사리불(舍利弗)아. 사리불(舍利弗)이여. ‘-아’는 호격조사.
下方世界예 주003) 하방세계(下方世界)예: 하방세계(下方世界)에. 아래쪽의 세계에. ‘-예’는 음절부음 [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師子佛 주004) 사자불(師子佛): 하방세계(下方世界)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 사자불(獅子佛).
名聞佛 주005) 명문불(名聞佛): 하방세계(下方世界)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
名光佛 주006) 명광불(名光佛): 하방세계(下方世界)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
達磨佛 주007) 달마불(達磨佛): 하방세계(下方世界)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
法幢佛 주008) 법당불(法幢佛): 하방세계(下方世界)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
持法佛 주009) 지법불(持法佛): 하방세계(下方世界)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 법지불(法持佛).
이 주010) 신 주011) 신: 같으신. 같은. -[如]+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恒河沙數 주012) 항하사수(恒河沙數): 갠지스강(江)의 모래라는 뜻으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수량(數量)을 비유(譬喩)로 이르는 말. 만항하사(萬恒河沙).
諸佛이 주013) 제불(諸佛)이: 제불(諸佛)이. 모든 부처가.
各各 그
나라해 주014) 나라해: 나라에서. 나라에. 나라ㅎ[國]+애(처소부사격조사).
廣長舌相 주015) 광장설상(廣長舌相): 부처의 32표상(表相) 중 하나. 대설상(大舌相)이라고도 한다. 넓으면서 길고, 얇으면서도 보드라운 부처의 혀 모양. 허망(虛妄)하지 않은 것을 나타내는 상(相)이다.
내샤 주016) 내샤: 내시어. 내-[出]+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三千大千世界 주017)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불교 천문학에서 이르는 상상(想像)의 세계이다. 곧, 수미산(須彌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1사천하(四天下)의 천 배를 1소천세계(小千世界), 1소천세계의 천 배를 1중천세계(中千世界)라 하는데, 이 1중천세계를 천 배한 1대천세계(大千世界)를 이른다. 1대천세계에는 소천, 중천, 대천 등 3종의 천(千)이 있으므로 일대삼천세계(一大三千世界)라고도 한다.
다 주018) 두프샤 주019) 두프샤: 덮으시어. 둪[覆]+으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誠實 주020) 성실(誠實): 성실(誠實)한. ‘성실(誠實)’은 ‘정성스럽고 참됨’을 이른다.
마 주021) 마: 말을. 말씀을. 말[語]+(목적격조사).
니르시니 주022) 니르시니: 이르셨느니라. 이르시느니라. 말씀하셨느니라. 니르-[謂]+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너희 주023) 衆生히 주024) 중생(衆生)히: 중생(衆生)들이. ‘-히’는 ‘-ㅎ(복수접미사)+이(주격조사).’
이 주025) 아미타경언해:23ㄴ
不可思議 주026) 불가사의(不可思議):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불가사의(不可思議)’는 말로 나타낼 수 없고 마음으로 헤아릴 수 없는 오묘(奧妙)한 이치나 가르침을 이른다. 인도인(印度人)의 수개념 중 가장 많은 수를 말하기도 한다.
功德 주027) 공덕(功德): 공덕(功德)을. ‘공덕(功德)’은 좋은 일을 쌓은 공(功)과 불도를 수행한 덕(德). 또는 현재나 미래에 행복을 가져올 선행(善行)을 이른다.
일라 주028) 일라: 일컬어. 일-[稱]+아(연결어미).
讚歎샤 주029) 찬탄(讚歎)샤: 찬탄(讚歎)하심을. 찬탄(讚歎)하시는 것을. ‘-샤’은 ‘--+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信디니 주030) 신(信)디니: 믿을 것이니. 믿을지니. ‘-디니’는 ‘--+오/우(선어말어미)+ㅭ(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一切 주031) 일체(一切): 모든 것(명사). 모든(관형사적 용법).
諸佛 주032) 護念 주033) 호념(護念): 부처나 보살을 늘 마음에 두고 잊지 않으면 ‘부처가 보호하여 준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주034) 호념(護念): 호념(護念)하시는. ‘-’은 ‘--+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ㅭ(관형사형어미).’
經 주035) 경(經): 부처가 설(說)한 교법(敎法)과 그것을 기록한 불교 성전(聖典)이다.
이라 주036) 경(經)이라: 경(經)이다. ‘경(經)’은 여기서 ‘아미타경(阿彌陀經)’을 이른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사리불아, 하방세계(下方世界)에 〈있는〉 사자불(師子佛), 명문불(名聞佛), 명광불(名光佛), 달마불(達磨佛), 법당불(法幢佛), 지법불(持法佛) 〈등〉 이와 같은 항하사수(恒河沙數)의 제불(諸佛)이 각각 그 나라에서 광장설상(廣長舌相)을 내시고,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를 다 덮으시어 성실(誠實)한 말씀을 이르셨느니라. ‘너희 중생(衆生)들이 이 불가사의(不可思議)한 공덕(功德)을 일컬어 찬탄(讚歎)하시는 것을 믿을지니, 일체(一切)의 제불(諸佛)이 호념(護念)하실 경(經)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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